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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파리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 LG전자는 파리 상업 중심지인 라데팡스에 새로 지은 프랑스법인 사옥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BIE와 협력하는 인사를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크 코소브스키 프랑스 쿠르브부아 시장, 유대종 주프랑스 한국대사,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황용순 프랑스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의미와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할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 의지를 알렸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날 프랑스법인 신규 사옥에 마련된 쇼룸에서 다양한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42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올레드 플렉스’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인 ‘매그니트’, 스마트폰 앱에서 외관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냉장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등을 전시했다. LG전자 프랑스법인은 지난 4월 지리적 요건과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고려해 사옥을 기존 파리 외곽 빌팡트에서 상업 중심지인 라데팡스로 옮겼다. 신규 사옥 내 쇼룸도 프리미엄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와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했다.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내를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에 있는 회사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도 홍보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선 지난달 아프리카 6개국(르완다·수단·앙골라·에티오피아·케냐·탄자니아) 주한 대사 등 외교 관계자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 잠실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 △ 전국 LG베스트샵 약 400개 매장 등에서 유치를 위한 영상을 틀고 있다. jinsol@ekn.kr1 LG전자는 파리 상업 중심지인 라데팡스에 새로 지은 프랑스법인 사옥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BIE와 협력하는 인사를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왼쪽부터)요안 블레 프랑스 오드센주 부주지사, 황용순 LG전자 프랑스법인장, 윌리암 프로 오드센주 상공회의소 대표, 자크 코소브스키 프랑스 쿠르브부아 시장,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삼성전자, 영국 문화부에 ‘5G 기술력·부산엑스포’ 함께 알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영국 런던 정부청사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은 영국 정부 주요 관심사인 5세대(5G) 이동통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 혁신에 담긴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 사장은 영국에서 글로벌 통신사업자 보다폰과 협력 중인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이에 사용된 가상화 기지국 등 삼성전자가 갖춘 앞선 기술력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보다폰 5G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전 사장은 접견에서 삼성전자 5G 기술력과 함께 부산엑스포 경쟁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 유치위원회에 참가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jinsol@ekn.kr1.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미셸 도넬란 영국 문화부 장관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영국 런던 정부청사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오른쪽)전경훈 사장과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

솔리다임, 고성능 SSD ‘P44프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P44 프로’를 출시했다. 게임과 콘텐츠 제작 등 주로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20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신제품은 최대 7000MB/s 순차 읽기 속도에 더해 PCle 4.0 성능을 제공한다. 전력 효율을 개선해 솔리다임 테스트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소비전력은 5.3W에 그쳤다. 신제품은 512기가바이트(GB)와 1테라바이트(TB), 2TB로 출시된다. 전용 소프트웨이언 ‘솔리다임 시너지’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드라이브 상태를 확인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수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 제이 탈레자 솔리다임 클라이언트 제품 솔루션 그룹 총책임자는 "솔리다임이 가진 최첨단 낸드(NAND) 기술로 제작된 플래그십 클라이언트 SSD P44 프로는 솔리다임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고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출시된 솔리다임의 클라이언트 SSD 중 가장 강력하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마니아급 제품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jinsol@ekn.kr사진 1_솔리다임 P44 프로 SSD_01 솔리다임 ‘P44 프로’

배터리 소재 ‘탈중국’ 속도...북미·호주서 공급망 다변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업계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에 대한 공급망 조정에 속도를 낸다. 이들은 호주와 북미 지역에서 리튬과 흑연 등 배터리 원자재에 들어가는 광물을 생산하는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시라 리소시스와 천연흑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9일(현지 시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시라 리소시스가 양산하는 천연흑연 2000t을 공급받고 양산협력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라 리소시스는 호주에 본사를 둔 흑연업체로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꼽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확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북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RA는 주요 배터리 소재와 부품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수급하도록 강제한다. 이를 벗어나면 해당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시라 리소시스가 확보한 흑연 광산과 미국 생산공장에서 제련한 원재료를 배터리 제조에 활용하면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다. 원자재 공급망을 북미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제조 업계에 흑연은 특히 큰 고민거리로 꼽혀왔다. 흑연은 배터리 제조를 위한 4대 부품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 배터리 수명을 좌우하는 음극재를 만들때 주로 쓰인다. 하지만 핵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단점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연 중국산 비율은 70.4%에 달한다. 앞서 SK온 역시 최근 호주 광산기업인 글로벌 리튬과 리튬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호주 기업 레이크 리소스에서 리튬 23만t을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는 등 호주를 중심으로 소재 다변화에 나섰다. 최근 IRA 대응에 따른 조달처 다변화는 북미 투자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중심으로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면서 니켈과 코발트 등 다른 배터리 광물 역시 생산하고 있어 원소재 관련 사업 기회가 유망한 국가로 꼽힌다. 또 호주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와 호주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 광물 조달처를 확대하려는 국내 배터리 기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지나치게 높은 중국 의존도는 우리 배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안보 차원에서 중국 이외 지역에서 공급망 구축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jinsol@ekn.krSK온-호주-글로벌-리튬과-양해각서-533x300 호주 퍼스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오른쪽 세번째)과 론 미첼 글로벌 리튬 매니징 디렉터(네번째)가 리튬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모습이다.

포스코케미칼-OCI, 반도체 필수소재 ‘과산화수소’ 생산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OCI와 손잡고 반도체 공정에 필수소재로 꼽히는 과산화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반도체 소재를 통해 경쟁력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과 OCI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20일 전남 광양 국가산업단지에서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김택중 OCI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등을 비롯해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등 관계자와 정인화 광양시장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은 광양 국가산업단지 4만1530㎡(약 1만2562평) 규모 부지에 1459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t에 달하는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해당 소재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다.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을 위한 세정·식각 공정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전자급 제품과 일반적인 표백·소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단계 증가로 제품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경제성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에서 추출한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한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추출 방식과 견줘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탄소배출량도 약 29% 줄어든다. 광양제철소와 배관망을 연결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추출·정제하고 수소 추출을 마친 코크스오븐가스는 다시 제철소에 공급해 열원으로 재활용한다. 코크스오븐가스는 석탄을 제철공정 코크스로에서 고온으로 가공할 때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로 수소와 메탄이 주성분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사업에 진출하며 배터리소재 외에도 반도체 등 첨단화학소재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철강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 제품을 생산해 탄소소재 사업 부가가치를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 1979년부터 과산화수소를 생산해온 OCI는 시장 지배력을 높일 전망이다. 공장 준공으로 총생산량은 기존 7만5000t에서 12만5000t으로 확대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반도체 필수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피앤오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선도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OCI 기술력과 품질, 안전성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협업을 강화해 피앤오케미칼을 글로벌 첨단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과산화수소 외에도 음극재용 피치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에도 원료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jinsol@ekn.kr85d7116a618347a9989bf10b69bb2814 포스코케미칼과 OCI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20일 전남 광양 국가산업단지에서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 과정.

LG전자,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국내 사업장에 대한 준법경영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했다. LG전자가 최근 인증기관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Compliance Management System)에 대한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ESG 중 지배구조에 해당하는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LG전자는 국내 전사업장에서 △ 기업지배구조 △ 공정거래 △ 반부패 △ 인사노무 △ 제조물책임 △ 안전보건 △ 환경·에너지 △ 정보보안·프라이버시 △ 자본시장법 △ 수출규제 △ 지적재산권 등 11개 분야에 대한 준법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인증 획득으로 LG전자는 ESG 경영에 있어 초석으로 비유되는 준법경영에 대한 정합성과 전문성 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지난 2008년부터 준법 리스크 전담조직인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해외 법규제와 표준에 맞춰 준법 관리체계를 고도화했으며 전담조직을 확대·개편하고 기능별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보다 강화했다고 전했다. 현재 본사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와 해외법인에서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국가별 법규제와 표준에 대한 동향을 분석해 대응하고 리스크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별도로 LG전자는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직무별 차별화된 준법교육을 시행하는 등 준법경영 내재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철 LG전자 준법사무국 전무는 "기업 ESG 경영을 위한 초석은 바로 준법경영"이라며 "기업 활동 전반에서 준법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15~16일까지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2’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2014년부터 본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오픈소스 중심이었던 행사를 작년부터 소프트웨어 전 분야로 확대했다. 올해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SSDC에서 발표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사내 개발자들도 참여해 소속 회사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번 SSDC는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통신 △보안 △로봇 △헬스케어 등 주력 연구분야는 물론 ‘세상의 모든 개발자들과 소통한다’는 철학을 주제로 펼쳐진다. 소프트웨어의 개발 문화에 대한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개발자를 위해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1일차 키노트 발표에는 △삼성리서치 연구 분야(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 △삼성전자 제품 탑재 소프트웨어(최승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황용호 Security·Privacy팀장, 정재연 MX사업부 SmartThings팀장 등) △삼성의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김강태 삼성리서치 SW혁신센터장, 정혜순 MX사업부 SW 플랫폼팀 상무) 등의 주제로 삼성전자 경영진과 담당 부서장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2일차에는 김상욱 경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물리학자의 시선에서 주제를 던지며 풀어본다. 이외에도 본격적인 개발자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세션룸에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싱스(SmartThings) △보안 △갤럭시 △멀티미디어 △통신 △데이터 △오픈소스 등과 관련한 총 43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전시장에서는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SR Translate △타이젠(Tizen) 탑재 제품 △빅스비(Bixby) △AR/VR을 사용한 의료기기 등이 공개된다. 김강태 삼성리서치 SW혁신센터장(부사장)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세상의 모든 개발자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은 물론 모든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2' 포스터_상단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2’ 포스터

네이버, ‘자체 IDC·서비스 이중화’로 빠른 재난 대응…관련 입법 논의 급물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 주말 SK C&C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를 일으켰던 네이버가 빠른 정상화로 주목을 받자 IDC 구축과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IDC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네이버 주요 서비스의 기능 오류는 사고 발생 시점인 지난 15일 오후 3시 반께부터 6시간 이내에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와 MY(마이)플레이스 ‘영수증 리뷰’ 등이 당일 오후 복구된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서비스가 하루 사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네이버의 빠른 사고 수습은 화재 현장이 네이버의 메인 데이터센터가 아닌데다 주요 서비스의 이중화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 이중화와 컴포넌트 분산 배치·백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시에 자체 센터 ‘각’을 보유한 반면, 카카오의 IDC는 내년 경기도 안산시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데이터센터 화재 등 재난 상황에 공공 차원의 매뉴얼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전국의 민간 데이터센터는 88곳(이하 2021년 기준)으로, 소규모 센터 등까지 포함하면 150여개로 추산된다.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는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재난 발생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민간 데이터센터의 경우 보안상 이유로 재해 발생 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 이에 정부와 국회에서도 최근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앞서 네이버가 빠른 서비스 복구 원인으로 꼽은 서비스 이중화는 만약의 사태에도 운용이 중단되지 않도록 같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2개 이상 준비해 활용하는 체제를 말한다. 현재 통신사·방송사 등 기간통신사업자에게는 이중화를 비롯한 재난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지만 네이버·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해당 의무가 없다. 이에 국회는 부가통신사업자에도 이중화 의무를 부과하고 민간 데이터센터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 마련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는 ‘설마’라는 안전불감증이 만든 인재(人災)"라고 비판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과도한 이중규제’라는 기업들의 항의 때문에 21대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폐기됐다"며 "이제라도 국회가 나서서 관련법을 정비해서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다수의 국민과 전문가들은 과도한 독과점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을 하는 만큼,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위해서 좋은 안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ojin@ekn.kr각 춘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 ‘각 춘천’ 전경.

반도체 업계 ‘블루오션’ 신소재 전력 반도체 시장 공략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국내 반도체 업계가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을 비롯한 신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신기술이 보편화되고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차량 전동화가 이뤄질 경우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분야다.19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GaN과 SiC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8인치 기반 GaN 시장을 준비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에이프로세미콘과 차세대 GaN 전력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8인치 GaN 반도체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2024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이프로세미콘이 제조하는 8인치 GaN 웨이퍼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SK그룹도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실트론은 GaN 웨이퍼 전문 기업인 영국 IQE와 기술협력에 나섰다. 두 회사는 전력적 협력을 통해 고객사 맞춤형 GaN 웨이퍼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마케팅을 위한 아시아 시장 확대를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듀폰이 운영하는 SiC 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가 인수한 8인치 키파운드리도 GaN 공정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와이드밴드갭(WBG)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 채용에 나섰다. GaN 소자 및 공정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디스플레이구동칩(DDI)를 주력으로 삼는 국내 팹리스 LX세미콘은 지난해 말 LG이노텍으로부터 SiC 관련 유무형 자산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할 기반을 마련했다. DDI에 편중된 매출 비중을 조정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업계가 신소재 전력반도체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활용도에 있다. SiC는 실리콘에 탄소를 결합한 소재로 내열 성능이 대폭 개선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이동이 빨라져 전력반도체 제조에 활용될 경우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GaN 웨이퍼는 실리콘 웨이퍼와 SiC 웨이퍼 위에 GaN 박막을 증착시키는 방법으로 제조하는데 기존 웨이퍼와 견줘 고전압 환경에서 전력 변환 효율이 개선된다. 특히 GaN을 활용한 전력반도체는 급속 충전 등 고출력 및 내열성이 필요한 전기차나 5G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확장하는 추세다.현재 스위스와 독일, 일본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이라 주도권을 잡은 기업이 없다는 점도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GaN 시장은 올해 2억7000만달러(약 3800억원)에서 2027년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9%에 달한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신소재 기반 전력반도체는 5G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높은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에 많은 국내 업체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DB하이텍 상우캠퍼스 내부

LG전자 “고객 경험 혁신하려면 마음까지 읽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단순 경험을 넘어 고객 마음을 읽는 고객 경험 혁신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지난 18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LSR연구소 주도로 전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한 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인사이트엑스(InsightX) 2022’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LSR연구소는 ‘사람’ 세션에서 감정, 성향, 소비요인 등 정성적 측면까지 고려해 고객 마음속에 숨은 인사이트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간’ 세션에서는 일상을 누리는 공간이 자동차와 가상세계까지 확장되는 만큼 고객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원한다고 짚었다. 또 ‘기술·산업’ 세션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드는 고객의 모든 구매 여정에서 차별화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LSR연구소는 고객 경험 혁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야간 무인매장,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등 새로운 제품 콘셉트와 사업 방향을 발굴해왔다. 권혁신 LSR연구소장은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고객 경험 혁신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조주완 LG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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