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동아제약 박카스, 경찰청과 마약범죄 예방 공동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경찰청과 함께 최근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마약범죄 근절에 나선다. 동아제약은 국민 대표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경찰청과 함께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경찰청의 요청으로 전국 대부분의 약국에서 볼 수 있는 박카스 종이봉투에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 문구를 삽입해 마약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진행된다. 동아제약은 마약범죄 예방캠페인 문구가 담긴 박카스 종이봉투를 7월 말까지 약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일상에서도 마약을 접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등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90년 넘게 노력해온 동아제약이 가까운 약국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박카스 종이봉투를 활용해 마약범죄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경찰청 마약범죄 근절 예방 문구가 삽입된 박카스 종이봉투. 사진=동아제약

노재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외교관계 개선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의 ‘노 재팬(No Japan)’ 반일(反日) 정서가 시들해지면서 산업 전반에 ‘예스 재팬(Yes Japan)’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주된 표적이던 일본 맥주 브랜드가 4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데 더해 식품·패션·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불매운동’ 옛말…아사히맥주 신제품 시범판매 순식간에 ‘오픈 런’ 15일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오는 7월 국내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340㎖)’을 정식 출시한다. 롯데아사히주류가 한국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1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이 제품은 일반 캔맥주와 달리 뚜껑 전체가 열려 머그잔에 생맥주를 마시는 느낌을 내는 게 특징이다.7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국내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제품 입소문을 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마저 벌어져 편의점을 중심으로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재고마저 부족해 발주를 정지했던 일부 편의점은 지난 11일부터 물량 확보에 열 올리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수요가 몰리자 롯데아사히는 올 여름 생맥주 캔 정식 출시와 함께 음식점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통상 케그(keg) 형태의 생맥주나 병맥주를 제공하는 방식과 다르게 캔 형태 생맥주 캔을 공급하는 게 차별점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유통점별로 재고 상황은 다르지만 출고 예정 물량은 거래처에 전부 판매한 상태"라며 "가정채널 외 유흥시장까지 진출 여부는 현재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품목으로 꼽히던 일본산 맥주의 이같은 흥행 반전은 국내 노 재팬 운동의 기세가 꺾인 것임을 증명하는 단서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일본맥주 수입량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일본맥주 수입량은 불매운동이 일어난 2019년 4만7331톤(t)에서 2020년 6490톤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윤정부 출범 뒤 한·일관계 호조로 지난해 다시 1만8940톤으로 전년(7751톤)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1분기에만 8422톤이 수입될 정도로 일본맥주의 인기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클로·렉서스 판매 늘자 영업망 확대…식품도 日캐릭터 붐맥주뿐 아니라 식품·패션·자동차 등 다른 품목에서도 ‘예스 재팬’으로 돌아서는 추세가 뚜렷하다. 실제로 지난해 ‘포켓몬빵’으로 재미를 본 SPC삼립을 비롯해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일본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와 손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푸르밀도 지난달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효유 모델로 개그맨 김경욱이 연기하는 일본인 호스트바 선수 캐릭터 ‘다나카’를 앞세웠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캐러멜 요구르트’ 트렌드에서 착안한 신제품인 만큼 콘셉트에 걸맞은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패션의류 역시 불매운동의 그늘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탔다. 일본 유명 의류기업인 유니클로가 대표사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 유니클로 모회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8036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73% 늘었다.한때 줄줄이 매장 문을 닫았지만 실적 증가세에 지난달 부산 롯데마트 동래점, 경북 경주 내 첫 매장을 여는 등 접점도 넓히고 있다. 2020년 8월 말 기준 162개였던 국내 유니클로 매장 수는 이듬해 8월 134개까지 급감했다. 지난해까지 123개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올 4월 기준 128개까지 늘었다. 일본차 수입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월 일본 대표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의 렉서스 국내 판매량이 4321대로 지난해 2019대 약 2.1배 크게 증가했다. 판매 급증에 고무된 도요타는 오는 6월 5일 ‘크라운’ 등 총 8종의 신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예스 재팬’의 훈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일본맥주 수입량 추이 (단위 : 톤,t)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1∼3월) 47,331 6,490 7,551 18,940 8,422 자료 : 관세청 inahohc@ekn.kr지난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입구문에 아사히맥주 신제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340㎖)’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8일 개장한 경북 경주 소재 유니클로 매장. 사진=유니클로

11번가, 1Q 매출 첫 2천억 돌파…영업손실은 318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가 올 1분기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간 반면 영업손실은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15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6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1400억 원) 54.5% 증가(+763억 원)했다. 당기순손실은 248억 원으로 전년(265억 원) 대비 6% 감소(-17억 원)했다. 영업손실은 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248억 원) 7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455억 원) 137억 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11번가 측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3월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축소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사업계획에 맞춰 영업손실률을 개선하면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번가 2.0’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11번가는 연초 △신선식품(2월, 신선밥상) △명품(3월, 우아럭스) △중고?리퍼(4월, 리퍼블리) 등 연이어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아럭스’는 론칭 첫달(3월) 대비 구매회원 수가 32% 증가했고(4월 기준), ‘리퍼블리’는 연말까지 목표했던 약 1500종 리퍼 상품 입점 계획을 론칭 첫 달에 초과 달성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리퍼 전문관으로 탄생했다. ‘신선밥상’은 론칭 첫달(2월) 대비 구매회원 수 33% 증가(4월 기준), ‘신선밥상’ 전용 기획상품 출시 등 계속해서 고객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11번가를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 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보다 약 60만명 증가한 월 933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긍정요인에 힘입어, 11번가는 2분기 계속된 매출액 성장과 확실한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루고 연말까지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올해 연간 매출액 1조 원과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실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에 기반한 11번가의 1분기 직매입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50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고객수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118%) 증가했다. 11번가 측은 "지난 1년간 슈팅배송의 안정화와 빠른 배송의 고객 경험 제고 등 꾸준하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으며, 무엇보다 물류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철저하게 고객 수요에 기반한 상품 확대로 수익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해 왔다"며 "이번 달 슈팅배송 제휴 브랜드들과 함께 본격적인 슈팅배송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11번가 CI (1) 11번가 기업이미지

SK매직,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SK매직이 내부 조리공간을 최대한 넓힌 ‘25ℓ 전자식 전자레인지’를 새로 선보였다. 전자식 전자레인지는 작은 외형에 25ℓ의 넉넉한 조리 공간을 적용해 가정에서 대용량 요리도 손쉽게 조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별 출력과 조리시간이 설정된 총 20가지 자동요리 프로그램을 탑재해 데우기부터 간편식과 냉동식품, 각종 홈디저트까지 간편조리가 가능하다고 SK매직은 소개했다. 냉동 육류·생선 등 식재료 무게(100~900g)에 따라 해동 시간이 자동 설정되는 ‘쾌속해동’ 기능에 젖병소독·스팀타월·탈취와 같은 생활편의기능도 더해 전자레인지의 활용도도 높였다. SK매직 관계자는 "25ℓ 전자식 전자레인지는 누구나 쉽게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고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SK매직 25리터 전자식 전자레인지 SK매직의 ‘25ℓ 전자식 전자레인지’ 제품. 사진=SK매직

배달비 아끼자…‘편의점 픽업’ 서비스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소비자 물가의 상승이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공공요금과 식품·외식비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 픽업(편픽)’ 서비스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고물가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배달비까지 아끼기 위해 상품을 예약주문한 뒤 집 근처 가까운 편의점을 직접 방문해 수령(픽업·pick up)하는 수고를 감수하는 것이다. 편픽 서비스가 호응을 받으면서 거래건수와 관련 매출이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편픽 인기제품은 맥주·치킨을 비롯해 스낵류·탄산음료 등 일상생활 먹거리에 중고상품까지 다양하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지난해 4월 론칭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매출액(지난 4월 기준)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4배가량 늘었다. 주요 상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음료(28.1%)’가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과자류(23.4%), 가정간편식(15.6%), 빵·떡· 디저트(8.4%)가 픽업 매출 비중이 높았다. CU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1상품이 많은 음료와 과자류의 매출구성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또한 연세우유 크림빵 등 오픈런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구매 경쟁이 치열한 디저트 매출도 비중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편의점 GS25도 최근 편의점 픽업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달 GS25 배달앱 ‘우리동네 GS’ 픽업 서비스 매출은 반년 전 대비 245%신장했다. 같은 기간 픽업 서비스의 신규 고객EH 168%,증가했다. 또 GS25에서 월 3만 원 이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구성비는 3.3%에서 6.4%, 늘었다. 픽업 카테고리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맥주(16.4%)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치킨(12.8%)과 스낵(9.8%), 탄산음료(8.7%) 순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달리 최근 중고상품 픽업 서비스(세븐픽업)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븐픽업은 세븐일레븐이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중고 거래 서비스(서비스 요금 무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론칭을 6개월간 준비한 바 있다. 이렇게 선보인 세븐픽업 서비스는 운영 점포수가 6000개로 확대되며 지난달 기준 누적 상품 등록 수 7만5000건, 누적 거래건수는 5500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소비자반응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연내 1만2000여 개의 전 점포에 세븐픽업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비를 아끼고 할인쿠폰을 적용하는 등 고물가 속에서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픽업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픽업 서비스의 혜택을 강화하고, 매장들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GS25 픽업 행사 GS25 모델이 픽업 행사 홍보물을 들고 있다.

"경제회복 하려면 노동 유연화·규제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 중소기업계가 5월 셋째 주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국내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노동 유연화와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중소기업주간 첫날인 15일 기념행사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와 정부와 학계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동유연화·규제개선 등 기업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문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경제 활력 모색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 노동 개혁으로, 노동 유연화 없이는 투자 활성화가 어렵고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없다"며 현 주52시간제의 개선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들도 노동유연화와 더불어 △교육·노조 관련 제도 개선 △규제 타파 △자본 투자 확대 △민간 중심 생태계 혁신 △대·중소기업간 동반 성장 추진 △대·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기업승계 활성화 △세제 개편 통한 재정건전성 추진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대비 △기업가정신 재점화 정책 추구 등 다양한 방안들이 하루빨리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 발표를 맡은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도 "국내 경제 발전 모델은 정부주도가 아닌 기업주도였던 만큼, 기업들이 새롭게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노동개혁 및 공교육 개선 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 시간 소모와 잡음을 줄이고 질 높은 논의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고 부원장은 덧붙여 말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 등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상생 촉진에 힘쓰고, 노동 및 세제 등의 규제 개선에도 정부는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주간 기념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1호, 美 안착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의 첫 바이오 신약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6번째 국산 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현지시장 정착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롤베돈의 1분기 미국시장 매출액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롤베돈은 1분기에 미국에서 직전분기 대비 54% 성장한 1560만달러(약 206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또한 롤베돈 구매 거래처 및 판매·유통망은 지난해 4분기 70곳에서 올해 1분기 172곳으로 증가해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미국 FDA 승인 이후 같은 해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된 롤베돈은 지난달부터 미국 공공보험 환급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안정적인 처방 환경이 조성됐다. 롤베돈은 바이오 의약품의 공통적 단점인 짧은 약효지속시간을 크게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 신약으로, 한미약품의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다. 롤베돈의 현지 판매를 총괄하는 스펙트럼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세일즈 마케팅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와 합병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공개했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스펙트럼의 상업적 인프라와 어썰티오의 디지털 자원 결합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롤베돈의 수익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롤베돈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베돈’. 사진=한미약품

취임 1년 이영 장관 "노란우산·소진공 곧 개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노란우산공제 등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한 기존 지원체제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및 중기부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중소·벤처·소상공인과의 정책토론회와 언론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주요 정책 개편 의지를 천명했다. 토론회와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지난 1년간의 업무 성과를 소개하고, 대표 성과로 업계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와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글로벌 혁신특구제도 도입’ 등을 꼽았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지원과 지난해 10월 참사로 침체됐던 이태원 상권 살리기 캠페인, 소상공인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축제 등도 성과로 소개했다. 이어 취임 2년차의 주요 사업 계획과 비전도 피력했다. 지난 1년간 성과를 시장에 정착시키는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기존 중소·벤처·소상공인 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 이 장관 발언의 핵심 내용이다. 이 장관은 "납품대금연동제의 대기업 참여를 위한 로드쇼를 올해도 지속 개최할 계획"이라며 "대기업의 법률자문 로펌(법무법인)들이 대기업 (본사 외에) 계열사들의 (납품대금연동제) 참여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해 제도 정착에 대한 자신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 최초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방식(명시된 규제사항 외에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방식)의 규제특구인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중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등 2~3개 시범 특구를 조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10개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전임 대통령 세 분이 모두 중소기업 규제개혁을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 세 명도 하기 어려운 것이 중소기업 규제개혁이라는 의미"라며 "아예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적용하는 규제특구를 조성해 오는 2027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10개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망라한 벤처·스타트업 육성 범부처 종합계획을 이달 중 발표해 올해를 ‘스타트업 코리아’ 원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 장관은 소상공인 지원 최일선 기관인 소진공과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의 전면 개편도 예고했다. 이 장관은 "소진공의 조직체계와 노란우산 공제제도는 코로나 발생 이전의 체제인 만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소상공인 지원에 맞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노란우산공제 제도개편 방안 마련은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니콘 성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고질적 규제 뽀개기’는 중기부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만큼, 이달 말부터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핵심규제 개선을 위한 월례 회의를 시작하고, 그 첫 대상으로 바이오분야를 선정해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영 장관은 "지난 1년간 944회의 간담회 등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해 취임 1년간 하루 2~3개 이상씩의 일정을 소화해 왔음을 소개하며 "중소기업이 전체기업 매출의 50% 이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벤처 5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중소·벤처·소상공인과 ‘원팀’이 돼 진격하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이영 중기부 장관 취임 1주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중소·벤처·소상공인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기부 장관 정책 토론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중소·벤처·소상공인 정책토론회’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CJ제일제당, K-길거리 음식으로 세계인 입맛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떡볶이·김밥 등 대표 길거리 음식들을 앞세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도전한다.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을 ‘K-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 길거리 음식)’ 전략 6대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첫 주자는 떡볶이로 다음 달부터 미국·영국·프랑스·일본·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된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선보인다. 8월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도 비비고 브랜드로 내놓는다. 이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Korean(한국인)’의 ‘K’를 떡볶이나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키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캐릭터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 푸드 6대 제품 패키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된다.또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국가 간 거래(C2C)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맛·건강·편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선보였는데, 출시 후 한 달 동안 20만개 이상 판매되는 성적을 거뒀다.기세에 힘입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 매장을 연다. 이 매장은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곳으로,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음용 식초인 미초 등을 선보인다.CJ제일제당은 만두·가공밥·치킨·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과 함께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기는 레시피도 제안하며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일본 등 매년 열리는 글로벌 K-문화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통해 K-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inahohc@ekn.kr오는 6월부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출시하는 비비고 떡볶이 컵 3종. 사진=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사찰 동자승 위한 비건음식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가 사찰 동자승을 위한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신세계푸드는 15일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손잡고 보리수 새싹학교 참가 동자승들에게 자사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와 100% 식물성 빵 등으로 만든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리수 새싹학교는 대한불교조계총 총본산인 조계사가 6~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출가 과정으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신세계푸드가 만든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은 건강잡곡, 유기농 채소, 신선과일과 함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안육, 빵, 음료 등을 포함한 세트 메뉴 20여종이다. 베러미트로 어린이가 선호하는 스테이크, 미트볼, 불고기 등의 맛과 식감을 똑같이 구현하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화학보존제 등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까지 실시하는 보리수 새싹학교 기간 중 매주 1회 전문 셰프를 조계사로 파견해 동자승들을 위한 건강 특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구대회나 법회, 견학, 부처님 오신 날 행사 등에 필요한 도시락과 간식도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 온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에 전문 셰프들의 건강 식단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의미 있는 곳에 활용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inahohc@ekn.kr01_신세계푸드_보리수새싹학교식단지원 서울 종로구 조계사의 어린이 단기출가 과정 ‘보리수 새싹학교’에 참가한 동자승들이 신세계푸드와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가 공동개발한 식물성 어린이 영양식단을 앞에 놓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