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LS전선, 2092억원 규모 대만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S전선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1억5000만유로(약 2092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체결한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의 본계약이다. 이로써 LS전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총 계약금액은 약 8000억원에 이른다.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 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하나다. 캐나다 노스랜드파워 (Northland Power)사와 싱가포르 위산에너지(Yushan Energy)사가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다. 2026년 완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대만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GW의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발주될 2·3차 사업의 해저케이블 시장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yes@ekn.krㅇ 9일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오른쪽)과 펠리페 몬테로 하이롱해상풍력개발 사업총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전선은 9일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臨海)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 4만4800㎡에 건설된다.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과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공장 건설 및 관리 운영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를 임해공장 건설의 최적지로 확정하고, 부지 매입과 공장 설계 및 주요 설비 발주 등을 추진해 왔다. 이달 착공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장 완공 즉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사전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순차적으로 345kV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이 앞으로 세계 해저케이블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해저케이블 메이커이자 해상풍력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ㅇ 9일 진행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KOTRA,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달 7일부터 이틀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DHTC) 2022’를 공동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DHTC는 국내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성장성이 높은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K-디지털 헬스케어의 위상을 알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양국간 협력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컨퍼런스는 ‘디지털 웰빙’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패널 토론 참여 및 부스 운영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행사에는 KOTRA, 태국 보건부, 대학병원 등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양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동향과 원격진료, 인공지능(AI) 진단, 의료 데이터 서비스 등 ICT 기반 헬스케어 분야 최신 기술을 발표했다. 국내 참가사가 태국의 잠재 파트너 및 고객을 만나는 파트너십 상담회도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주관사로 수행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8개사가 현지 대형 병원 및 의료 관계자, 의료기기 바이어 등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 협업 강화를 위해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및 현지 대형 병원인 태국 ‘라마9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및 인구 고령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디지털 웰빙 및 스마트 의료보건 산업의 중요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사업부 이사는 "국내 헬스케어 강자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글로벌 문을 두드리며 국내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는 KOTRA와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DHTC) 2022’를 공동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인스타페이, ‘인스타카드 장학생’ 선발…최대 300만원 전공책 할인 혜택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인스타페이는 서울 소재 태릉고등학교 강당에서 ‘인스타카드 멤버십’1호 장학생 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인스타페이는 비싼 전공책 때문에 전공책 없이 수업을 듣거나 60%에 이르는 학생들이 불법복제 경험에 노출된다는 통계를 보고 전공책 있는 수업’과 ‘불법복제 없는 대학문화’를 만들려는 취지에서 장학생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스타카드 멤버십’ 고등학생 장학생은 내년 대학 신입생이 되는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는데, 이번에 태릉고등학교가 고등학교 장학 1호로 선정됐다. 인스타카드 멤버십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 4년간 전공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개인에 따라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에 해당하는 혜택이다. 인스타카드 멤버십 장학생의 신청은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 모두가 제한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절차는 각 학교의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날 태릉고등학교에서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사회 저명인사들이 격려를 전하는 ‘인스타카드 드림 버킷 챌린지’도 같이 진행됐다. 챌린저로는 ‘부자되기 위한 습관’으로 유명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해 학생들에게 자산관리와 경제금융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장학금과 ‘드림버킷 챌린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겪는 부담과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타페이는 탈중앙화된 커머스인 ‘온라인 구내서점’을 지난 2019년에 전국 대학에 개설하고, 올해 ‘인스타카드’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4년간 전공책 할인을 비롯한 대학생활에 필요한 커머스를 멤버십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sojin@ekn.krclip20221208154155 인스타페이는 서울 태릉고등학교 강당에서 ‘인스타카드 멤버십’ 1호 장학생 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상주 태릉고 교장, 김규하 학생,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SK하이닉스, 반도체 불황 속 ‘솔리다임 인수 시너지’ 고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반도체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내림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비상이 걸렸다. 남은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경고음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낸드플래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한 솔리다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노종원 사장이 직접 솔리다임을 챙기며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심각한 공급 과잉에 접어들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이 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으면서 구매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낸드플래시 주문량을 축소했다. 이에 대응해 반도체 기업은 구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 낸드플래시 가격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실제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는 올해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최대 25%까지 하락한다고 예상했다. 공급 과잉 상황이 해소되기는커녕 보다 심해지는 양상에 가격 내림세가 더 가팔라지는 추세다. 이미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8.3% 감소했다.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실적 흐름이 심상치 않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25.5%, 60.5% 급감했다. 4분기에는 상황이 더 나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 증권사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전망치 평균)는 영업손실 253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반도체 재고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재공재고를 포함한 재고일수가 39.5주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재공재고는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 등을 더한 물량이다.문제는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커지는 부담이다. 올해 4분기 적자 중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적자만 1조원 이상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낸드는 128단 양산 성공으로 지난해 말 흑자 전환했으나 낸드 판매가 하락과 솔리다임 영향으로 3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며 "내년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낸드는 연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업황 악화에 따라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조절하는 강수를 뒀다. 업계는 나아가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과 조기에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인수 2년 차를 맞는 내년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이 미국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사업을 직접 챙기게 된다. 솔리다임은 올해 들어 지속 적자를 기록했다. 솔리다임이 포함된 SK하이닉스 미국 법인이 올해 쌓은 누적 순손실은 8717억원에 달한다.양사 간 기술 협력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솔리다임과 협업해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 ‘P5530’을 선보이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솔리다임이 경쟁력을 지닌 기업용 SSD 시장에서 시너지를 모색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176단 낸드 플래시 등 원가경쟁력을 지닌 제품을 통한 수익성 방어도 기대된다"고 전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삼성전자, 中 전략 바뀌나···조직개편 방향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공략법이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 갈등, 코로나19 봉쇄 등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장단 인사에서 국제관계와 반도체 업황에 밝은 ‘중국통’을 승진시킨 상황이라 스마트폰·가전 등 분야 조직을 어떻게 개편할지가 관심사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가전·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DX부문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DX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작년 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도 했다. 성과는 기대 이하였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들의 집계에서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0%대로 집계되고 있다. TV 역시 중국에서는 화웨이에 밀리고 있다. 올해 들어 화웨이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10% 중반 수준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과 TV 분야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힘을 못 쓴다는 얘기다. 조만간 이뤄질 조직개편에서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가다듬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DS 부문 대응법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어느 정도 방향을 틀었다. ‘중국통’ 양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중국전략협력실장 역할을 맡겼다. 현재 사업 환경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양 사장은 부산대 정치외교학 학사, 서강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마친 인물이다. 1989년 입사 이후 반도체 분야에 몸담으며 중국총괄대만영업담당, 중국총괄화남영업담당, DS부문 중국총괄 등을 역임했다. 승진 이전에는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으로 일하며 무역 갈등 국면에서 위기관리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 등에 맞서 중국 당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생산 측면에서는 중요해 보인다. 수요 측면에서는 현지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게 숙제다.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중국 DX 관련 조직개편이나 전략 수정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 밑에 혁신팀을 만든지 1년밖에 안된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로 나오지만 일정 수준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중국 공략에 가속 페달을 더 밟거나, 반대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현지 업체들 존재감도 커졌는데 삼성이 파고들어야 할 고급 라인업은 애플이 돌풍을 일으키며 휩쓸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코로나19 봉쇄 후폭풍으로 인한 아이폰 생산 지연, 미국과 중국 간 관계 악화 등 변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지 경쟁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폴더블폰 등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는 방법 등을 찾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yes@ekn.kr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MCR DIMM’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가 신개념을 도입한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제품인 ‘DDR5 MCR DIMM’ 샘플(시제품)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동작 속도가 초당 8기가비트(Gb) 이상으로 기존 서버용 DDR5와 비교해 속도가 80% 넘게 빨라졌다. 신제품 개발에는 동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 그동안 DDR5 속도는 D램 단품 동작 속도에 좌우된다는 개념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D램 단품이 아닌 모듈로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SK하이닉스 기술진은 MCR DIMM에 탑재한 핵심 부품인 데이터 버퍼(Buffer)를 사용해 D램 모듈 기본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보통 D램 모듈에서는 1개 랭크에서 한번에 64바이트 데이터가 중앙처리장치(CPU)에 전송되지만 MCR DIMM에서는 2개 랭크가 동시 동작해 128바이트가 CPU에 전송된다. 이처럼 모듈에서 CPU로 가는 회당 데이터 전송량을 늘림으로써 SK하이닉스는 D램 단품보다 2배 가까이 빠른 8Gbps를 넘는 속도를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 일본 르네사스와 글로벌 협업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3사는 제품이 나오고 세계 최고 속도와 성능이 검증되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램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당사 모듈 설계 역량에 인텔 서버 CPU와 르네사스 버퍼 기술력이 융합되면서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며 "실제로 MCR DIMM이 안정적으로 성능을 내려면 모듈 내외에서 함께 동작하는 데이터 버퍼와 서버 CPU간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버퍼는 모듈에서 보내는 신호를 중간에서 전송해주고 서버 CPU는 데이터 버퍼를 거쳐 오는 신호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류 부사장은 "세계 최고 속도 MCR DIMM 개발을 통해 당사는 또 한 번 DDR5 기술력 진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기술한계 돌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서버용 D램 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 인텔 메모리 IO(Input/Output) 기술부문 부사장은 "인텔은 SK하이닉스와 함께 당사 차세대 서버 CPU에 최적화돼 적용될 초고속 제품 개발을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MCR DIMM 표준화와 후속 제품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사미르 쿠파할리 르네사스 메모리 인터페이스 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르네사스가 개발한 데이터 버퍼는 제품의구상부터 완성까지 3년 동안 여러 기술이 집약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SK하이닉스, 인텔과 협업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jinsol@ekn.krMCR DIMM_001 SK하이닉스가 신개념을 도입한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제품인 ‘DDR5 MCR DIMM’ 샘플(시제품)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LG CNS, 구독형 ‘AI컨택센터’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컨택센터(CCaaS)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CCaaS에서 컨택센터(CC)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DX)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고객상담센터를 말한다. AICC(AI컨택센터)로 불리기도 한다. AICC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통신장비·서버·네트워크·상담앱 등 다양한 인프라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LG CNS는 초기 구축 비용이 부담될 수 있는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인프라 없이도 기업고객이 구독료만 내면 곧바로 AICC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AICC는 △AI가 24시간 365일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보이스봇 , 챗봇 △AI의 고객 문의 실시간 분석을 기반으로 상담원의 상담 품질을 높이는 답변 추천 서비스 △상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마케팅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개인화 마케팅은 고객이 상담 중 관심을 보인 영역이나 챗봇에 자주 문의한 상품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한다. LG CNS의 AICC에는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 인식(STT), 텍스트에서 의미를 추출, 분석하는 텍스트 분석(TA),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찾는 자연어 처리(NLP), 답변을 토대로 음성으로 대답하는 음성 합성(TTS)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LG CNS는 DX역량을 기반으로 AI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새로운 AICC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균 LG CNS D&A사업부장(전무)은 "AI, 클라우드 등 LG CNS의 DX기술력을 기반으로 AICC 사업을 더욱 확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ㄴ LG CNS 직원들이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컨택센터 ‘CCaaS’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패션 등 관심사 공유 ‘탐색형 검색’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는 특정 주제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용자 관심사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블록 중심의 탐색형 검색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해 인공지능(AI) 검색 ‘에어서치’를 선보이고 쇼핑, 로컬 등 사용자 맞춤 검색을 돕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블록을 순차 도입해 검색 편의성을 높여왔다. 현재까지 약 240만 개 이상의 스마트블록이 생성됐고, 일평균 약 120만개 검색 질의어에 약 5800만건 이상 노출되고 있다. 네이버는 먼저 스포츠와 패션 주제 키워드 관련 스마트블록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검색 결과를 선보인다. 기존 선보인 여러 유형의 스마트블록을 집대성해 다양한 사용자 의도에 부합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추가 정보 탐색까지 이어지는 검색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포츠 주제는 ‘골프’ 키워드에 우선 개편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용어, 룰, 매너 등 골프 관련 기초 지식부터 대회와 프로 선수 정보 등 심화된 정보는 물론, 직접 골프를 즐기는 사용자를 위한 용품 및 자세까지 주제를 세분화하여 다양한 콘텐츠가 검색 결과로 노출된다. 기본 정보 외에도 3D모델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스윙 자세를 익힐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패션’ 주제는 비슷한 연령대 사용자 선호도 높은 상품, 브랜드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해 검색 만족도 높일 예정이다. 패션 아이템을 검색할 경우 △내 또래가 주목하는 브랜드 △취향저격 스타일별 상품 △스타일별 인기 쇼핑몰 △함께 찾은 브랜드·쇼핑몰 등이 추가 정보로 제공된다. 네이버는 스포츠, 패션 주제를 시작으로 로컬, 푸드, 게임, 금융 등 사용자의 의도가 다양하게 파생될 수 있는 주요 키워드에도 스마트블록 활용도를 높이며, 탐색형 검색에 적합한 환경을 순차 구축할 계획이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리더는 "패션, 스포츠, 여행, 맛집, 레시피 등 사용자 성별·연령·취향을 참고해 정보를 탐색하는 니즈는 전체 검색의 약 6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 돼, 스마트블록을 탐색형 검색 결과에 도입하자 관련 콘텐츠 소비량과 체류시간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스마트블록 중심 검색 경험 제공을 시작으로 향후 더 다양한 키워드로 이를 확대 적용하여 네이버만의 차별화한 검색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네이버 골프 스마트블록 네이버 골프 스마트블록.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국내 출시...일반 마스크 대체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전자식 마스크’인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대만, 베트남, 스페인 등 총 23개 국가에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에 안전기준이 마련되면서 국내에도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LG전자는 지난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식 마스크 예비안전기준’을 제정했다. 신제품은 이를 통과한 공산품 전자식 마스크로 질병관리청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에 따라 실내외에서 일반 마스크 대신 사용할 수 있다.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 착용시 마스크 안쪽 공기가 얼마나 새는지를 나타내는 ‘누설률’ △ 마스크 내외부 압력차를 측정한 ‘흡기저항’ △ 0.02∼2마이크로미터(μm) 크기 입자(염화나트륨)를 걸러주는 ‘필터 성능’ △ 소음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부여했다.LG전자는 퓨리케어 마스크를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코와 턱 주변의 공기 누출을 최소화했다. 또 피부가 민감한 고객을 위해 마스크와 얼굴이 닿는 부위인 ‘페이스 가드’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적용했다. 페이스 가드는 필요시 교체 가능하다.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로 운동 시 호흡량에 따라 두 개의 팬 속도를 알아서 조절해 마스크를 거치는 공기의 유입량을 제어한다. 또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실내는 물론, 가벼운 운동 등 야외 활동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실험한 결과 이 필터가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999% 제거했다. 이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신제품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마스크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다른 사람과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고객은 LG 씽큐(LG ThinQ) 앱을 활용해 배터리 잔량,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중에 땀이 나거나 물이 튀어도 걱정 없는 IPX 4등급의 생활방수 성능을 갖췄다.LG 퓨리케어 마스크는 USB-C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해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그램(g)으로 계란 2개 정도의 수준이며, 크리미 화이트와 오션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품 포장박스는 표백하지 않은 종이로 만들었다.별도 판매하는 살균충전 케이스는 UV나노(UVnano) 기능을 갖춰 마스크 표면과 페이스 가드를 향해 6개의 UV(자외선) LED를 내보낸다. 이에 빛이 닿는 부분의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대장균을 99.99% 살균한다. 또 마스크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도 UV LED가 닿는 부분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신제품 가격은 마스크가 19만9000원, 케이스는 14만9000원이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전자가 ‘전자식 마스크’인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국내에 출시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