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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당신은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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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당신은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그래봤자 재취업이다."

이 책은 현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왜, 언젠가, 모두, 창업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경우의 수를 담았다. 저자는 창업 자체가 선택사항이 될 수 없으며, 종국에는 모든 직장인이 겪을 기정사실로 설정한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홍보실을 거쳐 10년간 근무한 저자는 30대 나이에 16번을 창업하고 7가지 사업을 동시에 운영 중이다.

"자네는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은가?"

상사들이 신입사원에게 간혹 던지는 별 의미 없는 질문이다. 어떻게 답변하든 신경 쓰지도 않는다. 하지만 삶을 기획하는 데 상당한 의미를 가진 질문이다. 주어를 살짝 바꿔보자. 그 의미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나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가?’

책은 60가지 주제로 그 때가 언제든 우리 모두는 결국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지금 당장 내 미래를 확인하는 방법’에서 매일 아침 함께 출근하는 상사와 직장 동료가 내 미래 모습이라는 역설로 시작한다. 그 모습들에서 자신을 직시해 볼 것을 권한다.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한 것이 직장이라면,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시간과 하루, 주도적 자유가 포함된 돈 벌 궁리가 가능하다는 가설을 세운다.

‘당신은 결국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아주 빠른 어느 때 창업 할 것을 권하는 대신, 종국에는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기획된 책이다. 창업을 결론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느리거나 천천히, 빠르거나 즉시 그 무엇이든 곧 다가올 수밖에 없는 미래로 창업을 바라본다.

독자들은 결국 창업할 수밖에 없다면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더불어 거창하고 위대한 창업이란 있을 수 없으며 초라하고 살벌하며 무엇이든 부족한 상황에 놓이는 시작점으로 놓고 실패를 즐기는 창업가로 시작할 수 있도록 주제를 끌고 간다. 현재 세종대학교 융합창업전공 겸임교수인 저자는 20대 첫 시작부터 창업에 대한 열정이 들끓는 세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강의 중이다.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지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장 원하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미식축구 선수 엠마뉴엘 아쵸가 TV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 ‘최대한 승진하기’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치열하게 경쟁해서 올라가자. 그게 아니라면 진지하게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을 위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오를 가능성이 아주 낮거나 기회비용이 너무 크면 오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포기하자는 게 아니다. 경제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하자는 것이다.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달리면 1등은 오직 한 명이지만 사방으로 흩어져 달리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취업했으니 으레 승진만을 향해 달리는 것보다는 방향을 바꿔 보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제목 : 당신은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때가 언제든 인생의 어느 순간
저자 : 이정협
발행처 :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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