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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모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은 고메 디트로이트 피자가 출시된 지 2주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과 이마트에서만 미리 출시된 점을 고려해 이례적인 판매 추이"라며 소비자들 큰 호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메 디트로이트 피자(트리플미트콤보·바질페스토치즈 2종)는 사각형 모양의 도우가 특징인 디트로이트 스타일 제품이다. 디트로이트 피자는 뉴욕·시카고와 함께 미국 3대 피자로 꼽히는데 과거 자동차 공업도시로 유명한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사각 모양의 강철 트레이에 피자를 구워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 가정간편식(HMR)으로 구현된 제품은 10℃ 이하에서 저온 숙성해 부드럽고 쫄깃한 도우는 물론, 다채로운 특제소스도 더해 풍부한 맛을 내는 게 장점으로, 에어프라이어에 약 11분만 돌리면 완성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판매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7월부터 전국 모든 대형마트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셰프의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높은 수준의 맛을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피자 트렌드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메뉴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고메 디트로이트 피자_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고메 디트로이트 피자 트리플미트콤보, 바질페스토치즈 2종. 사진=CJ제일제당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여름방학 맞이 ‘슬기로운 김치 탐구생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 방문객을 위한 김치 탐구 프로그램 ‘슬기로운 김치 탐구생활’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김치 미각 탐구 △김치 인문학 탐구 △김치 이야기 탐구 세 가지 주제 중심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별로 김치 미각 탐구는 오는 4일 오후 2시, 김치 인문학 탐구는 5일 이후 오후 2시부터 뮤지엄김치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예약 가능하다. 김치 이야기 탐구는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먼저 김치 미각 탐구는 오이백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총 1032명을 모집한다. 6~13세 자녀를 둔 보호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유료 프로그램인 김치 인문학 탐구는 평소 김치를 사랑하고 박물관을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박물관 직업 탐색은 물론 도슨트 체험을 하면서 스크립트 작성과 시연도 할 수 있다. 1인 당 1만원으로, 총 40명을 모집한다. 김치 이야기 탐구는 전시 관람과 김치 관련 책도 읽으면서 김치를 탐색하는 ‘김치 독서왕’, ‘김치 연구왕’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김치 독서왕은 8~13세 초등학생 대상으로, 김치 연구왕은 8~13세 초등학생과 14~18세 청소년 대상으로 각각 선착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뮤지엄김치간은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김치 클래스 101’ 프로그램과 ‘잇츠 김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어린이 대상의 ‘어린이 김치학교’, 해외 유학생을 위한 ‘외국인 김치학교’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를 대상으로 ‘2030 김치학교’를 추가로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풀무원 뮤지엄김치간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아이들이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오늘부터 신라면·새우깡 등 가격 인하…업계 주력제품은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로 오늘(1일)부터 라면, 제과, 제빵업계 제품 가격이 인하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봉지 가격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졌다. 삼양식품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제품별 인하율은 삼양라면이 4.2%, 짜짜로니가 4.7%, 열무비빔면이 15.3%다. 오뚜기는 이날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팔도는 이날부터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 인하율은 평균 5.1%다. 라면업계의 가격 인하는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라면업계의 결정 이후 제과·제빵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이날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했고, 해태제과도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렸다.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각 사의 대표 제품은 대다수 제외됐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농심의 경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만 내렸고,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 인기 제품의 가격은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오뚜기의 진라면, 팔도의 팔도비빔면 가격도 동결됐다. 롯데웰푸드의 초코빼빼로와 꼬깔콘 등의 가격도 그대로다.라면 가격 인하할까…소비자단체, 국제 곡물가 하락 반영 촉구 (사진=연합)

풀무원푸드앤컬처, 신임 대표에 이동훈 본부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 신임 대표로 이동훈(54세) DF(Designed Food) 사업 본부장을 선임했다. 취임 일자는 오는 7월 1일이다. 이 신임 대표는 2002년 풀무원푸드앤컬처에 경력 입사해 급식개발실장, 급식사업본부장, DF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영업·수주 능력을 발위해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도 경영 상황을 타개하고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지난 5월 두 개 법인(건강생활, 일본법인)에 젊은 신임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주요 핵심 계열사인 푸드앤컬처 대표 인사도 단행했다"며 "푸드앤컬처가 신임 대표 선임으로 더욱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우봉 전 푸드앤컬처 대표는 풀무원의 국내외 사업을 포함한 전사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풀무원 전략경영원 원장으로 보임했다. inahohc@ekn.kr[사진1] (주)풀무원푸드앤컬처 신임 이동훈 대표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신임 대표. 사진=풀무원

서울우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울우유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단백질 흰우유 신제품 ‘프로틴 우유’를 새로 선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건강한 식품 섭취와 식습관 유지를 위해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단백질 우유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프로틴 우유’는 900㎖ 한 팩에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을 담은 고단백 우유로,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맛을 최소화하되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울러 근육 건강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3종인 BCAA를 비롯해 칼슘·비타민D·식이섬유,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군 7종을 모두 함유돼 우유 한 팩으로 다양한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울우유 이승욱 우유마케팅팀장은 "단백질을 포함해 영양성분이 고루 담긴 합리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프로틴 우유’가 많이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우유 프로틴 우유 서울우유 신제품 ‘프로틴 우유’.

농심, 안성탕면·새우깡으로 안전문화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자사 인기 제품과 공장 지게차에 안전문화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농심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소재 본사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농심은 안성탕면·새우깡 등 자사 제품 상자에 사회 전반의 안전 문화를 알리는 메시지를 담아 사내외 홍보를 펼친다. 또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도 전개하고, 생산과 물류 현장의 지게차에 안전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안전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농심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농심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간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식에서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오른쪽)와 노길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심

7~8월 복날 집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의 6년근 홍삼과 하림의 신선냉장 닭고기가 만난 ‘홍삼삼계탕’이 보양식으로 새로 선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과 대추 등 건강한 7가지 재료를 하림의 국내산 닭고기와 함께 끓여낸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홍삼삼계탕’을 하림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홍삼삼계탕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100% 계약재배 방식의 정관장 홍삼에 신선한 냉장 닭고기를 더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고 공사측은 소개했다. 특히, 올 여름 폭염이 예고된 상황에서 7월 초복(11일)과 중복(21일), 8월 말복(10일)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홍삼삼계탕의 인기가 기대된다. 홍삼삼계탕은 맛과 영양뿐 아니라 조리방식도 간편한 게 장점이다. 끓는 물에 봉지째 넣고 15~20분 동안 가열하거나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7~8분 조리만 하면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 KGC인삼공사 박순영 마케팅실장은 "집에서도 삼계탕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급 재료를 엄선한 프리미엄 ‘홍삼삼계탕’을 내놓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름철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정관장 홍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삼삼계탕’은 인삼공사 정관장몰과 하림의 하림몰에서 구매하면 된다.인삼공사-하림 홍삼삼계탕 KGC인삼공사와 하림이 손잡고 공동출시한 ‘홍삼삼계탕’. 사진=KGC인삼공사

이디야커피, 자사 앱 배달 서비스 시작…전국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자 배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배달 서비스는 지난 5월 리뉴얼한 모바일 앱(App) ‘이디야 멤버스’의 신규 기능 중 하나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이달 27일부터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배달 서비스는 앱 메인 화면에서 ‘배달 주문’을 선택한 이후 원하는 배달지와 매장을 고르면 된다. 결제 방법은 신용카드와 이디야페이, 이디야카드, 모바일 쿠폰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제조 음료 구매 시 스탬프도 자동 적립된다. 배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일까지 배달 서비스 첫 주문한 고객 대상으로 30일 이내 재주문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속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디야커피]이디야멤버스 통해 배달 서비스 출시 사진=이디야커피

농어촌공사, 몽골에 K-축산기술 전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목축업의 본고장 몽골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관리기술을 전수한다. 29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수의진료 역량강화 사업’ 준공식을 갖고 농어촌공사가 설립한 동물진료센터와 진단·치료 장비 등을 몽골 정부에 공식 인계했다. 몽골 올라바토르 수의진료 역량강화 사업은 우리나라 수의 진료산업의 노하우를 몽골에 지원하기 위한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의 하나로,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한-몽골 농업협력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이끌어 온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 사업의 준공을 계기로 양국간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 농어촌공사는 △동물진료센터 구축 △진료장비 지원 △동물 진단·치료 장비 운영 방법 교육 △농장동물 질병예방 및 검진 방법 교육 등을 수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몽골 정부는 한국형 선진 수의 진료 기술을 활용한 본격적인 동물 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몽골은 전통적인 목축 국가로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해 가축 질병 사례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동물진료센터가 신축되고 이동식 수의 진료, 전문가 파견·교육 등의 지원을 받아 수의 분야 역량 향상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 기념행사에서 양곡 서드바타르 몽골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서 몽골의 수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동인 농어촌공사 해외사업처장은 "이 사업을 통한 우리나라 선진 수의진료 경험 전수가 몽골 수의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ODA 사업을 통해 선진화된 K-농업기술 전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어촌공사 몽골 한국농어촌공사 와 몽골 생명과학대학 관계자들이 2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동물진료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 기획] SPC,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이 파리바게뜨를 앞장 세워 해외에 ‘K-베이커리’ 알리기에 힘쏟고 있다. 특히, 오너 3세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파리바게뜨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SPC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어 식품업계의 관심이 그만큰 더 높아지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을 본격화한 이래 허진수 사장 체제의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그룹 차원에서 허 사장 주도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2만개까지 매장을 넓힌다는 글로벌 비전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그 과정에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유럽 공략의 요충지인 영국에 이어 올 들어 캐나다까지 발을 뻗어 해외진출국만 10개에 이른다. 지난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 나선지 10년 만에 거둔 성적표이다. 허 사장이 캐나다를 눈여겨 본 것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동시에 아우르는 지역적 특징에 있다. 허 사장은 지난 3월 캐나다 진출 당시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해외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또, 현지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국가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해외 진출 시 직영점을 첫 점포로 선보인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가맹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전개해 온 미국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삼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2005년 미국 시장에 뛰어든 파리바게뜨는 현지 매장만 130여개로, 가맹점 비율만 80%를 넘어선다.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판단과 함께 파리바게뜨는 연내 미국에서만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0년부터 캐나다 법인을 세웠던 만큼 추후 가맹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캐나다를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허 사장은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 차원에서 유럽 시장 전진기지로 영국을 낙점했다. 이는 2014년 프랑스 이후로 두 번째 유럽 진출국이다. 지난해 4분기 현지 진출과 함께 런던 대표 상권에 1·2호점을 잇따라 개점한 데 이어, 허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영국에서만 20개점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북미·유럽 지역뿐 아니라 허 사장은 동남아시아·중동 지역까지 사세를 넓히면서 차기 제빵왕 자리를 놓고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올해 동남아·중동 지역을 비롯한 할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각각 8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1월에는 말레이시아에 첫 점포를 낸데 더해 생산 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목표로 현지 조호르바루 지역에 400억원을 투입해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 공장은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빵·케이크·소스류 등 100여개 품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를 보면 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기존 진출국과 인접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SPC그룹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점포 수를 6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지난 19일(현지시간)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프랑스 1호 매장인 파리 중심가 ‘생 미셸점’의 야외 테이블에 파리 시민들이 앉아 빵과 음료를 즐기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파리)SPC그룹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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