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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뚝섬유원지에 치맥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서울 뚝섬유원지 아리랑하우스 1층에 ‘교촌치킨 투고(TO GO)’ 매장을 열었다. 뚝섬 교촌치킨 투고매장은 교촌이 한강 상권에 처음 선보인 특수형 관광지 매장이다. 뚝섬유원지는 각종 운동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데다 한강과 바로 인접한 넓은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 친구·연인들 소풍 장소로 인기가 높다. 교촌치킨 투고 매장은 한강 유원지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허니 시리즈와 레드 시리즈, 살살치킨 등 순살 메뉴를 중심으로 웨지감자, 치즈볼, 꽈배기, 어묵탕 등 사이드 메뉴, 치맥(치킨+맥주) 수요를 겨냥한 수제맥주 2종을 판매한다. 본사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한강에 피크닉을 즐기려는 많은 고객들을 위해 뚝섬유원지에 특수매장을 개장했다"며 "한층 더 가까워진 교촌치킨과 함께 행복한 나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교촌치킨_아리랑하우스 17일 개장한 서울 뚝섬유원지 아리랑하우스 1층 ‘교촌치킨 투고 매장’ 외부 모습. 사진=교촌에프앤비

얼려서 시원하게 마시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박재범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에서 야외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형 소주를 내놓고 시장 대중화에 나선다. 원소주 제조사 원스피리츠는 17일 파우치형 신제품 ‘원소주 투고(WONSOJU TO G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수와 용량 모두 가벼워진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명에 ‘가지고 다닌다’는 의미의 ‘투고’를 붙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파우치형에 걸맞게 용량이 100㎖ 로 크기와 무게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하며, 알코올 도수도 17도로 야외에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특히 파우치 특성상 냉동고에 얼려서 슬러시 형태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원스피리츠는 강조했다. 원소주 투고 출시를 기념해 원스피리츠는 오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 팝업 매장을 열어 파우치형 신제품과 패션 브랜드 이미스(EMIS)와 협업한 볼캡·가방, 원소주 굿즈 티셔츠를 함께 선보인다. 신제품은 성수동 GS25의 도어투성수에서 먼저 시판되며, 오는 22일부터 원소주 온라인몰, 25일부터 전국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5월 대학가 축제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지난 16일 건국대를 시작으로 인하대(17일), 세종대(18일), 아주대(24일), 경희대(26일) 등 대학교 축제현장에서 원소주 투고 랩핑카로 신제품 판촉과 홍보를 벌인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국내산 쌀 100% 원재료에서 오는 쌀의 은은한 향과 감칠맛을 17도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향후 다양한 아웃도어 행사, 축제와 협업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원스피리츠 신제품_원소주 투고 ‘박재범 소주’의 원스피리츠가 새로 출시한 파우치형 원소주 투고 제품. 사진=원스피리츠

[One Pick! 신상] 신세계푸드 베러버거, LF닥스 반팔니트, K2 초냉감 티셔츠

◇식물성 재료로 꽉 채운 ‘베러 버거’ 등장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햄버거가 나왔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신제품으로 버거 번(빵)·패티를 비롯해 치즈·소스까지 4대 식재료 모두 식물성으로 만든 ‘베러 버거’를 출시했다. 베러 버거는 대안육 ‘베러미트’로 만든 패티 외에도 다짐육을 넣어 만든 식물성 볼로네제 소스를 넣어 고기 풍미를 살렸다. 식물성 토마토 소스와 양상추·양파 등 신선채소도 더했다. 가격은 단품 5200원, 세트 7200원이다. ◇LF 닥스, 올 여름 남성용 ‘위브 반팔 니트’ 코디 제안 LF 의류 브랜드 닥스(DAKS)가 남성용 ‘위브 반팔 니트(Weave Knit)’를 내놓았다. 2가지 패턴과 총 9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특수 니트 마감 기법과 고급 강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통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목 부분 칼라(Collar)가 얇게 디자인되고, 밑단에 탄탄한 시보리가 더해져 외투와 함께 입거나 단품으로 입기도 적합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출시를 기념해 기획전도 연다. 오는 6월 12일까지 LF 온라인몰인 ‘LF몰’에서 할인 쿠폰은 물론 무료 선물포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이소이, 비건 선크림 출시…자외선 차단·미백·주름개선 한 방에 자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건 톤업썬’을 선보인다. 비건 톤업썬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을 줄인 논나노무기자차 성분을 사용해 민감 피부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동시에 녹차·애플민트·타임 등으로 구성된 자연유래 특허 성분으로 열 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모공을 막지 않는 실리콘 프리 제품으로 피부 틈은 메우고 피부결은 개선해 준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반투명 제형으로 피부 톤에 맞게 생기 있는 피부 연출도 가능하다. ◇롯데호텔, 무료 향수와 디저트 포함 프리미엄 객실 패키지 롯데호텔은 향수와 디저트 등 특전을 앞세운 ‘메모 파리x롯데호텔 서울’ 객실 패키지를 출시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후 브랜드 ‘메모 파리’와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 패키지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한 주 기준 한 객실 한정 판매된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객실 1박, 르살롱 2인 혜택과 정가 36만원 상당의 메모 파리 오드퍼퓸 75㎖ 교환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주 애플망고가 들어간 애플망고 빙수 1개, 10여종의 디저트가 담긴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2인 혜택도 포함됐다. 예약 기간은 오는 8월 27일까지, 투숙 기간은 8월 31까지다. 가격은 100만원부터다. 예약은 유선으로만 할 수 있다. ◇"여름아 가라∼"…K2, 초냉감 소재 티셔츠·조거팬츠 출시 올 여름을 겨냥해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초냉감 소재 티셔츠·조거 팬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신제품은 K2코드10 ‘아이스 라운드 티셔츠’와 ‘조거 팬츠’로, 우수한 온도·습도 조절 능력으로 냉감성과 쾌적성이 뛰어나고 즉각적인 시원함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제품별로 티셔츠는 신축성이 뛰어난 우븐 소재를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조거 팬츠도 허리 밴드와 밑단 시보리로 활동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티셔츠 가격은 여성용 9만9000원, 남성용 10만9000원이며, 조거 팬츠는 12만9000원이다.신세계푸드-노브랜드 버거 베러 버거 모델컷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의 100% 식물성 햄버거 신제품 ‘베러 버거’. 사진=신세계푸드 LF 위브 니트 LF 닥스 신제품 ‘위브 반팔 니트’의 화보. 사진=LF [사진자료] 아이소이 스킨케어 비건 톤업썬 기능성 화장품 ‘아이소이’의 썬크림 신제품 ‘비건 톤업썬’. 사진=아이소이 (사진)롯데호텔 서울, 제주 애플망고 빙수 롯데호텔의 ‘메모 파리×롯데호텔 서울’ 객실 패키지 중 제주 애플망고 빙수. 사진=호텔롯데 K2 초냉감 아이스 라운드 티셔츠와 조거팬츠 K2 광고모델 수지의 ‘초냉감 아이스 라운드 티셔츠’와 ‘조거팬츠’ 착용 화보. 사진=K2

밀크초콜릿 당류, WHO 섭취권고량 최대 3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밀크초콜릿 제품 대부분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만 6~11세 어린이 하루 당류 섭취량 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3배에 육박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밀크초콜릿 제품 15개의 당류 함량 등을 평가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시험 대상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 길리안바 크리미밀크,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 린트 린도볼밀크, 마켓오초콜릿 밀크, 미니쉘 딸기, 밀카 알프스밀크,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 스타벅스 밀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 허쉬 밀크초콜릿,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 ABC밀크초콜릿 등 총 15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의 당류 함량은 제품 1개당 13.85g에서 최대 103.25g(평균 54.82g)으로, 제품마다 최대 7.5배의 차이를 보였다. 제품 한 개당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롯데제과㈜의 ‘허쉬 밀크초콜릿(103.25g)’였다. 다음으로 △롯데제과㈜의 ‘ABC밀크초콜릿(93.23g)’ △㈜이마트의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82.51g)’ △㈜농심의 ‘린트 린도볼밀크(78.4g)’ 등이다. 특히 조사대상 제품 중 11개 제품은 어린이 하루 당류 섭취량 WHO의 권고기준 (35g)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의 권고기준은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어린이가 하루 1400㎉섭취 시 당류 35g, 성인이 하루 2000㎉ 섭취 시 당류 50g이다. 제품 1개를 어린이가 섭취하면 하루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보다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먹는 것이다. 성인이 먹었을 때는 하루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보다 적게는 27.7%, 많게는 206.5%를 섭취하게 된다. 카페인 함량은 어린이 기준 개당 카페인 최대 하루 섭취권고량(63~96㎎)을 초과하는 제품은 없었다. 다만, 카페인 함량 23mg 수준의 콜라(250ml) 등 다른 가공식품과 함께 과다 섭취하면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연맹은 지적했다. 안전성 부문에서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중금속, 곰팡이독소 등의 함량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다"면서 "소비자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이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nahohc@ekn.kr밀크초콜릿 who권고기준 하루 권고 함량 하루 WHO(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대비 밀크초콜릿 당류 함량.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CJ프레시웨이, 외식 특화형 펀딩 플랫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식음료(F&B) 특화 펀딩 플랫폼 ‘파잇(PIEAT)’을 출시했다. 16일 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파잇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외식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고, 해당 업체의 고객 유치와 매출 확대, 사업 성공을 도모하는 솔루션 서비스다. 기존 국내 펀딩 플랫폼이 패션·뷰티 등 여러 분야 상품을 취급하는 것과 다르게 식품만 다루는 게 차별점이다. 파잇은 중소 프랜차이즈와 개인 사업체를 중점 타깃(Target, 대상)으로 삼았다. 합리적인 가격의 외식메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중소업체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사업명도 외식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수익 구조와 서비스의 효용을 강조하고자 매출의 파이를 함께 키우고 나눠 먹는다는 의미를 반영했다. 파잇은 이달부터 새로 개편한 웹사이트와 신규 개발한 앱(APP)을 통해 공식 서비스를 전개한다. CJ프레시웨이는 파잇을 통해 외식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고, 파잇은 CJ프레시웨이의 인프라를 활용해 식자재 유통·상품 기획·신규 유통 채널 등 협력사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파잇의 경쟁력은 국내 최초 식음료 특화 플랫폼이라는 차별성과 식자재 유통기업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라며 "소비자에는 최신 신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중소 외식업체의 사업 확대도 이뤄내는 윈윈(win-win)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파잇_광고 이미지 16일 CJ프레시웨이가 공개한 식음료 특화 펀딩 플랫폼 ‘파잇(PIEAT)’. 사진=CJ프레시웨이

노재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외교관계 개선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의 ‘노 재팬(No Japan)’ 반일(反日) 정서가 시들해지면서 산업 전반에 ‘예스 재팬(Yes Japan)’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주된 표적이던 일본 맥주 브랜드가 4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데 더해 식품·패션·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불매운동’ 옛말…아사히맥주 신제품 시범판매 순식간에 ‘오픈 런’ 15일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오는 7월 국내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340㎖)’을 정식 출시한다. 롯데아사히주류가 한국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1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이 제품은 일반 캔맥주와 달리 뚜껑 전체가 열려 머그잔에 생맥주를 마시는 느낌을 내는 게 특징이다.7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국내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제품 입소문을 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마저 벌어져 편의점을 중심으로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재고마저 부족해 발주를 정지했던 일부 편의점은 지난 11일부터 물량 확보에 열 올리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수요가 몰리자 롯데아사히는 올 여름 생맥주 캔 정식 출시와 함께 음식점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통상 케그(keg) 형태의 생맥주나 병맥주를 제공하는 방식과 다르게 캔 형태 생맥주 캔을 공급하는 게 차별점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유통점별로 재고 상황은 다르지만 출고 예정 물량은 거래처에 전부 판매한 상태"라며 "가정채널 외 유흥시장까지 진출 여부는 현재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품목으로 꼽히던 일본산 맥주의 이같은 흥행 반전은 국내 노 재팬 운동의 기세가 꺾인 것임을 증명하는 단서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일본맥주 수입량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일본맥주 수입량은 불매운동이 일어난 2019년 4만7331톤(t)에서 2020년 6490톤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윤정부 출범 뒤 한·일관계 호조로 지난해 다시 1만8940톤으로 전년(7751톤)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1분기에만 8422톤이 수입될 정도로 일본맥주의 인기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클로·렉서스 판매 늘자 영업망 확대…식품도 日캐릭터 붐맥주뿐 아니라 식품·패션·자동차 등 다른 품목에서도 ‘예스 재팬’으로 돌아서는 추세가 뚜렷하다. 실제로 지난해 ‘포켓몬빵’으로 재미를 본 SPC삼립을 비롯해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일본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와 손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푸르밀도 지난달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효유 모델로 개그맨 김경욱이 연기하는 일본인 호스트바 선수 캐릭터 ‘다나카’를 앞세웠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캐러멜 요구르트’ 트렌드에서 착안한 신제품인 만큼 콘셉트에 걸맞은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패션의류 역시 불매운동의 그늘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탔다. 일본 유명 의류기업인 유니클로가 대표사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 유니클로 모회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8036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73% 늘었다.한때 줄줄이 매장 문을 닫았지만 실적 증가세에 지난달 부산 롯데마트 동래점, 경북 경주 내 첫 매장을 여는 등 접점도 넓히고 있다. 2020년 8월 말 기준 162개였던 국내 유니클로 매장 수는 이듬해 8월 134개까지 급감했다. 지난해까지 123개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올 4월 기준 128개까지 늘었다. 일본차 수입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월 일본 대표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의 렉서스 국내 판매량이 4321대로 지난해 2019대 약 2.1배 크게 증가했다. 판매 급증에 고무된 도요타는 오는 6월 5일 ‘크라운’ 등 총 8종의 신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예스 재팬’의 훈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일본맥주 수입량 추이 (단위 : 톤,t)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1∼3월) 47,331 6,490 7,551 18,940 8,422 자료 : 관세청 inahohc@ekn.kr지난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입구문에 아사히맥주 신제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340㎖)’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8일 개장한 경북 경주 소재 유니클로 매장. 사진=유니클로

CJ제일제당, K-길거리 음식으로 세계인 입맛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떡볶이·김밥 등 대표 길거리 음식들을 앞세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도전한다.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을 ‘K-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 길거리 음식)’ 전략 6대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첫 주자는 떡볶이로 다음 달부터 미국·영국·프랑스·일본·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된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선보인다. 8월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도 비비고 브랜드로 내놓는다. 이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Korean(한국인)’의 ‘K’를 떡볶이나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키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캐릭터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 푸드 6대 제품 패키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된다.또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국가 간 거래(C2C)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맛·건강·편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선보였는데, 출시 후 한 달 동안 20만개 이상 판매되는 성적을 거뒀다.기세에 힘입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 매장을 연다. 이 매장은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곳으로,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음용 식초인 미초 등을 선보인다.CJ제일제당은 만두·가공밥·치킨·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과 함께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기는 레시피도 제안하며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일본 등 매년 열리는 글로벌 K-문화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통해 K-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inahohc@ekn.kr오는 6월부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출시하는 비비고 떡볶이 컵 3종. 사진=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사찰 동자승 위한 비건음식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가 사찰 동자승을 위한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신세계푸드는 15일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손잡고 보리수 새싹학교 참가 동자승들에게 자사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와 100% 식물성 빵 등으로 만든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리수 새싹학교는 대한불교조계총 총본산인 조계사가 6~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출가 과정으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신세계푸드가 만든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은 건강잡곡, 유기농 채소, 신선과일과 함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안육, 빵, 음료 등을 포함한 세트 메뉴 20여종이다. 베러미트로 어린이가 선호하는 스테이크, 미트볼, 불고기 등의 맛과 식감을 똑같이 구현하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화학보존제 등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까지 실시하는 보리수 새싹학교 기간 중 매주 1회 전문 셰프를 조계사로 파견해 동자승들을 위한 건강 특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구대회나 법회, 견학, 부처님 오신 날 행사 등에 필요한 도시락과 간식도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 온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에 전문 셰프들의 건강 식단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의미 있는 곳에 활용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inahohc@ekn.kr01_신세계푸드_보리수새싹학교식단지원 서울 종로구 조계사의 어린이 단기출가 과정 ‘보리수 새싹학교’에 참가한 동자승들이 신세계푸드와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가 공동개발한 식물성 어린이 영양식단을 앞에 놓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세븐브로이, 곰표 아닌 대표밀맥주로 새출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고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 술’을 변함없이 제공하는 게 우리 회사의 의지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숲속양조장:세로 ON 대표’를 선보인 국내 대표 수제맥주사 세븐브로이의 김희상 부사장 겸 브루마스터는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자신들의 인기 제품 ‘곰표 밀맥주’를 ‘이 술’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대한제분의 ‘곰표’ 상표권 계약이 종료된 때문으로, 서울숲 팝업매장의 명칭도 새로 바꾼 ‘대표 밀맥주’에서 따와 붙였다. 더욱이 대한제분이 상표권 재계약을 세븐브로이가 아닌 제주맥주로 선정한 뒤 곰표 밀맥주 시즌2를 선보인다는 입장을 표명한 터라 세븐브로이로선 ‘곰표 밀맥주’를 좋아했던 소비자들에게 제품명만 바뀐 ‘대표 밀맥주’가 같은 수제맥주임을 알리고 싶어도 ‘남의 맥주’가 될 제품을 선전해 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세븐브로이는 ‘곰표 밀맥주’의 맛은 그대로이며 이름과 패키지만 바꾼 자체 ‘대표밀맥주’로 원조의 명맥을 잇겠다는 전략을 이번 ‘숲속양조장:세로 ON 대표’ 팝업매장에서 분명히 보여줬다. 지난 2020년 5월 출시된 곰표 밀맥주는 이후 3년 동안 6000만 캔 이상 판매고를 올린 세븐브로이의 베스트셀러였다. 수제맥주 단독 제품으로는 판매량 1위도 기록할 정도로 이색 협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계약 종료로 더이상 ‘곰표’ 상표권을 사용할 수 없는 탓에 세븐브로이는 대표 밀맥주로 바꿔 지난달 26일부터 편의점 CU에 단독 출시하고 ‘밀맥주 원조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이날 미디어행사에서 김희상 부사장은 "곰표를 뗀 지 약 한 달 째인데 매출 부분에서 분명히 변화는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대표밀맥주가 기존 곰표밀맥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지만 이를 감안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도 확산을 위한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세븐브로이의 의지는 창립 20년 만에 최초로 팝업 매장 ‘숲속양조장’을 연 것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숲 인근에 자리잡은 팝업 매장은 이달 28일까지 운영된다. 세븐브로이가 처음으로 수제맥주를 만든 횡성 브루어리를 콘셉트로 삼아 곳곳에 대표밀맥주 캐릭터인 호랑이 디자인을 볼 수 있고,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 1만1000원인 대표 밀맥주(5캔)을 1만원에 판매하며, 행사기간에 매일 선착순 방문객 1000명에게 대표밀맥주 시음 기회도 제공한다. 회사가 밀맥주 원조의 맛을 강조한 만큼 곰표 대신 호랑이표로 바뀌었다고 밀맥주 본연의 맛이 달라진 건 아니다. 현장에서 직접 마셔보니 먼저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향이 입 안에 퍼지고, 부드러운 거품은 목넘김과 깔끔한 끝맛을 더해줬다. 세븐브로이는 새로 출발하는 대표밀맥주의 술맛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기존대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콘셉트에 대중성을 넓히는 작은 변화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즉,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복숭아·파인애플·패션후르츠 등 3가지 과일 향을 적용했고, 알코올 함량 4.5%의 저도주로 ‘맥알못(맥주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마실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었다. 아울러 대표밀맥주 일변도 사업이 아닌 다양화된 술소비 트렌드에 맞춰 논알코올·하이볼·탄산수 같은 제품군도 신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숲속양조장 팝업 매장에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탄산수 ‘홉파클링’을 시범 판매하고 있다. 당류와 탄수화물·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홉파클링은 맥주향 풍미가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김 부사장은 "대표밀맥주로 세븐브로이 수제맥주를 다시 판매하면서 ‘집 나갔던 밀맥주가 돌아온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소비자가 즐겼던 맥주가 그 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 술’이라는 걸 알리고자 여러 프로모션과 홍보 프로그램들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inahohc@ekn.kr김희상 세븐브로이맥주 부사장 김희상 세븐브로이 부사장 겸 브루마스터. 사진=세븐브로이맥주 세븐브로이 팝업 매장 12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세븐브로이 팝업 매장 내부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할랄 인증을 받은 우리 한우가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할랄 한우가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첫 한우고기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의 검역 협상을 시작으로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올 들어 3월에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JAKIM,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이 국내 할랄 전용 도축장을 최종 승인하며 한우고기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한우 수출 1호 계약을 토대로 농식품부는 향후 3년 동안 총 1875t, 한 해에만 소 약 2500마리 수준의 한우고기 600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t의 13배에 이르는 규모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교두보로 19억 인구의 세계 할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우고기가 운송, 보관, 유통을 거쳐 현지 소비자에 판매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이력 관리도 강화한다. 먼저 해외시장에서 선보이는 한우고기에 표시되는 사항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수출 계약단계부터 지침을 제시한다. 또, 현지 소매점에서도 한우 수출 공동브랜드 마크와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큐알(QR)코드도 상품에 부착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우 수출이 확대된다면, 한우 수급 안정과 농가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정황근 할랄한우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할랄 한우 첫 수출 기념식’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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