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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황 부진 속 성장 지속…대중 수출 규제는 악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겨울에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거뒀다. 메모리 반도체를 시작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까지 타격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장비업체들이 내놓는 올해 전망은 엇갈린다. 다만 차세대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장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ASML, 램리서치 등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하락 전환)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세계 반도체 장비 기업 중 매출 부문 1위를 달리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해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67억5000만달러(약 8조3000억원), 영업이익 19억9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 줄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에 일부 타격이 있었지만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고 지난해 수주가 급격히 증가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며 기술력을 갖춘 장비업체에는 활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양산에 돌입한 3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한 새로운 트랜지스터 기술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램리서치 반도체 시스템 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수주 잔고가 1년 전보다 90% 증가했다. 반도체 극자외선(EUV) 장비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네덜란드 ASML도 반도체 한파를 피해 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은 10% 증가한 57억8000만유로(약 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 증가 19억유로(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노광장비 시장에서 최첨단 장비를 독과점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EUV 장비 매출은 38억유로(약 5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올해 반도체 한파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시작으로 고객사 투자 축소와 재고 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는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12% 줄이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투자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선단 공정에 필수적인 장비 수요는 여전히 높다. ASML은 EUV를 비롯한 장비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장비 비중이 큰 램리서치는 올해 반도체 웨이퍼 및 팹 장비(WEF) 시장이 전년 대비 20% 줄어든 720억달러(약 88조8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매출 50억7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 영업이익 17억1000만달러(2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1% 성장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투자 축소를 공식화한 탓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투자 축소를 예고했고,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을 20% 줄이며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도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미국 정부가 수출 통제 기업뿐만 아니라 장비 수출 제재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추세에 따라 현지 중국 기업에 더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규제 영향권에 들어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해당 영향이 올해 매출 기준 최대 25억달러(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램리서치 역시 중국 매출 의존도가 30%에 달해 대중국 제재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장비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축소가 커지는 만큼 파운드리용 장비 부문에서 경쟁력이 큰 업체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따라 직·간접적 여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insol@ekn.krunnamed (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반도체 금속열처리(RTP) 장비 ‘밴티지 벌컨’이 가동되고 있다.

SK쉴더스, 하나금융그룹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쉴더스가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소상공인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180곳을 선정해, 이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와 사업장 환경 케어 솔루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활동이다. SK쉴더스는 ‘캡스 뷰가드인공지능(AI)’, ‘결제용 키오스크’, ‘위생 케어’ 등 소상공인 맞춤형 보안 및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금과 온라인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캡스 뷰가드AI’는 AI 폐쇄회로(CC)TV 기반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실시간 감시, 보안, 영상 검색 기능을 갖췄다. ‘결제용 키오스크’는 식당, 카페, 독서실, 문구점 등 다양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솔루션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하나금융그룹,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및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욱 SK쉴더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실장은 "SK쉴더스가 가진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SK쉴더스 SK쉴더스가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소상공인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연구소 ‘네모개러지’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이동체 연구 및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연구소 ‘네모개러지’(NEMO Garage)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이동체 연구와 디지털트윈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연구 설비 및 인력을 네모개러지로 한 데 모아 ‘인하우스 팩토리’를 구축했다. 연구소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하며 NEMO는 차세대 이동 수단(Next Mobility)을 의미한다. 네모개러지는 6개층 연면적 2734㎡ 규모로 조성됐다. 3D프린팅팜, 인쇄회로기판(PBC) 프린터, 역설계 스캐너 등을 이용해 하드웨어 프로토타입 및 부품 제작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 데이터 보안 및 서비스 구현 시간 단축을 위한 자체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데이터 취득부터 업데이트까지 디지털트윈 솔루션 일체 개발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팩토리’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네모개러지를 통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미래 이동체와 인프라 등의 하드웨어 개발로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네모개러지를 통해 엣지 인프라, 차량 사물간 통신(V2X), 자율주차,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차량(PBV),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는 차량(SDV) 등 스마트 모빌리티 이동체 개발로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네모개러지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산하 관련팀이 상주하며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 가능한 가능한 다양한 이동체를 연구하고, 디지털트윈 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미래이동기술과 디지털트윈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 네모개러지 개소 네모개러지 개소식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내 ‘마스터’ 제도 도입…반도체 전문가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현장 최고 커리어 단계로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고 1호 마스터로 마경수 장비기술팀 기성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스터는 기존 명장 직책 다음 단계로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을 문서로 남기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진 의사결정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종 사내 구루(스승)인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스터는 정년이 없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적 자산을 오랫동안 조직과 구성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제조 현장에서 쌓인 인재의 경험과 노하우가 품질 향상, 신기술 개발 등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를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터는 여러 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우선 명장 가운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후배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한 명장을 후보로 선정한다. 이어 심층 면접과 동료들의 설문조사, 매년 치르는 인사 평가와 주요 경영진의 최종 심의를 거쳐 마스터를 선발하게 된다. 1호 마스터로 선발된 마경수 기성은 근속 30년의 전문가로 표준 통제 시스템 개발·도입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직책과 함께 ‘마스터 테크니컬 리뷰 세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스터, 명장, 조직 담당 임원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임원이 현장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또 차츰 마스터 수를 늘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jinsol@ekn.kr079A2048 복사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현장 최고 커리어 단계로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고 1호 마스터로 마경수 장비기술팀 기성(사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탈취 성능을 높인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를 17일 출시한다. 신제품은 탈취 성능을 한층 높인 ‘G필터’를 탑재했다. LG전자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시험한 결과 암모니아, 초산, 아세트 알데히드 등 유해가스 3종에 대한 누적 정화량이 기존 제품 대비 2.5배 이상 많았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구매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이 보다 강력한 탈취 성능을 원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필터인 G필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절전 기능 ‘인공지능+’ 기능도 지원한다. 실내 공기질이 ‘좋음’ 상태로 5∼10분 지속되면 내부 팬을 끄고 디스플레이 밝기는 낮추는 등 최저 소비전력으로 운전한다. 공기질이 ‘나쁨’으로 바뀌면 다시 일반모드로 동작한다. 클린부스터 두 개가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최대 9미터(m)까지 보내 공간을 빠르게 청정하는 기능과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AI센서를 놓아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하는 등 공기청정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은 구매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이다. 사용자는 펫 기능을 다운받고 펫 전용 필터로 교체하면 펫모드라는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청정면적 기준 114㎡와 66㎡으로 출시된다. 네이처 그린, 네이처 샌드베이지,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클레이 핑크, 네이처 클레이 민트 등 5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제공한다. 출하가는 149만∼197만원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강력한 탈취 성능을 비롯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UP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공기청정기 LG전자가 탈취 성능을 높인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를 17일 출시한다.

"글로벌 C2C 리더로"…네이버-포시마크, 기술력·커머스 시너지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와 포시마크가 고도화된 기술력과 방대한 커뮤니티의 결합으로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8000만개의 옷장을 연결해 전 세계 이용자 누구나 손쉽게 옷을 사고팔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커머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15일 네이버에 따르면 포시마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시마크가 ‘팀 네이버’ 일원이 된 이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포시마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글로벌 C2C 시장에서 포시마크의 강점과 향후 네이버와 시너지를 통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이베이+인스타그램"…포시마크, 북미 1위 C2C 커뮤니티포시마크는 커뮤니티 중심의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사용자 중 MZ세대(1980년∼2000년대생)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포시마크는 이베이에 인스타그램을 결합한 것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전 세계 누구나 옷장만 있으면 손쉽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포시마크는 라이브 쇼핑, 경매, 채팅, 공동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직접 판매할 제품을 마련해 구매자와 소통하고 직접 배송까지 진행한다. 포시마크 안에서는 다른 이용자의 제품을 대신 판매할 수도 있고, 커뮤니티를 통해 필요한 쇼핑 정보를 손쉽게 얻는다. 이러한 기능들은 포시마크 이용자들을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켰다.스티븐 영 포시마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이용자 외에도 부업으로 수익 창출을 하는 경우, 본격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 특정 브랜드 중심의 사업을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이용자 그룹이 생겨나고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첫 협업 ‘포시렌즈’ 공개…"이용자 편의성 UP"포시마크는 ‘커뮤니티+커머스 플랫폼’에 네이버의 기술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 첫걸음으로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의 테스트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사용자들의 검색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포시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완전히 하나로 결합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을 서로 잘 연결하면서도 판매와 구매 과정의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가장 깊이 있게 집중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포시마크의 마케팅, 검색, 커뮤니티 등 서비스 전반에서 판매자와 구매의 양쪽의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C2C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 지난 5일 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포시마크의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유럽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스페인 중고거래 C2C 플랫폼 ‘왈라팝’ 지분 30%를 획득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등 글로벌 C2C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sojin@ekn.kr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대표.포시마크가 자체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 ‘포시 쇼‘ 화면.

K배터리, 투자 부담에도 완성차 합종연횡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증설 경쟁을 벌인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들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에 따라 자금조달난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해외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 설립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BMW 등 해외 대형 완성차 업체와 국내 배터리 기업 간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포드는 유럽 지역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추진하는 튀르키예 합작 공장 파트너로 기존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포드는 SK온과 튀르키예 기업 코치가 참여해 총 4조원을 투입해 터키 앙카라 인근에 최대 45기가와트시(GWh) 규모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SK온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예상보다 낮은 자금을 끌어오면서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4조원대 프리 IPO를 추진했으나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말 8000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BMW는 배터리 최대 조달처인 삼성SDI와 유럽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SDI는 BMW와 2021년부터 10년간 29억유로(약 3조90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제2공장을 설립해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 2017년 세운 제1공장과 함께 삼성SDI 유럽 생산거점이다.삼성SDI는 자체 공장 두 곳이 있는 헝가리 괴드 지역에 세 번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이곳이 BMW 전용 배터리를 만드는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BMW는 오는 2025년까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조립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삼성SDI가 제3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셀을 생산하면 이를 BMW가 데브레첸 신공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지난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인천 영종도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두 회사 간 협력에 기대감을 높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에서 유럽을 방문해 BMW 경영진과 회동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자금력과 수율이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자금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높은 기술력과 대규모 공장 운영 경험에 따른 수율 관리 능력을 갖춘 상위권 업체에 합작공장 건설 요청이 쏠리는 모양새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높은 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형 생산 공장 운영 경험이 있고 수율 관리 능력이 뛰어난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합작 공장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LG전자, 美 테네시 공장 건조기 라인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 건조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말 준공된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9월 건조기 라인을 시험 가동하고 최근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건조기 60만 대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비용이 줄면 원가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늘려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건조기 생산라인을 신설했다"며 "고도화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해 북미에서의 세탁·건조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 수준으로 올해 7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부품 제조부터 제품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무거운 부품 조립,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손이 많이 가는 나사 체결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 각 생산 단계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했다.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최적의 경로로 지동 운반하는 무인운반차(AGV)도 166대 도입했다. 운반 경로는 3만 개 이상의 공장 내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류 사장은 "테네시 공장은 건조기 라인을 추가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에 워시타워 라인까지 신설하며 세탁가전 생산 전초기지이자 북미 생활가전 사업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j@ekn.krLG전자 LG전자가 미국 테네시 공장(사진) 건조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사진=LG전자

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 합작공장 공식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13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Battery Company)를 공식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간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양사는 지난해 8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 신고, 이달 법인 설립을 마쳤다.L-H 배터리 컴퍼니는 다음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합작법인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장 부지 최종 선정 발표 당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혼다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으며 초대 CEO(최고경영자)는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이 겸임한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릭 리글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Anna Engine Plant) 리더가 선임됐다.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향후 북미에서 혼다 E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릭 리글 COO도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공장 공식 설립은 전기차 미래를 향해 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나아갈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이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 ‘팔레트 프로젝트’ 시작…올해 주제는 ‘인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13일 ‘후지필름 팔레트 프로젝트’ 올해 테마와 협업 작가를 발표했다. ‘누아(NUA)’ 작가와 함께 ‘인물’을 테마로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후지필름 팔레트 프로젝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열리는 유저 참여 이벤트다. 매월 사진 1점을 선정해 아티스트가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올해 선정된 아티스트는 누아 작가다. 색연필 드로잉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 사물, 풍경 등 다양한 대상을 과감하고 러프하게 그려내는 작가는 특유의 연출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특히 파스텔 톤의 여러 가지 색들을 조합해 대상 고유의 색에 대한 관념을 깨고 새로운 느낌의 컬러감을 연출한다. 올해 1월 팔레트 응모작 모집은 이날부터 실시된다. 매월 초에서 중순 모집을 시작해 약 2주간 응모 기간을 거쳐 월말에 당선자가 발표된다. 누아 작가 화법으로 재탄생된 아트웍은 후지필름 코리아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파티클에도 전시된다. 당선자에게는 작품을 활용한 포토티켓을 선물로 증정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후지필름은 새해에도 유저들이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참신한 방법을 계속해서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담고 싶은 나의 모습이나 내 주변 누군가의 사진에 작가의 시선과 따뜻한 색채를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후지필름 팔레트 프로젝트에는 월평균 작품 약 800건이 응모되며 인기를 끌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탄생한 총 12점의 새로운 아트웍 작품은 매월 파티클에서 전시됐다. 다음달까지 후지필름 에비뉴엘점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jinsol@ekn.kr1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13일 ‘후지필름 팔레트 프로젝트’ 올해 테마와 협업 작가를 발표했다. ‘누아(NUA)’ 작가와 함께 ‘인물’을 테마로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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