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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양약품의 창업주 3세 정유석 부사장이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3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4월 1일자로 현 김동연 사장을 부회장으로, 정유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하는 임원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정유석 신임 대표는 1976년생으로 창업주 고 정형식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도언 회장의 장남이다.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6년 일양약품 마케팅 담당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12년 해외사업·마케팅 본부장,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전무와 상무 등 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4월 1일자) 김 동 연 대표이사 부회장 정 유 석 대표이사 사장 합성실 이제형 전무 중앙연구소 신재수 전무 합성연구 2팀 조대진 상무 합성연구1팀 이준연 상무 의약사업본부 곽경섭 상무 회계팀 서원철 상무 백신생산본부 서형원 상무 비서실 이욱현 이사 해외사업팀 손병철 이사대우 OTC 사업본부 구자식 이사대우

SK매직, 비알랩과 손잡고 수면테크 시장 공략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가전 렌탈을 넘어 생활구독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SK매직이 신성장 동력으로 슬립테크(수면+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매직은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를 개발하는 등 슬립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두 기업은 협약을 통해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 개발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솔루션이 적용된 매트리스를 독점 선보여 슬립테크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이 손잡은 비알랩은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해 수면 환경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전문기업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수면다원검사실과의 임상 실험으로 수면 모니터링과 부교감 신경 활성화를 통한 깊은 수면 유도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비알랩이 개발한 수면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 ‘제이블’은 사용자의 몸에 별도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사용자의 수면의 질과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생체 신호측정 정확도는 심박변이율 99%, 수면무호흡(AHI) 97% 등 병원에서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와 유사한 정확도로, 최적의 심박 유도 피드백을 제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깊은 수면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는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비알랩 대표도 "장기적인 연구 결과를 기반한 알고리즘과 수면 개선 솔루션으로 수면 시장에 큰 의미를 갖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SK매직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첨부이미지 02] SK매직_비알랩 수면테크 업무협약식 윤요섭 SK매직 대표(왼쪽)와 이종민 비알랩 대표가 3월 31일 서울 종로구 SK매직 본사에서 수면테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매직

에이스침대, 롯데百 잠실점에 프리미엄 매트리스 체험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에이스침대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에이스침대는 국내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최고급 사양 매트리스 매장을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에이스 헤리츠는 연결형 스프링과 독립형 스프링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기술과 뉴질랜드산 100% 메리노 울, 목화솜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한 매트리스다. 친환경 원료를 특수 가공해 통기성·탄력성·내구성을 갖춘 ’미라클 폼’, 물에 뜬 듯 신체 굴곡에 따라 몸을 받쳐주는 ‘워터젤 폼’, 습도 조절이 가능한 3차원 특수소재 ‘3D 스페이서’ 등 첨단 신소재까지 더해 수면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에이스침대는 소개했다. 신규 매장에서는 에이스 헤리츠 매트리스 3종 (HR-B, HR-DP, HR-PP)과 매트리스와 어울리는 프레임 3종(H-201, H-102, HERITZ-ZANA)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매장 오픈을 통해 엔데믹 이후 활성화된 혼수 시장에서 증가한 최고급 매트리스 수요를 충족하고 혼수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에이스침대는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최상위 매트리스 모델 에이스 헤리츠 제품을 단독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돼 기쁘다"며 "단독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고객 여러분의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사진) 롯데 잠실점 헤리츠 단독 매장 3일 개점한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에이스 헤리츠’ 단독 매장 전경. 사진=에이스침대

김기현 대표 만난 中企업계 "유연근무제, 현장 목소리 반영돼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 취임 후 경제단체 중 제일 먼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중소기업계는 유연근무제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등 현실을 반영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한무경 중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취임 직후 경제단체 중 중소기업계를 가장 먼저 만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 4.3 추념식 등 정치권이 바쁜 날임에도 김 대표가 중소기업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중소기업계는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업종별 대표들이 총 28건의 중소기업 현안을 건의했다. △스타트업 육성 효과가 큰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제도를 여성 기업인에 확대하는 방안 △가맹사업(프랜차이즈사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표준산업분류 특수분류 내 가맹산업 추가 △벤처생태계 스케일업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 등이 주요 건의사항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의사항은 최근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과 올해 시행 2년차를 맞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이다. 현장의 실상이 반영되지 못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입법 분야라는 것이다. 김복덕 한국스마트조명협동조합 이사장은 "다양한 근로실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 단위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해 연장근로 규제를 기존 주 단위에서 월·분기·연 단위로 다양화하는 정부안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조항과 관련해 사업주 처벌을 기존 징역 하한 규정에서 상한 규정으로 합리화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사업주 의무사항에 대해 정부 인증제를 운영할 것 등이 건의됐다. 이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유연근무제와 관련해 현실을 왜곡한 주장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실을 무시한 입법도 많다"고 말해 유연근무제 정부안 유지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제주 4.3 추념식 등 당 지도부가 바쁜 날이지만 중소기업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며 "중소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입법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그동안 정당 고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때 답변하기 곤란한 건의사항은 ‘검토해 보겠다’라고만 하고 진척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 간담회는 분명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중소기업계도 ‘공짜 노동’은 반대한다"고 강조하고 "근로시간 확대가 아니라 노사 자율적인 선택을 존중해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20230403_19252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국민의힘 및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한샘, ‘디지털 전환’으로 재도약 돌파구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지난해 20년만에 처음 영업적자를 낸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흑자전환의 돌파구를 모색한다. 한샘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외부 경영환경 악재를 극복하는 동시에, 향후 부동산 시장 호전과 홈인테리어 수요 회복에 선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3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출시한 홈퍼니싱·홈리모델링 통합 플랫폼 ‘한샘몰’이 출시 한 달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홈인테리어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섰다. 한샘몰은 기존의 한샘 홈리모델링·가구 상품과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한샘닷컴’과 가구·생활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을 통합해 새로 선보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한샘몰은 홈 리모델링의 정보 탐색부터 상담·견적·계약·시공·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계약과정 필요없이 편리하게 리모델링을 진행하되, 필요한 소통은 언제든 상담·기록을 통해 나누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홈 리모델링 시공 사례를 스타일·평형·가격대별로 분류해 1만개 이상 제공하는 ‘아파트로 찾기’ 기능과 평형과 방·욕실 개수를 입력하면 대략적 견적을 낼 수 있는 ‘견적 감잡기’도 매력이다. 이에 힘입어 한샘몰은 앱을 한 번 이상 이용한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96% 증가했으며 한샘몰 앱을 통한 주문량은 두 배 가량 늘었다. 앞서 지난 2월 김진태 한샘 대표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초청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한샘몰’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계획을 소개했다. 이 발표회에서 김 대표는 △고객 접점 온라인까지 확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위한 인프라 구축 △한샘몰을 통한 적극적 고객 유치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즉, 온라인 전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 등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현재의 외부 경영환경 악화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한샘은 TV홈쇼핑을 통한 홈인테리어 리뉴얼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재설계하는 등 매출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샘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체험과 소통 등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였다. 문정동 매장은 온·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기술을 적용, 가구·건재 등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하면 한샘몰 내의 상품과 연동된다.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샘 매장의 커뮤니티 존에는 SNS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도 입점시켰다. 한샘은 지난해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장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영향이 지목된다. 실제 한샘을 포함한 가구·가전 업계는 지난해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한샘이 새로 도입한 고객 만족 서비스인 ‘무한책임 리모델링’ 등 신규 서비스 도입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샘은 올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지난해보다 호전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직 국내 가구시장 매출에 직접 타격을 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몰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됐을 때 앞서나가기 위해 경쟁력을 미리 갖춰놓고 고객에게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샘몰 확대와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샘몰 용산 한샘디자인파크에서 직원이 고객들에게 한샘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샘

백화점 1~3월 명품·리빙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들어 백화점업계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와 함께 올해 해외여행이 본격 활성화되면서 매출 규모가 큰 명품·리빙 매출 신장세가 1∼3월 3개월 연속 꺾인 것이다. 이때문에 올해 1분기 백화점 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3사 모두 명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최대 18%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0%,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8.7%, 11.8% 기록했다.이는 올해 1·2월 매출 증가율보다는 다소 회복된 모습이지만, 지난해 백화점 3사 명품 매출 신장률이 최대 40% 이상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명품 매출 신장세가 크게 주춤해진 것이다. 앞서 지난 1·2월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 성장률은 5%, 현대백화점은 5.8%, 신세계백화점은 5.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명품 매출 성장률이 롯데는 35%, 현대 20.8%, 신세계 47.8%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성장 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이처럼 백화점 명품 매출 신장세가 둔화된 것은 금리·물가 인상과 명품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 여파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현재의 명품 수요 감소는 과거 1997년 외환위기(IMF) 당시보다 더 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한 관계자는 "옛날에는 IMF 때도 부자들이 백화점 와서 명품을 사갔는데 지금은 명품 업체들이 가격을 올려놔서 잘 사지 않는다"며 "명품을 사기 위해 줄서는 사람들은 대부분 리셀러(되파는 사람)들로, 백화점들 1분기 실적이 모두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명품에 이어 리빙 카테고리 역시 올해 3개월 연속 매출 신장세가 꺾이거나 또는 아예 매출이 감소했다.롯데백화점의 리빙 매출은 1·2월(-5%)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리빙 매출이 1·2월 3.9%, 5.3% 역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1·2월 매출이 2.1%, 지난달에는 1.2%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주춤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3월 롯데 리빙 매출 신장세는 15%, 신세계는 8.6%, 현대백화점은 7.5%를 기록했다.이처럼 백화점 리빙 매출이 주춤해지고 감소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가구업계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액이 1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지난해 백화점업계는 코로나 보복 소비 훈풍에 힙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매출 3조원대를 회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4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고, 영업이익도 5018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4% 성장한 5조141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3209억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해 백화점업계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다소 제한된 해외여행이 더 본격화돼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코로나 보복 소비로 인한 기저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 매출 신장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금은 돈을 쓰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게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명품 대신 여행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며 "특히 여행을 가면 그곳에서도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pr9028@ekn.kr서울 시내 한 백화점 내부 전경 . 사진=서예온 기자

"고물가 위기를 기회로"…식품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며 소비 심리도 위축된 가운데 식품업계가 ‘착한 가격’을 내세워 위기 타개에 나선다. 푸드 펀딩과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등을 속속 출시하는 한편, 업계 가격 인상 흐름에도 판매가를 낮추는 ‘거꾸로 가격 정책’을 펼치는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CJ프레시웨이는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차별화된 생산 방식으로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수산물 제품을 알뜰한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첫 번째 펀딩 상품으로 기획했던 ‘MSC 인증 랍스터 플래터’가 대표 사례로, 캐나다산 랍스터·홍새우·가리비 등 고급 식재료 중심의 풍성한 구성에도 단품 기준 4만1000원(슈퍼얼리버드 구매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이에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펀딩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판매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기세에 힘입어 오는 13일부터는 두 번째 펀딩 상품인 ‘ASC 인증 훈제 연어 슬라이스’를 판매한다. 칠레 파타고니아 해역에서 자란 연어를 슬라이스 형태로 담운 제품으로, 4팩·8팩·10팩 단위로 구성됐다. 증정품인 냉동애플망고(3개)를 포함해 제품별로 슈퍼얼리버드가 기준 4개입 2만9600원, 8개입 5만6000원, 10개입 6만8000원까지 착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도 지속되는 빵값 인상에 고객 부담을 덜어내고자 시중 가격보다 베이커리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제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시리즈 제품 1탄으로 한 개당 748원인 ‘경제적 크루아상’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입 기준 5980원인 ‘경제적 약과파이’를 내놓았다. 저렴한 가격에 고객 호응을 얻으며 크루아상은 출시 두 달 만에 10만 세트(8개입) 판매고를 올렸으며, 약과파이도 10일 만에 2만 세트(10개입)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최근에는 한 개 당 9980원인 가성비 케이크 2종도 내놓았다. 자체 식자재 유통 채널과 인력을 활용해 원가 절감에 성공하면서 시중 케이크 제품 보다 약 50%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블랑제리뿐 아니라 ‘E베이커리’ 등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전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식품 물가가 다시 들썩이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반대로 가격 인하에 나선 오뚜기의 ‘착한 행보’도 관심이 모인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비빔면인 ‘진짜쫄면’ 봉지면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존보다 10.5% 낮췄다. 올 여름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가격 조정에 따라 진짜쫄면 편의점 판매가는 한 봉지 기준 1900원에서 1700원으로, 4입 제품은 7600원에서 6800원으로 내려간다. 업계는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을 철회한 기업은 있었으나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에 오뚜기의 가격 인하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과 금리, 먹거리까지 전 방위로 물가가 오르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통상 최우선으로 예산 절감하는 품목이 식품·외식비인 만큼 업체도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어내면서도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오는 13일 CJ프레시웨이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보이는 ‘ASC 인증 훈제 연어 슬라이스’. 사진=CJ프레시웨이

메타버스로 산업단지 방문 않고 입지·분양정보 한눈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산업단지의 분양 활성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산업단지 분양 메타버스 홍보관’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산단공은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입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 3일 경북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첫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단공은 경산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산단공이 개발하는 모든 산업단지의 분양 정보도 메타버스 홍보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경산 산업단지 메타버스 홍보관은 신규 조성한 경산4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정보존 △입지 투어존 △홍보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해 입주 희망기업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분양 정보존’에서는 드론 촬영을 기반으로 구역별 △분양가격 △허용용도 △건폐율·용적률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입지 투어존’에서는 입지의 특장점과 로드맵, 개발 전후의 모습 등을, ‘홍보존’에서는 경산4일반산업단지의 미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단지 분양 메타버스 홍보관’은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어플 설치 없이 URL 접속만으로 PC,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산단공은 지난해 12월 메타버스 홍보관을 시범 구축, 지난 1월 경산4일반산업단지의 9차분양공고시 메타버스 홍보관 안내를 통해 4필지, 4만3454㎡의 신규 분양 성과를 이루었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메타버스 분양 홍보관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분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발하는 산업단지의 분양 정보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산업단지 분양 메타버스 홍보관 서비스 메인화면 산업단지 분양 메타버스 홍보관 서비스 메인화면.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KT알파 쇼핑, 패션PB ‘르투아’ 미리주문 기획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KT알파 쇼핑은 자체 패션브랜드(PB) ‘르투아’의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신상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패턴을 나염 프린팅 한 시그니처 스커트부터 고가의 아세테이트 섬유로 제작한 팬츠, 쉬폰 느낌의 블루종 점퍼, 시원한 촉감의 카디건, 린넨 소재의 시스루 니트, 최고급 레이스 소재를 활용한 원피스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KT알파 쇼핑은 TV방송에 앞서 오는 5일부터 모바일앱 및 온라인몰에서 르투아 봄 ·여름 시즌 미리주문 특별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고객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르투아 봄 여름 시즌 상품을 미리주문 할 경우 모바일 10%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오는 12일까지 상품 구매 후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샤넬 클래식 WOC 체인백(2명)을 증정한다.pr9028@ekn.kr[사진자료 1] KT알파 쇼핑 르투아 2023 SS시즌 론칭 (1) KT알파 쇼핑 르투아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 이미지

CU, 첫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광장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을 오픈하고. 자체 브랜드 캐릭터 ‘CU프렌즈’의 세계관 확장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케이 행성 1호점으로 새롭게 선이는 점포는 CU가 지난 2012년 CU 1호 점포로 문을 연 CU올림픽광장점이다. CU는 해당 점포를 통해 CU프렌즈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우주 넘어 케이행성에서 날아온 CU프렌즈의 케이루가 지구의 탐나는 보랏빛 CU를 발견하고 이를 벤치마킹해 ‘케이행성에 여는 CU 1호점’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을 가정한 스토리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케이행성 1호점은 일반 점포와 차별화된 특별한 점포 레이아웃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케이행성만의 독특한 점포 디자인을 완성했다. 일반 점포와 차별화된 점포 특징으로 점포 중앙에 원형으로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을 배치해 케이루의 콘트롤 타워를 형상화했다. 이를 중심으로 점포의 3면을 진열 공간으로 구성해 상품 적재 공간을 확대함과 동시에 동선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점포 곳곳에 LED 대형 스크린과 홀로그램 미디어를 설치하고 CU프렌즈 영상과 함께 스테디셀러 상품들과 씨유튜브 채널, 이달의 행사 및 아이씨유(ICU) 미아 찾기 등 CU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며 브랜딩 소통 채널로 활용한다. CU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그동안 CU프렌즈를 적용해 선보여왔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판매하며 CU프렌즈 피규어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피규어는 점포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어 연동되는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구매할 수 있다. CU는 이를 시작으로 CU프렌즈 굿즈 출시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전략팀장은 "CU만의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와 차별화 상품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쇼핑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CU올림픽광장점을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오픈했다"며 "CU는 고객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반영한 다양한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CU만의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플래그십 스토어(LED 스크린) CU 플래그십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 내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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