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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관리·세척·이전 서비스 통합한 ‘LG 베스트 케어’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전자가 가전제품 구매 고객을 위한 통합 서비스 ‘LG 베스트 케어’를 14일 선보인다. ‘LG 베스트 케어’는 구매 이후에도 LG전자 제품을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제공하는 가전 케어 서비스다. 정기적으로 가전을 관리해주는 ‘렌탈/케어십 서비스’, 전문가가 제품을 분해, 세척, 살균해주는 ‘가전세척 서비스’, 이사 등을 할 때 필요한 ‘이전설치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LG전자 홈페이지, 스마트폰 LG 씽큐(LG ThinQ) 앱, 전용 콜센터를 통해 가전 관리, 세척, 이전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신청할 수 있다. ‘렌탈/케어십 서비스’는 렌탈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제품을 구매하거나 렌탈 계약이 끝난 고객 중 정기적으로 제품 관리를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다. LG전자 케어 전문 자회사인 하이케어솔루션의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제품 본래 성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빈틈없이 관리한다. 고객은 정수기, 얼음정수기냉장고, 공기청정기, 공기청정팬, 에어컨, 세탁기, 의류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식물생활가전, 안마의자 등 12종의 제품을 렌탈로 이용할 수 있다. ‘가전세척 서비스’는 LG전자 서비스 전문가 또는 공조 서비스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 전문가가 방문해 평소 청소하기 어려운 가전 내부까지 분해 세척 및 살균하는 서비스다. 에어컨을 분해해 열교환기를 고압분사 세척·스팀 살균·탈취 처리하고, 세탁기를 분해해 세탁조를 고압분사 세척·스팀 살균·UV(자외선) 살균하고 급배수나 수평 등 성능과 동작 상태를 점검하며, 냉장고 뒤쪽의 기계실과 외부를 세척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3종이며 향후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전설치 서비스’는 이사나 제품 위치 변경이 필요한 경우 LG전자 제품의 물류,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LX판토스의 설치 전문 기사가 안전하게 제품을 철거, 이동, 설치해주는 서비스다. 부피가 큰 제품을 이동해야 하거나 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옮기고 싶은 고객에게 유용하다. 이성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렌탈케어링사업기획지원담당 상무는 "LG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하는 내내 가전 케어 전문가가 제공하는 차원이 다른 토털 서비스인 LG 베스트 케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LGE_베스트케어_세척서비스_01 (1) LG전자 서비스 전문가가 세탁기를 분해해 가전 세척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림플래닛,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림플래닛은 전날 삼성동에 위치한 올림플래닛 본사에서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MT)’ 기업 워크숍을 열고 메타버스 기업 실무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은 평면 정보를 3D로 전환하는 것으로, 텍스트·이미지 기반의 평면 정보를 3D로 전환해 기업의 정체성 등 기업이 보여주려는 다양한 것을 공간에 반영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워크숍은 나의 기업 브랜드 유니버스 만들기, 엘리펙스로 빌드한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사례(삼성전자 비스포크 홈메타) 스터디 등으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올림플래닛은 ‘엘리펙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엘리펙스는 메타버스 도입부터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사스 플랫폼(Metaverse SaaS Platform)이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메타버스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시대의 생산성과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재 양성 및 기업 교육 등을 통해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보도자료이미지 올림플래닛은 지난 10일 삼성동에 위치한 올림플래닛 본사에서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MT)’ 기업 워크숍을 열고 메타버스 기업 실무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삼성SDI, 성균관대와 배터리 인재 100명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SDI가 성균관대와 함께 배터리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11일 삼성SDI는 성균관대와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박선규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남재도 성균융합원장, 윤원섭 에너지과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장혁 연구소장 부사장, 박정준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안재우 인사팀장 부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SDI와 성균관대는 협약을 맺고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 셀, 시스템 분야에서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본 양성과정을 통해 2023학년도부터 2032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규모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한다.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은 배터리 과목 이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삼성SDI에서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 및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위 과정 중 개인별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본교 교수진 노력과 삼성SDI 지원이 합쳐져 미래를 이끌 우수한 배터리 인재 배출에 큰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과 사람이므로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에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포항공과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한양대학교 등과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이 성장하면서 관련 이력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협약을 통해 2022학년도부터 10년 동안 학·석·박사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졸업자는 삼성SDI 입사가 보장된다. jinsol@ekn.kr사진1 11일 삼성SDI는 성균관대와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왼쪽)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52%↑…"클라우드·신사업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컴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4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52%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한컴라이프케어의 신사업 가시화 덕분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장비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지난해부터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국방사업 부문에서 과학화 교전훈련장비체계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은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한컴은 지난 9월 말 한컴오피스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출시를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 했다. ‘한컴독스’ 고도화와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고객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한컴오피스 기술을 기능별로 모듈화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공개를 통해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SW 및 서비스군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클라우드 분야 투자를 위해 지난 9월 설립 완료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연내 글로벌 SaaS 전문기업인 케이단 모바일(KDAN Mobile)에 대한 투자와 사업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 7월 한컴MDS를 포함한 12개의 계열사의 지분을 총 950억원에 매각, 기 보유 현금성 자산포함 실질적으로 12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컴은 "지속적인 성장과 시너지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과학화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신사업군인 국방사업분야에서 내년까지 수주가 지속 확보되는 만큼 기존 주력사업인 개인용 소방안전장비뿐만 아니라 신사업의 비중을 확대하여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한글과컴퓨터 CI 한글과컴퓨터 CI.

반도체 친환경 연합 에코얼라이언스, 재생에너지 사용 팔 걷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반도체 기업이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연합체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개별 기업 노력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기업 등 이해관계자 잠재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1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 17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국내 최초로 공동 선언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자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설치지원사업’을 회원사에게 소개하고 참여를 지원했다. 해당 사업은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하는 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최대 70%를 지원해주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지원사업이다. 올해는 회원사 중 미코세라믹스와 코미코가 참여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증설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각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게 됐다. 에코얼라이언스의 재생에너지 사용 공동 선언은 현재 기업 트렌드인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친환경 경영 트렌드와 결을 같이한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다국적 기업간 자발적 약속이다. 반도체 제조 산업은 탄소를 직접적으로 배출하지는 않으나 간접 배출량이 다소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생태계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재생에너지 사용 공동 선언과 같은 에코얼라이언스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코얼라이언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철범 SK하이닉스 SV추진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국가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는 이제 막을 수 없는 큰 흐름이다"고 말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공동 선언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공동 선언한 17개 회원사가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dhh 1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 17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음을 11일 국내 최초로 공동 선언했다.

“ASML 엔지니어의 하루, 360도 VR로 경험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ASML이 엔지니어로서 하루 체험을 가상현실(VR)로 제공하는 ‘ASML 히어로(Hero) 캠페인’을 11일 한국에서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술력과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를 공개해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은 엔지니어가 회사에서 겪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360도 VR, 인터렉티브(대화형) 콘텐츠, 게임 요소 등을 반영했다. ASML 코리아 관계자는 "다소 딱딱하게 전달될 수 있는 기업정보, 특히 반도체 장비 정보를 최근 MZ(밀레니얼+Z) 세대가 선호하는 VR 기술을 반영해 더욱 사실적이고 체감도 높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캠페인은 ASML 핵심 가치인 △ 챌린지 △ 콜라보레이션 △ 케어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협업 부문에서는 CS(Customer Support) 엔지니어가 실제 협업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챌린지 부문에서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비롯한 ASML 핵심기술을 3차원(3D) 비디오로 체험할 수 있다. 케어 부문은 ASML 내부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전시와 임직원 혜택 등을 소개한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ASML 코리아는 한국 인재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ASML 히어로 캠페인은 우리가 하는 전문적인 업무 영역과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ASML 코리아를 향한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jinsol@ekn.krASML 코리아_Hero Campaign_2 ASML이 엔지니어로서 하루 체험을 가상현실(VR)로 제공하는 ‘ASML 히어로(Hero) 캠페인’을 11일 한국에서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 자원 순환 메시지 담은 전시회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자원 순환 의미를 담은 ‘더 웨이브(The Wave): 순환의 물결‘ 전시회를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디자이너와 김지선·류종대 공예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포장 비닐부터 재생 소재까지 다양한 재료를 기반으로 순환 가치를 되새기는 설치 미술과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 모바일 제품 개발 시 발생되는 알루미늄과 그라파이트 부산물을 활용해 일상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흔적(The Footprint)‘ △ 제품 포장재와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으로 파도를 형상화한 ’푸른 물결(Wavy Blue)‘ △ 재생 플라스틱을 녹여 3차원(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오브제들을 통해 다양한 개성을 표현한 ’새로운 미래(Modern Wave)‘ 등 3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선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된 재생 소재에 대한 영상과 그래픽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4’ 등 일부 갤럭시 기기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부품을 적용했으며 TV ‘솔라셀 리모컨’과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8’ 등 외관에 재생 소재를 일부 사용했다. jinsol@ekn.kr1. 삼성전자 The Wave 순환의 물결 전시 삼성전자가 자원 순환 의미를 담은 ‘더 웨이브(The Wave): 순환의 물결‘ 전시회를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진행한다.

LG엔솔, 美 광물업체와 ‘탄산리튬’ 조달 계약...공급망 다변화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광물 업체와 탄산리튬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탄산리튬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데 활용되는 광물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중심 공급망 다변화를 노리는 과정에서 직접 미국 광물업체와 조달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본사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은 본계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 중 40% 정도를 공급받는다. 현재 예상하는 연간 생산량은 1만1000t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은 약 4400만t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수에서 황산칼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데 이때 버려지는 리튬을 포함한 호숫물인 함수호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함수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직접 리튬 추출(DLE)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IRA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고 원재료 공급망 측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호주 시라와 천연흑연 공급 MOU를 체결하고 △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로부터 황산코발트 7000t, 아발론과 스노우레이크로부터 수산화리튬 25만5000t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또 △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t △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t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뿐만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계약은 우리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LG에너지솔루션처럼 우수한 업체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11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본사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와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왼쪽)과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무선·로봇 청소기, 실내 공기질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 무선·로봇 청소기가 흡입한 먼지나 오염 물질을 다시 배출하지 않아 실내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가 최근 청소기 업계 최초로 실내공기질 안전성을 평가하는 ‘UL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 △ 코드제로 A9S △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 청소기 거치대 올인원타워 등이 안전과학회사인 UL솔루션즈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았다. UL 그린가드는 UL솔루션즈가 제품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방출량을 측정해 부여하는 실내공기질 안전성 인증이다. 인증은 UL 그린가드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엄격한 VOC 방출량 기준치를 맞춰야 받을 수 있다. 기준치가 넘는 VOC에 오래 노출되면 집중력과 생산성이 저하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천식과 알레르기 환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청소기가 빨아들인 먼지나 오염물질이 다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제품에 적용했다. 코드제로 A9S와 코드제로 R9은 ‘금속망 필터’와 ‘마이크로 필터’를 비롯한 각종 필터로 청소기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배출되지 않게 막는다. 올인원타워는 항균 소재 먼지 봉투와 모터 보호 필터, 고성능 배기 필터 등 3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갖췄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향점 아래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키우고 모두에게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LG 휘센 타워 에어컨’은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 최초로, 지난해에는 ‘LG 휘센 듀얼베인 시스템 에어컨’이 업계 최초로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받았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탁월한 성능과 편리함은 물론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한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청소기_UL인증_1 LG전자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가 최근 청소기 업계 최초로 실내공기질 안전성을 평가하는 ‘UL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체 간 ‘세계 최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차세대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선두 삼성전자보다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은 차세대 D램 기술인 ‘10나노급 5세대(1b) D램’ 양산 준비를 마쳤다. 최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해당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용 저전력 D램 ‘LPDDR5X’ 시제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제품은 10나노미터(㎚)대 공정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D램이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전력 효율이 15% 개선됐고 면적당 저장된 비트수는 35% 향상됐다. 10나노는 반도체 생산에 활용된 공정으로 새길 수 있는 회로 선폭을 의미한다. 선폭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미세공정을 활용하면 성능은 높지만 전력 소모는 적은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업계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제품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처럼 활용하며 마케팅에 힘써 왔다. 메모리반도체 업계도 구체적인 선폭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세대 구분을 통해 10나노 후반 수준인지 중반 수준인지 추정할 수 있었다. 선두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가 최초 경쟁에 돌입하게 된 배경이다.업계는 만년 3위로 여겨진 마이크론이 기술 도입 시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서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 공정이 10나노에 접어든 뒤에도 3세대까지 세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가 지난해 1월 마이크론이 4세대(1a) 양산에 성공하며 타이틀을 뺏겼다. 현재 5세대 D램 양산 시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마이크론의 기술력 도발은 낸드플래시에서 시작됐다. 2020년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176단 낸드 생산 소식을 발표하면서다. 이어 지난 7월에도 232단 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SK하이닉스도 내년 초 238단 낸드 양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초고층 낸드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 지난 2년간 후발주자 중심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도 업계 최고층 236단 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히며 참전했지만 공식적으로 단수를 공개하지 않으며 후발주자간 경쟁과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했다.업계 관계자는 "단순 적층 수가 아니라 적용된 공정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마이크론을 시작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벌어지는 세계 최초 경쟁이 기술력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2010년 중반 2년 이상 벌어졌던 기술 격차가 최근 1년 수준으로 좁혀진 것은 사실이지만 원가경쟁력과 생산능력 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얻어내는가는 다른 문제"라며 "반도체는 첨단 기술력만큼 납기일도 중요해 생산 능력을 검증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세계 최고층 238단 512Gb TLC 4D 낸드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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