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대면적’ 터치 일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에 적용해왔던 터치 일체형 기술을 중형 ‘노트북용 OLED’로 확대 적용해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201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터치 일체형 OLED, 이른바 OCTA(On Cell Touch AMOLED)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 터치 스크린 패널)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구조가 단순해져 두께와 무게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터치 필름이 전체 패널 두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1% 정도로, 패널 두께가 얇을수록 세트의 디자인 확장성, 휴대성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면적 OCTA 기술을 내재화 한 패널은 다음 달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북 시리즈 일부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상무)은 "터치 일체형 기술은 디스플레이 면적이 커질 수록 필요한 터치 센서 수가 증가하면서 기술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며 "신규 재료 및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대면적에서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터치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3. 삼성디스플레이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의 터치 일체형 OLED를 적용한 16인치 노트북 컨셉 제품.

설 귀성길, 똑똑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계묘년 설 연휴를 앞두고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최강 한파’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보다 추위에 훨씬 약한 전기차, 장거리 귀성길을 앞두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가 설 귀성길에 대비할 부분은 ‘온도’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관리가 쉽지만 주행을 위한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추위에 따라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가볍게는 주행거리가 평소보다 떨어지는 수준에 그칠 수 있지만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겨울철 장거리 운행시 주행 가능거리는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추위를 심하게 탄다. 전기차는 겨울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줄어들며 ‘연비’가 낮아진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는 액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전해질은 리튬이온이 양극을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전해질이 굳으면서 내부 저항이 커지고 효율이 낮아진다. 장거리 운행에 충전 시간은 30분은 필요한데다 충전 인프라는 부족한 점도 걱정이다. 한번 주유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내연 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충전 방식에 따라 최대 몇시간이 필요하다. 급속 충전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충전하려면 30분 가량이 필요하다. 때문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접속해 사전에 완속·급속 충전소 위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전기차 배터리 소모량을 키우는 원인 중 하나는 난방이다. 배터리 소모를 줄이려면 히터 사용을 낮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추운 겨울 히터를 끄고 장시간 달릴 수는 없는 법. 전문가들은 히터 사용을 낮추는 방안으로 차량 충전 중 예약 난방을 추천한다. 충전 상황에서 충전기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 중 공조 장치를 작동하면 별도 전력 소모 없이 따뜻한 상태로 출발할 수 있다. 먼저 충전 중 공조기로 내부 온도를 높인 뒤 열선을 활용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장거리 운행시 출력을 급하게 높이는 주행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때 소모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행 모드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모드를 선택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배터리를 아낄 수 있도록 설정을 맞춰줘 편리하다. 장거리 주행 중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기아는 ‘EV 안심출동 서비스’로 차량 구입일로부터 최대 5년까지 주행 중 방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이동을 돕는다. jinsol@ekn.kr2023011201000596900026341 기아 ‘EV6’

올 설, 새뱃돈 대신 ‘IT 선물’ 어때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올해는 가전제품이 설 선물 선택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식품 위주의 선물이 인기를 얻었던 것에 비해 최근 몇 년간은 실속 있는 스마트 가전을 선물하는 추세다. 이에 정보기술(IT) 업계는 설 특수를 맞아 다양한 명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를 모으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예년에 비해 더 빨리 돌아온 설을 맞아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로지텍 프리미엄 팬터그래프 무선 키보드 ‘MX 키즈 미니(Keys Mini)’는 손에 무리가 가는 움직임 없이도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하다. 미니 레이아웃인 만큼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 간격도 줄어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외관도 일체형 메탈바디 디자인 구성으로 흔들림 없이 편안한 자세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 퍼펙트 스트로크 키 기술을 통해 부드럽고 정확한 타이핑을 구현했다. 키캡 가운데를 오목하게 제작해 오타 발생률도 낮췄다. 주변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백라이트 또한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3대 장치와 동시에 페어링이 가능한 이지 스위치 기능과 최대 3대 개인용 컴퓨터(PC)를 넘나들며 작업할 수 있게 하는 로지텍 플로우 기능을 갖춰 소프트웨어 성능도 뛰어나다. 로지텍 플로우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 마우스 ‘MX 애니웨어(Anywhere) 3’와 함께 사용하면 마우스 커서를 다른 PC 화면으로 이동하기만 해도 MX Keys Mini도 자동으로 전환되는 플로우 기능을 완벽히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부모님을 위한 훌륭한 선물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중·장년층에게도 보급되면서 스마트 TV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OLED65A2ENA’는 163cm 대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4K 60Hz 해상도 고품질 영상이다. LG전자 5세대 인공지능 알파 7 프로세서 기반 영상 및 음향처리기술을 적용해 콘텐츠에 따라 화질과 음향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무한대 명암비로 밝기를 뚜렷하게 구별하고 왜곡이나 과장 없이 현실적으로 색을 100% 구현한다. 사운드 또한 훌륭하다. 버추얼 5.1.2 입체 음향을 지원해 현장감 넘치는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네스프레스 캡슐 커피 머신 ‘버츄오 플러스’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제격인 제품이다. 버츄오 플러스는 최대 7000 RPM 회전 속도의 네스프레소 센트리퓨전(Centrifusion) 추출 방식을 도입해 부드럽고 넉넉한 크림과 함께 풍부한 풍미의 캡슐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추출, 세척 등 모든 기능을 헤드 가운데에 있는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다. 커피 캡슐을 기계에 넣은 후 버튼을 누르면 종류별로 추출에 필요한 시간과 속도, 온도 등 최적의 조건을 맞춰 커피를 만들어준다. 최초 사용 시나 주기적으로 전원을 켜고, 제품을 예열한 후 헹굼 과정을 거치면 더 깔끔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추출량에 따라 에스프레소, 더블 에스프레소, 그랑 룽고, 머그 총 4가지 옵션 중 원하는 스타일의 커피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9분간 미사용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jinsol@ekn.kr1 로지텍 프리미엄 팬터그래프 무선 키보드 ‘MX 키즈 미니(Keys Mini)’

LG에너지솔루션, 서울대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 연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우수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 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과 손권남 차세대전지개발센터 센터장,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종민 공과대학 교무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양측은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 및 우수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R&D), 특허 관련 역량과 서울대의 우수 연구 성과 및 인재 육성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리튬황 전지용 소재 개발 등 총 9개의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과제 발굴을 검토 중에 있어 양측의 산학협력과제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영준 부사장은 "급변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학교 및 연구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전지 소재 및 분석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가치 제고와 우수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라고 밝혔다. 홍유석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학교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대학교가 차세대 전지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배터리 소재 및 분석기술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연세대학교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독일 뮌스턴 대학,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등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집중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jinsol@ekn.kr1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부사장, 홍유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이 20일 서울대학교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삼성전자, 日 KDDI 상용망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상용망 환경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 초고속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기술 검증은 지난해 9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SA 기지국과 5G SA 코어 장비에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험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검증에 성공했다. RIC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 상황에 따라 기지국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하는 5G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KDDI 연구소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도쿄 시내의 5G 상용망에서 기술 검증에 성공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검증에서는 보행·자동차 주행 등 다양한 실생활 환경에서 서비스별 필요한 기술 요구 사항(SLA)을 시연했다. 향후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상용화되면 네트워크 하나에서 서로 다른 기술 특성을 요구하는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5G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이밍 같이 초저지연과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서비스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트리밍,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높은 통신 속도로 구현하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면서도 각각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로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업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5G 서비스 발굴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카이 토시카즈 KDDI 모바일기술본부 본부장은 "5G 상용망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일반 고객 및 기업용 서비스 검증에 성공한 것은 KDDI 5G 여정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KDDI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보다 진보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신 5G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상용망 환경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메타버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메타버스 산업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이용자 권리보호를 위한 명확한 근거 마련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모여 메타버스 산업의 환경과 특성을 반영한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허은아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 제정 토론회’가 열렸다. 허 의원은 지난해 9월 메타버스 산업진흥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날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 대응해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내 메타버스 산업이 공식적인 산업으로 인정받고 집중적인 육성 정책이 수반되기 위해서는 기반 법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산업계 대표로 발제에 나선 박관우 메타버스소프트웨어협의회 회장은 "범정부 거버넌스를 설립해 메타버스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유기적인 활용이 필요한데 각 기반 기술의 전문가와 융합 전문가 양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근거 법을 마련하고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 책정 등을 원활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학계 발제자로 나온 김상균 경희대 교수 역시 "메타버스 산업에 먼저 진입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예를 들면 애플 글라스가 출시되면 아이폰 이상의 충격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처럼 급변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시장에서 좋은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법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조규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아직은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의 직접 규제보다는 자율규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게임물 관련법과 같은 기존 산업 규제 등을 메타버스 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반 법 마련은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소개된 허 의원의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 외에도 김영식 의원의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 조승래 의원의 ‘가상융합경제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송도영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는 "진흥법이라 쓰고 규제 조항만 가득한 법안이 되지 않도록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진흥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법안을 고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기정통부도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국장은 "정부도 민관혁신 태스크포스(TF)룰 통해 약 30여개 과제를 정리하고 오는 2월 규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회와 협력해서 메타버스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 기업 투자나 인재 양성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sojin@ekn.kr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메타버스 산업진흥법 제정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삼성전자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서 두각... 日 소니 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탑재하는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화소 제품을 앞세워 선두인 일본 소니를 뒤쫓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후발주자 점유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에도 삼성전자는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소니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CIS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0% 중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경기 침체로 많이 감소하면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CIS도 타격을 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소니는 전년 대비 약 5%포인트 증가한 점유율 54%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9%로 1년 전보다 약 1%포인트 감소했다. 소니와 삼성전자는 고화소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타격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가 선보인 0.64마이크로미터(㎛) 픽셀 기반 ‘S5KJN1’은 중저가 스마트폰 후면부터 프리미엄 제품 전면이나 초광속 카메라 등 폭넓게 탑재되며 성공을 거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는 0.7㎛ 이하 픽셀을 탑재한 2억 화소급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2021년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CIS인 ‘아이소셀 HP1’을 공개한 이후 지난해 6월에는 픽셀 크기를 업계 최소인 0.56㎛로 구현한 ‘아이소셀 HP3’를 선보였다.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1억 화소 이상 CIS는 올해 7200만개에서 오는 2026년 1억3200만개에 달하며 연평균 약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니는 우량 고객사인 애플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애플이 지난해 내놓은 ‘아이폰 14’ 시리즈는 시장 침체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이 신제품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후방 카메라에 소니 4800만 화소 ‘IMX803’와 광각용 ‘IMX633’ 등을 대거 탑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니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4대당 6달러 이상 혹은 총 약 3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소니와 삼성전자와 달리 고화소 제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옴니비전과 갤럭시코어, SK하이닉스 등은 CIS 수요 위축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세 업체 모두 CIS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올해에도 CIS 시장은 소니와 삼성전자가 구축한 양강구도를 중심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억 화소 제품 ‘아이소셀 HP2’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초고화소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소니는 1인치 CIS인 IMX98 대면적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소니가 최근 샤오미 등 일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CIS를 공급하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추격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고화소 경쟁력을 바탕으로 애플 외 주요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S22’ 스마트폰

전략산업 반도체 고사위기… 파격적인 정부지원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반도체가 경제를 넘어 안보까지 좌우하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지키고 있지만 미국·유럽연합(EU)·대만 등이 막대한 지원금과 세제 혜택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며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음이 증폭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우리 산업이 도태하지 않도록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효율성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어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투자 세액공제 등 경쟁국 수준에 준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기준 100대 반도체 기업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개년도 효율성을 분석했다. 총자산과 매출원가, 판매·관리비(판관비)를 투입 항목에 놓고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산출 지표로 삼아 효율성을 측정했다. 0과 1 사이에서 값이 클수록 효율성이 높다는 뜻이다.한경연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기업 평균 효율성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70%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67%로 떨어졌다. 지난해 효율성을 국가별로 보면 △ 대만 0.75 △ 일본 0.75 △ 미국 0.73 △ 한국 0.65 △ 중국 0.59 순으로 나타났다.한국 반도체 기업 효율성은 2018년 0.87로 1위였으나 2022년 0.65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에 타격이 집중된 탓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실적이 악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전쟁 이기려면 파격적인 지원책 필요한경연은 반도체산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집중도, 자기자본이익률 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각국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은 자국 반도체 시설투자에 25% 세액공제 혜택을 국내외 기업 가리지 않고 제공한다. 일본은 대만 TSMC가 자국에 공장을 지을 때 4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 중국은 2025년 반도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1조 위안을 정부 주도로 쏟아내고 있다. 대만은 TSMC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으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최대 25% 세액공제율을 적용한 법안을 지난 9일 통과시켰다.우리 정부도 반도체 대기업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이 반대하며 국회 통과가 요원한 상황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숙원이었던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도 무산됐다. 한경연은 최근 국내에서 법인세를 기존 25%에서 24%로 낮추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6%에서 8% 인상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경쟁국에 비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법인세 인하,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등 최소한 해외 주요국 수준의 지원을 통해 한국 반도체 기업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방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로 국가전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jinsol@ekn.kr삼성전자 경기 화성캠퍼스 반도체 클린룸에서 직원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고은정 SK하이닉스 부사장 “‘십시일반’ 마음으로 반도체 위기 극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 연말 SK하이닉스 신임임원 인사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린 고은정 미래기술연구원 차세대 공정 부사장이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세로 ‘십시일반’을 당부했다. 올해가장 큰 목표로 꼽은 초고층 낸드플래시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 조직이 하나로 뭉치는 협업을 강조했다. 19일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고 부사장과 진행한 ‘2023년 신임임원 인터뷰’를 게재했다. 회사는 고 부사장에 대해 ‘다양성과 융합을 대표하는 리더십’이라고 소개하며 여러 공정 개발과 제품 경험을 어떠한 방식으로 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인터뷰했다. 고 부사장은 2005년 입사 후 낸드 개발과 양산 업무를 시작한 이후 D램개발과 3차원(3D) 낸드 개발 등 무게감 있는 프로젝트들을 두루 거쳤다. 이후 연구·개발(R&D) 전략실에서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주요 제품군 개발 전략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4D 낸드 차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 부사장은 산업 전반을 고루 경험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는 점을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로 꼽았다. 조직, 전공, 젠더, 업무 진행 방식 등 구성원들의 다양성뿐 아니라 제품군 다양성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융합형 리더’로서 회사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참여했던 경험 덕분에 프로젝트별로 상호 참고할 만한 부분들을 융합하는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낸드 공정 개발이 쉽진 않겠지만 이러한 경험과 사고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초고층 낸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 부사장은 ‘원팀으로서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개발은 어느 한 조직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차세대 낸드 개발 역시 쉽진 않겠지만, 진정한 원팀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결국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 산업을 덮친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프로의 자세’를 갖고 ‘십시일반’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고 부사장은 "반도체 공정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할 수 없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하면 그 결과들이 모여 하나의 제품이 완성된다"며 "현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저력을 한데 모아 더 큰 힘으로 만드는 십시일반의 2023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jinsol@ekn.krunnamed (4) 19일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고은정 부사장과 진행한 ‘2023년 신임임원 인터뷰’를 게재했다.

삼성전자, 반려동물 가구 맞춤형 ‘마이펫 플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반려동물 가궁인 ‘펫팸족(펫+패밀리)’ 맞춤형 서비스 ‘마이펫 플랜’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펫 케어’ 기능을 탑재한 가전 구매 고객에게 사료나 간식 등 ‘펫푸드’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춰주고자 기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카드로 삼성 펫 특화 가전을 구매한 후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가입할 수 있다. e식품관에서 매월 일정 금액 이상 펫푸드를 비롯한 식품을 제휴 카드로 구매하면 3년간 최대 90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펫 플랜 가입 대상 제품은 △ 펫 전용 브러시를 제공하는 비스포크 제트·제트 봇 AI △ 강력한 펫 전용 필터를 탑재한 비스포크 큐브 Air △ 반려동물 오염·털 제거 특화 코스를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등 펫 케어를 돕는 49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펫 플랜 가입 고객 대상으로 펫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병원, 교육, 장례 등 반려동물의 라이프사이클별 특화 서비스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중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펫 플랜은 1500만명에 달하는 펫팸족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기, 서비스, 콘텐츠 등 이업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펫팸족 맞춤 '마이펫 플랜' 출시 (1) 삼성전자가 반려동물 가궁인 ‘펫팸족(펫+패밀리)’ 맞춤형 서비스 ‘마이펫 플랜’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