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요기요 등 배달앱 업계가 최근 퀵커머스(근거리 즉시배송) 마케팅을 강화하며 대형마트 장보기 수요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퀵커머스 서비스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가 하면,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에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고객층 확대에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들은 대형마트 업체들이 온라인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는 것처럼 라이브 방송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배민)은 지난해 2월부터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해 아이스크림류, 가공식품, 음료, 축산품 등 10여건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B마트 할인 프로모션도 지속적 진행하고 있다. 현재 B마트는 여름먹거리 기획전으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여름 면류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 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5일장 기획으로 카테고리별 인기상품, 일일특가 상품, 인기 브랜드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요기요는 최근 ‘요마트’ 상품 전용 퀵커머스 라이브 ‘요마트 라이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요마트 라이브’는 요기요앱 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주문한 ‘요마트’ 상품을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1시간 내 즉시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라이브 서비스다. 기존에는 평일에 비정기적으로 방송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에 방송 시간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 장보기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배달앱이 이처럼 퀵커머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종결에도 퀵커머스 수요가 지속되면서 해당 서비스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요기요 요마트는 올해 3월 매출이 출시(2022년 5월) 평균 매출 대비 4.3배 증가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삼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이는 요마트가 GS프레시와 손잡고 주문가능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요마트와 연계한 GS프레시 매장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5월 40개에서 이달 기준 전국 381개까지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에서도 퀵커머스 수요가 지속적 있다 보니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울산과 부산, 대구, 충청 등 지방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pr9028@ekn.kr요마트 라이브 그랜드 오픈 요마트 라이브 방송 관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