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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외형 확장에 비례해 적자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수익성 타개’를 위한 활로 찾기에 고민하고 있다.누적가입자 수 3200만명, 기업가치 3조원에 이르며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지만, C2C시장 특성상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수익구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냉엄한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당근마켓 매출액은 31억원에서 2020년 118억원, 지난해 257억원으로 2년 새 약 8배 급성장을 이뤘다. 반면에 같은 기간에 영업손실액은 72억원에서 134억원, 352억원까지 약 5배 불어났다.누적된 영업손실로 수익성 제고에 우려감이 커지자 당근마켓은 지난 6월부터 최대 수입원인 광고 영역을 기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심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확장했다. 각 기업마다 지점별 개별 비즈프로필을 개설해야만 했던 것을 기업 전용 ‘브랜드 프로필’을 도입해 한데 묶은 것이다. 현재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와 제휴를 맺어 운영하고 있다.동시에 커뮤니티 서비스 다각화를 통한 몸집 불리기도 계속 하고 있다.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비롯해 당근지도, 부동산 직거래, 중고차 직거래, 청소·반려동물·교육·편의점 분야까지 영역을 거침없이 넓히고 있는 것이다.당근마켓 관계자는 "로컬 커머스 부문도 본격화할 예정으로 일부 지역에서 농수산물·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를 진행 중"이라며 "지역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당근마켓의 서비스 고도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신규 서비스의 성과도 기대이하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올 상반기 도입한 당근페이 가입자가 출시 7개월 만에 320만명을 돌파했지만, 경쟁 플랫폼의 ‘번개페이’, ‘중고나라 페이’와는 달리 결제 수수료를 무료로 운영해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향후 다른 온·오프라인 커머스로 사용처가 확대된다면 큰 수익 모델로 거듭날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내에 배송 서비스인 ‘당근배송’ 출시가 예정돼 있어 외연확장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당근마켓 사정에 밝은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근마켓이 표방하는 것은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닌 ‘커뮤니티 플랫폼’에 가깝다"며 "지역 기반과 생활 밀착에 무게를 두고 외형 확장을 지속해 오고 있어 여러 카테고리 측면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채널 확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최근 네이버가 북미 최대 중고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국내 C2C 중고 플랫폼이 재조명 받는 점도 당근마켓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쉬마크 인수 이후 네이버 주가가 급락했지만 사실상 C2C시장이 신생 생태계라는 우려 영향도 있었다"며 "당근마켓도 현재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커머스 체계를 도입해 수익 모델을 찾아 헤매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플랫폼 특성상 대규모 트래픽이 받쳐주는 데다, 자체 결제시스템도 갖춰 안정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inahohc@ekn.kr당근마켓 로고. 사진=당근마켓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푸르밀이 오는 11월 30일부로 전 직원 정리해고를 예고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신동환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의 무책임한 사업 종료 결정을 규탄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사측은 17일 이메일을 통해 11월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전 직원을 정리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오너 경영의 무능함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불법 해고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푸르밀 사측은 "4년 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적자가 누적돼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푸르밀은 2009년 남우식 대표 선임 이후 그 해 매출액 20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까지 3000억원대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탔지만, 2017년까지 흑자 행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로 다시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89억원, 2020년 113억원, 지난해 124억원까지 적자 폭이 커졌다. 푸르밀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신준호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해 신 대표 단독체제를 맞았다. 2세 경영을 본격화해 지분 승계 작업이 재기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신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60%)를 그대로 유지한 데다, 당시 신 대표의 보유 지분은 10%에 그쳐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 5월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브랜드 가치에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지면서 매각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각 계획마저 무산되자 사업 종료로 방향을 튼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푸르밀 노조는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모든 적자 원인이 오너 경영의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전 직원에게 책임 전가하며 불법적인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없었고 해고 회피 노력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올해 11월 30일부로 모든 직원을 정리하겠다고 했다"고 경영진의 일방적인 통보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전주, 대구공장별 인원 축소, 임금삭감 등을 감내했으나 사측은 대화의 문을 아에 닫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어떤 제시나 제안도 듣지 않고, 노사 간의 대화의 창을 닫아버렸다"며 "대표이사는 ‘더 이상 직원들과 얼굴 보는 일은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퇴사가 계획적인 회사정리에 따른 수순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신 회장이 퇴사 전 퇴직금 약 30억원을 받고 퇴사했지만, 이후로도 서울 영등포 소재 본사로 출퇴근하며 업무지시와 보고를 받고 있다는 노조 측 설명이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 위원장은 "신 회장은 대선주조 매각 시 ‘먹튀’(먹고 튀기) 논란으로 사회적 지탄까지 받았으며 배임·횡령 등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신준호 회장의 퇴사가 계획적인 회사정리에 따른 수순이라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사업종료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회사에 발송하고,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푸르밀은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inahohc@ekn.kr푸르밀 로고 푸르밀 로고. 사진=푸르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서울디자인 2022가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 주최의 서울디자인 2022는 종합축제 ‘서울뷰티먼스’의 마지막 행사로,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를 주제로 한 전시, 토론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메타버스로도 디자인 행사를 감상할 수 있다. DDP에서는 19∼28일 주제전시와 DDP디자인페어 등이 열린다. 주제전시에서는 길이 27m 규모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 설치작품 ‘뷰티풀 라이프:뉴앙스(NEWance)’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직접 작품 속을 거닐며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다양한 이미지를 체험할 수 있다. 디자인페어에서는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력해 개발한 신제품 120종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17개 디자인 기업을 소개하는 브랜드관이 마련되고, 국내 9개 대학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모은 영디자이너 전시도 열린다. 21∼22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반려동물을 동반해 DDP 아트홀 전시를 무료 관람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도 체험할 수 있다.

스타트업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오는 11월 9일 개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2’가 K-스타트업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적극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 180에서 행사를 앞둔 ‘컴업 2022’의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지난 2019년 시작돼 매해 약 5만명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 11월 9∼11일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프라인 개최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국내외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5대 스타트업 행사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컴업은 올해부터 기존의 민관 공동운영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거듭나면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코스포가 주관기관으로 행사를 맡고, 기업인 중심 민간자문단 52명이 프로그램 구성에 기여했다. 컴업 2022의 슬로건은 ‘WE MOVE THE WORLD(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로 정해졌고, 지난해 컴업과 달리 △퓨처 토크(Future Talk) △스타트업 밸리(Startup Valley) △오아이 그라운드(OI Ground)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퓨처 토크에서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참여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사회자와 연사가 1대1 방식의 자유로운 토그쇼 형태로 진행)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또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클라우스 뷔헤이지 10x 이노베이션 랩 대표 등 약 80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스타트업 밸리에서는 올해 ‘컴업 스타즈’는 12.6대1의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70개 기업들의 IR피칭, 사후 비즈매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은 신설된 ‘유니콘 리그’이다. 무신사·Deel 등 유니콘 및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의 IR(기업설명회) 발표를 진행한다. 유니콘 및 예비 유니콘기업과 루키·로켓리그 기업과의 현장 멘토링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아이 그라운드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하고자 하는 과제를 제시하는 ‘리버스 피치’를 진행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C-Lab, 현대자동차, IBM, 구글, MS 등 20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외 창업지원 기관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과 대국민 참여 이벤트도 개최한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ITA(이탈리아 무역공사) 등 해외 협력 기관에서 운영하는 해외 진출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해외 스타트업들이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우아한 형제, 쏘카 등 컴업 참여 기업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사전등록·참관객 인증 등)를 진행해 일반국민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중기부가 스타트업 관련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 2가지가 글로벌과 규제"라며 "지난 9월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그 분위기를 ‘컴업 2022’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컴업은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크게 방향을 선회해 향후 5년 안에 완전히 독립적인 운영과 진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기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4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컴업2022 기자브리핑’에서 (왼쪽부터)최동현 쿼타랩 대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피자마루, 1인피자점 오픈 "솔로푸드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피자 전문점 피자마루가 ‘1인 피자’ 매장을 표방하는 ‘피자 마루업(maru up)’을 선보이고, 솔로 푸드(solo food) 시장을 공략한다. 피자마루는 18일 "피자마루업 1호점이 경기도 부천 부광로에 출점했다"고 밝혔다. 피자마루업은 기존의 피자마루에서 더 진화된 매장 형태로 날로 증가하는 1인가구 시장 수요를 겨냥해 최소 3900원의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연유 피자가 3900원으로,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해도 5900원으로 저렴하다는 설명이었다. 피자마루는 "그동안 쌓아온 영업 전문성과 강점에 더해 가격 경쟁력과 신메뉴 개발로 1인 소비자를 위한 1인 피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자마루 경기도 부천에 첫선을 보인 피자마루의 1인피자 매장 ‘피자마루업’ 모습.

노란우산 작년 폐업 공제금 지급 9천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해 폐업을 사유로 소상공인들이 수령해 간 노란우산공제 공제금이 역대최고인 9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받은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폐업 사유의 공제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24.1% 늘어난 9040억원에 이르렀다. 2007년 노란우산공제회 출범 이후 최대지급액이다. 지급 건수도 9만5463건으로 전년대비 16.6% 크게 늘어났다.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2019년보다 47.2%, 지급 건수도 26.5% 나란히 증가했다. 지급액은 지난 2018년 5462억원에서 2019년 6142억원으로 12.4% 상승했고,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증가 폭이 18.6%로 커졌고, 지난해 24.1%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올해는 1∼8월 지급액 638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70.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노란우산 가입자에 지난해 사망·퇴임·노령 등 사유를 포함한 전체 공제금 지급액도 998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의원은 폐업 소상공인 규모가 올들어 잇따른 기준금리 대폭 인상 등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달 말 발표한 ‘금리인상에 따른 부실 소상공인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연 2.50%일 경우 한계에 처하는 소상공인이 118만명 수준이고, 연 3.0%로 인상되면 12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가 3.00%로 인상된 상태에서 향후 연 4.00%까지 인상된다면 한계 소상공인은 132만~136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중기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는 전체 소상공인의 약 20%에 이르는 수치다. 이인선 의원은 "코로나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경기 악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수많은 소상공인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어 지속적인 연착륙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가 만기 연장, 상환유예 조치 연장 등을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되도록 나서고, 집중적인 모니터링, 성실 실패자에 대한 재도전 기회와 적극적인 보증공급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4 지난 12일 서울 명동거리 빈 상가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우리가게 전담디자이너 6호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재능기부 프로젝트인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의 6호점인 청년밥상문간 이대점을 선보였다. 17일 열린 출점식에는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사회적협동조합청년문간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6호점 출점의 성공을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CJ제일제당은 각각 3000만원의 후원기금과 대표제품 ‘스팸’ 8000여 개를 청년문간에 전달했다.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사업은 아모레퍼시픽의 비용 지원과 소속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를 토대로 소상공인 점포의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 이화여대점은 MZ세대를 겨냥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디자인 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소중한 권리를 보호받고, 세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청년문간의 사업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지난 2019년 이후 청년밥상문간을 포함해 용산구 남영동 소재의 ‘서지’ 등 총 6곳의 가게 리모델링을 지원했으며, 오는 11월 7호점 ‘용산회집’ 개점도 앞두고 있다.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청년밥상문간 이대점 오픈 지난 17일 청년밥상문간 이대점 출점식에서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CJ제일제당, 사회적협동조합 청년문간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한국 김맛 세계인 사로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우수한 품질의 한국 김을 유럽·일본 등 선진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스낵 제품으로 해외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일본에서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 스낵(SEAWEED SNACK)’을 출시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웰빙 간식 수요가 높은 유럽과 김 소비가 활발한 일본을 전략국가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제품 ‘비비고 김 스낵’을 내놨다. 씨솔트(Sea Salt), 코리안 바비큐(K-BBQ), 핫칠리(Hot Chilli)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했다. 제품은 영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 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든 ‘비비고 와삭’을 세븐일레븐에 입점시켰다. 제품은 참깨와 와사비 맛 총 2종으로,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식감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김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0년부터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60여 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김 스낵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을 비롯해 △만두 △치킨 △김치 △ K-소스 △가공밥 △롤(roll) 제품을 7대 GSP로 선정해 유럽 전역, 북미, 호주 등 해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K-푸드 글로벌 로드맵’을 수립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김스낵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에 출시한 김 스낵. 사진=CJ제일제당

셀트리온,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 서두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인 셀트리온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도입해 자체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17일 국내 바이오기업 피노바이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인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은 특정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화학약물을 결합해 목표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바이오 의약품과 화학 의약품의 장점을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정상세포 파괴 등 부작용을 줄이는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기대받고 있다.특히, 기존 고형암 항암제는 표적 암세포 외에 정상세포까지 파괴하거나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개발이 까다롭고 가격이 비싸 환자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15개의 표적 단백질에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피노트-ADC(PINOT-ADC)’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표적 단백질별로 총 15개의 옵션권리로 구성되며 15개 모든 기술 실시 옵션을 행사할 경우 발생하는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사용료)의 최대 금액은 약 1조7758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은 기술 도입 계약과 함께 피노바이오에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과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항암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현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난소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효능·투약편의성 등이 우수한 복제약인 ‘바이오베터’ 개발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ADC 항암제 개발에 추진력을 더할 것"이라며 "피노바이오와 같은 유망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에 계속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롯데호텔, 플로깅 서포터즈 모집 "여행지서 친환경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호텔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그린 트래블러(Green Traveler)’ 캠페인에 참여할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 서포터즈 모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그린 트래블러는 일상 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지향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번 플로깅 서포터즈 모집은 롯데호텔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과 롯데리조트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12월 15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으며, △롯데호텔 서울·부산·월드·울산 △롯데시티호텔 마포·제주·울산·L7명동 △롯데리조트 부여·속초 등 모두 10곳의 호텔과 리조트에서 투숙 예정인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선착순 320명 한정으로 선발된 서포터즈는 투숙 전 호텔과 리조트의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플로깅 키트를 신청해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소재로 신발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LAR이 제작한 키트는 국내산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장갑, 집게, 생분해 비닐 등으로 구성됐다. 체크인 시 수령한 키트로 올해 말까지 플로깅을 수행한 후 SNS를 통해 인증하면 미션 수행이 완료된다. 미션을 완료한 서포터즈에게는 국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인증 스토어 ‘지구샵’에서 만든 어메니티 세트를 증정한다. 세트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대나무 칫솔, 고체치약, 면 파우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도 지급한다. 롯데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플로깅은 가치 소비에 관심이 높은 요즘 참여 열기가 뜨겁다"며 "그린 트래블러 캠페인은 친환경 활동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그린 트래블러 캠페인 사진=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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