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K-제약바이오, 訪美 비즈니스외교 힘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4 18:27

대통령 경제사절단 122개사 중 제약바이오 21개사 포함



셀트리온 '미국 직판', 보령 '우주헬스케어' 탄력 기대감



고한승 바이오협회장,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측면 지원

2023042401001300200061181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부터), 김정균 보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사진=각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이번 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셀트리온·보령의 경영인이 참석하고,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한 바이오 스타트업들도 합류해 ‘K-제약바이오’의 미국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약부터 디지털치료제·우주헬스케어까지 K-바이오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첨단 제약바이오산업에서 한·미 협력 강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24일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정균 보령 대표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CEO 20명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다.

이들 CEO들은 미국 백악관 환영행사 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별로 현지 정부 관계자·기업인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과 보령은 모두 최근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가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2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의약품판매 전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올해 미국에 직접판매(직판)망을 구축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바이오의약품시장을 직접 공략할 것임을 공언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직접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세계 판매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개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도 미국에 출시해 미국에서의 셀트리온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김정균 대표의 진두지휘하에 미국 민간우주관광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우주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보령의 우주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본격화될 우주관광시대에 대비해 우주공간에서 인간의 건강과 헬스케어에 관한 의약품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우주복 개발, 우주정거장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초 민간 우주정거장을 건설 중인 액시엄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동행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약물전달기술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최근 국내 디지털치료기기(DTx) 허가를 받은 웰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휴이노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 등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우리 바이오벤처들의 미국시장 공략에 힘을 보탠다.

업계는 이번 경제사절단 122개 기업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21개 기업·협회가 제약바이오분야에서 선정됐고, 대부분 ‘첨단 바이오’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바이오기술 선도국인 미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