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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2주년 종근당 "바이오신약 글로벌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이 창립 82주년을 맞아 바이오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종근당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1941년 창업주 고 고촌 이종근 회장이 궁본약방을 창업하면서 출발했다. 창립 이래 80여년간 약업보국(藥業報國)의 정신으로 원료의약품 국산화와 신약 개발 등에 매진해 왔다. 이장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종근당이 제약산업에 깊게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과 선배 제약인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약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연구개발과 수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종근당 역시 유전자치료제 연구에 진입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신약개발의 범주를 넓히고 미래 제약산업을 선도할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한 회장은 "현재 헬스케어 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BT)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첨단기술 기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직무 전문성을 확보하고 역량을 극대화해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인재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kch0054@ekn.kr종근당 창립 82주년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종근당 창립 8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SK바이오사이언스, 美머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국적 제약사 미국 머크(MSD)와 손잡고 치명률이 최대 100%로 알려진 1급 감염병 ‘에볼라 출혈열’의 백신을 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머크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에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의 신규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사넷 차토파디야 머크 부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라만 라오 힐레만연구소 CEO 등이 참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EBOV)에 감염돼 발병되는 출혈열 질환으로, 체액으로 전염되며 발열·내출혈을 일으켜 치명률 최대 100%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6년 처음 발견 이후 20년간 발병의 주원인은 총 6종의 에볼라 바이러스 중 서아프리카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였으며, 수차례 유행해 심각한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끼쳤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는 풍토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머크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와 공동으로 현재 사용 중인 자이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를 개선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을 이전 받아 경북 안동 백신생산시설 L하우스에서 생산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국제사회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 시설을 넓혀 생산규모를 늘리고, 인근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9만9130㎡(약 3만평) 규모의 신규부지에 공장을 증설하는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이번 협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결과로,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백신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이 더욱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에볼라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에서 열린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오른쪽부터)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넷 차토파디야 머크(MSD) 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약 톱10 1분기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요 매출상위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부 제약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고환율, 연구개발(R&D) 비용증가 탓에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314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올려 전통 제약사 중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86.9%나 증가한 호실적이다. 종근당은 별도기준 매출 3601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23.6% 성장했고, 한미약품은 연결기준 매출 3617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을 기록해 각각 12.6%, 47.9% 성장하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대웅제약 역시 별도기준 매출 292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15.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이들 네 제약사는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신약 로수젯,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모두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반면, 지난해 전통 제약사 매출 2위를 차지했던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495억원, 영업손실 1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고환율에 따른 원가상승 외에 미국 희귀혈액응고질환 파이프라인 도입 등 R&D 비용 증가, 남미지역 독감백신 수출 실적의 2분기 반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상위 제약사 올해 1분기 실적 (단위:억원, %) 기업명 1분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1분기 영업이익(손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유한양행 4314 8.5 195 286.9 GC녹십자 3495 -16.2 (136) 적자전환 종근당 3601 6.5 301 23.6 한미약품 3617 12.6 605 47.9 대웅제약 2923 7.4 310 15.9 HK이노엔 1849 2.6 56 33.3 보령 2038 14.1 160 -5.9 동아에스티 1351 -12.0 67 -15.3 한독 1279 2.9 60 3.0 휴온스 1279 10.4 112 -4.6 *GC녹십자·한미약품·보령·휴온스는 연결기준, 그 외 별도기준. (자료=각사) 연매출 1조원 진입을 목표로 하는 10대 제약사로 범위를 넓혀 보면, HK이노엔은 1분기에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33.3% 성장했고, 한독은 별도기준 1분기 매출 1279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3.0% 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참가로 주목받은 보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감소했지만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5% 증가한 것으로 위안을 삼을 만하다. 휴온스 역시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279억원을 기록해 10.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4.6% 감소했다. 국소마취제 등 전문의약품과 비타민 주사제, 건강기능식품 등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에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최근 출시한 ‘전립선 사군자’ 등 건기식 사업 확대에 따른 일시적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35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캔박카스 해외수출(캄보디아)이 감소하고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과민성방광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확대되면서 R&D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쳣다. 업계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등 일부 제약사를 감안하면 대부분 상위 제약사들이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매출과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올 한해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출시 기념 심포지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Envlo) 출시를 기념해 지난 3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장충동 서울 신라호텔과 대구 라온제나에서 열린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Enavogliflozin) 런칭 심포지엄 엔블로드(ENVLO-D SYMPOSIUM) 행사는 현장 200여명, 온라인 280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했다. 엔블로드는 대웅제약이 출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Envlo)’와 길을 의미하는 ‘로드(Road)’의 합성어다. 한국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가 앞으로 국내 및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로 기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및 온라인 총 2개 채널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웨비나 및 온라인 의료전문사이트 닥터빌을 통해 국내 의료진의 접근성을 높여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먼저, 서울에서 개최된 엔블로드 심포지엄은 공동 좌장을 맡은 송영득엔도내과의 송영득 원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차봉수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SGLT-2 억제제의 등장과 엔블로의 첫걸음 △엔블로의 주요 임상결과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다. ‘SGLT-2 억제제의 등장과 엔블로의 첫걸음’ 세션에서는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수 교수가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서 주목 받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를 소개하고, 첫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의 개발 및 차세대 계열로서의 의의를 소개했다. 이어‘엔블로의 주요 임상결과’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대안암병원의 김신곤 교수가 엔블로의 3상 임상 중 병용요법과 더불어 하위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웅제약이 지난 1일 국내 출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엔블로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이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혈당강하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글로벌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대웅제약 엔블로정은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로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엔블로정은 0.3mg의 적은 용량으로 △위약 대비 약 1%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혈당 달성률(HbA1c

이재용 ‘광폭행보’ 바이오 사업 ‘제2 반도체 신화’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 반도체 성공 스토리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 중 한 말이다. 이 회장이 바이오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최고경영자(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 각각 만났다.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바이오 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오 산업은 생산 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은 물론 장기 협업을 위한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 바이오 사업이 빅파마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삼성의 주요 고객인 J&J는 창립 1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바이오 제약사다. BMS는 지난 2013년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함으로써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다. 삼성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곳이다. 지난해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삼성에 매각했지만 삼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지역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제약사와의 미팅 후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yes@ekn.kr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플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났다.

대원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의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장대원 쇼핑몰에서 가정의 달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원제약 장대원은 오는 14일까지 장대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최대 86%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가정의 달 특별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장대원의 모든 상품이 선물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품에 따라 3+3 혹은 6+6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선물 세트를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백을 증정한다. 3+3 선물 세트 구매 시 3장의 쇼핑백을 받을 수 있고, 6+6 선물 세트 구매 시에는 6장의 쇼핑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장대원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단 1개만 구매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대원의 5월 가정의 달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장대원 온라인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한 선물 세트와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장대원 쇼핑몰을 통해 무료 배송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아 특별하고 풍성한 가정의 달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원제약 장대원 가정의 달 대원제약 장대원 가정의 달 프로모션 홍보 포스터

K-바이오, 尹 방미 경제사절단 이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미국 바이오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다진 K-바이오 기업들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에도 대거 참가해 미국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힌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협회는 다음달 5~8일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3)’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바이오 USA’는 세계 65개국, 8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 바이오 컨벤션으로, 지난해 1만3000여명의 참관객 중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방문객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바이오 USA는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자는 주제로 전시 및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첨단치료제 등 기술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과 더불어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년 바이오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우리 바이오기업 및 산업을 홍보해 왔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지원 해외전시사업에 16개의 기업·기관을 선발, 한국관 내 전시홍보 외에 별도의 한국관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주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바이오협회는 한국관 참가기업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협회의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밍글’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시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머크(MSD)와 함께 보스턴 항암연구소 시찰과 더불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사노피·파스퇴르 등 프랑스 헬스케어와의 조찬미팅 등도 마련할 계획이며, 지난달 윤 대통령 방미기간에 체결된 한-미 바이오협회 MOU의 후속조치로 진행될 ‘바이오분야 공급망 안정화’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관 참가기업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강스템바이오텍,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및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넷타겟, 비만치료제 및 보툴리눔톡신 제제 개발사 메디카코리아 등 총 15개사로, 각 사의 바이오 기술과 상품을 전시 및 소개할 예정이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도 참가해 춘천 소재 기업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122개사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21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으며, 미국 방문 기간동안 신약개발,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등 총 23건의 바이오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주리 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올해 바이오 USA에는 한국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여러 해외기업들이 한국시장 및 한국기업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활용해 해외진출,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 해외투자유치, 해외기술수출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바이오협회 2022년 BIO USA 한국관 부스 모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WHO, 코로나19 보건위기 해제...질병청 "위기단계 신속히 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이후 3년 4개월만에 코로나19 국제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함에 따라, 질병관리청도 감염병 위기단계를 신속히 하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일 질병청은 WHO가 지난 5일 오후 3시(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해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4일 개최된 제15차 WHO ‘COVID-19 긴급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지난 2020년 1월 30일 선포 이후 3년 4개월간 유지돼 온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 공식 종료됐다. WHO 긴급위원회는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점, 의료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기타 의료서비스 유지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이제는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기라고 권고했다. 다만, 아직 세계가 공중보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므로 WHO는 위기상황 해제 이후에도 유효한 상시 권고안을 마련해 제안하고, 회원국은 권고안에 따라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우리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을 신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발표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1단계 조치계획을 5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HO 긴급위원회 위원인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하더라도 새로운 변이 발생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확진자, 사망자 등 통계와 예방접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변이주 및 유전체 정보 국제 공유를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해온 나라로, 향후에도 공중보건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코로나 위기 해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왼쪽 세번째)이 WHO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휴온스 건기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가 핵심성분 사군자(사군자과의 덩굴성 상록관목) 추출분말의 인체적용시험에서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4일 휴온스에 따르면, ‘전립선 사군자’의 주성분 사군자 추출분말이 최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의 향상을 비롯해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지연 △약한 배뇨 등 여러 개별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사군자 추출분말은 휴온스 연구진이 약 200여 종의 천연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헌 연구와 조사를 통해 찾아낸 사군자에서 발굴한 원료이다. 이번 휴온스의 사군자추출분말 인체적용시험은 중등증 전립선 비대증상이 있는 남성 135명을 대상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진행했다. 사군자추출분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새로운 개별인정원료로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동물실험에서도 경구투여 결과, 전립선 무게와 조직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규명된 바 있다. 이같은 잇단 사군자추출분말의 적용시험에서 확인된 의미있는 임상 내용을 다룬 논문은 과학기술논문색인 확장판(SCIE)급 학술지에 등재됐다. 최근 SCIE급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 ‘ICUrology’에 사군자추출분말의 남성 하부요로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에 소개하는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 초록이 게재된 것이다. 이같은 시험 결과에 고무된 휴온스는 최근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의 광고모델로 트로트 중견가수 진성을 발탁했다. 회사는 "오랜 무명을 딛고 ‘안동역에서’, ’태클을 걸지마’ 등 인기곡으로 정상급 트로트 가수 반열에 오른 진성의 끈기있고 건강한 이미지가 제품 컨셉트와 부합해 발탁했다"고 말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남성 갱년기의 대표증상일 정도로 많은 중장년 남성들이 고통을 호소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가 한정적"이라며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는 사군자추출물을 주원료로 삼아 안전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춰 남성 전립선 건강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 전립선 사군자 진성 휴온스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의 광고모델 가수 진성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휴온스

잘나가는 보톡스 잡아라…용병 vs. 토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보툴리눔 톡신에 대규모 설비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3일 한국애브비와 대웅제약 등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지난 1일 한국엘러간과 국내법인 합병절차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단일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 합병 완료로 한국엘러간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톡스 제품을 애브비의 상호로 국내판매에 들어갔다. 애브비는 세계 판매액 1위 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이며, 엘러간은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를 개발한 에스테틱 전문회사이다.이번 합병은 지난 2020년 5월 이뤄진 미국 애브비 글로벌 본사의 앨러간 인수에 따른 후속조치로, 두 한국 법인은 사무실 통합,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 등 통합을 준비해 왔다. 특히, 최근 국내 톡신 시장에서는 주름개선 등 미용을 넘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과민성 방광, 만성 편두통 등 치료 용도의 수요와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어 애브비의 의약품 개발 역량과 엘러간의 에스테틱 분야 전문성이 국내 톡신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원조기업 엘러간은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지만, 유독 한국시장에서 국내기업 연합군에 밀리고 있다.국내 톡신시장 1위는 지난해 기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로 연매출 1608억원 수준이다. 보툴렉스의 국내 매출 규모도 5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대웅제약 ‘나보타’도 지난해 총 14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이 320억원 차지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과 필러를 합쳐 지난해 국내 매출 600억원을 포함한 총 1696억원 실적을 거뒀다.이밖에 종근당 ‘원더톡스’, 휴온스 ‘리즈톡스’도 각각 100억∼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엘러간의 지난해 매출은 836억원이다.한국애브비·엘러간 합병 출범 이튿날인 지난 2일 대웅제약은 ‘나보타’ 제3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맞불을 지폈다.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에 3공장을 건설해 해외수출 증가에 대비하고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등 차세대 제형의 톡신 제품을 선보인다는 내용이다.대웅제약과의 톡신 균주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내 기업 최초의 해외 톡신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동물성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5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매년 9~10%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톡신 시장은 19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업계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고령화 추세에 따른 성장 분야일 뿐 아니라, 미용 제품에 편중돼 있는 국내 톡신 시장도 글로벌 추세에 따라 치료용 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애브비·엘러간 통합 출범이 국내 업체들의 경쟁의식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 의지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왼쪽부터), 메디톡스의 ‘코어톡스’, 대웅제약의 ‘나보타’, 한국엘러간의 ‘보톡스’.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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