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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리뉴얼’…장수 식품 브랜드가 회춘하는 방법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장수 식품 브랜드들이 회춘(回春)하고 있다. 오래된 브랜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젊은 이미지로 거듭남으로써 MZ세대 고객 유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자사 최초 브랜드인 ‘백설’의 대대적인 변신에 나섰다. 백설을 요리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조미료 외에도 소스·양념장·드레싱 등까지 제품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간편 양념 브랜드인 ‘다담’과 액젓 브랜드인 ‘하선정’을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했다.제품군 확대는 물론 디자인도 변경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직관성을 높인 간결한 ‘눈꽃별’ 형태의 로고로 바꿨다. 해당 로고는 백설 브랜드의 제품 겉면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롯데웰푸드도 올해로 출시된 지 44년이 된 초코파이의 크기를 키운 새 제품을 선보였다. 빅(Big) 사이즈 초코파이로 기존 주 소비층인 중년세대뿐 아니라 1020세대까지 공략한다는 취지다. 제품은 한 개 당 중량을 40g로 늘리고, 맛의 핵심인 마시멜로 함량도 약 12% 증가시킨 게 특징이다. 대형마트·할인점 등 현재 판매중인 초코파이류 제품 가운데 최대 크기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오뚜기도 지난 2004년 첫 선보인 이래 자사 볶음면 판매량 1위 자리를 굳힌 ‘콕콕콕’ 용기면 3종을 새 단장했다. 감칠맛을 추가하고 건더기 양을 늘린 것은 물론,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도 선보였다. 아울러 전자레인지 조리를 선호하는 소비 양상을 고려해 제품 용기도 기존 폴리스티렌(PS) 재질에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소재로 변경했다.이처럼 식품업체가 기존 인기 상품을 탈바꿈해 내놓은 이유는 낡은 이미지 대신 새로운 콘셉트와 마케팅으로 핵심 소비자인 젊은 세대에 다가가기 위해서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4월 재출시한 ‘탐스제로’가 대표 사례다. 탐스제로는 1970년대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탐스’ 브랜드를 리브랜딩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브랜드다. 젊은 층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청량감을 키운 한편,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감안해 제로 칼로리로 출시한 게 특징이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00만캔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홍수 속에서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장수 브랜드 제품을 리뉴얼해 고객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inahohc@ekn.kr리뉴얼한 백설 브랜드 제품군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서울대와 국산쌀 활용 대체유 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SNU홀딩스·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 밥스누 등과 국산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 개발과 탄소중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신세계푸드는 이들 기관과 공동으로 가루쌀 등 국산쌀을 이용한 가칭 ‘바이오 라이스 밀크’인 기능성 대체유의 개발과 생산, 판매, 홍보를 맡는다.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원은 제품 개발을 위한 기능성 성분, 유용 균주 발굴, 탄소저감 효과와 품질관리 등의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들은 식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과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을 위한 ‘카본 랩(Carbon Lab)’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카본 랩을 통해 식품 원료부터 가공·유통·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에 정량적 기준을 정립하고,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신세계푸드는 서울대와 △지속가능한 원재료 발굴 △식물성 대안육 기반의 푸드테크 기술 개발 △친환경 패키지 △음식 폐기물 최소화와 자원순환 등 식품사업 전 과정에서 탄소저감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를 펼칠 방침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현재 적극 육성 중인 대안식품을 통해 가루쌀 등 국산쌀의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탄소저감으로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_국산쌀 기능성 대체유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서울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hy "발효홍삼액 스트레스성 우울증에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hy는 "6년근 홍삼을 발효시킨 천연물 소재 ‘HY발효홍삼농축액’의 동물실험 결과 스트레스성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동물실험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인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다고 hy는 말했다. hy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활용된 발효홍삼농축액은 hy가 개발한 천연물 소재로, 6년근 홍삼에 자사 유산균을 다량 투입한 뒤 발효한 것이다. 발효 과정에서 홍삼의 약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컴파운드K‘로 변환되는 게 핵심이다. 컴파운드K는 사포닌 성분이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잘게 분해한 것을 의미한다. 컴파운드K를 함유한 발효홍삼농축액을 섭취하면 개인의 장내 환경과 사포닌 대사능력과 관계없이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y는 위장관과 중추신경 간 신호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는 ‘장-뇌-축(gut-brain axis)이론’을 바탕으로 발효홍삼농축액이 장내 미생물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hy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생쥐에 궤양성 대장염과 우울증 환자의 대변을 이식하고,발효홍삼농축액을 지속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실험생쥐에서 △우울증 유사 행동 △뇌의 해마와 시상하부 IL-6(스트레스를 받으면 증가하는 염증 매개물질) 발현 △혈액 코스티코스테론(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설치류의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반대로 뇌 신경회로 발달 중요인자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로 구성된 뉴런세포와 도파민, 시상하부 세로토닌의 수치는 증가했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으로 결핍 시 우울과 불안, 무기력증 등을 유발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밖에 hy발효홍삼은 실험생쥐의 결장 염증을 완화시키고, 장내 미생물 변동도 일부 회복시켰다고 회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김주연 hy신소재개발팀장은 "hy는 홍삼의 일반적 기능성과 구별되는 발효홍삼만의 경쟁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발효홍삼농축액은 액상·젤리·캔디 등으로 제조가 가능해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hy hy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홍삼 발효물질을 개발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hy

이디야커피, 매장 알바생 희망기금 지원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가 오는 12일까지 올해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은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하는 이디야 메이트(아르바이트생)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한 기금 사업이다.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메이트 4334명에게 전달한 누적 기금액만 28억원에 이른다. 이번 모집 대상 인원은 최대 150명으로 한명당 100만원씩 희망기금을 받는다. 공식 홈페이지로 신청 접수를 받으며,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메이트라면 연령·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심사는 지원신청서를 바탕으로 근속기간·점주 평가 등을 합산해 이뤄지며 사회적 취향계층은 우대한다. 선정된 메이트에게는 희망기금 수여와 함께 본사 공개채용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입사 특전도 제공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을 친절한 미소로 맞이하는 이디야 메이트는 지난 22년 동안 이디야커피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메이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2023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포스터 오는 12일까지 이디야커피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지원자를 모집한다. 사진=이디야커피

로얄살루트 英찰스3세 에디션 국내 9병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는 6일(현지시간)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기념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의 한정판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을 3일 공개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찰스 3세 에디션이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됐던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이후 70년 만에 선보이는 한정판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500병, 국내에서 단 9병만 만나볼 수 있어 희소성과 소장가치가 뛰어나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이번 한정판은 로얄살루트 하우스만의 블렌딩 기술과 장인정신,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Sandy Hyslop)이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생산되는 53개의 서로 다른 희귀한 몰트·그레인 위스키를 공수한 뒤 블렌딩 과정을 거쳐 제조했다. 다크 초콜릿과 갓 구운 밤의 조화로운 향, 달콤한 무화과와 상큼한 생강 등이 어우러진 풍미가 뛰어나고 목넘김 여운이 길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정판 디자인도 디캔터와 패키지에 영국 군주를 상징하는 왕관, 왕실의 주요 생사가 열리는 장소 등 역사적 요소도 담아 대관식의 의미도 강조했다. 사파이어 블루 색상의 다팅턴 크리스탈 티캔터는 영국 제국관(Imperial State Crown, 영국의 왕관)을 장식한 보석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캔터를 담고 있는 패키지는 1066년 이래 역대 영국 국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된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서 착안해 나무 소재로 제작했다. 미구엘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은 그동안 로얄살루트 브랜드의 영감의 원천이 된 영국 왕실을 향한 헌사"라며 "브랜드 탄생 이후 혁신을 거듭해 온 블렌딩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로얄살루트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페르노리카 코리아_로얄살루트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 3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가 출시한 ‘로얄살루트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계열사 오설록이 올해 투자성 비용 증가로 1분기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장 리뉴얼 효과로 내수 마케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설록은 3일 차 박물관 ‘제주 티뮤지엄’을 새롭게 단장해 정상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은 녹차밭 안의 매장이라는 특성을 극대화하고자 공간과 서비스, 메뉴 전반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자연경관과 건축물이 하나의 공간으로 어우러지도록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췄고, 찻잔에서 착안한 기존 본동의 천장과 벽면 내 부차적 구조물을 걷어내 자연광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또한, 새로 증축한 티테라스 영업동도 건물 앞뒤로 녹자밭과 곶자왈 숲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의 한 부분으로 느껴지도록 했다. 오설록 관계자는 "좌석을 늘리는 동시에 모든 공간에서 자연을 조망하는 찻 자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오설록은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에 맞춰 특별메뉴로 베이커리 존에서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말차파베샌드’, 제주 전통 개역(미숫가루)를 활용한 슈페너 음료 2종 보리개역슈페너·보리개역말차스페너를 새로 선보였다. 제주 티뮤지엄은 한국의 차 문화를 알리고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으로, 유기농차 밭의 경관이 알려지면서 2001년 개관 이후 누적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번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은 2019년 그룹에서 자회사로 분리한 오설록이 사업 확장을 위한 제품 다양화와 채널 다각화 등 리브랜딩 작업의 하나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오설록도 매출(222억원)·영업이익(21억원)에서 4.3%, 51.3% 동반하락해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해 2분기 이후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설록은 그동안 차 제품 중심이었던 제품 포트폴리오도 케이크·아이스크림·마카롱 등 디저트류까지 확대했으며, 오프라인 위주였던 전략에서 벗어나 직영몰 리뉴얼 등 채널 강화에 나서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대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부터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소셜 계정에서 오설록 제품을 소개한데 이어 올해 초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해 오설록 제품을 선보였다. 독립 경영과 함께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매출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3% 나란히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설록은 과거 60여개에 이르던 국내 매장 수를 백화점과 명소 위주로 카페 형식의 티하우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올 들어 지난 2월 기존 티하우스 현대미술관점을 대상으로 전통적 요소와 말차 특화 메뉴를 더하는 등 리뉴얼을 단행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리브랜딩 과정에서 재고 조정과 투자비용 소요로 임시적으로 수익성과 매출이 하락한 부분이 있다"며 "운영 재개한 제주 티뮤지엄을 비롯해 매장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3분기부터 실적 반등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자료2] 오설록,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 오픈 아모레퍼시픽 차 브랜드 ‘오설록’의 제주 티뮤지엄 내부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대상㈜, "한강 잠수교서 인기 제품 맛보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이 오는 6일 서울 한강 잠수교 남단에서 열리는 ‘서울 브릿지 맛-켓’에 참가해 한식의 맛과 문화를 알린다. 이달 7일까지 열리는 ‘서울 브릿지 맛-켓’은 서울 전역에서 개최하는 오감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2023’ 프로그램의 하나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여행 코스로 떠오른 ‘K-편의점’ △한식 체험존 ‘K-맛 한식’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 대상은 푸드트럭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운영하며 자사 인기 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인다. 청정원 가정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부터 안주 카테고리 ‘안주야’,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 조미료 브랜드 ‘미원’, 계열사인 대상네트웍스㈜의 프리미엄 양고기 브랜드 ‘양심’ 등 총 5개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대상의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스피드게임, 인간미원이 돼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SNS 해시태그 행사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다. 대상㈜ 관계자는 "자사 인기 브랜드가 총출동하는 만큼 맛과 멋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식도락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대상(주) 서울 브릿지 맛-켓 참여 사진=대상㈜

롯데칠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제로 슈거(Zero Sugar)’ 제품 인기에도 롯데칠성음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음료와 주류 사업부문 매출 모두 늘었지만 신제품의 시장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가 늘어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8억원, 5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7% 줄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6307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 3.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음료 사업 매출은 8.5% 증가한 4230억원으로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18.7% 성장했다. 특히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영향으로 제로 탄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야외 활동 수증가에 따라 에너지음료 매출도 38.5% 증가했다. 주류 사업 매출은 2077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9% 감소했다. 소주와 청주 매출은 각각 26.9%, 24.5% 증가한 반면에 맥주와 와인 매출은 각각 19.4%, 15.5%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 출시한 청주 ‘별빛청하’, 3분기에 출시한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올해 1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혼술·홈파티 수요가 줄면서 맥주와 와인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회복을 위한 제품군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먼저 음료 부문에서 제로 칼로리 트렌드 확산에 따라 ‘칠성사이다 제로’ 신제품과 체지방 감소를 위한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칸타타’ 신제품을 출시한다. 또, 유기농 주스 ‘오가닉’ 브랜드의 캐릭터 크니쁘니를 활용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인다.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당류 저감과 패키지 리뉴얼도 준비하고 있다. 주류 부문의 경우 하반기 맥주 클라우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연내 레몬진 제품군 확대는 물론 프리미엄 증류주·하이볼 신제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제주 증류소는 상반기 인허가를 획득한 후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inahohc@ekn.kr롯데칠성_처음처럼 새로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 ‘처음처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유통가 톺아보기] 신세계푸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비건(Vegan·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불붙은 국내 대체식품 경쟁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식품사가 있다.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시작으로 대체식품사업 확장에 힘 쏟고 있는 신세계푸드이다. 시장 안착을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판매처 확대는 물론, 자사 외식사업 매장을 통한 고객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공들이고 있다. 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2월 특허청에 ‘제로밀크(Zero Milk)’ 상표를 출원했다. 제로밀크는 소의 젖으로 만드는 우유가 아닌 곡물 등을 사용하는 대체유 관련 상표이다. 제로밀크를 활용해 신세계푸드는 자체 브랜드 상품인 오트(귀리)우유와 식물성 치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안육에 집중했던 것을 넘어 대체유·치즈 등을 비롯해 대체식품 사업군을 폭 넓게 키운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오트 우유의 경우 연구 개발을 마무리 한 뒤 내년 목표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B2B(기업 간 거래) 위주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방식으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판매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신세계푸드는 런천 캔햄을 선보이는 한편, 같은 달 베러미트의 고객 점점 확대를 위해 서울 강남구에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 임시 개장한 바 있다. 지난 2월 마켓컬리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신세계푸드 공식몰, SSG닷컴, G마켓 등 주요 온라인 채널까지 판매처도 확대된 상태이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부문의 대체식품 메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커리 매장과 단체급식 사업장 중심으로 식물성 햄·패티를 활용한 제품을 공급하던 데서 그치지 않고 외식업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서울 강남구에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베키아에누보’에 대안육을 접목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을 개점했고, 지난달에만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 213곳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전 메뉴의 버거 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 것이 대표사례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의 전 버거 제품에 식물성 번을 도입한 것은 그만큼 대체식품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증이라는 회사의 입장이다. 흔히 번 제조에 사용되는 버터·우유·계란 대신 팜유와 대두, 밀 등을 넣어 만든 게 골자다. 신세계식품 관계자는 "기존 번과 맛·식감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칼로리의 경우 약 20% 낮아졌다"며 "보관이 까다로운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만큼 유통기한 관리와 생산비용 부담도 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브랜드버거는 이달 중 모든 식재료를 100% 식물성으로 구현한 ‘베러 버거’를 선보인다. 버거 번(빵)과 소스뿐 아니라 콩·캐슈넛·오트 등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로 기존에 구현하기 힘들었던 패티·치즈까지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동물성 재료를 아예 뺀 메뉴로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답게 식물성 전용 저탄소 건강 제품군 ‘베러 초이스’도 새롭게 마련한다. 베러 버거를 시작으로 오는 6월 닭고기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린 식물성 너겟도 출시할 예정이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베러 번 02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무교동 소재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모델들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번’을 적용한 버거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CJ 이선호 "한식 셰프 양성 韓 르꼬르동블루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한국 식문화 확산의 첨병으로서 젊은 한식 셰프 발굴을 위한 ‘퀴진케이(Cuisine K)’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한다.CJ제일제당은 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퀴진케이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식 셰프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술·정보 인프라 등을 공유하는 게 협약의 핵심내용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주도 아래 기획됐다. 프로젝트 실행력을 극대화하고자 이미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도 보강한 상태다.먼저 CJ제일제당은 이달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과 단체팀에게 활동비와 유니폼·식재료 등을 지원한다. 상반기 중에는 공모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 셰프들을 선발한 뒤 팝업 레스토랑 운영 기회도 부여하고, CJ제일제당 혁신허브인 이노플레이(INNO Play) 한식 메뉴를 개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3개월 동안 제공할 계획이다.선발된 셰프들은 조리 공간은 물론 교육 상담과 SNS 마케팅 지원,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기회도 얻는다.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식자재 연구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고,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레스토랑에서 2개월 동안 파인 다이닝 실습 경험도 쌓을 수 있다.CJ제일제당은 K-푸드에 관심 있는 외국인 셰프를 위해 글로벌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교육 문호도 개방한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인이 한식을 배우는 ‘국제한식전문학교’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식 전도사 역할을 하는 외국인 셰프들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미래의 꿈이지만 세계 3대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처럼 전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inahohc@ekn.kr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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