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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게임 마케팅' 꽂힌 이유 있었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9 18:27

게임사 협업 10차례 진행…올해 벌써 5번
넥슨·위메이드와 손잡고 팝업매장 큰 인기
MZ세대 고객 유입에 매출 증대 일석이조

이마트24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컬래버

▲이마트24가 넷마블과 손잡고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신의 탑 : 새로운 세계(7월 출시)’ 컬래버 상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과 이업종 간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활발한 가운데 후발주자 이마트24가 유독 ‘게임 컬래버’에 집중하며 MZ세대와 매출 이중공략 효과를 누리고 있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 상반기까지 게임사와 총 열 번째 컬래버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행한 게임 컬래버만 해도 총 5번이다. 게임 컬래버 마케팅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게임 컬래버에 역량을 쏟는 이유는 게임사와 협업 결과로 고객유입과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24의 게임 컬래버 마케팅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올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손잡고 ‘단진24’ 팝업스토어를 출점했는데, 단진24를 선보인 지난달 5일부터 24일간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수가 무려 1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위메이드의 게임 ‘미르M’과 컬래버 작품인 고객체험형 팝업스토어 ‘미르24’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2만1000여 명이 다녀갔고, 이어 ‘뇌제의 도시락’, ‘패황의 버거’를 비롯한 위메이드 ‘미르M’ 협업상품도 각 상품군에서 월간 매출 톱(TOP) 3위에서 순위를 다투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마트24가 지난해 11월 게임사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앱 ‘E-verse’ (이-버스, Emart24+Universe)도 점포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버스는 앱 출시 초기 한달 간 평균 DAU(일간 활성 이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배(193%) 증가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앱을 이용한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나 예약구매 건수에서 꾸준히 우상향세에 보이고 있다.

또한, 과거 무작위 제공 쿠폰의 경우 한 자릿수 사용률에 그친 반면 소비자가 이마트24 모바일앱에서 게임을 통해 직접 획득한 쿠폰은 사용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게임 리워드 형식의 쿠폰 제공이 색다른 것에 반응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마트24 측은 "게임업체와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해 진행하는 것은 ‘게임 컬래버 맛집’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MZ세대에게 이마트24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장기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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