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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배터리 성능 저하’ 소송서 소비자 1심 패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구형 아이폰에 고의적으로 배터리 성능을 낮추는 업데이트를 적용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한 국내 1심 판결이 4년만에 나왔다. 법원은 애플이 국내 소비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지숙 부장판사)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총 원고는 6만2000여명에 달한다. 사건은 지난 2018년 3월 일부 아이폰 구매자가 "업데이트 이후 스마트폰 성능이 저하되는 손상을 입었다며 손해배상액으로 1인당 20만원을 애플코리아에 청구하며 시작됐다. 총 배상액은 127억5340만원에 이른다. 소비자 측 대리인 법무법인 한누리 관계자는 "애플은 성능저하 업데이트가 배터리 기능이 저하됐을 때 기가 갑자기 꺼지지 않게 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변명했지만 고객에게 2016년부터 적용된 이러한 업데이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전혀 알리지 않았고 고객에게 선택권도 부여하지 않았다"며 "한누리는 이러한 애플측 행위가 불법행위 내지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측은 소장을 통해 "애플이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일정 환경 아래 성능저하가 일어난다는 점을 알면서도 배터리 결함 은폐와 고객 이탈 방지, 후속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문제가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이러한 사정을 숨겼다"며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는 업데이트를 설치해 갖고 있는 아이폰 성능이 저하되는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에서 원고인 소비자 측 주장들은 사실상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이폰의) 성능조절 기능이 반드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용자로서는 전원이 예기치 않게 꺼지는 것보다 최고 성능이 일부 제한되더라도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게 더 유용할 수 있다"며 "피고(애플)는 이 기능의 단점보다는 이로써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소비자들은 고성능을 기대하고 아이폰을 샀는데 기능이 제한된다면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성능조절 기능이 없었다면 아이폰의 전원 자체가 꺼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제품 구매 유도’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봤다. 애플이 후속 제품에도 성능조절 기능을 탑재한 점, 문제가 된 운영체제 업데이트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불편한 점을 보완할 다른 개선 사항도 포함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고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해당 업데이트를 소비자에게 ‘유해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고 해서 배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일부 원고의 경우 해당 업데이트를 설치한 사실 자체가 증명되지 않은 점, 업데이트 설치로 인한 성능 저하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점 등도 패소 이유가 됐다. 소비자 측 대리인 법무법인 한누리는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제도의 부재 등으로 집단적 소비자 피해 구제에 큰 한계가 있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며 "항소 여부 등 후속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unnamed (7)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구형 아이폰에 고의적으로 배터리 성능을 낮추는 업데이트를 적용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한 국내 1심 판결이 4년만에 나왔다.

성능·품질 높인 갤럭시 S23...판매량 3000만대 달성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개한 신제품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출시한 ‘갤럭시 S9’ 시리즈 이후 달성하지 못한 연간 3000만대 판매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 울트라 △ 플러스(+) △ 일반 등 모델 3종이 출시되며 카메라 성능과 반도체 부품 사양이 대폭 개선된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로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고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탑재됐다.업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제품이 좋은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매출이 1년 전보다 9% 줄어든 25조2800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58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약 19.4% 감소했다.갤럭시 S23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을 책임지는 제품이다. 그만큼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판매량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신제품 공개 직후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올해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대형유통, 리테일 등 거래처 초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도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2379만대로 같은 기간 전작 판매량보다 소폭 늘었다.노 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S22 시리즈는 최고 사양 모델인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 4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S23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시리즈를 견인할 것"이라며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S23 시리즈는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구글로부터 어느 모델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핵심 파트너사인 버라이즌도 굉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노 사장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시리즈도 성장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왼쪽부터)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내년 상장’…이한주 대표 "전세계 클라우드 30% 관리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aaS) ‘옵스나우360’을 공개하고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30%를 관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그 핵심적인 역할을 옵스나우360이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다. 2일 베스핀글로벌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옵스나우36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유명 영화 스타워즈의 ‘제다이’ 복장을 하고 등장해 "제다이 마스터 옆에는 항상 그를 돕는 알투비투가 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제다이에 빗댄다면 옵스나우360은 알투비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7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사용량은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중 30%(360조원) 규모를 옵스나우360이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베스핀글로벌이 지난 2015년부터 축적해온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관련 막대한 데이터를 단일 소프트웨어에 꾸준히 축적한 기업은 전세계에 베스핀글로벌이 유일하다"며 "베스핀글로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리가 확보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은 이미 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자금 2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투자를 지속한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는 올해 전사 ‘흑자전환’에 성공해 기업공개(IPO)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8년간 총 800억원을 투자한 옵스나우를 통해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4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와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베스핀글로벌이 공개한 옵스나우360은 CMaaS 제품이다. CMaaS는 Cloud Management as a Service의 약자로,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에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갖추지 않아도 손쉽게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상시 업데이트 및 유연성, 안정성, 민첩성 등도 장점이다. 옵스나우360은 △옵스나우360 애셋(자원관리) △옵스나우360 코스트(비용 최적화 관리) △옵스나우360 거버넌스(비용 거버넌스 구현) △옵스나우360 데브OS(데브옵스 자동화) △옵스나우360 시큐리티(보안 형상 관리) 등을 서비스한다. 자산·비용·보안 관리뿐만 아니라 개발·운영 장애 감지 등의 클라우드 관리 요소를 자동화 했으며,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기술 요소를 적용해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도 제공한다.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외부 관리 도구를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다. ‘헬프나우(HelpNow)’, ‘IoTOps’등 기존 베스핀글로벌 솔루션은 물론, 파트너사의 소프트웨어 상품과도 통합할 수 있다. 연동 가능한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규형 옵스나우 사업실장은 "70명 이상의 인력을 배치해 매주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교육과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며 "옵스나우360은 안전한 클라우드 관리를 위한 가장 자동화된 통합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clip20230202133120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옵스나우36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베스핀글로벌의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clip20230202133233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옵스나우36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소진 기자 clip20230202133338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360 체험존을 마련하고 데모버전을 시연했다. 사진은 옵스나우360 메인화면. 사진=윤소진 기자

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 메모리 시장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이끌게 된 주영표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SK하이닉스는 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주 부사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주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컴퓨테이셔널메모리솔루션(CMS) 개발에 성공해낸 주역으로 꼽힌다.주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메모리와 가속기를 하나로 합친 CXL-CMS를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술 변곡점이 온 현시점에 반도체 회사가 새로운 컨셉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하는 고객 응용 소프트웨어 사례까지 함께 제시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주 부사장은 CMS 개발 성과를 이끌 원동력으로 ‘통합적 사고’를 꼽았다. 그는 "당사 하드웨어에 고객 눈높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더했을 때 제품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고 말했다.?메모리 솔루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 부사장은 이를 "우리의 하드웨어와 고객사의 니즈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일이지만 결국은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소프트웨어가 고객 응용과 자사 하드웨어 플랫폼 간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주 부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이 성공하려면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컨셉의 메모리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이다. 이를 넘어서려면 성능 및 비용 관점에서의 효용성은 기본이고 기술 지속성과 인터페이스의 통일성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SK하이닉스 역시 소프트웨어 표준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위한 기술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올해 비전으로는 ‘활발한 대외 교류’를 꼽았다. 메모리 솔루션에서 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해서는 사용자인 고객 니즈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주 부사장은 "우리 조직은 선행 기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고객과 접점이 크진 않지만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방향을 잡을 때는 무엇보다 미래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활동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아이디어를 확장해 가려고 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생태계 안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나아가 더 큰 성장을 이루는 건강한 사이클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jinsol@ekn.kr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이끌게 된 주영표 부사장(사진)이 2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전선, 독일 380kV 프로젝트 수주…"초고압 시장 포문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대한전선이 독일 초고압 전력망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월 독일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발주처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트랜스미션 시스템 오퍼레이터(TSO) 기업 테넷이다. 총 수주 규모는 약 700억원이다. 두 프로젝트는 모두 독일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380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건이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최고 전압인 만큼 수행 업체 선정 시 전력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평가가 철저하다는 게 대한전선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수주를 통해 독일 380kV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2019년 테넷에서 수주한 네덜란드 남부 해안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과 시험까지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이 확보한 유럽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수주를 기반으로 독일 초고압 시장에 진출하는 포문을 연 만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독일과 주변 국가에서 추가 기회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영국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재 네덜란드 법인(2019년), 덴마크 지사(2021년), 스웨덴 지사(2022년)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현지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jinsol@ekn.kr1111 대한전선은 지난 1월 독일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사진)을 포함한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부터 시험까지 책임지게 된다.

삼성, 전남 지역 청소년 자립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센터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보호시설을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 준비 청소년을 지원해온 삼성이 전남 지역으로 ‘희망디딤돌’ 센터를 확대했다. 약 350여명을 수용해 숙식을 해결하며 일상생활을 위한 지식을 쌓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은 지금까지 누적 1만 명이 넘는 청소년 자립을 지원한 ‘희망디딤돌’ 활동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2일 전남 순천에 10번째 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연 350여 명이 자립을 준비하고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은 순천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목포시에도 추가로 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 준비 청년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세에서 만 18세 청소년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삼성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 준비 청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기업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이다.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개소한 전남센터까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전국 센터에 입주하는 청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1만6760명에 달한다. 각 지역에 들어선 센터는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지역 사회 관심과 지원을 모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센터가 전국에 확산하며 지역 개인이나 단체, 기업이 센터를 찾아 자립을 돕기 위해 생필품이나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재능 기부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멘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임직원 기부금과 아이디어로 시작한 희망디딤돌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사회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지역 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nsol@ekn.krunnamed (5) 삼성은 2일 전남 순천에 10번째 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21년 문을 연 광주센터(사진)를 비롯해 전국으로 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_3 2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이 거주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LG전자 “젖은 손으로 콘센트 만지지 마세요”...어린이 안전교육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는 어린이가 가정에서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가전제품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일환으로 어린이에게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방법을 알리고 있다. 교육은 지역 어린이집에서 인근 LG전자 베스트샵으로 초청해 진행된다. 지난달 13일부터 부산과 울산에서 시작한 행사는 대구, 제주, 강릉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아이들에게 △ 젖은 손으로 콘센트를 접촉했을 때 위험성 △ 다리미와 전기오븐 등 전열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 △ 세탁기와 냉장고 등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LG전자 가전제품 안전교육에는 지난달 말까지 어린이 약 500명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안전한 가전제품 사용법을 교육해 어린이에게 전기 사용 관련 안전 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어린이가 매장에 방문하면 매장 음악을 동요로 바꾸고 어린이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쉽고 친숙하게 전자제품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세탁기와 냉장고 등 영상 속 가전제품 실물을 직접 보고 만질 기회를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 행사에 참여한 아이를 위해 △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체험 △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냉장고 색상 변경 시연 △ 클로이 로봇 체험 △ 보물찾기 등을 구성해 흥미를 끌고 참여도를 높였다. 박내원 하이프라자 대표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insol@ekn.kr1 LG전자는 어린이가 가정에서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가전제품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구유치원 아이들이 LG전자 베스트샵 달서본점에서 가전제품 안전교육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페24 손잡고 ‘온라인 소상공인 상생 생태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커머스 사업자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의 당일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소상공인의 판매 경쟁력 및 자생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B2B(기업간거래)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의픽업‘은 자체 개발한 △물류 관리 △관제 모니터링 △최적화 동선 등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자들의 긍정적 고객 경험 제공 및 기업 가치 제고, 플랫폼 노동자의 신규 수입원 창출 기회 제공 등 상생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 중이다. 양사는 전날 ‘이커머스 D2C(소비자 대상 직접판매) 생태계 지원’ 관련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D2C는 온라인 소상공인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자신이 운영하는 판매사이트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이커머스 형태를 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협약을 통해 카페24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중인 200만 이상의 이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오늘의픽업’ 라스트마일 공급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자들이 대형 유통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도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지역도 확대된다. 현재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 한해 제공 중인 서비스를 연내 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예정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소형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오늘의픽업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이용해 별도의 투자 부담 없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자사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진 ICT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소상공인들과의 견고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왼쪽)과 송종선 카페24 총괄이사가 1일 이커머스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MS와 MOU체결…"AI 뇌출혈 영상의료 솔루션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C&C가 개발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포 헬스케어‘ 플랫폼의 전략적 파트너 솔루션으로서 신경방사선학 분야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 C&C는 마이크로소프트 국가별 영업 조직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 C&C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8% 이상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준다.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도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수준으로 판독한다. SK C&C는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소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어느 곳보다 높은 아시아·대양주 지역을 타깃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가별 규제 환경에 따라 임상시험 계획 및 의료기기 허가 절차 등을 진행 중이며,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 사용을 희망하는 병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손쉽게 구매, 설치 및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및 사업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 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영 성과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상현 한국MS 공공사업부문장은 "디지털 및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기술이 맞닿아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고 국내 ESG 분야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아시아·대양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은 물론, 의료 현장 맞춤형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왼쪽)과 이상현 한국MS 공공사업부문장이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SK-u 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3’ 사전 판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3’ 시리즈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일(현지 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선보인 신제품이다. 사전판매는 △ 울트라 △ 프로 360 △ 프로 △360 등 네 가지 모델 대상으로 진행된다.울트라는 사전판매 기간이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다. 16형 화면에 ‘그라파이트’ 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47만원에서 453만원이다.프로 360과 프로, 360은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프로 360은 16형 화면에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등 두 가지 색상이다. 360은 15.6형과 13.3형 화면으로 출시되고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실버’가 있다. 가격은 프로 360이 259만원에서 314만원, 360은 198만원에서 284만원이다. 프로는 16형과 14형 화면을 제공하는 슬림형 모델이다. 가격은 188만원에서 289만원이다.사전 판매 기간에 신제품을 구매하면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저장용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을 통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준 512기가바이트(GB) 제품은 256GB 제품 가격으로. 1테라바이트(TB)제품은 512GB 제품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함께 별도 제작한 노트북 가방도 증정한다.이밖에 ‘삼성케어플러스’ 12개월 무상 혜택과 구독형 게임 서비스 3개월 코드 이용권 등도 제공한다. 온라인 강의 수강권,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이용권 등 다양한 구독권 선물도 있다.jinsol@ekn.kr삼성전자가 ‘갤럭시 북3 울트라’(사진)를 비롯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3’ 시리즈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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