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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는 3대 핵심사업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ZKW의 차량용 조명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에 집중하면서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완속·급속 충전기 제품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에 있어서는 지금 가속화되고 있는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추세와 차별적인 전기 전자 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화면 디지털콕핏, AI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 램프, 구동 부품이 일체화된 IPGM, 이파워트레인 등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LG전자는 베트남에 운영 중이던 연구개발(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시켰다. 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이번 베트남 R&D법인 설립으로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건설 중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공장이 올해 하반기 완공되면 핵심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수주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설계 역량을 다지는 한편 인수합병 관련 인원 충원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전장사업본부에서 인수합병과 합작법인(JV) 투자 관련 경력 3년 이상 보유 인력을 뽑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넥스트 시스템온칩(SoC)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전자제어장치(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전장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 설계역량을 다졌다.
업계 관계자는 "VS사업본부는 올해 이미 2차례에 걸쳐 인수 합병 전문가를 충원했다"며 "인수합병 인력 충원을 통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