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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中진출 막아라…면세점 CEO 총출동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자본력이 막강한 세계 1위 중국 면세사업자에 안방 면세점 시장 빼앗기면 안된다.’ 이런 절박함 때문일까, 국내 면세점 빅4 CEO 및 경영진들이 14일 열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발표회(PT)에 총출동했다. 이번 PT 발표에 앞서 이미 면세점업계에선 중국업체의 입찰 참가에 잔뜩 긴장감이 감돌았다.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이 자금력을 무기로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크게 제시했을 경우, 국내업체들이 사업권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 中 파격 입찰가 제시에 잔뜩 긴장…‘안방사수’ 총동원 14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면세점을 대상으로 한 인천공항 입찰 발표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천공항 인근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열렸다. 기업별로 발표는 30분 간격(20분 발표+10분 질의)으로 진행됐으며 입장 인원은 4명으로 제한됐다. 중소중견 업체들의 경우, 이달 15일 PT가 진행된다. 롯데면세점은 김주남 대표이사와 면세점 TF팀 관계자들이 PT 발표를 진행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때부터 인천공항을 운영해온 경험과 해외 6개국 14개점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해온 역사와 노하우를 강점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김태호 부사장(면세유통사업부문장)이 PT를 이끌었다.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공항(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쳅랍콕) 허브공항에서 모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다. 특히 최근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마트패스 구축 사업을 획득한 씨유박스와 손잡고 스마트패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같은 점을 신라면세점은 적극 어필한 것으로 추측된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 디에프는)는 유신열 대표와 TF팀이 PT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회에선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면세점 이용객이 쇼핑 뿐아니라 문화를 즐길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와 TF팀 관계자들이 발표를 담당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DF7(부티크, 패션복합) 매장과 명품 MD 라인업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참가업체, 홈 어드벤티지에 차별화 전략 강조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중국면세점 업체인 CDFG의 참여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CDFG는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을 위해 최근 인천공항과 관세청 출신 인사까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선 CDFG에 사업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CDFG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DF 5구역을 제외한 1~4구역에 모두 입찰 지원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DF1~DF5 구역 사업권 모두에 입찰 지원했다. 반면, 롯데는 수익성이 좋은 DF1, 2와 상징성이 가장 큰 DF5 구역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명품을 취급하는 DF5 사업권에만 입찰했다. 그럼에도 국내면세점 기업들은 모두 긴장하고 있다. CDFG가 가격을 무기로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자칫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업체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DFG가 공항 면세점 담당출신을 영입하는 등 이런 정황들이 업계에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 업체의 참여로 10년짜리 사업권인데 국내 면세점 빅4 중에 하나가 떨어지거나 중복 사업자 선정도 안 될 수 있어 초긴장 상태"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중소중견 면세점들의 PT 이후 가격 제안서를 개찰하고, 사업제안서평가와 합산해 오는 17일 구역별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항공사가 관세청에 선정한 복수의 사업자 명단을 관세청에 전달하면 관세청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기업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pr9028@ekn.kr면세점 빅4 CEO 사진=각사

[유통가 소식통] 신세계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출시

◇ 신세계百, 자체 한우 브랜드 론칭 업계 최초 직경매 한우를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한다. 백화점이 자체 한우 브랜드를 만든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먼저 신세계는 60개월 이하의 한우 중 출산을 4번 이하로 한 암소들을 선별하고 암소의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지방 비율이 높아 육질의 담백함이 떨어지는 만큼 로열 사이즈로 통하는 320kg~400kg 내외의 개체만을 취급하기로 했다. 또한 조리 직전까지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육색도 선분홍색의 상품만 고집하며 담백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의 색도 우윳빛에 가까운 부위로만 엄선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신세계 암소 한우의 상품 비중도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직접 매입하는 물량의 50% 수준인 매달 80두까지 확대한다. 이는 종전 물량을 두 배 늘린 것이다.◇ CU, 두목님 라거 등 ‘짱구 맥주’ 판매CU가 편의점의 캐릭터 열풍에 힘입어 이달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콜라보한 이색 맥주를 유통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CU가 선보이는 짱구 맥주는 신형만 에일, 두목님 라거, 액션맥주 바이젠 총 3종으로 그동안 주인공 짱구가 메인으로 등장한 다른 상품들과 달리 해당 상품들은 만화 속 짱구의 주변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신형만 에일은 고소한 몰트 맛과 함께 시트러스, 폴로럴,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조화로운 맥주다. 두목님 라거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톡 쏘는 맥주 맛이 특징이며 액션맥주 바이젠은 독일식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 향과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도로교통공단, 라이더 안전교육 효과측정 공동연구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배달종사자 안전교육의 효과 측정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우아한청년들은 도로교통공단과 지난 13일 업계 유일의 이륜차 교육 전문 시설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배달 이륜차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두 기관은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안전교육의 효과 측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실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또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학술 대회에도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쿠팡, 역대 최대 규모 생활용품 할인전쿠팡이 오는 26일까지 와우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할인전 ‘3월 생필품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생필품 페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6개 업체, 8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지난 2월 블랙 생필품 위크에서 선보였던 △해피바스 △메디안 △애경 △크리넥스 △좋은느낌 등 유명 인기 브랜드부터 △베베숲 △아토팜 △생활공작소 △폴메디슨 △깔끔대장 등 탄탄한 중소 기업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사·봄맞이·신학기 시즌에 맞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화장지, 물티슈, 세제, 섬유 유연제 등의 필수 생활용품을 알뜰한 가격에 준비했다. 와우회원은 즉시할인과 함께 구매 시 최대 1만 원의 할인 쿠폰 혜택이 제공된다. ◇ 롯데홈쇼핑, 사내 홍보모델 선발 등 직원 서포터즈 활동 확대롯데홈쇼핑이 대외 홍보활동에 참여할 사내 홍보모델을 선발하고, 임직원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신사업 마케팅에 나서는 등 기업 활동에 임직원 참여를 확대한다.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사내 홍보모델 위촉식을 가졌다. 공식적인 기업 활동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고객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원 밎 추천을 받아 내부 심사를 거쳐 남녀 5명씩 총 10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롯데홈쇼핑이 사내 모델을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인원의 2배가 넘는 직원들이 지원했으며, 친근감과 신뢰감을 고려해 최종인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간 언론 홍보용 사진촬영을 비롯해 브이로그, 숏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pr9028@ekn.kr신세계 자체 한우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이미지CU 모델이 짱구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남기영 우아한청년들 교육지원실장(오른쪽)과 김인석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배달 이륜차 교통안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쿠팡 생필품 페어 이미지롯데홈쇼핑 사내 홍보모델로 선발된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상 물류시장 경쟁 치열…CJ대한통운, 업계 1위 굳히기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CJ대한통운이 육상 물류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신규 통합 배송 서비스를 출범해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를 론칭 했다. 오네는 자사 택배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로 다양한 배송 시간대 별 서비스(내일·새벽·당일·일요일 등)를 제공한다.이는 지난 2년간 네이버와 맺어온 물류동맹의 결과물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0월 네이버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NFA(네이버 풀필먼트 연합)’을 구축했다. 양사는 상품의 보관·출고·환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풀필먼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새벽배송 시범서비스를 운영해왔다.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첨단 기술도 도입했다. 그 예가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다. 이는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에 운송로봇, 디지털트윈, 스마트패키징 등 기술을 접목해 물류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인 형태다.CJ대한통운은 B2B(기업 간 거래)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탱크로리 운영 실증’ 규제샌드박스(규제의 일시 면제·유예 제도)를 받은 데 이어 올해 4월부터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사업 실증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총 40대의 탱크로리를 투입해 SK E&S 액화수소 플랜트와 전국 수소충전소 간 액화수소의 운송·충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운송지역도 인천·청주·부산 등 전국 12곳으로 시작해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36개국 249개 거점을 가지고 글로벌 배송과 운송대행(포워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지난달 21일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로 자동차·배터리·전자제품 등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업이 대거 진출했으며 유럽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가장 중요한 요충지 중 하나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사무소를 유럽의 전략거점으로 삼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CJ대한통운의 행보는 육상 물류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다. 해당 시장은 전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해운·항공 물동량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관련 운임(SCFI·TAC 인덱스) 역시 전년 대비 80%·34% 떨어졌다.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택배 물동량도 감소 추세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억2600만 박스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여기에 신규플레이어도 등장했다. 쿠팡은 지난해 6월부터 기존 위탁 물량을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 배송으로 전환하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lsj@ekn.krCJ대한통운이 육상 물류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사진은 CJ대한통운 종로 사옥 전경.

홈플러스 이제훈 사장 "역성장 끊고 지속성장 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해 우리가 다짐한 대로 12년간 이어진 역(마이너스)성장의 고리를 마침내 끊어냈습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3년 경영전략 보고’를 하면서 지난해 전체 유통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 성과를 일궈냈다고 자신있게 발표했다. 이 사장은 이날 "마트·익스프레스·몰·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전 채널에서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경영 키워드로 ‘고객 경험’과 ‘지속 성장’의 전략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고객 관점의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을 구현하고, 이익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이 사장은 ‘모든 답이 고객에 있음’을 임직원들에게 거듭 주지시켰다. 지난해 소비자 기반 확대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매출뿐 아니라 수익에서도 성과를 거둬 지속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다진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올해 6대 전략으로 △모든 점포의 성장 실현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구현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추진 △활기차고 긍정적인 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이달 말 경기 시화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강화 전략을 지속하는 동시에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상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 신선식품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상품 역량과 구색을 강화하고 △다이닝 스트리트 △와인&위스키 △월드 푸드 △키친 웨어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해 집객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포부이다. 고객 편의에 집중한 ‘온라인 맞춤배송’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몰(Mal)l 공간 효율화’, 고객 소비 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전략도 동시에 실행한다. 이 사장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성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뜻을 피력했다. 홈플러스가 나아갈 방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단행했고, 그 중심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온라인 인프라 확장이 있었다고 소개한 이 사장은 "특히 고객에게 홈플러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 냈다"라고 평가했다. 메가푸드마켓·신선식품 외에도 지난해 홈플러스의 괄목할만한 성과로 ‘리브랜딩(re-branding)’ 전략을 꼽았다. 이 사장은 "‘당당치킨’과 ‘스물다섯살 신선한 생각’ 광고를 필두로 종전까지 다소 올드(old) 했던 (홈플러스) 이미지를 탈피하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각인시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속 성장의 핵심인 20∼3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나 홈플러스 미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이 회장은 힘주어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314092912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2023년 경영전략 보고’에서 올해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ㅋㅋ만두·컬리PB·연세빵…‘맞들면 대박’ 공동마케팅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공동 마케팅이 활발하다. 편의점이나 이커머스 업체들이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내놓은 상품들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자 이종간 제품개발 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9일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과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맺고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상품 기획 시점부터 컬리 엠디(MD)가 참여해 연내에 ‘컬리 온리’ 단독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컬리가 이렇게 공동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은 앞서 제조사와 협업해 함께 선보인 상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지난 2021년 6월 컬리가 매일유업과 마켓컬리 자체 브랜드(PB)로 출시한 ‘마켓컬리×매일유업 My Basic 매일 좋은 1A 우유’ 제품은 지난 2월까지 판매량이 월평균 7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우유와 손잡고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 ‘서울우유×마켓컬리 치즈다운 치즈’도 치즈 카테고리 판매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종업태간 공동 마케팅은 이커머스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편의점업계도 공동 마케팅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GS25는 푸드테크 기업 쿠캣과 함께 선보인 ‘ㅋㅋ만두’가 지난달 냉동만두 시장의 전통 강자 ‘비비고’와 ‘고향만두’를 제치고 매출 1위(냉동간편식 기준)에 올랐다. ㅋㅋ 만두는 냉동만두 카테고리에서 ‘비비고 왕교자(420g)’보다 약 70% 이상 매출이 높았으며, 비슷한 중량의 ‘고향만두(415g)’보다는 142%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GS25가 쿠캣과 선보인 쿠캣우유속찹쌀떡모나카(140ML)는 지난 12월 한달 간 판매한 200여종의 아이스크림 중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다른 쿠캣협업 상품인 쿠캣공화춘직화무뼈닭(153g)은 쿠캣 냉장안주 상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보다 앞서 CU는 지난해 2월 연세우유와 손잡고 연세우유로 만든 ‘연세크림빵’ 3종을 출시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연세크림빵은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팔아치우며 올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에 고려대와 손잡고 프리미엄 빵 제품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추가적으로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콜라보 상품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보니 실적도 좋다"며 "또 기업간 서로 가지고 있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기업이 결합하면 상품력으로 시너지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GS25 모델이 쿠캣과 함께 협업해 선보인 ‘ㅋㅋ 만두’를 소개하고 있다.

"고기 없어도 맛있다" 세븐일레븐 ‘채식 간편식’ 열흘새 100만개 판매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과 협업해 선보인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이 출시 열흘만에 약 10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메뉴인 ‘떡갈비’, ‘비빔밥’ 등을 채식화해 채식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 ‘전주비빔김밥’,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3종 모두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카테고리 내 베스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3월6일~12일) 매출은 상품이 출시된 일주일(2월22일~28일) 대비 약 30% 신장했다.이러한 채식 간편식의 인기는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2000년 초반 출생)의 소비 트랜드와 맞물려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 상품기획)는 "최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븐일레븐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상품 연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의 성공을 발판으로 고기 없이도 맛있고, 건강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세븐일레븐이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선보인 채식 시리즈 3종 이미지

SSG닷컴, 창립 4주년 기념 ‘Thanks 4U’ 프로모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SSG닷컴은 이달 19일까지 일주일간 창립 4주년을 기념하는 ‘Thanks 4U’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SSG닷컴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상품 결제시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쿠폰팩 6종을 발급한다. 이마트몰 장보기 인기 상품은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쓱배송 10만원 이상 구매 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SSG머니 5000원을 선착순 증정한다.신규 고객이 쓱배송을 이용할 경우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별로 최대 10%의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와 반려인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유아동 전문관 ‘리틀쓱’에서는 스토케, 부가부 등 스테디셀러 유모차를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반려 전문관 ‘몰리스’에서는 인기 브랜드 사료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쓱닷컴은 매일 상품 3개를 선정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타임딜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빅토리아슈즈 플랫슈즈, 골든구스 여성 스니커즈, 후쿠오카 벚꽃 시즌 자유여행 상품, 설화수 자음생 2종세트 등을 파격가로 준비했다. 매일 특정 브랜드를 하나씩 선정해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원데이 브랜드 갈라쇼’도 연다. 이달 13일 헤라, 14일 나이키, 15일 LG전자, 16일 유한킴벌리, 17일 레고, 18일 조선호텔앤리조트, 19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각 분야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디즈니와 함께하는 SSG닷컴 4주년 생일파티’ 행사도 펼친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어서 추첨 이벤트를 통해 4주년 기념행사를 공유하는 고객에게 디즈니 테마의 ‘인생네컷’ 촬영권을, 디즈니 공식브랜드관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곰돌이 푸’ 하트 인형을 증정한다. 신동우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창립 4주년을 맞아 신뢰도 높은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쓱닷컴은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clip20230313132126 SSG닷컴 창립 4주년 기념 프로모션 이미지

현대百 목동점 별관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목동점에 신진 브랜드로 채워진 ‘2030세대 전문관’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년 간의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2030세대 전문관을 포함해 목동점 별관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목동점 별관은 지상 1층부터 지하 3층으로 구성된 총 1만 6809㎡ 규모로, 패션·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다이닝 레스토랑·카페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27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특히, 별관 영업에 맞춰 백화점에 처음 입점하는 브랜드는 38개이며, 특히 20개 브랜드는 서울 서부상권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한, 목동점 별관은 현대백화점이 MZ세대 공략 강화를 위해 더현대 서울 개점 이후 다양한 점포에 전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MZ세대 큐레이션 전략을 더욱 발전시킨 층별 ‘전문관’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1층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전문관 ‘더로비’와 지하 2층 MZ세대 전문관 ‘센트럴커넥션’, 지하 3층 스포츠 전문관 ‘스포츠 그라운드’ 등이 대표 콘셉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목동점 별관은 기존 캐주얼 의류와 SPA 등 전통적인 백화점 영캐주얼 상품군 중심으로 꾸미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로부터 높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대거 선보여, 2030세대들이 머물고 즐기고 싶은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별관 리뉴얼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오는 26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같은 기간 가구·가전 120만·300만·5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pr9028@ekn.kr현대백화점_목동점_더로비 매장 전경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로비 매장 전경

CU 택배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초저가 택배 서비스를 강화한다. CU는 13일 자체 초저가 택배 서비스 ‘CU 끼리택배’를 13일부터 ‘CU 알뜰택배’로 새 단장(리브랜딩)하는 동시에 편의점업계 최초로 택배 ‘투플러스 원(2+1)’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U 알뜰택배는 CU의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소비자가 배송을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이다. 5㎏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일반택배보다 배송 기간이 조금 느린 대신 가격을 낮춘 것이 리브랜딩의 핵심전략이다. CU 알뜰택배의 500g 초과, 1㎏ 이하 가격은 2100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택배 운임이며, 나머지 구간 역시 500g 이하 1800원, 1㎏ 초과 2700원으로 일반택배의 절반 가격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CU에 따르면, 알뜰택배 서비스의 지난해 택배 중량별 이용 현황에서 500g 이하가 전체 63%로 가장 많은 이용 비중을 차지했으며, 500g 초과~1㎏ 이하가 21%, 1㎏ 초과가 16% 비중로 낮은 중량의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CU는 택배서비스 리브랜딩과 함께 13일부터 오는 4월 말까지 업계 최초로 CU 알뜰택배 2+1 행사를 선보인다. CU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CU 알뜰택배 예약 후 점포 접수 완료를 2건 하면 중량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무료 쿠폰 1장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현재 포켓CU에서는 5kg 이하 모든 택배에 1800원 균일가 행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할인폭은 더욱 크다. 정상가 2700원 운임인 5㎏ 택배 3개를 보내면 총 8100원이지만, 균일가 및 2+1 행사를 적용하면 56% 할인된 3600원에 이용 가능해 접수 가능한 최대 중량의 택배를 개당 1200원에 보낼 수 있다고 회사는 사례를 설명했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소형 택배에 대한 수요가 편의점 택배로 몰리며 관련 시장이 날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CU 알뜰택배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혜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CU 알뜰택배_1 편의점 CU 직원이 자체 초저가 택배 서비스 ‘CU 끼리 택배’ 상자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K-편의점, 연내 해외 1천개 ‘日아성 위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GS25·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업체들이 아시아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점포 수를 늘리며 ‘일본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이른바 ‘K-편의점’들은 해외 진출 5년 만에 국외점포 수 총 800개를 돌파하고 글로벌 1000호점 달성을 위해 확장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이 몽골에서는 K-편의점이 CU와 GS25를 중심으로 450개 가량 진출해 현지 편의점시장을 장악한 상태다.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CU는 지난 7일 몽골에서 300번째 점포를 개점하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점포 500점 개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국내 유통 기업 중 단일 국가에서 300호점을 개점한 것은 CU가 최초로, 말레이시아의 130여 점을 더해 현재 약 430점의 글로벌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뒤질세라 경쟁사인 GS25도 해외 점포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CU와 같은 몽골에서 150개를 비롯해 베트남에서도 212개를 출점시켜 총 362개 글로벌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해외사업에 착수한 짧은 사업기간임에도 이달 9일 기준 말레이시아 36개, 싱가포르 2개로 총 38개점을 진출시켜 놓았다.현재 K-편의점들이 공통으로 진출한 나라인 몽골의 현지 편의점 브랜드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유일하다. CU가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 약 70%로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GS25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K-편의점이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은 일본 편의점 브랜드인 훼미리마트·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이 한국보다 먼저 진출해 더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K-편의점 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개별업체간 각축전 못지 않게 한·일간 ‘동남아 편의점 패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진출한 베트남(올해 초 기준)은 일본의 훼미리마트 150여개, 미니스톱 140여개, 세븐일레븐 70여개가 운영 중이다. CU와 이마트24가 나가 있는 말레이시아에는 일본 편의점 파워가 더 강해 세븐일레븐 2500여개, 훼밀리마트 300여개 등이 포진해 있다. 또한, 싱가포르도 일본 세븐일레븐이 400여개를 진출시켜 놓은 상태다.그럼에도 K-편의점들이 일본 업체들보다 늦게 해외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몽골 등 신시장 개척과 함께 짧은 시간에 글로벌 매장 수를 빠르게 확대한 점은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편의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 자체가 워낙 예전부터 해외 진출을 많이 했던 브랜드로, 우리나라는 해외 진출한 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포 수로 따지면 아직 일본 브랜드에 앞서고 있지 않다"면서도 "한류에 호의적인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점유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일본보다 후발주자인데도 K-편의점 브랜드들의 해외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사업을 벌이는 국내 다른 유통업체들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외성장을 이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 진출했으나, 현재 운영 중인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이마트 미국 53개, 몽골 3개, 베트남 1개 △롯데마트 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50개 등 합쳐도 200개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처럼 K-편의점이 해외시장 늦깎이 진출에도 성장세를 빠르게 키워갈수 있었던 비결로는 K팝·K드라마 등 한류 인기와 현지 파트너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현지화 영업·마케팅 등이 손꼽힌다.또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인식이 좋아지다 보니 점포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특히, 해외에선 현지 협력사의 역량도 중요해 국내 편의점업체들과 우수한 역량을 지닌 파트너 간 협업 시너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pr9028@ekn.kr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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