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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56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개최...대상에 최준용 연세대 교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그랜드볼룸에서 제56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56회 유한의학상대상은 최준용교수(연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세브란스 병원), 젊은 의학자상에는 최상현 조교수(울산의대 영상의학교실/서울아산병원)와 고준영 책임연구원(지놈인사이트테크놀로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의학상 대상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영예의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인 최준용 교수는 ‘재조합 DNA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밝혀낸 점을 높이 인정받았고, 최상현 조교수는 간편화된 LI-RADS 제시, 포괄적인 임상적 유용성 평가 등 의미있는 연구 결과에서, 그리고 고준영 책임연구원은 NK유사 CD8 T세포 발견, 면역반응 새 관점 제시로 성과를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최준용 교수는 "이 상은 많은 의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의 유행에 대비 더욱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제56회 유한의학상 심사에서는 내과계, 외과계, 기초의학 및 지원과 분야 등 각 과를 망라해 수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전반적인 의학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서울시특별히의사회는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유한의학상이 의학 교육과 연구에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의 창조적인 연구 성과 실현은 물론, 의학 분야의 무한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유한의학상은 ‘미래의 의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아래 지난 1967년 제정되어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한 견인차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유한의학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상으로, 지금까지 우리 의학계를 대표하는 수상자를 100명 이상 넘게 배출하는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시상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56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제56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코이카 "디지털 전환으로 대외개발협력 효율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대표 개발협력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비대면 사회 트렌드에 발맞춰 공적개발원조(ODA) 추진 방식의 선진화를 위해 경영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강화한다. 코이카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디지털 혁신주간의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자 17일부터 28일까지를 ‘디지털 혁신주간’으로 지정하고, 디지털 혁신의 날 행사, 디지털 연속 특강, 임직원 대상 디지털 전환 해커톤 등을 진행한다. 이날 ‘디지털 혁신의 날’ 행사에서는 개회에 이어 ‘2023년 디지털 업무혁신 로드맵’이 발표됐다. 로드맵에는 업무 자동화, 내부 시스템 기능개선, 상용 소프트웨어 도입, 데이터 활용도 증대가 4대 핵심 추진 방향으로 포함됐으며, 코이카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빅데이터, 증강현실, 클라우드 등 최신 디지털 신기술과 기관 내부 업무 및 해외 ODA 사업 간의 융합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디지털 체계 활용을 지원하고자 인공지능과 공공행정 간의 융합을 주제로 챗GPT(ChatGPT)와 대화형 AI 등 특강이 개최됐다. 이날을 시작으로 코이카는 ‘칼퇴를 부르는 기술(DIGIT-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디지털 혁신주간’에 돌입한다. 5월 첫째 주까지 코이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올 한해 각자 업무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접수한 뒤, 6월 초에 디지털 업무혁신 과제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챗GPT를 활용하여 작성한 축사를 통해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이 같은 변화를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국제개발협력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업무의 효율성, 편리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만족도까지 높아지는 디지털 전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디지털 혁신의 날 행사장 전경 코이카 디지털 혁신의 날 행사 모습

[이슈&트렌드] 고물가 이기는 편의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내리지 않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편의점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갓성비’(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에 신을 뜻하는 God이 합쳐진 말)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알뜰족이 늘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먹거리를 선호하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극강의 가성비’를 좇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편의점 PB상품은 무엇일까. 본지가 CU·GS25·이마트24 등 편의점업체들로부터 관련자료를 취재한 결과, 편의점PB 베스트 5는 △라면 △도시락 △계란 △핫도그 △커피로 집계됐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자체 브랜드 상품 중 ‘계란’이 독보적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16일 기간 CU의 ‘헤이루(HEYROO)‘ 계란득템 (15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2.6%나 뛰어올랐다. 헤이루 득템 시리즈는 CU의 초저가 자체 브랜드(PB)로, 계란 득템은 CU가 시리즈 4탄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CU는 자체 브랜드 카테고리 중 계란이 유독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헤이루 계란득템은 득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식재료 상품으로 동일 용량(대란, 15구)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대비 최대 19%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유명 새벽배송업체(5190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GS25는 자체 브랜드 상품 가운데 핫도그와 소시지류의 인기가 단연 높았다. GS25가 지난해 7월 새롭게 선보인 자체 브랜드 ‘위대한 시리즈’ 핫도그와 소시지 2종은 이달 1~15일 매출이 상품 출시 전과 비교해 나란히 66.5%, 49.3% 늘어났다. GS25 자체 브랜드 상품 중 핫도그와 소시지류 상품 매출 신장률이 높은 것은 시중가 대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표적인 핫도그프랜차이즈 ‘명랑핫도그’는 기본 메뉴(1800원)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 가격이 2000원, 많게는 3500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고물가 지속으로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는 PB상품군이 늘어나고 있다. 라면과 커피에 이어 최근엔 도시락까지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3월 선보인 도시락 ‘원더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기준 컵라면과 원더밥을 함께 구매한 고객이 35%에 이르렀다. 원더밥이 라면과 함께 즐기기 좋도록 밥과 볶음김치로 구성돼 있고, 시중 도시락 대비 저렴한 1500원이라는 가격을 제공해 인기를 끈 것으로 이마트24는 분석했다. 가령, 2018년 출시한 민생라면은 출시 이후 봉지면 판매량 베스트 2위까지 오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5년 연속 라면 판매량 베스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24는 민생라면(봉지)의 인기에 힘입어 2019년 민생라면컵을 선보였다. 이상품은 800원으로 일반컵라면 상품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이에 컵라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의 ‘아임e’ 쓴커피와 단커피(각 1300원)도 가성비 높은 페트 커피로 주목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PB상품이다. 아임e 쓴커피, 단커피는 가성비와 가용비를 콘셉트로 한 500ml 대용량 커피 음료로, 2019년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페트커피 상품군에서 1~2위를 차지하며 고객 호응을 견인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편의점 PB 상품은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게 아니라 기존 상품이랑 견주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품질이 좋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PB상품 가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유통 경로 단순화와 별도의 모델비 홍보비가 안 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PB 품목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clip20230418145217 이마트24 모델이 자체 브랜드 민생라면 컵라면을 먹고 있다.

가사분담 40대男 음식물처리기 구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언제부터인가 가정에서 남은 음식물을 담은 쓰레기 봉투를 버리는 것이 남편의 일로 자리잡았다.그래서일까 최근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처리하는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는 소비군으로 40대 남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18일 생활가전 렌탈기업 모스트엑스에 따르면, 자사 음식물처리기 ‘에코체’의 1분기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자의 20%가 40대 남성으로 집계됐다. 제품 5대 중 1대가 40대 남성에게 팔린 것이다. 지난해 1분기의 40대 남성 비중(6.1%)보다 약 3배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모스트엑스는 상대적으로 요리보다 식후 뒷처리로 가사 참여가 높은 남성들이 위생적이면서 간편한 음식물처리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특히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40대 남성의 구매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모스트엑스의 음식물처리기 구매 분석 결과에서 성별을 막론하고 40∼50대가 전체의 88.6% 차지할 정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 57.1%, 50대 31.5%를 차지하며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20·30대와 60대 이상보다 훨씬 많았다.젊은세대의 1인 가구에게 생활 편의를 돕는 가전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20·30대의 판매 비중은 2.9%에 불과했다. 20·30대는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일보다 밖에서 사먹는 일이 많고, 음식을 먹어도 양이 적어 처리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풀이했다.모스트엑스 관계자는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2021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6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60% 이상 성장해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또한, 지난해 1% 안팎으로 추산되던 보급률도 남성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여 말했다.한편, SK매직도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식후 가사 가전제품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는 식기세척기의 남성 구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자료=모스트엑스

[One Pick! 신상] 동원 비비드그린, 인삼공사 천녹부스팅, 느린마을소주41

◇ 동원홈푸드, 식물성 카레로 비건 시장 공략 동원홈푸드가 비건(Vegan) 전문 브랜드 ‘비비드 그린(VIVID GREEN)’을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비건(Vegan) 카레’를 내놓았다. 제품은 총 2종으로 순한 맛과 매운맛으로 구성됐으며, 별도 조리 용기 없이 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면 된다.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받았다. 제품은 오는 24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공개 된다. 펀딩 종료 후에는 동원홈푸드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라면에 파김치…듣자마자 침 고이는 조합 탄생 최근 롯데마트가 라면 브랜드 ‘팔도’, 식품업체 ‘샘표’와 손잡고 출시한 ‘팔도 새미네부엌 파김치양념라면’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13일 출시 이후 4일 만에 판매량 1만5000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제품은 라면과 김치를 조합해 시원한 맛을 강조했다. 샘표 새미네부엌 부추파김치양념을 바탕으로 파김치 맛을 구현했으며, 팔도의 제면 기술도 더해 탄탄한 식감도 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 "지친 수험생에게 ‘천녹 부스팅’ 선물 어때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수험생 맞춤형 프리미엄 녹용 ‘천녹 부스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천녹 부스팅은 녹용과 홍삼, 감초, 산수유, 숙지황 등을 함유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청소년과 성인 수험생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녹용 함량을 설계 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7가지 배리농축액도 더해 녹용과 홍삼의 쓴 맛을 덜 느껴지게 했으며, 주 재료인 녹용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SAT, Super A Traditional)만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 팔도, 배변활동 돕는 기능성 이너뷰티 음료 선봬 팔도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 ‘마시는 오늘푸룬’을 선보였다. 18일 팔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팔도 브랜드 최초의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이다. 기능성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1200㎎ 들어가 배변 활동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설탕·색소·합성향료도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적절한 단맛으로 건자두 특유의 맛과 향에 거부감이 있는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 배상면주가, 41도 증류식 소주 한정판 판매 전통주업체 ‘배상면주가’가 지난 2020년 ‘느린마을소주21’ 이후 3년 만에 새 증류식 소주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알코올 도수 41도의 ‘느린마을소주41’로 인공감미료 없이 고창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느린마을막걸리’를 2번 증류해 만들었다. 총 500병 한정 판매되는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배상면주가의 주류판매 플랫폼 ‘홈술닷컴’에서 판매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구매 후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 수령하면 된다. 가격은 한 병 당 3만8900원이다.동원홈푸드_비건 카레 18일 동원홈푸드의 비건(Vegan) 전문 브랜드 ‘비비드 그린(VIVID GREEN)’이 출시한 비건 카레 2종. 사진=동원그룹 롯데마트 롯데마트와 팔도, 샘표가 협업해 출시한 ‘팔도 새미네부엌 파김치양념라면’. 사진=롯데마트 [정관장] 천녹 부스팅 연출 이미지 18일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선보인 ‘천녹 부스팅’. 사진=KGC인삼공사 팔도_이너뷰티 음료 18일 팔도가 공개한 기능성 이너뷰티 음료 ‘마시는 오늘푸룬’. 사진=팔도 [이미지] 배상면주가_신제품 '느린마을소주41' 18일 배상면주가가 출시한 한정판 증류식 소주 ‘느린마을소주41’. 사진=배상면주가

전문CEO-오너3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그룹 신약개발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전문경영인과 오너 3세의 ‘콤비 플레이’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올해 주력 신약제품의 매출 성장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의 실적에 따라 ‘콤비 효과’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에 매출 741억원, 영업손실 247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80% 늘고 영업손실은 30%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는 영업적자도 흑자로 전환돼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1993년 설립 이래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신약개발에만 매달려 온 SK바이오팜은 지난 2021년 유일하게 수 건의 기술수출로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출시한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시장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올해 4분기부터는 기술수출 등 일회성 호재 없이도 흑자를 지속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본궤도 진입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와 해외유학에서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의 신사업 발굴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입사 후 올해 초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최윤정 팀장은 2019년 휴직기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분야 석사과정을 밟았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현장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제품 전시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삼정KPMG 투자자문 전무,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SK그룹의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이포스케시’ 인수를 총괄하는 등 투자와 사업확장에 적극적인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대표와 최 팀장은 지난달 SK그룹 지주사와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출범시킨 ‘혁신신약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과 SK바이오팜 사업다각화에 호흡을 맞추고 있어 ‘콤비 효과’의 기대감이 높다. 업계는 올해부터 이동훈 대표-최윤정 팀장 ‘콤비’가 세노바메이트를 캐시카우로 삼아 바이오신약, 디지털헬스케어 등으로 확장해 SK바이오팜을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시키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8개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고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 3상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바이오신약 개발과 인공지능·디지털전환을 통한 디지털치료제(DTx) 개발 등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이사(왼쪽)와 최윤정 전략투자팀장. 사진=SK바이오팜·SK그룹

[K-주류 격변기 생존전략 (중)] 아재술 탈피 MZ술 인기…‘K-위스키’ 부활하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회식 모임이 줄어든 대신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주류업계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위스키·와인 등 수입주류가 강세를 보이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소주·맥주·막걸리 등 서민 술로 대표되는 전통적 주류기업들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포스트코로나의 격변기를 맞은 국내 주류시장의 달라지는 판도와 한층 격렬해지는 생존경쟁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아재 술’로 여겨졌던 위스키가 젊은 MZ세대 주당(酒黨)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주류시장에 국산 ‘K-위스키’ 바람이 불고 있다.종전의 값 비싼 수입 위스키가 장악한 국내 고급술 시장에 국산 브랜드의 K-위스키를 제조·생산하기 위해 롯데·신세계L&B 등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증류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K-위스키’ 생산기지로 부상…작년 위스키 수입 급증 영향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와 신세계L&B는 K-위스키 제조의 기치를 들고 첫 생산기지로 제주도를 정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표 관광지 제주도의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롯데칠성음료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기존 감귤공장 부지에 위스키 증류소를 세운다. 지난 2021년부터 전담부서를 신설해 한국식품연구원과 위스키 연구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지난해 8월 감귤공장의 ‘기타증류주 및 합성주제조업’ 업종 추가 승인도 받는 등 K-위스키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 증류소 운영과 함께 인프라를 활용한 견학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신세계그룹의 해외주류 전문 수입유통 계열사 신세계L&B도 기존 제주공장에 위스키 생산라인을 구축해 K-위스키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담당 부서를 두고 한국식품연구원과 제주도산 위스키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주위스키’·‘탐라위스키’ 등 관련 상표도 출원한 상태다. 신세계L&B는 향후 국산 참나무를 활용한 오크통과 토종 균주를 이용한 숙성 방식을 통해 차별화된 위스키를 선보일 계획이다.이처럼 롯데·신세계L&B 등 대기업이 국산 위스키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이전부터 소규모 증류소들이 명맥이 끊긴 국산 위스키 부활을 추진해 오고 있다.지난 2020년 경기 남양주와 김포에 나란히 개업한 ‘쓰리소사이어티스’와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대표사례다. 두 증류소는 나란히 2021년 9월과 지난해 4월 첫 번째 위스키를 출시했는데, 국내 위스키 사상 최초의 100% 원액으로 제조된 제품들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 수백병 한정판으로 선보였지만, 두 제품 모두 오픈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대기업과 소규모 증류소들이 K-위스키 생산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는 높은 시장성 때문이다.한국주류수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국내 수입액은 2억6630만달러로 직전 2021년(1억7535만달러)와 비교해 51.9% 크게 늘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2021년 1만5661톤에서 2022년 2만7038만톤으로 1년새 72.6% 치솟았다.◇수입 위스키 대응 제조·가격 경쟁력 극복 관건…"일본처럼 종량세 전환해야"다만, 성장 급물살을 탄 국내 위스키 시장의 문제는 수입산 일색이라는 점이다. 과거 1980년대 위스키 국산화를 위해 오비·진로·백화양조 등 주요 주류업체들이 국산 위스키 제조에 도전했지만, 고온다습한 한국 기후 특성상 증발량이 많아 제조도 쉽지 않고 가격 경쟁력에서 수입산 위스키에 밀려 1991년 사업 철수의 아픔을 겪었다.주류업계는 국산 위스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특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종가세 개편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세법상 위스키를 포함한 증류주는 가격과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세율만 72%에 이른다. 여기에 관세 20%가 더해지고, 교육세와 부가세가 각각 30%, 10% 추가된다. 20만원 상당의 위스키를 구입할 경우 총 세금만 31만1104원이 붙는다는 설명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10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은 술의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를 적용해 가격이 높아져도 주세는 그대로다"라며 "걸음마 수준인 국산 위스키 시장 성장을 위해선 세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통상 ‘로컬 위스키’라고 하면 해외에서 원액을 들여와 국내에서 병입하는 제품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된 원액을 활용한 국산 위스키가 하나 둘씩 나오는 상황인 만큼 진정한 ‘로컬 브랜드’ 개념과 제품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inahohc@ekn.kr

BBQ-bhc, 7년 법정싸움 종료…서로 "승소" 주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 2017년부터 7년 동안 이어진 bhc와 BBQ간 치킨싸움이 막을 내렸다. BBQ는 18일 "대법원 3부가 지난 13일 bhc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BBQ를 상대로 제기한 약 30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계약해지 및 상품공급계약해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BBQ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지난 7년에 걸친 양사간 손해배상소송이 사실상 BBQ쪽으로 기울어진 채 종결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BBQ측 법률 대리인도 대법원이 손해배상청구금액의 대부분을 기각한 지난 원심의 판결을 인정했다면서 당초 bhc가 청구한 3000억원의 손해배상금액이 얼마나 과다하고 억지스러운 주장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BBQ측은 "bhc의 계약의무 미이행과 배신적 행위들을 고려해 손해배상책임기간을 15년에서 10년으로 감축한 점 등을 보면, bhc의 손해 주장이 과장됐음을 재판부에서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bhc는 대법원 판결에 BBQ와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즉, 대법원이 BBQ측 상고를 기각하고 BBQ의 손해배상책임을 일부 인정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bhc는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고법은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대금·물류용역대금 소송 항소심에서 BBQ가 bhc와 계약을 해지한 게 부당하다고 보고 bbq의 손해배상책임을 일부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BBQ와 bhc 간 법적 다툼은 지난 2013년 BBQ가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당시 10년 간의 물류용역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을 맺었지만, 2017년 BBQ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bhc는 일방적인 해지가 부당하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대응했다. bhc는 상품공급계약 해지에 540억원을, 물류용역계약 해지에 약 2400억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결국, 대법원 판결 결과를 놓고 두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는 서로 "법적 분쟁 마침표", "사실상 승리"라는 상반된 입장을 주장하며 끝까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했다.inahohc@ekn.krbbq, bhc로고 사진=각 사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DDP브랜드관 뜬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2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다. 18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SEOUL.IZE’라는 콘셉트로 오는 23일(현지 시간)까지 밀라노 토르토나 슈퍼 스튜디오에 DDP 브랜드관을 선보인다. 이로써 DDP를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 중 하나다. 매년 전 세계 수많은 디자이너와 관계자들이 찾는다. 행사는 밀라노 외곽에 있는 로 피에라(Rho Fiera)와 람브라테, 토르토나, 브레라 등 시내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재단은 신진 디자이너와 시니어 디자이너가 DDP를 모티브로 협력, 개발한 DDP 굿즈 13종을 소개한다. 건축물의 형태에서 착안한 오브제부터 과거 동대문운동장이었던 DDP의 스토리를 담아낸 펜접시 등 다양하다. 이 밖에 전시장 내부로 들어가면 초대형 프로젝션 매핑 영상쇼 ‘서울라이트 DDP’를 감상할 수 있다. 2021년 박재성 작가의 ‘자각몽:5가지 색’, 2022년 기아디자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상영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는 "202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로 K-디자인의 우수성과 DDP가 해외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를 중심으로 서울의 디자인 산업 발전과 디자인 문화를 확장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DDP 디자인브랜드팀이 신진 디자이너를 비롯해 시니어 디자이너들과 함께 DDP 굿즈를 가지고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다. inahohc@ekn.kr서울디자인재단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하는 DDP브랜드관의 전시 콘셉트 ‘DDP SEOUL.IZE’을 반영한 포스터.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중기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년 1월 27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앞서 현장 대응방안 등을 안내하기 위해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준비’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오는 20일 광주·전남권을 시작으로 5월 16일까지 총 13개 권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고용노동부 지방관서 근로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강사 등이 직접 강의자로 나선다. 1부에서는 포괄임금제 오남용 방지 등 ‘필수 노동법 및 고용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2부에서는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방안’과 ‘고위험 사업장 선정 등 관련 산재예방 지도점검 방향’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1부에서 진행되는 ‘필수 노동법 및 고용지원제도’ 강의는 최근 근로시간제도 개편 과정에서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짜 야근’, ‘장시간 근로 조장’, ‘연차휴가 사용 제한’ 등에 대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설명회는 50인 미만 중소기업 대표와 안전보건 담당자뿐만 아니라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kch0054@ekn.kr중기중앙회 설명회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준비 설명회 일정(안). 자료=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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