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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이르면 내년 1월께 코로나19 방역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3일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의무 조정 기준이 확정되면 정부는 겨울철 독감 위험기간을 넘긴 내년 1월 중 조정 기준에 의거해 일반인과 고위험군, 치료시설 등을 대상으로 단계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달 23일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 조정 기준을 소상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15일 공개토론회에 이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조치 조정에 필요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23일 조정 기준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임숙영 상황총괄단장도 같은날 일일브리핑에서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검토를 해왔다"면서 "겨울철에 재유행이 오면서 유행의 정점이 지난 이후에 방역상황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결정을 하겠다는 방침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임단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환자 숫자라든가, 위중증과 사망의 추이라든지, (정부가)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방역대응 역량 등을 좀 고려해 마스크 의무 조정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기온 하락과 연말연시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잠시 둔화했던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8958명으로 전주보다 1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444명으로, 전주 대비 4.9%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51명으로 6.2% 늘었다.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14.7%로, 전주(13.29%) 대비 1.41%포인트(p)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1명은 2회 이상 감염자인 셈이다. 전체 누적 감염자 중 2회 이상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임숙영 단장은 "백신과 감염으로 갖췄던 면역이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는 것도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은 증감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기반 모더나 2가 백신 64만회분이 14일 도입된다고 말하고, 2가 백신 추가접종이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가족, 지역사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선별진료소 주변으로 내리는 눈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커머스·홈쇼핑, 유튜브에 빠지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근 이커머스 ·홈쇼핑업계에선 ‘구글과 짝짓기’가 활발하다. 개별 플랫폼이 있음에도 글로벌 IT기업 구글과 동맹을 맺고 유튜브에 자사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송출해 고객층을 늘리려는 경쟁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최근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맺고 인기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유튜브를 활용한 커머스 테스트에 나서기로 했다. GS샵은 유튜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편의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홈쇼핑사인 CJ온스타일과 11번가, 위메프 등 이커머스 기업들은 이보다 일찍이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실시간으로 동시 송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 라이브방송은 시청자들이 별도의 검색 없이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개되는 상품들을 영상 하단에 표기되는 상품 피드를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 피드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커머스 내 해당 상품 페이지로 이동돼 제품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11번가는 지난 5월부터 ‘LIVE11(라이브11)’의 유튜브 동시송출 형태로 유튜브에서의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해왔다. 11번가 앱 내 ‘LIVE11’ 방송을 LIVE11 유튜브 채널 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채널에서 동시송출 하는 형태로, 지난 10월 말까지 140여개, 11월 100여개의 방송의 진행했다. CJ온스타일도 유튜브를 통해 월 100건 이상의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실시간 동시 송출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송출로 매출 증대 효과도 얻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0월 4일 인테리어 크리에이터 ‘나르’와 함께 ‘한샘 샘키즈’ 판매 방송을, 19일에는 캠핑 전문 크리에이터 조화영과 함께 ‘신일 히터’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각각 당일 매출 약 2억원, 1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11번가 역시 지난 10월부터 11월 그랜드십일절(11월 1~11일) 동안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유튜브에서 진행한 약 18여 개의 라이브 쇼핑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엮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하루 거래액 최대 3억원(서울리안×삼성전자)을 달성했다. 또한 구매 고객 분석 결과, 평소 11번가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패밀리(FAMILY)’ 등급 고객의 비중이 방송 전 10%에서 방송 후 8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성과를 보여준 것이다. 이같은 동맹 움직임은 유튜브의 쇼핑 기능을 확대하려는 구글과 고객 접점을 늘려 성장세를 키우려는 이커머스·홈쇼핑업체간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는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과의 협업으로 고객 접점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4050세대 주부가 핵심 고객층인 홈쇼핑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들은 라방을 원래 자체 앱에서 하고 있었지만 유튜브를 통한 채널 다변화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돌일 수 있는 효과가 있고, 구글은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확대하고 싶어하는 만큼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있어 서로 윈윈(win-win)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clip20221214134350 11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관련 이미지

SK바이오팜 "디지털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전체 뇌전증(간질) 환자의 30%에 이르는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SK바이오팜은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사전설명회를 열고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선보일 예정인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등 5종의 뇌전증 전용 웨어러블 신제품도 소개했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CES 2023의 디지털헬스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시제품)으로, 뇌전증 환자가 착용해 뇌파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 측정·분석·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 겸 R&D혁신본부장은 현재 전세계 뇌전증 환자의 약 30%는 현존하는 어떤 치료제나 수단을 써도 아무런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태를 언급했다. 따라서, 뇌전증의 주요 증상인 발작은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황 부사장은 설명했다. 언제 발작이 일어날 지 알 수 없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도 않으며 가족이 24시간 곁에서 돌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개발한 뇌전증 전문 제약사로서 뇌전증 환자의 무려 30%가 ‘백약이 무효’인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현실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에서 출발했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명명한 ‘프로젝트 제로’의 첫 시제품인 제로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 5종은 뇌파·심전도·신체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측정하고 ‘슈퍼 앱’이라 불리는 인공지능(AI) 모바일 앱 ‘제로 앱’을 통해 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진단·전송함으로써 환자의 발작을 미리 예측해 환자나 가족에게 알려줄 수 있고 의사가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가 집에서 착용하고 잠을 자거나 생활하기 편하도록 안경, 청진기 등의 형태로 만들었으며 외부활동시 보이지 않도록 헤어밴드, 헤드셋 등의 형태로도 개발했다. SK바이오팜은 이 시제품을 CES 2023에서 선보이고 내년에 국내에서 임상을 시작해 허가를 거쳐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동시에 뇌전증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제로’를 시작으로 향후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정신질환 분야는 물론 항암 등 새로운 분야의 디지털 치료제 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기존 신약 부문과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황선관 부사장은 "디지털 디바이스는 센서 등 IT 기술이 중요한 만큼 SK텔레콤, SK C&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제로 디바이스를 개발했다"며 "혁신신약 개발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설명회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SK바이오팜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사전설명회’에서 ‘프로젝트 제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코웨이, 크기 절반 줄인 안마의자·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코웨이가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11가지 안마모드를 갖춘 새 안마의자와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웨이는 14일 새 안마의자 ‘마인’을 출시하고, 이에 따른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자사 안마의자 대비 약 47% 줄인 소형 안마의자로, 어느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마인은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적용해 필요할 때마다 안마의자에서 리클라이너로 바꿀 수 있다.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은 앞은 종아리 마사지기, 뒤는 종아리 받침 쿠션으로 제작돼 있다. 안마의자 마인은 5가지 자동 안마 모드, 5가지 수동 안마 모드, 집중 안마 모드 등 11가지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평균 동작음이 속삭이는 소리 정도인 37.8데시벨(㏈)로 저소음을 구현했다. 빌트인 리모컨 탑재과 히든 포터블 휠을 탑재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안마의자 관리에도 신경 썼다.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는 6개월마다 진행하는 ‘스페셜 케어 서비스’와 36개월 차에 진행하는 ‘리프레쉬 서비스’로 구성됐다.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본인 상황과 필요에 맞춰 ‘서비스 프리 요금제’, ‘스페셜 체인지 서비스’, ‘토탈 케어 요금제’ 등 3가지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가 새롭게 선보인 안마의자 마인은 컴팩트한 사이즈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실용성 높은 디자인의 제품으로 안마의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4 코웨이 ‘마인’. 사진=코웨이

정용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과 KT가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사업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다. 두 기업은 서로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 등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세계그룹은 KT와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신세계-KT 디지털 에코시스템 사업협력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협력사업들은 △멤버십 파트너십 △물류 선진화 및 물류 인프라 공동 운영 △대형 복합시설 등 부동산 개발 △오프라인 스토어 디지털화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 확대 등 5개 부문이다.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른 시일 안에 실무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먼저, 멤버십 부문에서 서로의 멤버십을 결합해 소비자 혜택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멤버십을 구상 중인데 여기에 KT 멤버십을 더하면 양사 고객들은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KT 통신요금제의 옵션 사항으로 신세계그룹 멤버십을 선택하거나 신세계그룹 멤버십으로 KT 통신요금을 할인 받는 것 등이다.물류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전국에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매장, 대형 물류센터, 후레시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배송이 가능한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KT는 디지털 물류 자회사 롤랩을 보유 중이다. 롤랩을 통해 데이터와 AI 기반의 배송 최적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물류 인프라를 두 회사가 공동으로 활용하고 고도화를 이룬다면 배송 지역 확대, 배송 시간 단축 등을 보다 손쉽게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KT가 가진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풀필먼트와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아울러 신세계그룹이 준비 중인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협력도 진행한다. 복합쇼핑몰 등의 개발에 KT 인프라, 통신 기술이 주효하게 쓰일 수 있다. KT가 개발 참여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로봇 기술 등도 구현될 수 있다신세계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올 초 정용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주장한 ‘디지털 피보팅(pivoting, 사업방향 전환)’의 연장선에 있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자"며 "2022년은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 하는 원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재미난 쇼핑과 새로운 경험 등 ‘신세계 유니버스’가 지향하는 가치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화한 ICT 인프라와 빅데이터 기술이 필수이다. 신세계그룹은 효과적인 디지털 피보팅을 위해서는 외부와 파트너십 구축을 적극 도모해 왔다.KT도 차별화된 네트워크와 AI·빅데이터·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은 물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Digital Platform Company)’ 전환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 모두 독보적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미래비전으로 설정하고, 양측 역량을 결합해 해당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신세계그룹과 KT의 협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없애는 가장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행"이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강희석 이마트 대표(오른쪽)와 윤경힘 KT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주한 대사관·투자청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ㆍ스위스ㆍ중국 등 8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바이오협회는 13일 총 8개국의 주한 대사관과 투자청 등 대표부와 함께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주한 대사관·투자청 바이오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총 8개국에서 14개 기관과 바이오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주요 대사관과 투자청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 △국내 바이오 기업의 국가별 연결 및 기업 협력 파트너 발굴 △해외진출, 투자 관련 지원 정책ㆍ혜택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내년 7월 12~14일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OPLUS-INTERPHEX KOREA 2023)’를 홍보하고 해외 바이오기업의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오봉근 스위스 바젤 투자청 대표는 ‘스위스 바젤 클러스터-팬데믹 간 성장과 그 이후’라는 주제발표에서 스위스 바젤 지역의 우수한 바이오 투자 환경과 세제혜택 등을 소개하고, 한국 바이오기업의 투자진출을 적극 요청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직접 투자 및 미국의 바이오산업 △중국시장 접근법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개발 전략 등 발표도 이어졌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팀장은 "주한 대사관ㆍ투자청 바이오산업 간담회는 해외 정부와 기업이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에 주목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국내 바이오 산업계가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한국바이오협회 간담회 사진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년 주한 대사관투자청 바이오산업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코로나 3년 여파…‘면세 1위’ 롯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례 없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고환율,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악재까지 겹쳐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 대상 인원은 SA grade(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로, 해당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은 롯데면세점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여명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21일까지이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을 대상으로 25개월 치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하여 실시할 예정"이라며 "일대일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 계열사의 희망퇴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16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10년차 이상 또는 50세 이상 직원이다. 해당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 대부분 장기근속자로 약 1300명이다.pr9028@ekn.krclip20221214142005 롯데면세점 기업이미지

GS프레시몰, 15일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은 자사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이 ‘바로 배달’ 서비스를 15일 선보인다. 바로배달은 GS프레시몰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즉시 배송해 주는 O4O(온-오프라인 결합)기반 서비스이다. GS리테일은 14일 "소비자에게 신선한 상품을 더 빠르게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 전용 센터 ‘프라임센터’를 통한 ‘프라임배달’ 서비스를 넘어 GS더프레시 매장을 활용한 1시간 ‘바로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프레시몰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손잡고 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GS더프레시 매장을 ‘세미다크스토어’로 전환시켜 바로배달을 지원한다. 세미다크스토어는 영업을 하면서 물류거점 역할까지 동시수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말한다. GS프레시몰은 연말까지 GS더프레시 직영점 140여점을 기반으로 바로배달 서비스를 먼저 가동한 뒤 가맹점을 포함한 모든 GS더프레시 매장으로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로배달 서비스는 GS프레시몰 앱 내 신설된 ‘바로배달’ 메뉴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고객이 ‘바로배달’ 메뉴로 상품을 주문하면 해당 정보가 고객이 지정한 배송지 반경 4㎞(매장별로 반경 기준이 다를 수 있음) 내 GS더프레시 매장으로 전달되고 즉시 상품준비에 돌입한다. 이후 배달원이 준비된 상품을 소비자에게 최소 1시간 내외로 배달한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 혜택이 제공된다. GS프레시몰은 1시간 ‘바로 배달’ 서비스와 함께 ‘프라임배달’을 지속하며 당일 배달부터 최대 3일 후까지 선택할 수 있는 예약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최소 1시간부터 최대 3일 후에 받을 수 있는 배송 스펙트럼을 통해 고객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 된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의 입지를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안병훈 GS프레시몰 사업부문장(상무)은 "이번에 선보인 바로배달은 사업 역량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디지털 커머스 사업을 재편한 GS리테일의 조직 개편 후 선보이는 첫 협업 모델"이라며 "GS더프레시와의 협업으로 GS프레시몰의 배달 역량을 강화한 바로배달과 같이 GS리테일 사업의 경쟁력을 현저히 끌어 올릴 수 있는 O4O 연계,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 GS리테일 온라인 플랫폼 GS프레시몰 ‘바로 배달’ 서비스 관련 이미지

호텔신라, 공정거래 자율준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호텔신라는 올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등급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자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교육, 감독 등의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ESG 경영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1년 기업의 자발적인 공정거래 법규 준수 권고를 위해 내부 준법시스템인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했으며, 2006년부터 CP 등급 평가 제도를 운영해 기업들의 CP 제도 운용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1년부터 CP를 도입한 이래로 사내 CP 조직 운영, 정기·수시 CP 점검, 임직원 준법교육, CP 캠페인과 같은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및 평가를 통해 글로벌 준법경영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CP 등급 평가를 처음 신청했음에도 AA 등급을 획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등 업계를 선도하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신청한 CP 등급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AA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은 2011년부터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에 대한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준법경영 기업에 걸맞은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이미지] 호텔신라 CP 평가 AA등급 수상 13일 열린 2022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김태호 호텔신라 부사장(오른쪽)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평가증을 전달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벤처기업 자금난 악화일로···자금조달 환경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 지원금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는 14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점검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벤처기업은 정부지원금과 은행대출에 대한 자금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2020년 기준 벤처기업의 신규자금 중 64.1%는 정책지원금으로, 28.2%는 은행대출을 통해 조달됐다. 벤처투자 시장의 주요 자금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벤처캐피탈의 투자재원을 살펴보면 작년 기준 벤처투자조합의 출자자 중 정책금융의 비중이 29.5%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지원금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정부의 정책자금과 모태펀드 예산이 각각 19.6%와 39.7% 감소하며 자금 지원 규모가 2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시중 유동성도 축소되고 있다. 벤처기업은 외부자금에 대한 만성적인 초과수요 상태인 경우가 많아 자금공급이 줄어들면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빠른 속도로 어려워지게 된다. 실제 올해 3분기 벤처캐피탈투자는 경기불확실성과 고금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1% 빠졌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경기역행적 운영 △벤처기업에 대한 무담보 대출 공급 확대 △CVC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정책금융을 경기역행적으로 운영해 민간 투자자금의 경기순응적 성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경기순응성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경기상승 국면에서는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경기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훈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은행대출, 벤처캐피탈 등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자금은 경기순응성이 강해 경기둔화 국면에서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둔화 국면에서 정책금융 규모를 일정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벤처기업에게 정책금융의 감소는 자금난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정책금융 규모의 변동성 확대에 시장의 불확실성도 키울 수 있다. 보고서는 경기 여건을 반영해 모태펀드 예산을 늘리거나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확대하는 등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태펀드는 민간자금에 대한 유인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설계된 것으로 경기둔화 국면에서는 지원 규모를 늘려 민간 투자자금의 경기순응성을 완화해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담보물이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무담보 대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들은 벤처기업에게 담보 대출을 주로 시행하고 있는데, 창업 초기의 담보물이 부족한 벤처기업은 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시중은행들은 담보물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시행하고 있고 무담보 대출에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역량있는 벤처기업에게 무담보 대출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CVC의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봤다. CVC는 비금융 법인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서 주로 모기업이 사업진출을 계획하는 부문의 벤처기업에게 전략적 투자자 관점에서 장기 투자를 수행한다. CVC는 단기적인 경기 영향을 덜 받고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해 경기둔화 국면에서 벤처투자 시장의 주요 투자 자금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도 CVC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본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한 목적으로 CVC 설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CVC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펀드 조성 시 외부자금 출자 비중이 40%로 제한됨에 따라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데 제약이 있다.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펀드에 다양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경제환경 악화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며 벤처기업이 자금난으로 성장성이 제약되면 국내 경제의 성장 잠재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벤처 투자자금을 활성화해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yes@ekn.krcatsDDDDDDDDDDDDDD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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