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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테네시 공장(사진) 건조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사진=LG전자 |
2018년 말 준공된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9월 건조기 라인을 시험 가동하고 최근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건조기 60만 대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비용이 줄면 원가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늘려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건조기 생산라인을 신설했다"며 "고도화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해 북미에서의 세탁·건조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 수준으로 올해 7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부품 제조부터 제품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무거운 부품 조립,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손이 많이 가는 나사 체결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 각 생산 단계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했다.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최적의 경로로 지동 운반하는 무인운반차(AGV)도 166대 도입했다. 운반 경로는 3만 개 이상의 공장 내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류 사장은 "테네시 공장은 건조기 라인을 추가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에 워시타워 라인까지 신설하며 세탁가전 생산 전초기지이자 북미 생활가전 사업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