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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 CVC ‘LX벤처스’ 설립…미래 성장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X그룹은 30일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기존 사업과의 상생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LX홀딩스는 자본금 120억 원을 전액 출자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 ‘LX벤처스’를 설립한다. 지난 2021년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됐다. 이에 LX홀딩스는 지난해 제1기주주총회에서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의 건을 의결하면서 CVC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LX벤처스는 LX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전문인력과 준법감시인, 관리인원 등 총 6명 규모로, 직전까지 LX홀딩스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 투자를 담당해 온 이근명 대표가 이끈다. 이 대표는 76년생 젊은 리더로 (주)LG, LG전자, 제너럴일렉트릭 등에서 M&A와 투자, 경영전략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LX벤처스의 초기 투자는 LX그룹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제조·물류 자동화, 친환경 소재, 반도체 기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 영역에 있는 벤처기업·스타트업에 집중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분야를 확장해 △빅데이터·AI △헬스케어 △미래 식량자원 등의 신규 영역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LX벤처스는 설립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면허를 신청하고 등록이 이루어지는 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첫 펀드는 LX그룹 주요 계열사가 출자해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LX그룹 관계자는 "LX벤처스 설립으로 벤처투자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해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전략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ore@ekn.kr0629 LX LX.

네이버, 3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발족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는 지난 29일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3차 알고리즘 검토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카이스트 인공지능 공정성 연구센터 등의 학회 및 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 중 총 6인의 위원들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으로는 유창동 위원(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이 선출됐다. 네이버는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책임에 적극 공감하며, 2018년 국내외 포털사업자 중 최초로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이뤄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 알고리즘을 검토 받고, 의견을 수렴해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차 알고리즘 검토위로부터 ‘저널리즘 관점에서 알고리즘, 알고리즘의 중립성, 알고리즘 평가 및 구성 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 받았는데, 이를 수용해 심층 기획 기사의 추천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늘릴 수 있는 지표의 개발 계획 등을 공개했다. 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추천 심층성 강화, 추천 다양성 개발, 신규 추천 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AiRS 뉴스 추천, 뉴스 검색 알고리즘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검토 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의 "뉴스 서비스의 원칙과 지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사회적 소통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권고 의견에 따라 현재보다 더 투명하고, 친절한 뉴스 AI 알고리즘 설명 페이지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투명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주기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검토 받고, 이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참여 위원(가나다순)은 △김광수 전북대 통계학과 교수 △김유섭 한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유창동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위원장) △이종욱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최용석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황지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등이다. sojin@ekn.krclip20230630113409 네이버1784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10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후 열 번째 발간이다. 보고서는 회사가 지난해 실천한 ESG활동과 성과, ESG경영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담았다. △2047 Net Zero 달성 △친환경 제품·소재 개발 및 사업 확대 △환경·안전사고 무재해 사업장 구축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상생경영 실현 △경영투명성 강화 및 윤리경영 내재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챕터로 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 설비 조건 최적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였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안전관리 강화 활동에 집중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월 안전보건 전담 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신규 설치하고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고객과 주주에게 더욱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사적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ESG경영 내재화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코오롱인더스트리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삼성전자, 주요 매장서 의류케어가전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오는 7월 1일부터 한달 간 비스포크 그랑데 AI ‘장마철 안심건조 뽀송 페스타’를 전국 매장에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장마철에도 위생 걱정 없이 의류와 신발을 관리하는 삼성전자 의류케어 가전과 세탁기·건조기를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3년 새롭게 선보인 세탁기·건조기 상하 일체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은 세탁과 건조 종료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제품 내부 습기 걱정을 줄여줘 장마철에도 위생적으로 세탁물을 관리할 수 있다. 장마철 높은 습도에도 공간까지 뽀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최적의 습도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공간 제습’ 기능도 유용하다. 직접 열어서 확인하고 청소할 수 있어 건조기 사용이 잦은 장마철에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023년형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습도 센서를 탑재해 각 의류별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해 주는 ‘AI 섬세 건조’ 기능으로 매일 빨기 어렵거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의류를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다. 옷의 습기나 주변 습도까지 적정하게 제어하는 ‘공간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손쉽게 공간을 보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2023년형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40℃ 이하의 ‘저온 섬세 건조’ 기술로 손상 없이 보송하게 건조할 수 있으며, 장맛비로 신발 내부까지 젖은 상태라면 ‘강력건조 코스’가 유용하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장마철 안심건조 뽀송 페스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삼성스토어·하이마트·전자랜드·이마트홈플러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의류케어 가전이 선사하는 뽀송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라이프와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gore@ekn.kr0629 삼성전자 '장마철 안심건조 뽀송 페스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의류케어 가전 ‘장마철 안심건조 뽀송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 힐링미 사이판’ 마리아나관광청과 ‘힐링트립’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마리아나관관청은 LG전자와 함께 다음달 30일까지 ‘사이판 힐링트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의 안마의자 ‘LG 힐링미 사이판’ 구매 시 경품으로 사이판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사이판 힐링트립 이벤트를 통해 총 10장의 사이판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소비자는 ‘LG 힐링미 사이판’과 ‘여행지 사이판’ 키워드를 포함한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1등 경품은 LG 힐링미 사이판, 2~6등 경품은 사이판 무료 항공권(1인권)이 준비됐다. LG전자 제품 구매자들은 자동 응모된다. 이들 중 5명을 추첨해 사이판 무료 항공권(1인권)을 제공한다. 공유 이벤트도 있다. 3인 이상 단체 카톡방에 이벤트 페이지 공유 후 이벤트 공유 인증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명에게는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쿠폰을 선물한다. yes@ekn.krLG전자와 마리아나관관청이 함께 진행하는 '힐링트립' 이벤트 LG전자와 마리아나관관청이 함께 진행하는 ‘힐링트립’ 이벤트 포스터.

네이버·LG 등 ‘초거대AI추진협의회’ 참여…"AI 주권 보호"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초거대 인공지능(AI) 추진 협의회’에 공동회장사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초거대AI 협력 강화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AI산업 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 협력 강화를 하기 위해 산하기구로 출범시킨 초거대 AI 전문기업 협의체이다. 이날 네이버1984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조준희 KOSA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9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에는 초거대 AI 엔진을 보유한 빅테크 이외에도 정보기술(IT) 서비스, AI 벤처, AI강소기업 등 국내 대·중소 105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지난 4월 KOSA가 개최한 발기인 회의에서 공동 회장사로 추대된 바 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대한민국의 초대규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이끌어나가고 나아가 디지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 내에서 △초거대AI 개발을 위한 기반 강화 활동 △초거대AI를 활용한 응용서비스 창출 및 시장확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규제개선 및 공론화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출시 예정인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여 글로벌 초거대 AI경쟁에서 AI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협의회 공동회장사로서 업계 목소리를 한데 모아 산업 현안을 해소하고,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창출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면서, "하이퍼클로바 X를 비롯하여 협의회 회원사들의 수준 높은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하여 글로벌 AI 경쟁에서 AI 주권을 보호하고, 디지털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0629152406 네이버클라우드 CI.

끝난 줄 알았지?…‘메타버스 열풍’은 현재진행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풀 꺾인 줄 알았던 ‘메타버스’에 대한 열기가 재점화하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움츠렸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면서 그간 지속해서 메타버스 개발에 공을 들인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옥석 가리기’ 중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최대규모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콘 2023’이 개막했다. 지난 9일 ‘한·아세안 ICT융합포럼·메타버스 컨퍼런스’, 지난 14일 ‘2023 메타버스 엑스포’ 등에 이어 이달 열린 메타버스 관련 국제 행사만도 3개째다. 이는 메타버스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일각에서 엔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장 축소, 투자 대비 수익성 문제, 킬러 서비스 부재 등으로 ‘메타버스 거품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업계 안팎에선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 중심의 웹2.0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웹3.0으로 넘어가는 흐름 속에서 블록체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들과 융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지속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롯데표 메타버스 ‘칼리버스’를 개발하고 있는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지난 15일 메타버스 엑스포 현장에서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기대의 정점을 지나 거품이 빠지는 환멸의 단계를 지나고 있다며, 성공적인 모델들이 등장한 뒤(계몽의 단계) 생산성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가 관건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인 네이버 ‘제페토’의 차별점은 아바타를 활용한 커뮤니티다. K팝 팬덤을 겨냥한 각종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슈퍼캣과 합작해 선보인 ‘젭’은 교육·기업 행사에 특화된 서비스로 출시 8개월만에 이용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가상 모임과 미팅에 특화된 SKT의 ‘이프랜드’와 초거대 AI ‘믿음’이 도입된 KT의 지니버스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어린이(키즈토피아)·직장인(매타슬랩) 등 세대별 맞춤형 플랫폼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은 현실과 같은 고품질의 그래픽에 계열사 시너지를 더한 ‘칼리버스’로 차별화를 뒀다.게임사들의 경우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시도가 보인다. 넷마블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등 주요 도시의 실제 모습을 구현한 부동산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선보였고, 넥슨은 대표 IP ‘메이플스토리’ 팬들을 겨냥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내놨다. 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수익모델도 갖췄다.컴투스그룹의 ‘컴투버스’는 ‘커뮤니티와 공간’에 집중한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다. 크래프톤도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를 추진 중이다. 둘 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밀려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그만큼 미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주 이용층인 10~20대 세대가 차세대 주력 소비층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sojin@ekn.kr(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롯데정보통신 ‘칼리버스’·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네이버제트-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컴투스 ‘컴투버스’ 이미지.

삼성·애플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초읽기…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 갤럭시 Z5 시리즈를, 애플은 가을께 아이폰15를 출시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1·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4.6%)를 차지했으나 2위 애플(21.3%)과의 격차는 3.3%에 불과했다. 북미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59%, 삼성전자가 23%를 기록했다. 양사간 점유율 차이는 2021년 1분기 17%, 지난해 1분기 24%에서 올 1분기 36%로 증가세다.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7월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사상 처음 서울에서 개최하며 폴더블폰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평가받는다. 공식 출시는 언팩 약 2주 후에 이뤄질 전망이다.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도 1280만대 대비 55% 증가한 19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연간 폴더블폰 판매 1000만대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4 기준으로 외관상 큰 변화보다 안정을 취했지만 올해는 외부 화면을 3.4인치 이상(기존 1.9인치)으로 키우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여성 선호도가 높은 갤럭시 Z 플립은 ‘다소 무겁다’는 비평에 두께와 무게 역시 줄일 전망이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15를 출시한다. 여기에 아이폰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가까워오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년 동안 교체되지 않은 구형 아이폰이 2억5000만대에 달한다"며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올려도 판매량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대로의 중심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된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픈하고 MZ세대와의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gore@ekn.kr갤럭시Z플립5(왼쪽)와 아이폰15의 예상 이미지.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발표를 하고 있다.

10주년 맞은 LG전자 VS사업본부…"전장사업 글로벌 리더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가 VS(전장)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VS사업본부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조주완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직원들의 헌신으로 VS사업본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자"고 격려했다.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로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지속 확대 중이다.LG전자 전장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특별한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전기차의 주요 차별화 포인트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돼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담당한다. 조명 시스템은 센서 등 다양한 전장부품을 통합한 지능형 차량 전면부의 핵심 부품이다.VS사업본부 사업영역의 가장 큰 축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크게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하 AVN)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22.4%)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건실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념행사에는 현대자동차, GM, 르노 등 LG전자 VS사업본부의 고객인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주년을 축하했다.gore@ekn.kr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열린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이 VS사업본부의 1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을 보는 모습.

한글과컴퓨터, 중앙정부 전자문서 시스템에 웹기안기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중앙정부의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시스템인 ‘온나라’에 웹기안기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웹기안기’는 웹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변환 기능 등을 활용해 결재나 보고와 같은 문서 기반 전자업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한컴의 웹기안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부문 업무 인프라에 구축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온나라 문서 시스템에 적용되며, 69개 중앙행정기관의 19만여 공무원들이 이용하게 된다. 한컴은 오는 12월까지 웹기안기 공급 및 기술 지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컴 웹기안기는 이미 지방정부 행정 시스템 도입을 통해 그 우수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아 왔다. 2018년 서울 은평구청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도청을 비롯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전국 183개 지방자치단체가 한컴 웹기안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약 70~80%에 달한다. 한컴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지향하는 초거대 공공 인공지능(AI) 구축과 정부 시스템의 클라우드화, 대국민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 등에 발맞추어, 행정문서의 생산·보관·유통 과정의 혁신 기반 마련에 나선다. 첨부 파일이 행정문서 기준에 부합하는 ‘HWPX’ 형식인지 자동으로 점검해 주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파일 생성 시 메타정보를 추가하는 등 데이터 친화적이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문서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크롬과 엣지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 환경에서도 쓸 수 있고, HWPX를 비롯해 ODF, PDF, XML 등 다양한 문서형식을 지원하며, 외부 문서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텍스트도 형식 틀어짐 없이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해,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웹기안기는 이용자인 사람을 넘어 AI 학습과 활용을 고려해 개발한 문서관리 솔루션"이라며 "더욱 효율적인 공공 업무 추진과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전자문서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관련 기관들과도 계속해서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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