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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주년 롯데바이오로직스 "다크호스서 주인공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창립 1주년을 맞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래의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4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유형덕 사업운영부문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리차드 시코 고문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기념식 후에는 2023년 상반기 전략회의가 진행됐다. 이 전략회의에서는 법인설립 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임직원의 화합과 성장 의지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 글로벌 10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도약을 목표로 미국 생산기지 구축과 국내 메가플랜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범 첫해인 지난해 12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CDMO 공장 인수를 완료해 즉각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인천 송도에서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36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USA’에도 참가한다. 지난해 6월 바이오 USA에 참가해 데뷔 신고식을 가졌다면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본격 CDMO 수주에 나서는 셈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창립 기념사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지와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내실을 굳히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지금까지 쌓아온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kch0054@ekn.kr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운데)가 지난 1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임원들과 함께 기념떡을 커팅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동화약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화약품이 우리나라 고유의 부채 ‘접선(摺扇·접는 부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부채 전시회 ‘여름생색展’을 개최한다. 2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제정된 ‘가송 예술상’ 공모전 본선진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8회 여름생색展’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897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제약사 동화약품의 상징물인 부채(접선)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여름생색展’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품인 접선의 예술적 가치 보존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에 시작,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전시회 명칭인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한다. 2023 가송 예술상은 부채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문과 부채 주제 부문으로 접수해 1차 포트폴리오, 2차 심층면접을 거쳐 본선 진출 작가 10인을 선발했다. 부채 부문 참여 작가들은 접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콜라보레이션 부문 참여 작가는 국내 유일 접선장(摺扇匠) 김대석 장인과 협업을 진행했다. 심사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 등이 맡았다. 이번 전시는 올 여름 우리나라의 고유한 접선의 아름다움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동화약품은 기대하고 있다.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는 "가송 예술상을 통해 젊은 작가의 참신한 해석과 기법으로 우리 전통의 멋과 풍류를 담아낸 부채를 되새겨 보고 예술성을 계승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미술계의 젊은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보존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화약품 여름생색 동화약품 제8회 여름생색展 포스터

GC녹십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고함량 비타민B 브랜드 ‘비맥스’의 신제품 ‘비맥스 제트’를 출시했다. 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서노인 비맥스 제트는 체내 코엔자임 형태로 빠른 효과를 보이는 활성형 비타민 ‘메코발라민(비타민B12)’의 표준제조기준 1일 최대함량을 함유, 신경통 완화 효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뇌 피로와 육체 피로를 동시에 개선한다고 알려진 벤포티아민(B1), 비스멘티아민(B1) 등 5종의 활성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C, E 등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뼈와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그네슘과 비타민D,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는 비타민 B군과 더불어 비타민 10여종, 각종 미네랄을 균형있게 함유해 육체피로와 체력저하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4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최고 포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C녹십자 비맥스 시리즈는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OTC)으로, 최근 광고모델 추성훈을 발탁해 ‘피로회복 B로회복’ 슬로건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장태훈 GC녹십자 비맥스 브랜드 매니저는 "활성비타민과 타우린, 항산화 성분까지 보강한 종합비타민 비맥스 제트는 한층 빠르고 강력해진 효과로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 시장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비맥스제트 GC녹십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대원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의 상처치료 브랜드 ‘큐어반’이 대한야구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2023 큐어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2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큐어반과 대한야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1일차 경식구 경기는 총 6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서 맞붙은 팀은 ‘TBP’와 ‘군베이스볼’로, 접전 끝에 군베이스볼이 9대8 스코어 1점차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2일차 연식구 경기 역시 경식구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결승전에는 ‘서대문연세’와 ‘인헌초’가 만나 팽팽한 공방 끝에 인헌초가 9대7 스코어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대원제약은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함을 준비해 두고 안전한 경기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또한,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대원제약이 현장에서 ’큐어반‘ SNS를 팔로우해 준 고객을 대상으로 ’큐어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큐어반은 대원제약의 상처치료 전문 브랜드로, 약국전용 프리미엄 습윤 밴드 ‘큐어반 H시리즈’, 특허 받은 폼드레싱 ‘큐어반 폼시리즈’, 굴곡진 상처 부위에 좋은 ‘고탄력밴드 큐어반 F시리즈’, 물에 강한 방수 밴드 ‘큐어반 A시리즈’, 찰과상이나 화상 초기에 응급처치할 수 있는 ‘큐어반 번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틀동안 비가 오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돼 걱정도 됐으나 유소년 선수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큐어반 부스 5월 27~28일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2023 큐어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경기장에 마련된 큐어반 부스 모습. 사진=대원제약

휴온스, 당뇨병 환자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비용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가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 비용 지원에 나섰다. 휴온스는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의 트랜스미터(혈당데이터 전송기)를 무상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덱스콤G6 트랜스미터는 3개월분 기기 기존 21만원에서 무상으로 전환되며, 환자는 월 9만원 수준인 센서(연속혈당측정용 전극)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1형 당뇨병 환자 중 의료급여대상자(1종·2종)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2형 당뇨병 환자 역시 센서 3개월 사용시 트랜스미터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대비 21만원 절감할 수 있다. 휴온스가 국내 독접 판매하는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은 한 번 착용으로 10일 동안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동 전송해 준다. 매일 손끝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면·운동 등 자가 혈당 측정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자동으로 실시간 측정·전송해 고혈당과 저혈당을 환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혈당에 급격한 변화가 예측될 때는 사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으며,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등 최대 10명에게 전송해 공유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덱스콤G6 구입방법 및 자세한 정보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휴:온 당뇨케어는 당뇨 환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비용 지원 결정으로 당뇨 관리의 접근성을 높여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뇨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 트랜스미터 무상화 휴온스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사진=휴온스

휴젤, 태국 봉합사 시장 본격공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글로벌 의료미용 전문기업 휴젤이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Licellvi·국내명 ’블루로즈 포르테)’를 태국시장에 진출시켰다. 2일 휴젤에 따르면, 지난 3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리셀비 10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현지 출시와 함께 오는 7일 태국 풀만호텔 스쿰빗에서 브랜드 출시 기념 세미나를 연다. 리셀비는 휴젤 자회사이자 국내 의료용 봉합사 제조기업 제이월드가 생산하는 수술 전문 상처봉합 실 제품인 PDO(폴리다이옥사논) 성분의 봉합사 브랜드이다. 차별화된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열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강력한 효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미나는 휴젤 마케팅사업부 강민종 전무(제이월드 대표 겸임)의 브랜드 소개를 포함해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청담 NB의원 이황희 원장과 태국 전문가 3며이 실 시술법 기초이론과 성공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술 노하우 등을 발표한다. 휴젤에 따르면, 태국의 봉합사 시장은 현지 식약청의 엄격한 허가 심사 과정으로 승인 획득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신규 기업·브랜드의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장에서도 소수 브랜드만이 공식 유통·판매되고 있으며, 전문가를 위한 전문 트레이닝의 기회도 적어 시술 강연에 관심과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20년 9월 제이월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툴리눔 톡신ㆍHA 필러ㆍ리프팅 실을 모두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PDO 성분 대비 2배 이상 긴 유지기간 및 높은 탄성, 유연성, 부드러움까지 두루 갖춘 PCL 성분 라인을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휴젤 관계자는 "태국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어 리셀비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휴젤(제이월드) 봉합사 리셀비 태국에 출시된 휴젤 자회사 제이월드의 PDO(폴리다이옥사논) 봉합사 ‘리셀비’ 제품. 사진=휴젤

동국제약 건기식 브랜드 ‘마이핏’ 론칭...홍보모델 이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은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핏’을 론칭하고 전속 모델로 배우 이보영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 건강을 위한 핏(fit)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의미의 마이핏은 지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이보영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 건강 설계가 가능한 브랜드 장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마이핏은 크게 마이핏V, 마이핏B, 마이핏S 라인으로 구성된다. 맞춤 영양 설계를 통해 우리의 건강을 마이핏V로 채우고, 마이핏B로 비우고, 마이핏S로 유지해 건강한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다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동국제약이 자체 설계한 12종의 비타민과 8종의 미네랄 성분을 담은 마이핏 대표 제품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은 빠른 흡수를 위한 액상비타민과 정제&캡슐이 활력과 영양충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멀티비타민이다. 1일 영양성분기준 대비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비타민B군은 4000%,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은 150%로 충분히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물에 타서 마시는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인 ‘마이핏V 멀티비타 액티브 워터톡’, 리포좀 제형기술의 분말 타입 비타민C 500㎎을 함유한 ‘마이핏V 맛있는 리포좀 비타민C’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마이핏B, 마이핏S 라인의 제품들도 6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관계자는 "당당한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배우 이보영이 이번 신규 브랜드 마이핏의 제품력을 잘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그리고 음주·흡연 인스턴트 식품 등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인데 마이핏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체내 면역체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마이핏 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마이핏과 홍보모델 이보영. 사진=동국제약

유한양행, ‘수익 V자 반등’ 기대감에 R&D 올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수익 반등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유한양행이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승격시키고 ‘연구개발→신약 출시→수익 재투자’ 선순환 구축에 나선다. 31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R&D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직전 30일자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 기존 R&D본부 산하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했다. R&BD본부, 중앙연구소, 임상의학본부가 새롭게 김열홍 R&D 총괄사장 직속으로 개편된 것이다. 동시에 중앙연구소장 오세웅 전무, 임상의학부문장 임효영 전무, 약품사업본부장 유재천 전무를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새 R&BD 본부장으로 이영미 부사장을 영입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신임 이영미 부사장은 서울대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미국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연구원(리서치 펠로우), 한미약품 연구센터 상무 및 수석연구위원과 글로벌 R&D 혁신 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R&D 전문가를 핵심 실무진으로 배치해 유한양행의 R&D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유한양행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블록버스터 의약품 출시, 글로벌 50대 제약사 도약 등 정부와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봉에 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통 제약사 맏형 격인 유한양행은 R&D 투자와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30일 국내 신약개발 스타트업 제이인츠바이오에 총 4298억원을 투자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경구용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 신약후보물질이 타겟으로 하는 경구용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아직 세계적으로 승인된 것이 없으며, 제이인츠바이오는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이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31일 유한양행은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체외진단기기 등 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R&D 조직 확대 개편은 올해부터 실적 호전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843억원을 기록한 이래 코로나 기간 2년새 절반 이하로 줄어(2021년 486억원, 지난해 360억원) 코로나 기간동안 실적 고공행진을 해온 상위 제약사들에 비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만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회복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증권가 역시 올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외에 국산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의 의약품) 후보로 꼽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을 전망인 만큼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8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가 30일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유럽 품목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혈액학 분야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3월 30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허가가 이뤄졌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로, 연간 치료 비용이 수 억원에 달하는 초(超) 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약 5조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허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게 됐으며, 기존 자가면역·종양·안과질환치료제에 이어 혈액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으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약동햑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후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8개 국가의 PNH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 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에피스클리 임상 3상 총괄 책임자인 장준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SB12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초 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시킴으로써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편의점 안전상비약 13개론 부족…확대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 안전상비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가 도입 10년째를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확대 개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협회·바른사회시민회의·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9개 단체가 연합해 출범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안전상비약 전국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어 이전보다 편리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편의점 안전상비약 구입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2.1%는 ‘품목 수가 부족해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 방향으로 60.7%가 ‘새로운 효능군 추가’, 46.6%가 ‘새로운 제형 추가’, 33.6%가 기존 제품 변경 및 추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대 20개 품목 이내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고시하며 현재 △존슨앤존슨 타이레놀정 △동화약품 판콜에이 △동아제약 판피린티정 △대웅제약 베아제정 △신신제약 신신파스 등 13개 품목이 지정돼 판매되고 있다. 안전상비약 제도는 공휴일·심야 등 응급상황에 국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도입한 제도로,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환자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24시간 연중무휴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주열 남서울대 교수(보건행정학과)는 "이번 국민 수요조사 외에도 지난 201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비롯해 이후 보건복지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조사에서도 공통적으로 국민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해 점진적 품목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만, 이 교수는 "국민의 편의성 못지 않게 안전성 확보도 중요한 만큼, 약사법과 시행령에 규정된 판매자(편의점주) 교육과 종업원 감독 등의 준수를 위해 복지부는 정기적인 실태 조사와 판매점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확대에 대해 약사 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수면제 등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도 여러 약국을 다니며 다량 구매해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도의 확대 개편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아무리 함량이 낮아도 ‘안전한 약’은 없는 만큼 편의점 종업원 등이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현행 안전상비약 제도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국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임시방편 성격의 안전상비약 제도 대신 근본적으로 공공심야약국(휴일지킴이약국)능 활성화하는 정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제도 도입 이후 10년째 한 번의 재정비도 없이 처음 지정된 13개 품목과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제는 제도 개선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안전상비약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편의점 안전상비약 전국민 수요조사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남서울대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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