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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한국의경영대상 최우수기업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2022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유한양행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2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으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고객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유한양행은 인류건강에 추구하는 사명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점이 인정돼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 정신으로 1926년 설립된 후 신뢰와 정직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한결같이 지속해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ch0054@ekn.kr2022 한국의 경영대상 단체 유한양행 등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2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이정애 LG생건 사장 경영화두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다."LG생활건강의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인 이정애 신임 사장이 지난 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소통 강화를 통한 ‘원 팀(One Team)’ 가동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6일 오후 사내 게시판과 임직원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로 공개한 취임 인사 영상에서 "구성원이 눈치 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 듣는 것부터 부탁드린다"고 조직 리더들에게 당부했다.최근 국내외 어려운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 구성원들이 이른바 ‘원 팀(One team)’의 화합력과 인적 시너지를 창출해 줄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이를 위해 조직 리더들에게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명하고, 설득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 사장은 주문했다.이어 조직 구성원 전원에게 "리더들이 이 같은 노력을 더 열심히 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과 냉소적 태도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열어 달라"고 제안한 뒤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며 소통경영에 솔선수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아울러 이 사장은 리더들에게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권한을 수행하되 책임에 더 무게를 두고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말했다.특히, 조직 구성원들에게 "나를 위한 것이 아닌 회사나 타인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의욕을 잃게 하고, 보람과 만족감도 느끼기 어렵게 한다"면서 "스스로의 일로 의미와 보람도 찾고 자신의 가치도 올리면 좋겠다"고 자아실현을 통한 개인가치 향상이 바로 조직(회사)의 발전과 직결될 수 있도록 창의성과 헌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이 사장은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뒷배가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마음으로 저와 함께 해주실 것을 믿으며 고객, 소비자, 여러분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소통과 원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지난달 24일 LG그룹이 단행한 인사에서 차석용 부회장 후임으로 승진한 이 사장은 LG그룹 사상 첫 여성 CEO이자, 재계 5대 그룹 가운데 주요 계열사 사장급 대표에 오른 첫 여성 전문경영인 수장이라는 ‘유리천장 신기록’을 세웠다.inahohc@ekn.kr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LG생활건강

김춘진 aT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해외지역 ‘김치의 날’ 제정과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7일 aT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크 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 마크 킴 상무부 국제무역관리국(ITA) 산하 여행-관광 사무소장, 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 회장 등 한국계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김치의 날’ 제정 추진과 미 중동부 지역 K-푸드 소비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김치는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가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식품"이라며 "메릴랜드주의 ‘김치의 날’ 선포와 뉴저지주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발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6일 김 사장은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린 ‘11월 22일 김치의 날 지정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 연방의회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앤디 킴 민주당 의원 등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과 한국 교민들이 참석해 김치를 시식하고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aT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주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저지 등 4개다. aT는 11가지 재료가 쓰이고 22가지 효능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하원에는 하원의원 12명의 발의로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돼 있다. 국산김치의 대미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1∼11월 누적 2670만달러(약 353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메릴랜드주 뉴저지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왼쪽 세번째)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메릴랜드·뉴저지주 한인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이디야커피, 강남 구룡마을에 겨울나기물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는 6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서울 사랑의열매’,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과 함께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하는 ‘2022 이디야의 동행’을 가졌다. 7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시작된 ‘이디야의 동행’은 한 해 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과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올해 행사에서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은 해당 지역 20개 가구를 찾아 연탄 4000장과 쌀 400㎏, 간편식 키트 400개를 전달했다. 이디야커피는 구룡마을을 포함해 올해 서울지역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188가구에 총 50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다시 구룡마을을 찾았다"면서 "연탄과 겨울나기 물품을 통해 이디야커피의 진심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이디야커피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진행된 ‘2022 이디야의 동행’에서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하이트진로, 상생협력 10주년 거래업체에 감사패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는 올해 동반성장·상생협력 선포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협력업체에 감사패와 선물센트를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6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동반성장·상생협력 선포 10주년 기념 오찬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협력사에 그동안 협력·발전해 온 것을 격려하는 감사패와 진로 1924 헤리티지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 자리를 빌어 협력사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자사가 국내 대표 종합주류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인 협력사와 함께 100년 기업을 넘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더욱 의미 있고 멋진 보답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선포식’을 연 것을 계기로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어·경영·재무 등 온라인 직무 교육, 경조사·복리후생 지원, 협력사 대금결제 조건 개선과 상생펀드 조성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펼쳐오고 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지난 6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동반성장, 상생협력 선포 10주년’을 기념한 오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한-미 개발협력기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 양국의 대표 개발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미국국제개발처(USAID)가 인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다. 7일 코이카에 따르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USAID 본부에서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과 만나 11개 개발협력 분야 27개 과제에 대한 두 기관의 협력계획을 담은 ‘KOICA-USAID 파트너십 워크플랜 2023-2025’에 합의했다. 이 2023-2025 워크플랜은 기존 2020-2021 워크플랜에 비해 협력대상 지역과 협력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교육 등 총 11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와 태평양 도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협력 과제 27개의 협력계획을 담았다. USAID 관계자는 "이번 워크플랜은 USAID가 외국 개발협력기관과 양자협약을 통해 체결한 유일한 워크플랜"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 협력모델을 다른 국가 개발협력기관에도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SAID는 미국의 대외 원조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1961년 설립된 기관으로 올해 총 309억달러(약 40조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63년 인연을 맺기 시작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한 글로벌 지원 현장에서 협업하는 등 오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코이카는 우리나라 대표 개발협력기관으로 해외 100여국에 46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코이카 해외봉사단을 비롯해 글로벌 연수, 민관협력사업, 재난복구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플랜은 우리 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합하는 코이카의 개발협력 시행계획 중 하나로 손혁상 이사장은 지난 8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태평양 도서국의 개발 전략을 확인하기도 했다. 손혁상 이사장은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실현의 일환으로 양국의 개발협력기관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번에 합의한 워크플랜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개발 문제의 해결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코이카 미국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국제개발처(USAID) 본부에서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풀무원, 수험생 대상 맞춤형 식단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은 오는 18일까지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형 식단을 만나볼 수 있는 ‘수능탈출 소원성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수능 이후 자기관리를 계획 중인 수험생들에게 풀무원의 디자인밀 식단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디자인밀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한 아이디(ID) 당 할인 쿠폰을 1회 자동 발급하며, 제품 구매 시 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행사 대상인 디자인밀 주요 제품으로는 △제품 1개당 19.6g의 단백질을 함유한 요리형 닭가슴살 간식 ‘밸런스핏in소스’ △고단백·고칼슘·고비타민D 영양보충음료 ‘단백한 하루’ △300칼로리(Kcal)에 맞춘 요리형 샐러드 ‘300샐러드밀(Meal)’ 등이다. 이 밖에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스마트 체중계·백화점 상품권·블루투스 스피커·쇼핑 지원금 등의 사은품을 무작위(1종)로 증정한다. 증정품 출고 일자는 이달 29일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1년 동안 수능을 준비하며 고생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건강한 새 출발을 응원하고자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한 자기관리는 물론 마음까지 따스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풀무원 오는 18일까지 풀무원이 진행하는 ‘수능탈출 소원성취’ 포스터. 사진=풀무원

유한양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연매출 1조원 의약품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국산 1호를 탄생시키기 위한 청신호를 켰다. 6일 유한양행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회의(ESMO Asia Congress 2022)에서 유한양행의 3세대 ‘비(非)소세포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단독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이 발표를 맡은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과거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의 13개국 총 393명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를 투약해 시험한 결과 가장 중요한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암이 악화되지 않으면서 생존하는 기간)’ 중앙값이 20.6개월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정(성분명 게피티니브)’ 9.7개월과 비교하면 암의 진행을 약 11개월 더 멈출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만큼 1차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더욱이 렉라자는 EGFR 돌연변이 비중이 유전적으로 서양인보다 높은 아시아인 환자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20.6개월)이 글로벌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16.5개월)보다도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비(非) 아시아인 렉라자 투여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도출되지 않았다. 또한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생존 중인 임상 환자가 많은 만큼 내년 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타그리소는 지난해 약 6조55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려 허가 3년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더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렉라자가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타그리소에 우위를 차지한다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관건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를 기술수입(라이선스인)한 얀센의 미국 FDA 허가 신청 일정에 관한 전략이다. 업계는 얀센이 보다 확실한 효능과 시장장악을 위해 자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을 FDA에 허가 신청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는 내년 말에나 나올 예정이라 병용요법의 FDA 허가신청은 빨라야 오는 2024년에나 가능하다. 다만, 렉라자가 병용요법은 물론 이미 단독요법에 대해서도 효과를 입증한 만큼 렉라자 단독요법의 글로벌 허가신청 여부는 얀센과 유한양행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한양행은 현재 국내에 2차 치료제(1차 치료제 투약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투약하는 치료제)로 허가돼 있는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변경하는 신청을 내년 1분기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낼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에 식약처에 렉라자정의 1차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한 심사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다국가 임상 3상의 성공을 통해 전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와 증권가 일부에서는 얀센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리브레반트와의 병용요법, 아시아 등 비 선진국 시장에서는 렉라자 단독요법을 중심으로 출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회의(ESMO Asia Congress 2022)에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ESMO Asia Congress 2022 공식 홈페이지 캡쳐

신세계인터, 프리미엄 헤어케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세분화된 고객층을 타겟으로 헤어케어 사업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 쏟고 있다. 적은 액수를 소비해 행복감을 얻는 ‘작은 사치’ 트렌드에 힘입어 프리미엄 샴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한편, MZ세대 사이에서 탈모증을 앓는 ‘영(Young)탈모족’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출시한 자체 탈모샴푸 제품군 확대와 유통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Davines)’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 초를 목표로 사업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인기 제품인 ‘에너자이징 샴푸’ 등이 한 병(1000㎖) 당 약 12만원대 고가에도 강남 헤어살롱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확대를 위한 살롱 전담 인프라도 꾸리고 있다. 또, 구매력을 갖춘 3040세대가 주요 고객층이 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과거 ‘시코르’ 등 뷰티 편집숍 내 입점 위주로 유통되던 것을 고려해 내년 중 주요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출점하겠단 계획이다. 또, 자사몰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등 온라인 몰 내 제품 판매도 예고한 상태다. 올 들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럭셔리 헤어케어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부터는 앞서 2014년 이래 자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에서 정식 판매해 오던 ‘오리베’의 단독 팝업 매장을 열어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베는 베스트셀러인 ‘골드러스크 샴푸’의 경우 한 병(1000㎖) 당 20만원을 호가하면서 ‘샴푸계의 샤넬’이라고 불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위치한 해당 팝업 매장의 운영 기간은 오픈 이후 6개월이 끝이었다"면서 "다만, 출점 이후 소비자 반응과 매출 모두 호조를 보여 현재는 정식 매장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탈모샴푸 제품과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해 ‘영탈모족(Young탈모족)’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를 통해 탈모 증상 완화 제품 ‘굿루트’를 선보인 데 이어, 7월 출시한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이 대표 사례다. 특히, 아이엠 샴푸는 브랜드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기준 누적 후기 수 2500여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리뷰 평점 역시 만점에 가까운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능성 탈모 샴푸’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유통망 확보에 중점을 두겠단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샴푸 시장 매출의 25% 수준이었던 탈모 샴푸는 올 2분기 28%로 소폭 상승했다. 두피 관리 샴푸 등도 포함하면 전체 비중의 48%로 절반에 육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현재 판매중인 아이엠·굿루트 중심으로 제품군 확대는 물론, 아이엠의 경우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2_다비네스_국내 판권 인수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Davines)’에서 판매하는 헤어케어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中企, 내년 수출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은 내년 수출 전망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년 전에 전망했던 올해 수출과 비교해 내년 수출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크게 증가해 해외사업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무역애로 실태조사’(수출 중소기업 514개 대상) 결과에 따르면, 내년 예상 수출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44.7%가 ‘보통’이라고 밝혔다. ‘좋다’와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8.6%, 26.7%로 집계됐다. 좋다와 나쁘다 응답률을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좋다’가 40.4%에서 28.6%로 11.8%포인트(p) 줄었고, 반대로 ‘나쁘다’ 응답은 5.2%에서 26.7%로 21.5%p 크게 늘어나 수출 중소기업들이 올해보다 내년의 수출 환경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고 주요국 통화정책도 유동적이다 보니 내년도 중소기업의 수출 전망도 밝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수출 전망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리스크)는 응답기업 54.9%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환율 변동(44.4%)과 물류 애로(37.5%)도 높았다.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일 년 동안 수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50.0%)하거나 ‘수출국가 다변화’(19.6%), ‘수출보험’(19.1%)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30.4%)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수출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 지원’(25.7%),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지원’(14.6%)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누린 기업도 23.2%에 이르렀고, ‘별 영향이 없다’는 기업은 30.2%였다. 환율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은 ‘원자재 가격인상에 따른 비용증가’(85.4%), ‘물류비 가중으로 인한 부담 확대’(50.0%) 등이 많았다. 또한, 응답기업 절반 이상(55.0%)이 물류난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애로사항으로 △‘해운·항공운임 상승’(79.6%) △‘선적 지연’(45.3%) △‘컨테이너 부족’(19.6%) 순으로 답했다. 추문갑 본부장은 "원자재 조달·물류 운임 등 비용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마케팅과 정보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 거래선을 확보·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 내년 중기 수출전망 자료=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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