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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대형마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요기요 등 배달앱 업계가 최근 퀵커머스(근거리 즉시배송) 마케팅을 강화하며 대형마트 장보기 수요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퀵커머스 서비스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가 하면,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에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고객층 확대에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들은 대형마트 업체들이 온라인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는 것처럼 라이브 방송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배민)은 지난해 2월부터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해 아이스크림류, 가공식품, 음료, 축산품 등 10여건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B마트 할인 프로모션도 지속적 진행하고 있다. 현재 B마트는 여름먹거리 기획전으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여름 면류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 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5일장 기획으로 카테고리별 인기상품, 일일특가 상품, 인기 브랜드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요기요는 최근 ‘요마트’ 상품 전용 퀵커머스 라이브 ‘요마트 라이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요마트 라이브’는 요기요앱 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주문한 ‘요마트’ 상품을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1시간 내 즉시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라이브 서비스다. 기존에는 평일에 비정기적으로 방송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에 방송 시간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 장보기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배달앱이 이처럼 퀵커머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종결에도 퀵커머스 수요가 지속되면서 해당 서비스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요기요 요마트는 올해 3월 매출이 출시(2022년 5월) 평균 매출 대비 4.3배 증가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삼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이는 요마트가 GS프레시와 손잡고 주문가능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요마트와 연계한 GS프레시 매장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5월 40개에서 이달 기준 전국 381개까지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에서도 퀵커머스 수요가 지속적 있다 보니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울산과 부산, 대구, 충청 등 지방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pr9028@ekn.kr요마트 라이브 그랜드 오픈 요마트 라이브 방송 관련 이미지

CU, 수류탄 맥주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국내 최초로 캔 뚜껑 전체가 따지는 일명 왕뚜껑 맥주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일반 맥주와 달리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것이 특징으로 제품을 위아래로 적당히 흔든 뒤 캔 뚜껑을 따면 ‘펑’ 하는 소리가 나는 이색적인 제품이다. CU가 수류탄 맥주라는 별칭을 붙인 이유다. 소리의 크기는 생일 폭죽 소리에 준하는 90~100 데시벨 수준이다. 최근에 화제가 된 일본 맥주가 뚜껑 개봉 시 거품이 올라오는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했다면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청각적인 재미를 강조해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전달한다. 이러한 제품 특징에 맞춰 앞뒤 패키지를 수류탄으로 디자인했으며 소비자에게 제품 콘셉트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넥슨게임즈의 인기 슈팅 게임인 ‘서든어택’과 협업을 진행했다. CU는 해당 상품을 만들기 위해 1년 6개월 전부터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제조기업인 플래티넘맥주와 협업을 이어왔다. 플래티넘맥주는 관련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이탈리아의 엔지니어까지 초빙했고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스페셜 몰트를 이용해 맥주 고유의 맛과 트로피컬한 홉의 풍미, 풍부한 탄산과 거품이 잘 어우러져 향긋하면서도 부드러운 목넘김이 매력적인 맥주다. 도수는 4.7도이며 가격은 3500원으로 4캔 구매 시 1만1000원에 판매한다. 일반 상품과 달리 고차원적인 공정상의 이유로 15만캔 한정 수량만 생산했으며 추후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추가 생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T장은 "편의점 수제맥주가 지금까지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제맥주 맛집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수류탄 맥주 편의점 CU 모델들이 신제품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맥주를 홍보하고 있다.

이랜드, BTS 美그래미어워즈 무대의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랜드는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최초로 무료공개한다. 이랜드는 12일 BTS 그룹멤버 7명 전원의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을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층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의상은 BTS가 지난 2021년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 입었던 옷들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2021년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모두 낙찰받았고, 올해 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번에 공연의상을 팬과 대중에게 공개하는 축하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외 대중문화계의 획을 그은 걸출한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수집해 온 이랜드는 비틀즈부터 마돈나, 마이클잭슨, BTS 등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모아왔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결과물"이라며 "BTS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팬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이랜드,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공연의상 전 포스터 이랜드의 ‘BTS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행사 포스터.

한화3남 김동선 야심작 ‘파이브가이즈’ 26일 첫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화그룹 창업주 3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신사업 야심작인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 가이즈(FIVE GUYS)’의 국내 1호점이 오는 26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을 맡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FG Korea)는 12일 "파이브가이즈 1호점이 서울 강남역 인근(서초동)에 개장해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호점 매장은 1∼2층에 전용면적 618㎡(약 187평) 규모이며, 좌석은 150여개다. 지난 12일 매장에서 현장채용 행사도 치렀다. 에프지코리아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 파이브 가이즈의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대표 감자 품종 ‘러셋(Russet) 감자’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안정적인 국내 감자 공급망을 갖추는데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본토 매장과 똑같이 땅콩을 무료 제공한다. 김 본부장도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이브가이즈의 ‘무료 땅콩 제공’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회사는 파이브 가이즈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매장 15개 이상을 출점시킬 계획이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토핑을 활용해 최대 25만가지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면서 "맛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본부장이 유통 중심의 한화갤러리아 사업군을 강화하기 위해 들여온 외식 신사업이다. 브랜드 유치부터 1호점 출점 준비과정까지 진두지휘했고, 지난 4월엔 파이브 가이즈 아시아태평양본부가 있는 홍콩으로 건너가 현지 직원들과 함께 매장 실습 교육을 받을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김 본부장은 홍콩 매장 실습 직후 당시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퀄리티(품질)를 조절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 파이브 가이즈는? 지난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한 햄버거 브랜드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조사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매장 내 키친(주방)에 냉동고·타이머·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 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드 포테이토 등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매장에선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샌드위치·밀크셰이크·프라이드포테이토를 판매한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등 전세계 23개 국가에 17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선 홍콩·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다섯번째 진출국이다. pr9028@ekn.kr파이브가이즈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여는 한화갤러리아의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왼쪽) 투시도. 오른쪽은 지난 4월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현장실습을 체험하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롯데백화점, 아시아 최초 ‘오트리’ 팝업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오트리’의 공식 팝업 매장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7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트리 팝업 매장을 열고 신발,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테니스화로 유명한 오트리는 미국에서 출발한 40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최근 ‘클래식 스니커즈’의 붐’에 따라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오트리는 고객의 약 70%가 2030 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의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다. 특히 올해 들어 무겁고 부피가 큰 ‘어글리 슈즈’보다는 ‘테니스화’, ‘코트화’ 등 다양한 착장 연출이 가능한 ‘클래식 스니커즈’를 찾는 수요가 느는 추세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스니커즈, 의류, 액세서리 등 오트리 전 상품군을 총망라해 100여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오트리의 헤리티지를 담아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매장을 꾸미고 섹션을 나눠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먼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50여종의 ‘메달리스트’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특히 여름을 맞아 초록색, 빨간색 등 화사한 색상을 가진 10종의 메달리스트는 이번 팝업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이번 팝업을 통해 그 동안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던 티셔츠, 후드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등 의류와 모자, 가방 등의 액세서리를 포함해 2024년 봄?여름 시즌(S/S)에 선보일 키즈 상품도 미리 공개한다. 더불어 팝업 오픈을 기념해 이태리 장인이 손수 제작한 ‘슈퍼 빈티지’ 모델도 선보인다. 1980년대 최초로 선보인 오트리의 초기 스니커즈를 모티브로 제작한 ‘슈퍼빈티지 메달리스트’는 이태리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되는 명품에 버금가는 소장가치를 가진 제품이다. 이 상품은 수공으로 제작되는 만큼 각 제품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클래식 스니커즈’를 찾는 MZ세대들에게 ‘워너비’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슈퍼 빈티지’, ‘크랙 슈퍼 빈티지’, ‘글루 피니쉬 슈퍼 빈티지’ 등 총 3개의 ‘슈퍼 빈티지 메달리스트’를 판매한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 부문장은 "오트리는 ‘셀러브리티들의 스니커즈’로 불릴 만큼 스니커즈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브랜드"라며 "스테디셀러인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의류 및 액세서리까지 망라해 팝업을 진행하는 두 달간 ‘오트리’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오트리 매장 롯데백화점 오트리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스니커즈를 살펴보고 있다.

쿠팡ㆍCJ ‘납품가 헤게모니 다툼’, 승자 열쇠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J제일제당이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이 장기화되자 최근 ‘반(反) 쿠팡연대’ 움직임을 강화해 식품과 유통 강자간 주도권 다툼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쿠팡이 지난해 CJ제일제당 제품 발주를 중단한 이후로 납품가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자 CJ제일제당이 네이버·11번가·신세계 등 다른 유통채널과 협업을 늘리며 쿠팡을 압박하는 강도를 높이고 형국이다.업계와 전문가들은 쿠팡과 CJ제일제당의 힘겨루기 결과는 결국 수익성에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수익성 관점에서 서로의 필요성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분석이다.11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제일제당과 쿠팡은 거래상품의 납품가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CJ는 쿠팡이 제시한 마진율이 과도하다며 개선을 요구한 반면, 쿠팡은 CJ의 납품가가 비싸다고 반박하며 충돌했던 것이다.결국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이 햇반·비비고만두 등 CJ제일제당의 주요제품 발주를 중단한 이후 반년이 넘도록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CJ도 쿠팡의 발주 중단에 맞서 네이버와 컬리에 이어 11번가와 손을 잡고 주요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일엔 신세계 유통 3사인 이마트·SSG닷컴·G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쿠팡의 빈 자리를 경쟁사들로 채움으로써 ‘반 쿠팡연대’를 확장하고 있다.업계와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과 쿠팡의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것은 매출(마진)을 둘러싼 일종의 헤게모니(패권) 싸움에 있다고 분석한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쿠팡의 힘이 세지면서 CJ가 이를 견제하는 것도 있다"며 "우리나라 제1의 식품업체와 실질적으론 제1의 이커머스 업체가 미래에 대한 미래 매출을 두고 하는 헤게모니 싸움"이라고 분석했다.쿠팡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는 등 성장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국내 유통업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약 24%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마트 매출을 앞지르기도 했다.CJ제일제당과 쿠팡의 패권 싸움은 우위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쿠팡 입장에선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등 고객 충성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CJ제일제당 입장에선 핵심 제품인 햇반의 전체 판매량 중 30%이 쿠팡에서 나온 만큼 이를 무시할 수 없다.서 교수는 "햇반과 같은 혁신제품과 유통채널에 비교 우위가 많을 때 제조업체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혁신제품을 PB(자체브랜드)처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많으면 유통업체가 절대적 유리하다"고 분석했다.따라서, CJ제일제당과 쿠팡의 힘겨루기는 종국에 서로의 수익성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정환 한국유통학회장은 "유통채널 총마진은(소매가격-제조원가)은 유통경로상의 구성원들(제조사·유통사 등)이 나눠 갖게 되고, 얼마 만큼의 비율을 가져가는 가는 결국 힘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정 회장은 "CJ의 수익성 관점에서 쿠팡 채널의 중요성, 쿠팡의 수익성 관점에서 CJ 브랜드의 중요성이 각자의 재무적 성과로 어떻게 나타나는 지 그 결과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CJ제일제당 신세계 유통3사 협업 로고 및 슬로건 이미지

CU, AI컴퓨터로 4천개 제품 자동발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점포의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스마트 발주는 인공지능(AI) 컴퓨터가 기존 상품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상품별 적정 재고량을 자동으로 산출해 상품 운영 편의성을 돕는 시스템이다. CU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자동 발주 기능을 도입해 담배 등 일부 제품에 적용해 왔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음료·주류·스낵·라면 등 상온 식품을 비롯해 비식품류에 이르기까지 약 4천여 개 제품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주 알고리즘에 최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상품별 요일·계절·행사 등 다양한 변수들을 반영해 적정 발주량을 산출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CU는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통해 점포 운영력과 편의성을 증대하고 재고 효율성을 높여 운영 및 고객 편의와 매출 향상 두 가지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시범 도입 시 결품은 기존 대비 20.8% 감소한 반면, 상품 회전률이 더욱 빨라지며 매출은 4.8%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BGF리테일 김형준 빅데이터팀장은 "편의점은 점포마다 입지, 상권, 고객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운영이 매우 중요한 업종"이라며 "CU는 점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IT 운영 시스템을 갖춰 고객과 점주 모두의 편의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U 직원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이용해 제품을 발주하고 있다. 사진=CU

롯데홈쇼핑 루시, 미술품 판매 큐레이터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의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가 12일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노준 조각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미술품 판매에 나선다.1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루시는 지난해 9월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포바이포’와 롯데홈쇼핑이 함께 제작한 가상인간이다. 루시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현재 자동차 마케터, 홍보모델, 엔터테이너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SNS 팔로워 16만 명을 보유한 셀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는 가상인간 최초로 미술 작품을 판매하며 큐레이터로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 루시는 오는 12일 오후 8시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노준 작가의 신작을 소개하는 모바일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준 작가는 사람과 동물, 자연간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사람 형상을 닮은 동물 캐릭터를 조각해 인기를 얻은 작가다. 당일 방송에서는 노준 작가의 ‘시간의 주름(The Crease of Time)’ 시리즈 신작 3종이 10개씩 총 30점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토끼, 고양이, 사막여우를 형상화한 조각으로, 화려한 색감의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지난해 쇼호스트로 데뷔한 ‘루시’가 성공적인 패션 상품 판매 성과를 기반으로 미술품 판매에 나선다"며,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루시’를 구현하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가 등장하는 미술품 판매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홈쇼핑

홈플러스, 지난해 매출 천억대 신장 "재도약 기반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해 적자가 커졌음에도 매출이 대폭 신장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된다. 따라서 회사 내부적으론 역성장의 고리를 끊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회계연도(제25기, 2022회계연도: 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에 매출 6조6006억 원, 영업손익은 260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 회계연도 대비 1199억 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66억 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적자 증가 폭은 줄어들었으나 총 적자는 증가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전년 대비 1381억 원 줄어든 1조 296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12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왔던 총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장 수가 2개 줄었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기간 동안 주요 매장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로, 홈플러스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매출 성장으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 △브랜드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를 통한 재고 건전성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앞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1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물론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브랜드 선호도 개선을 위해 5년 만에 TV CF를 재개했으며, 130억 원대의 악성 재고를 정리해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에 대한 효과가 지난해 말부터 드러나고 있다는 점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내부 집계 기준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1분기(2023년 3월 1일~5월 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고, 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홈플러스 강서 본사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NOW쇼핑타임] 이번 주말 대형마트에 가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본격적인 초여름이 시작된 6월 대형마트업계가 나들이족을 겨냥해 10∼11일 이번 주말휴일 다채로운 할인행사를 펼친다. 대형마트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 과일과 축·수산물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반값 할인(포인트 적립)판매하고, 더 나아가 물놀이용품과 냉감 소재 의류 등 다양한 시즌 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0~11일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상품은 신세계 회원이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 형태로 할인 혜택을 받는다. 대표 신선식품으로 뉴질랜드산 상위 1% 빅사이즈 ‘제스프리 메가점포 골드키위(1팩 6개)’를 4000원 할인한 1만1800원에, ‘호주산 스테이크 기획(안심·등심·부채·살치살 등)’을 30% 저렴한 가격 혜택을 누린다. 할당관세 철폐 전 가격을 내린 ‘캐나다산 돈삼겹살·목심(100g)’도 10일까지 20% 할인된 1504원에, ‘양념 토시살구이(1팩 800g)’은 4000원 에누리된 1만4980원에 마련했다. 더불어 활전복, 남해안 새꼬막 등 다양한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키친델리 코너에서 순살치킨, 치즈 함박스테이크, 스시-e 초이스초밥 등은 신세계 회원이면 20% 할인 포인트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밖에도 이마트앱에서 고객 참여투표로 진행된 ‘이마트 비빔면 선거’에서 1위를 한 ‘팔도 꼬간초 비빔면(145g×4)’을 1+1을 적용한 5320원에 구매할 수 있고, △CJ 비비고 물만두 △Coosur 올리브오일·포도씨오일 △테이크 얼라이브 쿨 등 가공식품도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다양한 시즌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나들이와 캠핑에서 즐기기 좋은 축산물 할인행사를 펼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1등급 한우 안심·채끝 스테이크(각 100g·냉장)’와 ‘양편 칼집 목심구이(1kg·냉장)’를 각 40% 할인 판매한다. 항공직송으로 신선함을 더한 ‘캐나다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냉장육 100g 기준)’을 나란히 1590원, 1390원에 선보이며, ‘호주산 청정 와규 윗등심살(냉장육 500g)’도 2만 4900원 가격에 8000팩 한정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신선한 제철 수산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인기 보양식 ‘국산 손질 민물장어(냉장 500g)’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해 3만 2900원에 제공하며, ‘제철 햇 생물 오징어(냉장 마리당·국산)’와 ‘데친 문어(냉장 100g당·모리타니산)’를 각 4990원, 3490원에 판매한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함께 기획 준비한 ‘물가안정 참조기(해동 마리당·국산)’는 2000원에 올라온다. 아울러 비타민이 풍부한 여름 과일인 ‘수박 전품목’을 3000원 할인, ‘미니 수박 전품목’을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엘포인트 회원에게 선사한다. 또한 AI(인공지능) 선별 기술을 통해 최적의 품질만을 엄선한 하미과메론(통·국산)’은 1만 1900원에 준비했다. ‘미국산 체리(450g·팩)’는 2팩 이상 구매시 팩당 9990원에서 2000원 저렴한 7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물놀이와 바캉스용품 할인 상품도 ‘물놀이 튜브 20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20%, 3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아큐아슈즈 ‘워터런 캔디 포레’도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20% 저렴한 1만992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쿨 이너웨어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기능성 소재로 제작해 부드럽고 경량감과 신축성을 갖춰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쿨 플러스’와 ‘비너스 아르보’, ‘비비안 드로르’ 브랜드의 이너웨어를 브랜드별 2개 이상 구매하면 30% 할인(교차구매 가능, 해당 브랜드 행사상품에 한함)보인다. 여름 대표 의류소재인 인견을 사용한 이너웨어와 이지웨어를, 여름 레저활동 필수품으로 각광받는 래시가드 착용할 때 속옷으로 적합한 심리스 브래지어와 팬티를 2개 이상 구매하면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오는 21일까지‘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행사를 연다. 홈플러스가 엄선한 ‘채소 반값’ 품목으로 오이·파프리카·고구마 등 채소 8종을, 국내산 삼겹살·목심, 미국산 부채살·냉동 우삼겹살, 철원 오대미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이밖에 항공직송 체리·키위 등 고객 수요가 높은 10대 상품을 기획가격으로 제공하며, 퍼실 세제·다우니 섬유유연제 8종, 생리대 13종 등 생필품과 치킨·피자·떡볶이·냉면·쫄면 등 간편식 24종도 기획가격 상품군에 포함시켰다. pr9028@ekn.krclip20230609140522 홈플러스모델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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