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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라, AFA 짐웨어 부문서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뮬라(MULA)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피트니스 어워즈(AFA)’ 짐웨어 부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적 피트니스·보디빌딩 단체 나바(NABBA) 코리아가 주최하는 ‘아시아 피트니스 어워즈’는 매년 연말을 장식하는 대표 피트니스 시상식으로, 국내 최정상 프로 선수와 모델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이들과 관련 업계 내 분야별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 브랜드 대상에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 등에 힘입어 짐웨어 부문이 신설됐다. 뮬라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남다른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업계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해당 부문 첫 대상을 거머쥐게 됐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앞서 2020년 첫 선 보인 뮬라는 ㈜뮬라만의 노하우와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부터 전년 대비 매출 146%, 월 평균 신규 가입자 수 134% 증가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 뮬라는 나바코리아, 아시아 그랑프리(AGP), PCA&NPCA 챔피언십 등 국내외 피트니스·보디빌딩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해 주요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뮬라는 내년 여성용 짐라인 론칭 등 브랜드 외연 확장에 힘 쏟겠단 계획이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올 한 해 뮬라의 전문화와 본격화를 목표로 운영을 펼처온 만큼 이번 브랜드 대상 수상을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국내 대표 프로페셔널 짐웨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 저변 확대와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미지2] 뮬라(MULA) 로고 뮬라(MULA)로고. 사진=㈜뮬라

홈플러스 노사, ‘임금협약’ 합의…4년 만에 무분규 타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교섭대표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2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노사는 점포 선임부터 매니저 직급, 본사 선임부터 전임 직급의 임금을 4.7% 인상하고 설·추석 명절 지급 상품권 금액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인상키로 했다. 이달 급여부터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급분은 내달 2일에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임금협약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는 데 의의가 크다. 노사는 최근 코로나19와 물가상승, 오프라인 유통업의 불황 등 여러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위기를 헤쳐나가기로 했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이번 임금협약을 무분규로 원만히 마무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어지는 2023년 임금 교섭에서도 평화적인 노사협의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제훈 홈플러스 사장(가운데)과 주재현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오른쪽),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지난 1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퇴임, 고문으로 R&D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했던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임기만료에 따라 퇴임한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한미약품의 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이사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미약품이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12일 퇴임을 결정했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대표는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특히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권 대표가 지휘해 개발한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지난 9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항암부문 바이오신약이 됐다. 권 대표는 향후 한미약품 고문으로서 한미약품 R&D 부문 사업에 대한 조언과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권 대표와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약품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관순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해는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권세창 대표 지난 2017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77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왼쪽 첫번째)이 외국 관계자에게 랩스커버리 기반 희귀질환치료 신약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자료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약품

오스템임플란트, 수출 2억불 돌파…내년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수출 2억달러를 돌파하며 수출의 탑 수상 기쁨을 누린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년에도 ‘해외실적 불리기’에 신바람을 낼 것으로 보인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기준)을 수상했다. 지난 1997년 설립 21년만인 2018년 수출 1억불을 돌파한 지 4년만에 수출 2억5800만달러(약 3378억원)으로 2억불 고지를 달성했다.더욱이 이번 오스템임플란트의 수출 2억불 돌파 실적은 한국 본사의 수출실적만 집계한 것으로, 본사와 독립운영되고 있는 세계 30개 해외법인의 매출을 더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매출액은 같은 기간에 총 4억6380만달러(약 6011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많은 국내기업이 러시아 수출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오스템임플란트는 오히려 미리 임플란트 물량을 확보해 두려는 현지 치과의료계의 수요 증가 덕분에 올해 대러 수출이 지난해보다 더 늘었고 봉쇄령이 잇따랐던 중국에서도 현지 치과들도 역시 임플란트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출이 늘었다. 올들어 지난 1~3분기 오스템임플란트 누적 해외 매출은 총 50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나 증가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1%에서 올해 6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내년 해외 매출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임플란트와 치과용 드릴 등을 포함하는 ‘치과용 제품’의 수출은 글로벌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올해 7억8200만달러에서 내년 8억400만달러로 약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산 임플란트 점유율이 높은 중국은 지난 9월 중국 국가의료보장국이 ‘임플란트 의료서비스 가격 특별관리’ 정책을 발표하는 등 국가 차원의 구강건강 확대정책을 펴고 있어 내년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재료 시장이 올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중국 등에서 수요가 높은 중저가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임플란트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미국법인 생산공장에서 증설공사 중인 ‘하이오센 생산공장’은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프리미엄 임플란트인 ‘하이오센’의 생산량을 기존보다 58% 늘릴 계획이다. 현재 부산 해운대구에 건립 중인 제2공장은 기존 부산 제1공장과 맞먹는 연간 1300만세트의 임플란트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넘어 디지털 치과기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1위 치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매출 증가는 지난해 매출의 11%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혁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효율화로 수출증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장들이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2022년 해외법인장 워크숍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요즘 편의점 대세는 ‘생크림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의 ‘생크림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BGF리테일의 CU가 선보인 크림빵 ‘연세크림빵’이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자 다른 편의점들도 앞다퉈 크림빵을 내놓으며 시장쟁탈에 뛰어들고 있다. CU도 연세크림빵 후속제품을 계속 내놓고 경쟁사 따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1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이르면 이달 말 연세크림빵 겨울시즌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세크림빵이 지난 2월 생크림빵·단팥크림빵·초코크림빵 등 3종으로 출발해 이후 메론빵·옥수수빵이 잇달아 나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시즌 신상품은 연세크림빵 6호인 셈이다.CU가 이처럼 연세크림빵 후속작 출시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은 연세크림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CU가 연세대 연세우유와 손잡고 선보인 연세크림빵 3종은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만 1800만개 팔아치우며 올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라이벌인 GS25도 생크림빵 경쟁을 확대시키고 있다.이미 지난해 2월 ‘브레디크(자체 브랜드)’ 생크림빵을 출시한 후 올해 8월 상품 수를 4종으로 늘렸다. 이후 상품 총 판매량이 2개월 연속(지난 8월, 9월) 150만 개를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당시 생크림빵 4종은 가장 잘 팔린 상품 상위 10개 가운데 1위를 포함해 상위권을 휩쓸 정도로 압도적인 매출 실적을 과시했다.이어 지난 10월 매일유업과 선보인 ‘생크림 도넛’인 생크림도넛 솔티밀크·생크림도넛 슈크림도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 인증샷으로 입소문이 나며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GS25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던 생크림 도넛 신제품 2종을 두 달 앞당겨 새해 1월에 출시하며 CU와 생크림 전쟁에 맞불을 놓고 있다.GS25는 공장 생산시설과 가용 인력을 최대 규모로 늘리는 등 생크림도넛의 안정적인 공급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24도 앞서 대구 지역 유명 빵집 중 하나인 ‘근대골목 단팥빵’과 손잡고 선보인 크림빵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근대골목 크림단팥빵은 전통 수제 방식으로 만든 단팥소에 젊은층이 선호하는 휘핑크림을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이 빵은 현재 이마트24 프리미엄 빵 카테고리 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생크림빵이 ‘편의점 빵’ 대표제품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편저트(편의점+디저트)’ 시장도 커지고 있다. CU는 연세크림빵 인기에 올해 1∼11월 디저트(빵 포함)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112%나 증가했다. GS25도 최근 1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9%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빵과 디저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해당 기간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빵 매출은 이달 들어 지난 1~8일에만 전년동기 대비 52% 늘어나며 높은 신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편의점이 일반 양산빵 위주의 상품을 취급했다면 최근에는 퀄리티 높은 차별화 상품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에 편의점이 집과 접근성이 높아 소비자의 빵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pr9028@ekn.kr올해 편의점 히트작으로 불리는 CU‘연세크림빵’ 이미지

중기중앙회 "여당이 中企법안 국회통과 앞장서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계가 여당인 국민의힘에 주52시간제 유연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기업승계 세법 개정안 등 국회 차원의 입법화를 거듭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민의힘과 중소기업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현안과제로 △월 단위 연장근로 도입 등 주52시간제 유연화 △관급시장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수도권 접경지역에 산단 조성 시 규제완화 및 금융지원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완화 및 사전 인증제 신설 △중소기업 외부감사 부담 완화 등 5건의 중소기업 현안이 논의됐다. 또한, 지난 10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 시 중소기업계가 건의했던 현장규제 혁신을 위한 법 개정 협력 등 16건의 과제 관련 여당의 입법 추진경과를 공유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10월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중기중앙회를 찾아 추진경과를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올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기업승계 세법개정안도 국회를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한무경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장, 최승재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와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보도295-(붙임2)행사사진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 입법과제 보고대회’에서 (앞줄 왼쪽 6번째부터)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호텔업계, 中봉쇄 완화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반발하는 국민 여론에 밀려 강제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기존 ‘제로(0)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하자 국내 호텔업계가 ‘관광 큰손’ 중국인 고객 유입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상회복 전환 이후 전반적으로 외국인 고객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관광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장기간 공백이 메워질 경우 관광객 호텔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 세계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진입과 함께 해외 여행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방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지난 10월 월간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47만6097명으로 전년 동기(9만2416명)보다 무려 415% 껑충 뛰어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국내 토종 특급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규모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명동과 가까운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조선서울은 올 연말 전체 투숙율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지난해 15%와 비교해 약 3배 늘어났다. 같은 지역의 롯데호텔 서울도 올해 외국인 투숙율이 50%에 이르며 지난해(20%)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통상 글로벌 호텔기업 이미지로 해외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외국계 호텔도 투숙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이태원 인근 서울 하얏트호텔은 지난 9월부터 외국 관련 행사가 늘어난 데다 비즈니스·레저 목적의 방한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한 상태다. 일상회복 속도가 더뎠던 8월 이전에는 주중·주말 포함해 내국인 고객이 대다수였던 것과 달리 현재 주중 숙박객만 봐도 50% 이상이 해외 관광객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올 들어 본격적으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대면행사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예약률이 오르고 있다. 전체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이뤄졌던 예년과 달리 지난해까지만 해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터라 올해 해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진다는 게 호텔의 설명이다. 외국계 기업 등이 들어서 있는 광화문 지역의 포시즌스 호텔도 이미 지난 5월부터 방한 관광객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시즌스 호텔은 웨스틴조선서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함께 ‘서울 3대 비즈니스 호텔’로 꼽혀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출장 재개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호텔업계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연말연시 시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내년 1월 ‘춘절(春節·음력 1월1일)’ 전후를 시작으로 내년 2분기부터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관광업계의 중론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보복 영향으로 중국인 투숙객 수가 많게는 50% 이상 줄었지만,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미국·일본에 이어 최다 투숙률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19년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방한 외래객 수는 총 120만1802명이며, 중국인 방한객 수는 45만3379명(37%)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켠에선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의 인력 유출 이후 재확보 문제, 뷔페 식재료 가격과 냉·난방비 등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 등이 실적 확대의 절호기회에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그릇 서빙하는 인력마저 부족하다"면서 "추가 인력 채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피해로 인력조정 바람이 불었던 전력이 있어 호텔 입사를 꺼리는 움직임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재료비 절감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호텔 뷔페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대게·랍스터·스테이크 등 메뉴 식재료 단가 자체가 비싼 편이라 호텔 입장에선 비용 증가를 신경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북적북적한 시내의 연말 지난 9일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

코이카, 파라과이 2차 의료기관에 응급병동 개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파라과이 2차 의료기관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현지 지역병원에 응급병동을 개원했다. 코이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중부 림삐오市에서 ‘림삐오 병원’ 응급병동 개원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응급병동 개원식에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즈 파라과이 대통령을 비롯해 파라과이 보건부 장관,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사무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개원한 림삐오 병원 응급병동은 코이카가 림삐오시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펼치고 있는 ‘림삐오시 보건의료체계 구축 및 1차 의료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통상 의료체계(의료기관)는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1~3차로 구분되는데 제일 처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차 의료기관(공공보건소), 보건소에서 다루기 어려운 질환을 치료하는 2차 의료기관(지역병원), 중증질환을 다루는 상급병원인 3차 의료기관(대형병원)이 그것이다. 파라과이는 지난 2008년 처음 1차 의료기관인 보건소 체계를 갖췄지만 제도·정책 등 문제점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림삐오 병원 등 2차 의료기관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에 코이카는 지난 2016년부터 림삐오 지역의 1·2차 의료체계를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1차 의료기관인 보건소의 질을 높여 지역주민이 질환의 경중에 관계없이 2차 의료기관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내 17개 보건소를 신축하고 3개 보건소를 리모델링했다. 또한 보건소 의료 기자재를 지원하고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도 개발했다. 동시에 코이카는 2차 의료기관인 림삐오 병원의 시설도 개선했다. 이번에 1층에 응급병동을 신축했고 이동형 엑스레이와 산소포화 측정기 등 의료 기자재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코이카는 1·2차 의료기관이 각각 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함으로써 림삐오 지역 주민 26만명이 개선된 의료체계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코이카는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파라과이에 총 1억4000만달러(약 1818억원) 규모의 무상원조사업(ODA)을 제공했다. 정부와 코이카는 향후에도 파라과이가 중남미 경제블록 공동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제사회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보건, 농촌개발, 교통 등 분야를 중점으로 ODA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베니테즈 파라과이 대통령은 한국과 코이카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파라과이는 한국과 우호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파라과이사무소장은 "파라과이는 한국의 이민자들을 처음 받아준 남미 국가"라며 "이번 보건 사업이 파라과이 1차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되고 나아가 파라과이 전체 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코이카 남미 병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개원한 파라과이 ‘림삐오 병원’ 응급병동 전경. 사진=코이카

휴온스푸디언스, ‘김치 유래 유산균’으로 건기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휴온스푸디언스가 김치로부터 추출한 유산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기능 개선 효능을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김치 유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의 ‘면역 기능 개선 기능성’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의 개별인정 획득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김치 중에서 면역 기능이 가장 우수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분리해 면역 기능 개선 신소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해 농업과학기술원,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에 대한 특허기술 및 노하우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원료 및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했다.연구팀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82명을 대상으로 8주간 면역기능 개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NK세포 활성화’, ‘IL-1β 생성증가’, ‘Ig1 생성증가’ 등 면역기능을 나타내는 세부항목에서 유의적인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앞서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는 동물실험에서도 선·후천적 면역관련 인자 모두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규명해 면역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개별인정 획득을 계기로 향후 상품화를 통해 홍삼, 헤모힘 등이 주도하는 면역 기능 분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목표이다.이충모 휴온스푸디언스 대표는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이 새로운 면역 기능 개선 건기식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버거킹, 연내 470호점까지 매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올해 44개 신규 매장을 여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12일 버커킹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62개 매장을 기록한 데 이어 연내 470호점까지 매장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버거킹은 앞서 2020년 6월 400호점을 돌파한 이래 매장 수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거킹은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전체 매장의 90% 이상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 이상이 드라이브스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주 지역 내 버거킹 두 번째 매장 겸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제주 함덕 DT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버거킹은 다음 달 DT 매장을 비롯한 신규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버거킹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버거킹은 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고객과 만나기 위해 접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출점을 이어가 보다 많은 고객에게 최상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inahohc@ekn.kr함덕점 지난 11월 문을 연 버거킹 ‘제주 함덕DT 점’ 전경. 사진=버거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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