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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스키 또 가격인상…발렌타인 최대 14%↑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 수입 위스키 가격도 오른다. 지난 3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페르노리카코리아가 8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12월 1일 유통채널 입고분부터 보드카, 럼 리큐르, 위스키, 꼬냑, 진, 샴페인 등 대표제품 단가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주류 유통사에 안내공문이 발송됐고, 인상률은 최대 30%로 알려졌다. 인상 대상 품목은 앱솔루트, 아벨라워, 발렌타인, 비피터 진, 시바스리갈, 제임슨, 말리부, 마르텔, 멈 그랑 꼬르동, 페리에 주에, 로얄살루트, 글렌리벳 등이다. 품목별로 보드카 부문에선 ‘앱솔루트 375~700㎖’는 2.0~2.2%, 럼 리큐르 ‘말리부 350㎖~1ℓ‘ 는 5.4~7.0% 각각 오른다. 진에 해당하는 ‘비피터 진 700㎖’도 12.0%, 꼬냑 제품 ‘마르텔VSOP~마르텔 꼬르동블루’는 7.9~20.2% 인상이 예고됐다. 샴페인에 해당하는 ‘멈 그랑 꼬르동’과 ‘페리에 주에’ 가격도 각각 최대 7.8%, 30.0% 뛴다. 홈술 열풍으로 남녀노소 인기가 높아진 위스키 제품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아벨라워 12년~16년’은 최대 11.2%, ‘글렌리벳 12~25년’은 3.0~12.3%, ‘제임슨 스탠다드’도 5.1% 나란히 오른다. 특히,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는 ‘발렌타인 6~40년’은 5.5~14.3%, ‘로얄살루트 21~38년’은 5.8~17.8%, ‘시바스리갈 12~18년’은 최대 7.1∼9.6%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교전 장기화로 에너지와 원부자재값이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는 등 경영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 국제 물류비용도 최근 5개년 평균비용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9년 7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렌타인 17년 500㎖’ 공급가를 8만2940원에서 8만6900원으로 4.8%, ‘시바스 리갈 12년 500㎖’를 2만7753원에서 2만9040원으로 4.6% 올린 바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공급업체와 계약 유지 및 2차포장 제거 등으로 원가상승을 부분 상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자체적인 원가절감 활동에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고, 이 같은 추세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발렌타인 30년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판매하는 위스키 ‘발렌타인 30년산’ 제품.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신간도서]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예술 교양서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가 출간됐다.신간은 멕시코의 국민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루고 있다. 프리다 칼로의 대표작부터 그간 소개되지 않았던 그림들까지 총 47점의 작품이 수록됐다.프리다 칼로는 18세 때 비극적인 교통사고를 당하며, 그녀가 꿈꿔온 미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절망을 마주한다. 또 사랑하는 남편이 수없이 자신을 배신하는 아픔까지 겪는 등 평생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그녀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복잡한 삶과 심경을 그림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함으로써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어 나갔다.파블로 피카소와 앙드레 브르통 등은 그녀를 천재적인 초현실주의 화가라고 극찬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마주한 현실과 마음을 그대로 그려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책은 마치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듯, 작품 속에 숨어 있는 그녀의 목소리와 생각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저자 서정욱 박사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간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사람들을 위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책을 통해 고되고 지친 삶을 위로 받고 이겨낼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목 :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저자 : 서정욱발행처 : 온더페이지yes@ekn.kr

[신간도서]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MICE산업과 관련해 이론을 다룬 도서는 많았다. 다만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이야기,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느낀 이들의 고충 등을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저자 홍주석은 여기에 주목했다. 직접 MICE 활동을 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느낀점, 노하우 등을 집약했다. 여기에 MICE산업에 몸담으며 함께 뛰었던 이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신간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책은 크게 여행·관광 챕터와 도시·MICE 챕터로 나누고 각 챕터마다 저자의 글과 외부 전문가들의 칼럼을 담고 있다. 여행·관광 챕터에서는 여행마케터로서의 시작, 인플루언서, 콘텐츠, 캐릭터,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빅데이터, 장소브랜딩, ESG 등 여행과 관광 관련 주요 마케팅과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외부 칼럼을 통해서 글로벌 테마파크와 호텔, 공항, 엔터테인먼트 관광 현장의 경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도시·MICE 챕터에서는 본격적으로 종합선물세트인 MICE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민간외교관으로서의 MICE러, 영업 최전방의 영맨, 국제기구와 국제회의, 전시컨벤션센터, 협력네트워크 ‘Alliance’, MICE 마케팅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외부칼럼을 통해서도 MICE를 통해 이룰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MICE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관광·여행의 현주소를 담고 있다. 현재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주니어급과 장차 이 분야에 뛰어들 예비 업계인 또는 취업준비생, 관련 산업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제목 :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저자 : 홍주석발행처 : 에이치알yes@ekn.kr

[신간도서]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로나19 3년차다. 올 겨울에도 또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변이와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의 기본이 되는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생활 위생 안내서’가 출간됐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바이러스와 전염병을 담담히 헤쳐나갈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서다.출판사 에이엠스토리(amStory)는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곰팡이·해충·세균·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과, 누구나 궁금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생활 위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는 게 출판사 측 설명이다.‘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은 ‘개개인이 건강에 유익하도록 조건을 갖추거나 대책을 세우는 일’이라는 ‘위생’의 본뜻에 주목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 많은 위생 문제를 불명확한 썰이 아닌 검증된 자료로 명쾌하고 정확하게 진단한다.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결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넨다.위생 상식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접근성은 높지만 양과 범위가 워낙 방대해 보통의 일반인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때문에 해충 전문 솔루션 브랜드 ‘팜클’에서 오랜 기간 연구한 공동저자 최덕호 공학박사와 정진영 약학박사는 위생을 제대로 알면 알수록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로서 조언한다.이 책은 생활 위생, 해충 위생을 주제로 한 2개의 파트와 생활화학 제품과 살생물제의 용법과 용량 등 안전에 대해 다룬 1개의 부록까지 총 3장으로 구성됐다.파트 1은 화장실, 주방, 냉장고, 아이용품, 실내 공기 등에 대한 관리법과 함께 잘못된 습관으로 걸릴 수 있는 감염병 예방법 등 집 안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활 위생 강화 사례를 소개한다. 파트 2에서는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해충부터 생소한 해충까지 다양하게 언급하며 이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이해를 도와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해충 박멸 방법들을 소개한다.특히 내용 전반에 집 안팎의 생활 위생 정보와 일반적인 궁금증을 정리해 세세하게 다루고, 단순히 위생에 대한 정보나 분석만을 담기보다 실제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대안을 담아냈다.또 월별 감염병 캘린더와 일상생활 감염병 예방 수칙, 최근 10년간의 돌발 해충 정보(일러스트), 해충 별 적절한 살충제 사용법,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에 관련된 자료집, 생활화학약품 관리 기관 QR 링크 등을 추가했다.제목 :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저자 : 최덕호, 정진영발행처 : 에이엠스토리yes@ekn.kr

[신간도서] 말을 부수는 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의 저자인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이 신간 ‘말을 부수는 말’로 돌아왔다.혐오의 언어는 언제나 빠른 속도로 퍼져 너무나 쉽게 자리 잡는다. 그에 비하면 ‘저항의 언어’는 늘 순탄치 못하다. 혐오의 말에 맞서는 저항의 말은, 말이 가리키는 대상 또는 현상을 편견과 혐오, 차별 없이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탄생한다. 이런 ‘정확한 말’을 향한 시도는 그저 ‘아는 척’, ‘똑똑한 척’, ‘엘리트의 대중을 향한 무시’ 정도로 치부돼 버린다. 그렇게 정제된 언어, 구색을 갖춘 언어는 ‘잘난 척’ 취급을 받으며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를 잃는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하며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이라영은 말을 부수는 말을 통해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하고, 권력의 영향 아래 왜곡되고 조장돼 온 표현들의 실체를 폭로한다.말을 부수는 말은 ‘고통’부터 시작해 ‘아름다움’으로 끝맺는다. 총 21개의 화두가 꼬리를 물듯 이어진 거대한 ‘화두의 지도’로 이뤄져 있다.작가는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항상 상스럽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때로는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우리가 정확하게 보려는 것,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것,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제목 : 말을 부수는 말저자 : 이라영발행처 : 한겨레출판yes@ekn.kr

중진공, 칠레 친환경에너지 中企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칠레에 태양광 에너지시설을 준공하고 중남미 친환경에너지시장 개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진공은 10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칠레산업진흥청(CORFO)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황경태 주칠레 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칠레 정부쪽 하비에라 피터슨 경제부 차관, 알렉스 웨지그 외교부 차관, 마르셀라 게라 산업진흥청 부사장 등 양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칠레는 풍부한 일사량으로 태양광 발전에 최적인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위한 정부 차원 노력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칠레산업진흥청은 최근 5000만달러(약 673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칠레 그린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중진공과 칠레산업진흥청은 양국간 탄소중립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교류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1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서 열리는 태양광 프로젝트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사막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로 손꼽히며, 특히 중진공이 운영하는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수출BI)에 입주한 우리 기업 제네시스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해 한·칠레 기술협력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중진공은 소개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칠레는 우리나라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양국 간 교류의 역사가 깊다"며 "칠레산업진흥청과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 8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에너지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기술수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칠레·UAE·미국 등 지역에서 협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4 10일(현지시간) 열린 중진공-칠레산업진흥청 업무협약식에서 김학도 이사장(왼쪽 6번째)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270% 증가 "뇌전증 신약 호조 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주력 제품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호조로 3분기 매출을 늘리고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11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88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액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271%나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미국 내 지속적인 성장과 남미, 유럽 등 신규 시장 진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손실은 제품 매출과 용역 매출 모두 높은 증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07억원 축소된 92억원으로 개선돼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47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3분기 미국 누적 매출은 119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출시 이후 지금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 출시 확대 가속화로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글로벌 매출 목표 185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자에게 처방된 총 처방수(TRx)가 올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약 4만5000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4분기 미국 뇌전증학회(AES) 등 다양한 학회 미팅과 행사에 참여해 뇌전증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중뇌전증 환자 대상의 TV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를 비롯해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 표적항암 신약 ‘SKL27969’ 등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전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 중"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기반의 차세대 항암 신약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

K-스타트업, 사우디 ‘러브콜’에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동의 맹주(盟主) 사우디아라비 투자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중동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2’에 방문해 이영 중기부 장관과 면담했다.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첨단·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2030’을 수립하고, 석유 의존의 자국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는 2017년부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해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중기부도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내 중소기업 분과에서 양국간 중소기업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모태펀드 운영정책과 모델을 전수하는 등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이날 면담에서도 중소기업분과 운영을 기존의 정책교류 중심에서 실질적 협력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이영 장관은 사우디 장관에게 한국의 창업 생태계, 벤처기업 현황, 관련 지원정책을 소개했고, 특히 한국벤처투자(KVIC), 사우디벤처캐피탈(SVC) 등 양국 모태펀드 기관 간 공동 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와 공동 성장 방안을 제안했다.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이 높은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의사를 나타내고, 이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이영 장관은 "탈 석유화 이후 성장모델 확보를 위해 투자 확대 및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보유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지난 4일 발표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일환으로 추진되는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주요 상대국으로서 사우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우디 장관은 컴업2022 행사 방문에 앞서 이날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기업의 사우디 진출과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워크숍에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세계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 107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사우디 정부의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의 내용과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비자발급 제한 완화, 현지인력 고용의무 완화 등 사우디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시행 중인 각종 인센티브 정책들도 홍보했다.이어 사빅(SABIC), 네옴(NEOM),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 등 사우디 주요 기업들은 에너지, 인프라,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관련 정보도 국내 기업에 공유했다.워크숍에 참석한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양국이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 위주의 전통적인 협력에서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해 제조업, 서비스 등 다각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우리 정부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신산업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2022’를 방문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에게 국내 스타트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롯데온, 이달 18일까지 ‘슈퍼 서울위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온은 이달 18일까지 서울시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슈퍼서울위크’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슈퍼서울위크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없거나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에게 쇼핑몰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롯데온도 지난 2020년부터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의 의미를 담아 ‘슈퍼서울위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온에 입점해 있는 5000여 개의 소상공인이 함께해 행사 상품 구매 시 이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상대적으로 상품 노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행사 기간 광고 비용을 지원한다. 롯데온 앱 내에서 주목도가 가장 높은 롯데온 메인 페이지와 메인 배너에 공간을 마련해 상품을 노출한다. 더불어 롯데온이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콘텐츠를 노출하고, 고객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등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번 행사의 대표 상품으로는 집에서 간편하게 신림동 순대 골목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림동 백순대와 양념순대 2인분을 각각 최종혜택가 1만2800원에, 지역의 유명 맛집인 카스텔라 크림 치즈 수제 찹쌀떡 오리지널(10개입)을 최종 혜택가 1만6800원에 판매한다. 이정주 롯데온 셀러지원담당은 "롯데온은 판로 개척과 상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서울시가 진행하는 ‘슈퍼서울위크’에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첨부파일] 롯데온 슈퍼서울위크 참여 롯데온 ‘슈퍼서울위크’ 이미지

셀트리온, 3분기 매출 6456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역대 처음으로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56억원, 영업이익 2138억원, 영업이익률 33.1%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0.6%, 영업이익은 28.1%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1467억원을 기록한 셀트리온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3분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등 바이오의약품과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등 케미컬의약품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53.6%, 항암제 ‘트룩시마’는 23.6%, 항암제 ‘허쥬마’는 1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중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5%p 상승했다. 테바를 통해 판매중인 트룩시마도 전년동기 대비 3.8%p 상승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독일에서 27%, 프랑스에서 1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램시마SC가 유럽과 달리 신약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특허권 보장을 통해 더 큰 시장 침투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 미국 ‘에이비프로’ 등과 각각 협력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서 지분투자, 기술도입, 공동개발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6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과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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