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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최초 생활가전 ‘AI 신뢰성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가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한 ‘민간 인공지능 신뢰성 시범 인증’ 사업 결과로 신설된 AI 신뢰성 인증은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술에 대한 신뢰성과 윤리성을 검증해 수여한다. 세부적으로는 투명성·안전성·책임성·다양성 존중 등 4가지 요건을 검증한다. 인증받은 제품과 서비스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스마트싱스 홈케어’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사물 인식·분류 기술에 대해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라이다(LiDAR) 센서와 3차원(3D) 센서를 적용하고 이미지 100만개를 학습해 집 구조와 함께 실시간으로, 가구, 가전, 컵, 강아지 등 사물 20종을 인식한다. 인식한 사물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장애물별 다른 회피 패턴으로 움직인다. 깨지기 쉬운 유리컵은 위험한 물체로 판단해 회피하지만, 위험도가 낮은 가구나 가전은 가깝게 다가가 청소한다. 반려동물 배설물 등 오염물질은 위험 물체보다 먼 거리에서 청소한다. 인증에서는 로봇청소기가 장애물 브랜드나 형태, 견종 구분 없이 사물 인식이 가능한지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사물 인식 관련 데이터가 성능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만 수집되고 안전하게 처리되는지 투명성과 안정성도 확인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6대 서비스 중 하나인 스마트싱스 홈케어는 세탁기 ‘결빙 방지 모드’에 적용된 AI 기술력으로 신뢰성을 인증받았다. ‘비스포크 그랑데 AI세탁기’ 결빙 방지 모드를 설정하면 ‘HRM(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서버’를 통해 수집한 외부 일기 예보 데이터와 세탁실 온도·세탁 시 온도 등 세탁기 자체 데이터를 종합해 결빙 가능성이 높을 때 사용자에게 미리 알림과 대처 가이드를 제공한다. 매일 오전 다음날 결빙 여부를 예측해 사용자가 자주 세탁기를 사용하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예측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확성도 높인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AI 기술을 지속 소개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AI 신뢰성 인증_비스포크 제트 봇 AI_스마트싱스 홈케어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저…1위는 삼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카날리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차례로 뒤를 따랐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공급 문제가 해소되고, 휴대전화 수요가 증가했던 2021년 4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애플이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주로 9월에 출시하며, 이에 4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카날리스는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등에도 점유율이 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20%)도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했다. 샤오미(11%), 오포(10%), 비보(8%)가 그 뒤를 따랐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점유율이 2%포인트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현상 유지를 하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들은 비용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sol@ekn.krunnamed (3)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

LG전자, 도서관에 맞춤형 ‘클로이’ 로봇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도서관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한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한다. LG전자는 최근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 이용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맞춤 기능을 탑재한 가이드봇 1대를 비롯해 서브봇 3대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로봇에 도서관리시스템과 연동한 맞춤형 솔루션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이드봇은 시각장애인이나 글 입력이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 안내로봇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도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객이 원하는 도서나 저자명을 말하면 관련 도서를 보여주고 책이 비치된 곳까지 직접 이동하며 안내도 해준다. 가이드봇은 도서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신간 목록, 도서 위치 등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가이드봇 앞뒤에 27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책이나 추천 도서를 찾을 수 있고 도서관 시설 및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랍형 서브봇은 어린이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책 운반도 도와준다. 어린이와 장애인 전용 검색대에서 원하는 책을 고른 후 배송을 요청하면 도서관 사서가 해당 도서를 로봇 서랍에 넣어주고 로봇은 전용 열람실까지 책을 직접 운반해준다. 이용객이 배송 요청할 때 설정한 비밀번호를 로봇 디스플레이에 입력해야만 서랍을 열고 책을 꺼낼 수 있다. 로봇은 스스로 승강기를 타고 내릴 수 있어 층간 이동이 자유롭다. 선반형 서브봇은 무인 반납기에 반납된 도서 운반에 활용된다. 무거운 책들을 열람실까지 옮긴다. LG전자는 충남 아산시 꿈샘도서관, 경북에 있는 초·중·고교학교 등 교육 관련 기관에 로봇을 운영하며 운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 가이드봇 △ 서브봇 △ 바리스타봇 △셰프봇 △ UV-C봇 △ 캐리봇 등 7종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식당, 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사람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 1] LG전자, 도서관 맞춤형 클로이 로봇 공급 LG전자는 최근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 이용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맞춤 기능을 탑재한 가이드봇 1대를 비롯해 서브봇 3대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SK온, 美 우르빅스와 음극재 개발한다…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온이 미국 소재 업체와 손잡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북미 현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SK온은 우르빅스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을 최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R&D)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우르빅스가 정제한 흑연을 바탕으로 한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한 뒤 성능을 함께 연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 기간은 2년으로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SK온은 우르빅스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지난 2014년에 설립된 우르빅스는 배터리용 친환경 천연흑연 가공 기술을 가진 미국 기업이다. 애리조나주에 연산 약 1000t 규모 음극재 생산설비를 현재 구축 중이며 생산규모를 2025년까지 연산 2만8500t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음극재는 양극재와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 중 하나다. 배터리 수명,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음극재는 특히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소재로 꼽혀 배터리 업체 상당수가 공급망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작년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SK온은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원소재 수급을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 수급을 위해 SK온은 지난해 칠레 SQM, 호주 업체들인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과 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음극재는 지난 7월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우르빅스는 친환경적 공법으로 흑연을 가공하는 업체로 SK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르빅스는 정제 과정 시 불산, 염화수소 없이 화학물질 70%를 재활용하고 있다선희영 SK온 선행연구담당은 "SK온은 원소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IRA를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니코 쿠에바스 우르빅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당사 생산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미국 양 국가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노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다.jinsol@ekn.kr미국 애리조나주 우르빅스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흑연 정제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테슬라발 ‘전기차 치킨게임’ 우려에도…배터리 가격 인하 압박은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로 꼽히는 미국 테슬라가 공세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온 테슬라는 가격을 확 낮춰 판매량 확대를 노릴 수 있지만 다른 완성차 기업은 차값을 낮춰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단가를 줄여야 한다. 일각에서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업체에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지만 업계는 저가 수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 먼저 아시아 전역에서 판매가를 약 10% 낮춘 데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가격을 최대 20% 저렴하게 조정했다. 세단인 모델3와 모델S뿐만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모델X 등 전반적으로 모든 차량에 대한 가격이 낮아졌다.가격 인하는 판매 촉진을 위한 조치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전기차 판매량이 꺾일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선제적으로 가격을 낮춰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 우려를 조기에 잡겠다는 판단이 깔렸다. 결과적으로 가격 인하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데 성공하는 분위기다. 특히 저렴한 중국 전기차 기업과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테슬라는 현지 주도권을 다시 잡아가고 있다. 가격을 낮춘 이후 중국 시장에서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 판매량은 1만2654대로 1년 전보다 76% 뛰었다.이러한 흐름 속에 시장에서는 배터리 업계를 비롯한 전기차 부품 기업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완성차 업계 전반이 가격 경쟁을 벌이는 이른바 ‘치킨게임’이 발발하면 전기차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삼화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우려에도 배터리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배터리 제조사가 저가 수주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테슬라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판매 가격을 높여왔다는 점도 배터리 판가 인하 압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미 높은 이윤을 형성해왔기 때문에 최근 가격 인하가 배터리 기업에 공급가 인하를 요구할 만큼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반대로 가격 경쟁이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하면서 생길 수 있는 수요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배터리 공급가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원자재 수급이 타이트해 원가 상승 여력이 더 높은데다 배터리 수요도 공급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급격한 가격 인하 여지는 낮게 보고 있다"며 "오히려 완성차 기업이 가격 경쟁에 나설 경우 최근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유럽에서 전력비 상승 등 전기차 수요 우려를 극복할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jinsol@ekn.kr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사진=로이터/연합)

정부, 디스플레이 산업에 정책금융 9000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정부가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에 9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산업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며 수출은 1.1% 감소한 211억달러에 그쳤고, 기업은 신규 투자보다 기존 생산라인 가동률 확대에 주력했다.산업부는 올해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시장이 IT와 투명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확대되면서 수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IT 제품의 OLED 수요 증가로 민간 투자도 6세대뿐 아니라 8세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산업부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동시에 OLED 신기술 개발·실증과 소부장 연구개발(R&D)에 올해 21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jinsol@ekn.kr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연 LG디스플레이 CSO(오른쪽부터), 김성일 동진쎄미켐 사장,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휴먼 테크, 진짜 경쟁의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휴먼 테크 중심의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 국내 연구진들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에 대해 디지털 대전환이 본격 도래했다며 특히 ‘인간 안보’ 관련 기술이 두드려 졌다는 평이다. ‘인간 안보’란 군사적 위협을 중시하는 기존의 국가 안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인간을 글로벌 공급망 붕괴, 식량·물 부족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돼야 할 대상으로 설정하는 비전통적인 안보 개념을 뜻한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8일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 초연결(Hyper-connected) △ 초지속(Ultra-sustainable) △ 메타버스(Metaverse) △ 모빌리티(Automobility) △ 신(新)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 △ 인간안보(For Human) 등 6가지를 올해 CES의 트렌드로 꼽고 머릿글자를 따 ‘HUMAN’으로 요약했다.단순히 신기술을 제시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기존 기술·기기·서비스와의 연결이 돋보였고, 기업들은 품목·산업을 불문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탄소중립을 주요 목표로 내세워졌다는 이유로 이같이 규정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인간안보’ 부문 전시는 각종 기술의 개발과 융합이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도 ‘CES 2023의 동향과 시사점’을 통해 ‘CES 2023’를 계기로 ‘진짜 경쟁’에 대비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다. 이번 CES가 신기술과 아이템 소개 중심이었던 기존 행사에서 나아가 지속가능성과 ‘인간 안보’ 등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것. 보고서는 대표적인 인간 안보 기술로는 입었을 때 최대 30㎏ 지지력이 생기는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이나 상수도관에서 자율주행으로 물 공급 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는 로봇, 식량 생산 증대에 기여하는 자율주행 농기계 등을 꼽았다.이외에도 교통·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토르’ 등 자율주행 프로세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휴식이나 레저 등 특수 목적을 위한 신개념 모빌리티 출현도 특이점으로 지목했다. 헬스 테크 분야에서는 척수에 이식해 전기 자극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미국 애보트사의 ‘SCS 시스템’처럼 진단 중심에서 디지털 치료 기기 중심으로 방향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아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 커지고 똑똑해진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용량은 더욱 커지고 인공지능(AI)으로 똑똑해진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1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6월 처음 출시한 이후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신제품은 많은 식기를 한 번에 씻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과 외관 크기는 같지만, 내부 용량이 12인용에서 14인용으로 커지며 식기를 16개 더 수납할 수 있다. ‘맥스 플렉스 3단 바구니’로 상단과 중단 바스켓을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식기 종류와 크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AI 기능도 추가됐다. △ 식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물 사용량과 온도·분사 세기 등을 조절해주는 ‘AI 맞춤 세척’ △ 자주 사용하는 세척 패턴을 학습해 추천하는 ‘AI 맞춤 추천’ △ 전면 패널에 다양한 정보를 문장으로 표시해주는 ‘대화형 알림창’ 등 새로운 기능이 제공된다.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다른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연동된다. ‘스마트싱스 쿠킹’으로 음식 종류에 따른 세척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AI 절약 모드를 설정해 매달 20%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신제품은 식기세척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인증’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에 기반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품질을 증명하는 인증이다.세척력과 건조 기능도 개선됐다. 내부 하단 양 날개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한국 식기에 최적화된 각도로 물을 분사하는 ‘720° 무빙 세척 날개’가 ‘4단 입체 물살’을 구현한다. 신제품 세척 날개에는 끝부분까지 촘촘하게 물구멍이 배치돼 식기 바구니 바깥쪽에 수납된 식기까지 닦아낸다.내부 습한 공기를 흡수한 뒤 가열해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건조해주는 ‘100°C 열풍 건조+’ 기능도 3단계로 세분화했다. △ 열풍건조 일반 △ 열풍건조 강력 △ 열풍 건조 맥스(Max) 중 원하는 건조 정도와 소요 시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신제품은 빌트인(붙박이) 모델로 ‘키친핏 빌트인’과 ‘트루 빌트인’ 라인으로 출시한다. 키친핏 빌트인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총 4가지 소재와 12가지 색상 중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트루 빌트인 라인은 싱크대 문과 같은 소재와 색상으로 설치할 수 있다.신제품은 디지털 인버터 BLDC모터와 EVA 차음재를 사용해 야간 저소음 코스 사용 시 표준 코스 대비 3데시벨(dB) 낮은 최저 30dB 저소음을 구현했다. 또 정수 필터가 내장돼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이 걸러진 세척수로 세척을 마무리한다.출고가는 제품 타입과 색상에 따라 129만원에서 179만원이다.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한국인 식문화 특성을 고려해 대용량에도 강력한 세척뿐만 아니라 AI 기능을 접목해 편리한 세척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 선보여 새로운 주방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가 용량은 더욱 커지고 인공지능(AI)으로 똑똑해진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1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신제품 출시…자동 청정관리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신제품을 19일 출시한다. 신제품은 에어컨을 관리하는 자동 청정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모드’ 등 편의 기능도 더했다. LG전자는 수분이 많이 생기는 열교환기 뒷면에 항균 처리된 ‘클린 케이스’’를 적용했다. 기존 열교환기에 남은 수분을 제거하는 자동 건조 기능과 함께 에어컨 내부 위생을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LG전자가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과 함께 시험한 결과 새로운 클린 케이스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에 대해 99.9% 항균 효과가 있다. 자동 청정관리는 클린 케이스를 더해 7단계로 더 강력해졌다. 신제품은 △ 극세필터 먼지를 알아서 청소하는 필터클린봇(1단계) △ 필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극세필터+(2단계) △ 한국공기청정협회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 공기청정+(3단계) △ 클린 케이스(4단계) △ 열교환기 세척(5단계) △ AI건조+(6단계) △ UV LED 팬살균(7단계) 등 단계별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관리해준다. 이와 별도로 고객은 직접 제품을 열어 에어컨 내부에 4개 팬을 직접 청소할 수 있다. 신제품에 적용된 펫케어모드는 실내 온도가 설정값에 도달하면 반려 동물이 덥지 않도록 냉방을 켜주거나 ‘LG 씽큐 앱’을 통해 원격으로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와이드케어냉방’은 찬 바람을 벽 쪽으로 보내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지 않도록 해준다. 신제품은 바람을 왼쪽과 오른쪽 중 한 방향으로만 내보내는 ‘한쪽바람’ 기능이 추가됐다.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환경에 맞춰 운전하는 ‘스마트케어’도 특징이다. △ 더울 때는 쾌속 냉방 △ 시원해지면 쾌적 냉방 △ 쾌적 냉방이 유지되면 절전 △ 공기질이 나쁠 때는 공기청정 △ 운전 중 실내 습도가 70% 이상 10분간 지속되면 제습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한다. 신제품 최고급 라인업인 ‘럭셔리’ 제품은 레이더 센서로 사람 움직임과 유무를 감지한다. ‘외출절전’ 기능은 거실에 사람이 없으면 에어컨이 알아서 최대냉방모드인 ‘아이스쿨파워’ 대비 최대 72%까지 전기를 아껴줘 짧은 외출 시에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추가했다. 아울러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으로 출시된다. 신제품 24종 가격은 출하가 기준 345만원에서 760만원이다. 색상은 ‘카밍 베이지’와 ‘크림 그레이’, ‘크림 화이트’, ‘카밍 그린’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휘센 에어컨만의 강화된 청정관리와 편리한 특화기능을 비롯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휘센타워 LG전자가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신제품을 19일 출시한다.

ASML, 채용 홍보 프로그램 ‘히어로 캠페인’ 누적 조회수 8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ASML 히어로(Hero) 캠페인’이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조회수 약 8만 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캠페인이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SML 코리아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회사 기술력과 기업문화를 친숙하게 전달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인재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히어로 캠페인은 참가자가 엔지니어가 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공장(FAB)시설부터 극자외선(EUV) 및 심자외선(DUV) 장비 등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회사 핵심 가치를 360도 가상현실(VR) 웹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게임 요소를 반영해 전달한다. 캠페인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다. 평소 ASML에 관심 있던 취업준비생들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 및 엔지니어링에 관심 있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참여가 이뤄졌다. 누적 조회수가 약 8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참여도를 나타낸 배경이다. ASML 코리아 채용 담당자는 "최근 채용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직무 경험인데 이번 캠페인이 ASML 핵심 가치를 알리고 엔지니어로서 하루를 경험하게 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며 "과거와 달리 지원자들의 기업, 직무 이해도가 높아졌고 면접 과정에서도 수준 높은 답변을 하는 지원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ASML 코리아는 캠페인 콘텐츠를 향후 진행될 다양한 채용 이벤트와 취업설명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ASML 코리아는 자사에 대해 알리고 한국 인재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서는 ASML 인재상과 업무 영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jinsol@ekn.krASML Hero 캠페인_01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ASML 히어로(Hero) 캠페인’이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조회수 약 8만 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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