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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주최한 ‘제4회 전력산업 세미나’에서 (앞줄 왼쪽부터)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종배 건국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장길수 고려대 교수, 김재군 한국전력 신송전사업처장, 이인호 LS 전무, 배용석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 정승혜 산업부 전력계통혁신과장,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육지를 잇는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력연계선 ‘분산전원 시대’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제주에서 육지로 오는 전력 역송 기술의 현주소와 효과를 파악하고 HVDC 시장의 미래를 진단한 행사다.
에너지경제신문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해저케이블 전력 연계선 분산전원 시대 연다’를 주제로 제4회 전력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시대가 제대로 열리려면 만들어진 에너지를 잘 송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해저케이블 관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졌다. 최근 유럽 등에서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영향력을 더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을)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에너지 위기가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 미치고 있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민생이 힘들어지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앞서가는 선진국들을 따라갈 수 있도록 관련 정부 정책과 입법이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신송전사업처장은 ‘국내 해저케이블 현황과 향후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2018년 21조80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규모는 2030년 41조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사 등이 ‘팀 코리아’를 결성해 이에 잘 대비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길수 고려대학교 교수는 "전력 관련 100년 넘는 역사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환경이 급변한 적은 없었다. 현재 트렌드는 탄소중립으로 대부분 기존 에너지원을 전기로 대체하는 것인데 전력 수요가 그만큼 늘어나고 송·변전 등 기술도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무조건 발전설비 용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산된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배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합토론은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 학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공과대학교 교수, 배용석 전라남도 해상풍력산업 과장, 이인호 LS전선 전무, 정승혜 산업통상자원부 계통혁신과장,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 등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제주도와 완도를 잇는 전압형 HVDC 해저케이블이 내륙·해양 분산전원의 ‘게임체인저’라는 점에 공감했다. 나아가 해저케이블 전압형 직류 송전의 필요성과 기술 현황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또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협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신문은 2019년부터 ‘전력산업 세미나’를 열고 있다. 국가 전력산업 발전 관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앞서 제3회 세미나까지 △공론화된 전기요금 현실화해법은 무엇인가? △신재생 전원확대에 따른전력시장 안정화 해법 △에너지대란 전력사 전력공급은 안정적인가? 등의 주제를 다뤘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