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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도 단맛 걱정 마세요" 이마트, 고당도 과일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5 09:17

특수 필름으로 당도 높인 ‘타이벡 자두’ 물량 50% 늘려

조생품종 신비복숭아·그린황도도 물량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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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직원이 매장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장마에도 당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과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특가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기상 전문가들은 적도 부근 해수온이 상승하는 ‘엘리뇨’ 현상이 심화돼 7월 비가 장기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비가 많이 오면 과수가 수분을 흡수, 열매에 평소 대비 많은 수분이 전달돼 당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다 수분 이외에 일조량 부족으로 광합성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과일의 당도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비가 장기간 지속되면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부패도 일어날 수 있다.

이에 이마트는 비가 와도 당도가 유지되는 ‘타이벡 자두’ 물량을 작년 200톤에서 올해 300톤으로 100톤가량 더 늘렸다. ‘타이벡(Tyvek, 미국 듀폰(Dupont)사가 개발한 합성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은 과수 아래에 설치하는 반사필름으로, 과수에 햇빛을 골고루 받게 하면서도 수분 흡수를 억제해 주어 과일 본연의 당도를 높인다.

실제 ‘타이벡 자두’의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일반 자두보다 1·2브릭스 더 높다. 매년 장마철에 높은 당도와 균일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마트는 긴 장마 예보에 ‘조생 품종(같은 종 작물 중에서, 표준적인 개화기의 것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종)’ 물량도 크게 확대했다. 먼저, ‘신비 복숭아’ 물량을 작년보다 2배가량 늘렸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와 백도의 각기 다른 두 가지 장점을 하나로 합친 신품종 복숭아다.

신비 복숭아는 복숭아 중 출하시기가 가장 빠른 ‘조생 품종’이다. 보통 장마가 오기 전인 6월부터 수확, 저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높은 당도의 신비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그린황도 복숭아’ 물량도 작년 대비 약 30% 확대했다. 그린 황도 복숭아 역시 8월에나 먹을 수 있었던 황도를 6월에 맛볼 수 있도록 기획 재배한 조생 품종이다.

크기는 황도의 절반 정도로 작지만 황도의 진한 맛이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휴지를 받치고 먹어야 할 정도로 과즙이 많으며, 복숭아 본연의 향과 맛이 강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장마 등 기상 변화와 출하 시기가 다른 만큼 당도 역시 일반 황도 복숭아 보다 높은 12∼15브릭스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원경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올해 긴 장마가 예상되면서 고객들에게 더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타이벡 자두 및 조생종 여름과일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언제든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높은 당도의 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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