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주말의 시네마천국] 마동석표 ‘범죄도시3’, 연타석 천만영화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일주일 만에 626만 관객을 쓸어담으며 흥행몰이 기세를 타면서 천만관객을 돌파했던 2편(1269만명)에 이어 ‘천만영화’ 연속달성과 전편 기록깨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전작 ‘범죄도시2’(2017)가 개봉 12일만에 600만명을 기록한 관객동원 속도보다 더 빠르게 흥행몰이를 하며 쾌속질주하고 있다.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 동원은 앞서 천만영화로 등극했던 ‘명량’(2014)와 ‘부산행’(2016)과 동일한 추세다. 극장가에서는 범죄도시3가 순조롭게 천만영화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주말 기간에도 ‘흥행 릴레이’가 이어져 누적 7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범죄도시3’는 서울 금천경찰서의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신종 마약사건이 연루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며 배후인 비리경찰관 주성철(이준혁 분) 등의 범죄자들을 소탕한다는 줄거리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범죄도시3’ 흥행 원인이 "대체가능한 배우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마동석 배우와의 싱크로율이 높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마석도 캐릭터에 있다"고 분석했다. 험악한 인상과 가공할 만한 주먹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마석도의 잔유머가 실상 귀엽게 느껴지고, 정의의 사도 같지만 취조하거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법을 행하기도 하는 마석도가 인간적으로 다가오기에 관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조연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양아치 끄나풀인 김양호(전석호 분)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그려낸 것도 장점이라고 윤 평론가는 덧붙여 설명했다. ‘범죄도시3’의 흥행은 올해 상반기 부진하던 한국영화 성적에 있어 청신호로, 관객들 사이에서는 범죄도시3이 최근 한국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신파 감정선 없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 전작 ‘범죄도시2’와 비교했을 때는 스토리가 약한 면도 있으나, 지난 5월 개봉해 173만 관객을 달성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질주10’처럼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이다. 최근 관객들이 화려한 액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영상미가 강조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선호하는 만큼 관객들의 발걸음을 영화관으로 돌리기 위해 액션에 온 힘을 다하는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호적수가 될 만한 영화가 없던 것도 ‘범죄도시3’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8일 기준으로 지난 5월 개봉한 ‘가디언즈오브갤럭시3’와 ‘분노의질주10’이 각각 2.1%과 1.2%의 낮은 예매율로 3, 4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현재 극장가에는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SF 액션 변신로봇을 다루는 트랜스포머의 실사 영화 시리즈 7번째 작품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이 개봉했으나, 개봉 이틀만에 예매율이 12.4%에 그쳐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극장가는 오는 14일 초고속과 시간여행 능력을 지닌 DC 코믹스의 히어로 캐릭터 플래시를 주인공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플래시’ 개봉 이전까지 ‘범죄도시3’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범죄도시3 홍보 포스터 범죄도시3 홍보 포스터.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한샘,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오는 30일까지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반기 마무리 정기세일 ‘시즌오프 기획전’을 연다. 한샘은 7일부터 전국의 대형 인테리어 복합매장 한샘디자인파크,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시즌오프 기획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온라인 한샘몰은 다양한 특가전을 진행해 상반기 인테리어 인기 상품 700여 종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디셀러 아동가구 ‘샘키즈’와 수납 침대 ‘아임빅’ 등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품을 중심으로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여름 냉감이불·프리미엄 식기건조대·스테인리스 도마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도 파격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주마다 차례로 운영되는 릴레이 특가·공간별 특가 모아보기·시즌오프 모아보기 기획전에선 주방·침실·드레스룸·서재·아이방 등 공간별 인기 할인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이밖에 행사기간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가격대별 할인쿠폰팩을 증정한다. 전국의 한샘디자인파크에서도 6월 한 달간 ‘100% 경품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에 비치된 QR 포스터를 모바일 스캔한 고객에게는 한샘몰의 생활용품 5% 추가할인 쿠폰을 전원 지급된다. 쿠폰고객 중 추첨을 거쳐 CGV 기프트카드(50명), 교촌치킨 기프티콘(100명), 스타벅스 기프티콘(1000명) 등 경품을 선사한다.한샘 상반기 결산 시즌오프 행사 포스터 한샘의 상반기 결산 ‘시즌오프 기획전’ 행사 홍보 포스터. 사진=한샘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 친환경 소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용품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에 이색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바이오 소재는 제품으로도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생활용품 대표업체로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가 꼽힌다. 두 기업은 친환경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친환경·고성능 제품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다리 밴드 등 아기 피부에 닿는 내부 면에 천연 사탕수수 원료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소재를 사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네이처메이드는 유한킴벌리의 친자연소재 브랜드로, 특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는 국내 친자연 기저귀 시장을 전체 시장에서 20%로 성장하도록 견인한 제품이라고 유한킴벌리는 소개했다. 실제로 네이처메이드 기저귀는 유한킴벌리 기저귀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인기제품이다. 사탕수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바이오매스 원료인 만큼 플라스틱 사용 원단보다 부드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는 압착 과정 없이 뜨거운 공기로 종이를 사용한 원단을 건조시키는 UCTAD 공법을 활용해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를 함께 제작하고 있다. 종이를 가공한 제품인 만큼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고 생분해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성장이 정체된 전체 물티슈 시장과 달리 생분해 물티슈 시장은 매년 약 25%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해 지구환경에 기여하겠다는 환경경영 3.0 비전에 맞춰 친환경 소재 사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도 업계 최초로 너도밤나무 펄프를 사용한 자연유래 식물성 섬유 모달로 제작한 생리대 디어스킨 ‘리얼모달’로 호응을 얻고 있다. 모달은 쾌적한 감촉과 뛰어난 통기성을 보유해 피부에 닿는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침구류·속옷에서 각광받는 소재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침구 등 다른 업계에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에 식물성 식유인 모달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생리대에도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리얼모달 생리대가 바이오매스 소재 사용에 힘입어 올해 3월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 1110만장의 높은 출고량을 달성하자, 깨끗한나라는 모달 소재 기저귀 ‘보솜이 원더바이원더 썸머’로 제품군을 확장한 상태다. 동시에 제주농가에서 수거한 레몬껍질을 사용한 바이오원료 제품인 ‘깨끗한나라 주방용 클린티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레몬 부산물로 버려지는 껍질에 베이킹소다를 더해 새로 활용한 깨끗한나라 주방용 클린티슈는 버려지는 소재를 바이오원료로 재활용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깨끗한나라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의 ‘디어스킨 리얼모달 생리대’와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 제품. 사진=깨끗한나라, 유한킴벌리

50인 미만 中企 40% "중대재해법 준수 불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내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을 약 7개월 남겨 놓은 가운데 중소기업의 40.8%는 현재 법안 적용일 기준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현장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평가와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해 7일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해당 조사는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2주간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일에 맞춰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8.9%)은 ‘최소 2년 이상 적용시기 유예’가 필요하다고 법 시행 유예를 희망했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이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고 있는 50인 이상 중소기업도 절반 이상(50.4%)의 중소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 관련 예산·인력을 확대했으나, 그럼에도 셋 중 한 기업(34.8%)은 여전히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77.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실제로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 중 중소기업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는 안전보건 전문인력 배치(20.8%)와 안전보건 관련 예산 편성 및 집행’(14.2%) 등 전문인력·예산문제가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은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 가운데 위험성 평가 등 유해·위험요인 확인·개선 절차 마련·점검 및 필요조치(16.0%)가 중대재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50인 미만 사업장의 39.2%는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적이 없거나, 연 1회 미만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안전 전문인력 등 업무수행 인력이 부족해서’(46.9%)가 가장 높게 나타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위한 전문인력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안전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종·규모 등 여건이 비슷한 중소기업들이 공동안전관리자를 선임하면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될 경우 활용 의향이 있는 중소기업은 78.8%에 달했다. 더욱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정부가 산재예방 지원예산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재예방 지원사업을 활용 중이거나 활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16.0%에 그쳤다. 지원사업을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49.5%가 ‘어떤 지원사업이 있는지 잘 모른다’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산재예방 지원사업 안내·홍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반면에 가장 도움이 된 산재예방 지원사업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36.3%) △클린사업장 조성 사업(27.5%) △안전투자 혁신사업’(22.5%)이 꼽혔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실효성 있는 중대재해 예방 정책 마련을 위해 최소 2년 이상 유예기간을 연장해 영세 중소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중기중앙회 중대재해처벌법 실태조사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내 응답 비율 그래프. 사진=중소기업중앙회

[K-스타트업의 도약 40] 디어먼데이 "휴가지 원격근무로 재충전"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지친 회사원들이 휴가지에서 시원한 바다를 즐기면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B2B(기업간의 거래) 워케이션(work+vacation 합성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디어먼데이’로, 워케이션은 사무실 뿐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는 최근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해외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워크 프롬 애니웨어(WFA)라는 이름으로 이미 활성화된 제도이다. 디어먼데이는 이처럼 국내에 막 도입되기 시작한 워케이션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기업이 고민 없이 휴가지 원격 근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휴가지의 숙소부터 사무실까지 필요한 공간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릉점 워케이션 4성급 호텔 꼭대기층 자리잡아 ‘한눈에 동해 뷰 만끽’ 기존 워케이션 지원 공간은 일반 펜션에 사무공간이 일부 더해지거나 카페와 계약해 업무 공간을 조성하는 형태가 대다수였다. 따라서, 기존 업무 공간에 불편함이 있어 기업들이 워케이션을 지원하기 쉽지 않았고, 인사 담당자들이 적합한 장소를 알아보고 매번 계약을 거쳐야 해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는 단점도 있었다. 권유진 디어먼데이 대표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꾸민 직영점을 직접 개설하고, 지점 내에 높이를 변경할 수 있는 책상인 모션데스크와 모니터 및 별도의 회의실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강릉·제주·통영 3곳에 지점을 마련해 기업들이 호텔을 예약하듯 원하는 날짜를 선점해 직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강릉점은 4성급 호텔인 세인트존스 호텔 꼭대기층에 장소를 마련해 고층에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시야를 자랑한다고 권 대표는 소개했다. 또한, 워케이션 업체 대부분이 강릉·제주 등 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디어먼데이는 다양한 지점을 보유해 지역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권 대표는 휴가지에서의 원격근무가 재충전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를 보며 일할 수 있는 만큼 일상과 다르다는 감각으로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고, 업무공간이 잘 구축되어있기에 집중도 잘 돼 재방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권 대표는 "IT부터 보수적인 유통 기업, 그리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업종과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점점 더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VC투자 2억 유치, 법인 설립 뒤 월매출 배가로 ‘사업 안착’ 디어먼데이가 싱가포르 기반 투자업체인 앤틀러에서 2억원을 투자받는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 법인 설립 후 3개월 동안 매출이 매월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던 저력도 워케이션의 빠른 정착에서 나왔다. 워케이션에 관심을 가진 것은 기업뿐만이 아니다. 경북·제주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지역 및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워케이션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과의 연계로 꾸준히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을 뿐더러, 워케이션으로 지자체를 찾은 방문객들은 일반 여행객보다 장기간 머물기 때문이다. 디어먼데이는 강릉 지역 워케이션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강릉 관광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경북 워케이션의 전담 운용사로도 선정돼, 경북 내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장소를 답사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X 열차 운영으로 접근성이 높은 울산·부산과 서울 근교의 휴양지인 가평·청평 등에도 지점을 개설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에 한 지점을 더 설립하고, 하반기에도 최소 3개 이상의 지점을 개설해 총 10개의 지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지점이 자리 잡은 후에는 시차가 크지 않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일본·미국 괌 등 지역에도 지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고객의 해외 휴양을 지원하고 해외 고객 유치와 국내 유입도 함께 진행하기 위해서로, 올해 하반기 워케이션을 위해 국내 입국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도입돼 권 대표는 기대를 걸고 있다. 권 대표는 "직영점 운영에서 그치지 않고, 각 지역 임대·숙박업자들이 워케이션 공간을 마련해두면 디어먼데이 플랫폼에 등록해 쉽게 기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업무를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K-스타트업의 도약 강릉점 디어먼데이의 강릉점 워케이션 공간 내부 모습. 사진=디어먼데이 K-스타트업 미니컷 권유진 대표 권유진 디어먼데이 대표. 사진=디어먼데이

야놀자, 동남아 최대 여행 플랫폼과 숙소 예약 서비스 제휴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동남아시아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와 손잡고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야놀자에 따르면, 트래블로카는 동남아 6개국에서 1억 2200만건 이상의 앱(APP) 다운로드를 기록한 동남아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이다. 숙박·교통·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수백만 공급자와 연동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는 트래블로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있는 약 6만 개의 숙소의 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유현 야놀자 글로벌채널링실장은 "동남아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숙소 예약을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해외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숙소를 트래블로카와 연동해 해외 고객을 국내로 유치하는 글로벌 채널링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야놀자 본사 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야놀자 본사 전경. 사진=야놀자

코이카, 우즈벡에 스타트업 지원센터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우즈베키스탄의 창업 활성화를 통한 기술주도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를 준공했다. 6일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스타트업지원센터 ‘유-엔터(U-ENTER)’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준공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아드함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청년정책·체육부 장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지원센터는 우즈베키스탄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창업지원 인력역량 강화, 창업 네트워킹 등 종합 지원을 제공하는 창업생태계의 허브기관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00㎡ 규모로 조성됐다. 입주사를 위한 사무공간인 15곳의 스타트업 보육실을 비롯해 코워킹 스페이스, 네트워킹, 교육실, 컨퍼런스홀 등의 공간을 갖췄다. 오는 하반기부터 선정 절차를 거쳐 입주하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게 교육, 취·창업 컨설팅 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개발도상국 디지털 혁신 인프라 지원사업 ‘K-Lab 우즈베키스탄 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장비를 설치, 우즈베키스탄 청년 창업가의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센터 건립 외에 스타트업 관련 법·제도 컨설팅,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인적자원 초청연수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산업화된 중·고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혁신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창업지원 관련 법제도 미비, 기술기반 창업멘토 부족, 거점기관 부재 등 아직 창업환경이 미흡한 실정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내 스타트업의 발굴과 양성을 넘어 기술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나아가 우수한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가진 혁신 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향후 국내 스타트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마중물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지원한 스타트업지원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과학기술 및 혁신 교육을 바탕으로 혁신적 아이디어의 싹을 틔우고 창업이라는 과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코이카 우즈벡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박순진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지난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스타트업지원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외교부

넥스트라이즈 스타트업 페어 "스타트업 홍보효과 톡톡"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지난 2일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독창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올해는 라이프스타일·지속가능·바이오·핀테크 등 분야의 국내외 450여개 스타트업과 현대차·LG 등 대기업·유관기업 및 벤처캐피탈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넥스트라이즈가 제공하는 대기업·벤처캐피탈과의 사업협력 지원행사 ‘밋업’에 참가해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대기업-스타트업 피칭 행사를 가졌다. 전시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평소 대기업과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마련된 소통 창구에 메일을 보내고 답변이 오길 기다리는 희박한 확률을 감수해야 했는데, 행사를 통해 대기업 관계자와 직접 인사를 나누며 추후 미팅 약속을 잡는 등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주어져 의미 있었다"고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 역시 "대기업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스타트업들간에도 정보 부족으로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스타트업들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인맥을 쌓을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넥스트라이즈 2023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실제 사람과 구별이 어려운 가상 인간을 제작해 SNS 채널 기획과 운영을 돕는 ‘답스튜디오(dobstudio)’를 비롯해, 채혈 없이 한 번 삽입으로 장시간 혈당측정이 가능한 연속혈당측정 시스템 ‘에스비솔루션’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얼굴을 스캔해 서로 제각각인 개인의 얼굴에 최적화된 맞춤형 안경을 선보이는 아이테크 기업 ‘콥틱’, 여성 생활패턴과 월경사이클을 연결해 라이프스타일 코칭을 선보이는 ‘달채비’ 등 독특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도 자신의 기술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2023 넥스트라이즈 스타트업 행사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3’ 행사장 내부. 사진=김유승 기자

"여름철 냄새걱정 싹"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경쟁 점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각각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는 더운 날씨에 따른 음식물의 빠른 부패로 발생하는 악취와 처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여름에 가장 수요가 높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14일 2주간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매직·에버블루·앳홈 등 음식물처리기 판매업체들은 가격을 낮추거나 성능을 높인 올해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SK매직은 지난달 초 국내 최초로 순환 제습 건조 분쇄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에코클린’을 선보였다. 에코클린은 단순 건조 분쇄 방식이 아닌,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열과 미세한 냄새까지 차단할 수 있어 더운 여름에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어서 지난달 말 현대홈쇼핑은 기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가격의 절반 수준인 저가 제품 ‘스마트 얌얌’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기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70만∼100만원대로 판매가격이 형성돼 있으나, 스마트 얌얌은 현대홈쇼핑의 브랜드 에버블루가 자체 제작 후 비대면 판매로 유통마진을 줄인 제품이라 판매가격을 40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었다. 소형가전 전문기업 앳홈은 다음달 기존 음식물처리기 제품의 성능을 강화한 ‘뉴 웰싱’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 웰싱은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로, 양념이 많고 기름진 한국 음식의 특징에 맞게 기존 제품 대비 미생물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생물을 버릴 때 사용하는 삽도 크기와 모양을 변경해 사용성을 높였다. 앳홈 관계자는 "당초 6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품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다음달로 출시를 미뤘다"며 "출시 전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자체 품질연구소에서 엄격한 시험을 진행해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음식물처리기 SK매직 현대홈쇼핑 SK매직의 음식물처리기 ‘에코클린’(왼쪽)과 현대홈쇼핑 에버블루의 음식물처리기 ‘스마트 얌얌’. 사진=SK매직, 현대홈쇼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