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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영유아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파상풍 등 6개 질병을 동시 예방할 수 있는 ‘6가 DTaP 혼합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시키는 작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DTap는 만 1세 영유아가 필수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다. 특히, 6가 혼합백신이 5가 백신과 비교해 생후 6개월까지 접종 횟수를 2회 줄여 병원 방문 빈도도 감소시켜 부모들의 의료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4일 의료제약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백신의 NIP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비용효과성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대상에는 만 1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6가 DTaP 혼합백신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현재 국내에서 유료로 접종하는 6가 백신을 오는 2024년부터 무료접종에 들어가면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약물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학회(ISPO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NIP를 6가 혼합백신으로 전환 시 약 332억원 규모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6가 백신을 도입할 경우 만성 B형간염 접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선 B형간염 백신을 생후 0, 1, 6개월 차에 접종하지만, 향후 6가 백신을 적용하면 출생 직후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한 뒤 2, 4, 6개월차에 6가 백신을 맞아 접종 횟수가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는 업계 분석이다. 반면에 B형간염 접종 시기도 국가마다 상이하며 접종 횟수 역시 3~4회로 차이를 보여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호주·태국 등 일부 국가는 생후 0, 2, 4, 6개월 차에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가예방접종에 6가 혼합백신을 도입한 국가만 49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국가예방접종에 6가 혼합백신을 포함하는 추세기도 하다. 국내에선 앞서 2020년 4월 사노피파스퇴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품목 허가를 받고 지난해 6가 DTaP 혼합백신 ‘헥사심프리필드시린지주(Hexaxim)’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밖에 LG화학이 내년 2월 동남아 2·3상 임상을 목표로 현재 6가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inahohc@ekn.kr

대웅제약, 표준협회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를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이노베어 공모전’ 2기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제제 전달 플랫폼 △세포유전자·항체 개발기술 △저분자·메신저리보핵산(mRNA0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5가지 기술분야에서 우수역량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또는 설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대웅제약은 최종 선발된 예비 창업팀에게는 1억원 규모의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며 대웅제약 임직원과 공동창업할 경우 추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한 바이오 특화 엑셀러레이터로서 팁스(TIPS) 연계투자, 씨드 라운드, 시리즈A 투자(창업 초기단계 투자) 검토 등 기회도 제공한다. 나아가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심사결과 발표 이후 협약 체결을 통해 최대 6개월까지 공동사업화 논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제약·바이오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기 공모전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효능 증대를 위한 상호작용 복합균주 개발업체 ‘바이옴에이츠’ △국내 최초 발달장애 비대면 원격치료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업체 ‘뉴다이브’ △인공지능 기반 심방세동 예측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업체 ‘시너지AI’ 등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이번 2기 공모전 서류접수는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로 서류심사, 대면발표 평가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한 제약·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터 겸 팁스(TIPS) 운영사로서 국내외 유망한 연구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연구자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기술을 고도화할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새 기전의 당뇨 치료제 국내 허가 획득...국산 신약 36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인슐린 저항이 커져 발생하는 당뇨병) 치료 신약에 대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36호의 주인공이 됐을 뿐 아니라 93조원 규모의 세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저해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0.3밀리그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SGLT2 저해제는 신장(콩팥)에 있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심혈관 상태 개선이 입증된 SGLT2 저해제를 포함한 당뇨병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약 93조원의 세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약 27조원, 국내에서는 약 1500억원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웅제약의 품목허가 획득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가 독식해 왔던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웅제약은 국내 출시를 위해 엔블로정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급여 등재한다는 목표이다. 동시에 오는 2025년까지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2030년까지 전 세계 약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엔블로정의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SGLT2 저해제의 30분의 1 이하의 용량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엔블로정은 기존 치료제로 혈당조절이 불충분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이 국산 34호 신약이 된데 이어 이번에 ‘엔블로정’이 국산 36호 신약으로 기록돼 2년 연속 국산 신약 등재라는 기쁨도 누렸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저해제 계열의 엔블로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 큰 의미"라며 "국내외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우수한 당뇨병 신약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동아쏘시오, 신약·바이오·헬스케어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1일 창립 90주년을 맞은 동아쏘시오그룹이 향후 10년간 ‘신약’·‘바이오’·‘헬스케어’를 3대 축으로 삼아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동아제약 등 주력 3사는 각자 향후 10년 사업 계획과 함께 그룹 미래 100년 비전을 제시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932년 12월 1일 창업주인 고 강중희 회장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의약품 도매점인 ‘강중희 상점(동아제약)’을 설립하면서 출발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현재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공장과 사무실을 지은 동아제약은 항생제 등 의약품 생산에 매진하는 동시에 1963년 자양강장제 ‘박카스’를 출시해 1967년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회사에 오르는 등 급성장했다. 1980년 국내 최초로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공장을 설립했고 200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03년 강신호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에 취임할 정도로 동아제약은 제약계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 전환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OTC) 중심의 동아제약 등으로 분할 재편됐다. 현재 국내에서 동아쏘시오그룹보다 역사가 긴 제약사는 1897년 창업한 동화약품, 1926년 창업한 유한양행 정도 뿐이다. 28일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아벤종합건설, DA인포메이션, 동아오츠카, 동천수, 용마로지스, 수석, 한국신동공업, 참메드 등 그룹 산하 총 13개사 대표이사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전체 그룹 직원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창립 90년간 역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 동아쏘시오그룹은 향후 10년간 신약, 바이오의약품,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해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중점 사업영역을 미래 유망분야인 ‘항암’, ‘면역’, ‘퇴행성뇌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벤처캐피탈(VC) 방식을 적극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에스티팜은 케미칼의약품 위주의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올리고핵산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CDMO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알로스테릭 인테그라제 효소저해제(ALLINI)’라는 새로운 기전의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치료제(STP0404)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에스티팜은 CDMO 사업 순항과 STP0404 등 신약 개발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의 2배인 300억원대에 이르며 효자 계열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OTC 부문에서 R&D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대형 브랜드 개발과 기능성 생활용품 대행 브랜드 강화, 더마 화장품 해외 수출 확대 등 헬스케어 부문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90주년 기념식에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정재훈 대표는 "견고한 목적의식과 원칙을 지키며 파괴적인 혁신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지원하는 경영원칙을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동아쏘시오그룹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인도네시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할 수 있는’,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식품의 경우 재료와 성분, 제조·가공 방법 등을 따져볼 때 율법상으로 무슬림이 섭취해도 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번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취득한 할랄 인증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화장품 평가기관인 ‘리폼 무이’가 주관한 인증이다. 리폼 무이는 말레이시아 ‘자킴’, 싱가포르 ‘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으로 불린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리폼 무이로부터 락토바실러스 균속, 비피더스 균속 등 자체 생산하는 유익균과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총 22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각 원료의 성분과 소재는 물론 제조 시설과 공정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평가절차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쳤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관련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분할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유수의 업체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 76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국민의 약 80%가 무슬림이며 전 세계 무슬림 중 가장 많은 수가 속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시장"이라며 "할랄 인증 원료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과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할랄 인증뿐 아니라 유대인 율법 기준에 맞춘 ‘코셔’ 인증도 지난 2020년에 취득하는 등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의 품질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삼진제약, 남성 위한 건기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진제약의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가 올인원팩 건강기능식품 ‘하루엔진’의 두 번째 제품으로 ‘하루엔진 포 맨’을 출시했다. 삼진제약은 남성 활력증진에 맞춘 영양밸런스는 물론 눈, 간, 혈행건강과 지구력 증진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건기식 ‘하루엔진 포 맨’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루엔진 포 맨’은 남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에너지 충전을 위한 고함량 비타민, 야근과 회식으로 지친 간을 위한 밀크씨슬과 옥타코사놀, 혈행 건강을 위한 고품질 ‘rTG 오메가3’ 등을 담았고 나이아신, 엽산, 타우린, 아미노산 등을 추가했다. 특히 180년 역사의 노르웨이 에팍스(EPAX)社의 흡수율 높은 고품질 rTG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루테인 성분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게 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엔진 포 맨’은 기존 ‘하루엔진’과 동일하게 ‘개별보호포장’ 공법을 채택, 3가지 형태로 구성된 정제와 캡슐을 개별 포장함으로써 각 성분의 간섭이나 변질 등으로부터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게 한다. 삼진제약 토탈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는 지난 9월 ‘하루엔진’의 첫 번째 라인업으로 ‘여성을 위한 ‘하루엔진 포 우먼’을 출시했고 이번에 두 번째 라인업으로 ‘하루엔진 포 맨’을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삼진제약 간판 건기식 하루엔진은 초도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삼진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하루엔진 포 맨은 기초영양은 물론 남성을 위한 활력 비타민, 미네랄, 눈, 간, 혈행건강과 지구력 증진까지 하루 한 장으로 챙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러한 섭취 편의성을 통해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하루엔진 포 맨 삼진제약 ‘위시헬씨’의 건강기능식품 ‘하루엔진’ 제품군

FDA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포지오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현 시점에서 승인 불가’ 통보를 받음에 따라 ‘7번째 미국 FDA 승인 신약’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쟁이 재점화 됐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FDA로부터 "현 시점에서는 포지오티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월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의 역대 6번째 미국 FDA 승인으로 한미약품은 ‘7번째 FDA 신약 승인’이자 ‘2차례 연속 FDA 신약 승인’을 기대했으나 일단 불발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포지오티닙 승인 불가 결정은 ‘신속심사’에 대한 결정으로, 한미약품은 ‘일반심사’ 절차를 통해 다시 허가를 신청할 수도 있다. 롤론티스 역시 지난 2018년과 2019년 허가 불발 이후 세 번째 도전 끝에 FDA 허가를 획득했다. 그러나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승인 과제의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고 지난달 미국에 출시한 롤베돈의 미국시장 안착에 회사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스펙트럼은 이러한 우선순위 결정이 스펙트럼 주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포지오티닙에 대한 향후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의 미국 FDA 승인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다른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대표적인 후보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과 GC녹십자의 면역결핍질환 치료 신약 ‘알리글로’(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이다. 유한양행의 3세대 표적항암제인 렉라자는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총회(ESMO Asia Congress 2022)에서 ‘1차 치료제(단독요법)’로서의 효능을 검증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은 렉라자와 얀센 항암제 ‘리브레반트’와의 병용요법 임상 3상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 FDA에 렉라자 허가 신청을 낼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알리글로에 대해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냈지만 코로나19로 FDA의 한국 생산공장인 충북 오창공장의 현장실사가 미뤄져 당초 올해 2월로 예정됐던 FDA 승인 여부 결정도 기약없이 미뤄졌다. GC녹십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지난 4월부터 FDA의 해외 현장실사가 순차적으로 재개된 만큼 FDA와 협의해 추후 오창공장 현장실사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항암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치엘비(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해 내년 1분기 중에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2020년 기준 세계 의약품 시장 약 1800조원의 42%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약 750조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관문이나 다름없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의약품은 지난 2003년 LG화학의 합성신약 항생제 ‘팩티브’를 시작으로 지난 9월 롤론티스까지 약 20년간 총 25개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중 개량신약, 제네릭(케미칼의약품 복제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시밀러 복제약)를 제외한 ‘신약’(케미칼신약, 바이오신약 포함)은 롤론티스까지 총 6개 뿐이다. 제약업계는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지난해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출시된 만큼 미국 FDA 승인 가능성도 높다고 보면서 GC녹십자의 알리글로도 현장실사가 재개되면 허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며 국산 신약의 미국 FDA 승인 행진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왼쪽)와 GC녹십자의 면역결핍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 사진=각사

동아제약

추운 겨울철엔 더운 여름보다 갈증을 느끼기 어려워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데다 코감기 등에 걸리면 입으로만 호흡해야 하는 불편함이 많다. 그러나 건조한 대기로 겨울철엔 입 안이 쉽게 마르고 항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도 감소해 구강(입속) 위생상태가 나빠지기 일쑤이다.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양치질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간편한 구강청결제 사용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입속 위생 상태를 유지해 주는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구강청결제는 최근 직장인은 물론 가정에서도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몇 년 사이 국내외 여러 제약사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구매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만큼 어떤 것을 써야할 지 소비자의 고민도 커졌다. 이같은 소비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대표 제품으로 동아제약 ‘가그린’을 꼽을 수 있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이라는 역사가 말해주듯이 ‘가그린’은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로 원조제품임을 자랑한다. 1982년 출시 당시 ‘구강청결제’라는 생소한 제품 콘셉트 때문에 사치품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 십년간 구강청결제 시장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가그린 오리지널’은 개운하면서도 자극이 덜한 사용감 덕분에 구강청결제 대표제품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가그린 오리지널’은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진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을 주성분으로, 플루오르화나트륨(불소)도 함께 포함하고 있어 구강 코팅 효과까지 갖췄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제 사용 후 입속 피부가 쓰리다는 사람을 위해 에탄올이 첨가되지 않은 가그린 제품도 출시했다. ‘가그린 제로’와 ‘가그린 제로 블라스트’가 주인공으로 다른 가그린 제품과 마찬가지로 CPC와 불소 성분을 담았지만 에탄올은 넣지 않아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으로 프라그와 구취 제거, 충치 예방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입에 머금고 가글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을 위해 스프레이 방식의 가그린도 선보였다. 작은 입자의 물방울이 입속 끝까지 빠르게 침투해 즉각적인 청량감을 주는 스프레이 방식의 가그린은 액상형 가그린의 유효성분인 염화세틸피리디늄이 담겨 있어 프라그 제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가그린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구강청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우뚝섰다"며 "100년 후에도 사랑받는 가그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동아제약]Gargin Image 동아제약 구강청결제 ‘가그린’

셀트리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한 2건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각각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로 폭넓게 쓰이는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보다 쉽게 주사할 수 있어 투약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램시마SC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제형을 개선하고 투약편의성을 높인 일종의 ‘바이오 베터’ 의약품임에도 미국에서는 허가 협의단계에서 제형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에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기 위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과 크론병 환자 343명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임상 결과 2건의 임상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앞서 램시마SC는 지난 2019년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램시마SC는 빠른 투약효과와 제형의 편리성 덕분에 올해 2분기 기준 독일 27%, 프랑스 16%의 인플릭시맙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IV’(미국제품명 인플렉트라)가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램시마IV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기준 31.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약편의성을 높인 램시마SC가 출시되면 미국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의 주 타겟인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의 미국시장 규모는 약 218억7200만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에 대해 올해 중에 미국 FDA에 허가신청을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 먼저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램시마SC가 신약으로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허가신청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 허가신청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재계 1·2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재계 서열 1, 2위(자산총액 기준) 삼성과 SK의 간판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더욱이 두 회사의 CEO(최고경영자)인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똑같이 잔여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있어 올해 경영실적과 내년 사업 여부에 따라 두 수장의 향후 거취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매출 911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3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분기 매출은 58.7%, 1~3분기 누적 매출은 33.8% 줄었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 214억원, 1~3분기 누적 1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78.7%, 51.7%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2%, 1158% 크게 늘어난 9290억원, 4742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글로벌 방역대응이 엔데믹 전환과 함께 속속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년 전보다 급감하는 ‘역(逆)기저 효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지난 9월 출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접종률이 기대보다 낮고 해외 긴급사용승인도 지연되고 있는 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730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해 사상 첫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 3247억원, 1~3분기 누적 670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94.0%, 64.2% 치솟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56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2011년 창사 이래 첫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3분기만에 확정지었다. 이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상승은 주력사업인 위탁개발생산(CDMO)의 수주물량 증가로 생산시설을 완전가동한 게 주효했다. 지난달 단일 바이오의약품 공장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 제4공장까지 준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재계 1, 2위에 반도체사업에서 경쟁관계인 두 거대 바이오회사의 실적이 희비를 교차하면서 CEO들의 위상과 평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둘 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나란히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자사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올해 실적 마감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두 회사의 경영성적이 크게 엇갈려 두 CEO가 남은 임기 1년 3개월여 동안 어떤 경영전략을 구사할 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그룹 총수인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이 직접 바이오산업을 미래 그룹 먹거리로 지목하고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안 사장과 존 림 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 보인다. SK그룹은 1980년대부터 ‘혁신신약 개발’을 기치로 내걸고 제약바이오사업에 투자한 이래 케미칼의약품 전문 SK케미칼(생명과학부문), 혁신신약 전문 SK바이오팜, CDMO 전문 SK팜테코, 혈액제제 전문 SK플라즈마, 항생제 전문 SK바이오텍 등 제약바이오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백신 전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연혁이 짧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SK그룹을 대표하는 바이오 계열사로 급부상했고,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등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삼성그룹도 같은 장치산업인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의약품 CDMO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등 바이오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따라서, 존 림 사장은 제4공장 가동개시를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1위 CDMO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역량, 나아가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키워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용 사장 역시 ‘코로나 특수’가 일단락된 만큼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등 코로나 기간동안 일시 중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존 백신사업을 정상 가동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동시에 코로나·독감 등 광범위하게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백신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나아가 안 사장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안동 ‘L-하우스’ 증설, 인천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설립 등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백신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토대를 다지는데 남은 임기 열정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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