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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의 ‘비렉스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 제품. 사진=코웨이 |
올해로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을 맞은 코웨이는 후발주자로서 매트리스의 차별화를 위해 언제든 경도(매트리스의 딱딱함 정도)를 바꿀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워 기존 침대업체를 상대로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3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2020년 매트리스 매출액 2000억원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생활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이후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매트리스 사업 호조는 누웠을 때 느낌을 뜻하는 착와감의 변경 가능 제품을 통한 차별화 시도와 소비자들의 렌털제품 선호 트렌드가 주효한 결과로 회사는 풀이했다.
코웨이 매트리스 대표제품으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신소재 ‘슬립셀’을 적용해 공기 압력 조절을 통해 매트리스 경도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각자 취향에 맞는 경도가 다른 부부를 위해 하나의 침대도 좌우를 분리해 각각 경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코웨이는 소개했다.
또한, 최근 매트리스 상단의 탑퍼를 뒤집어 착와감을 변경할 수 있는 ‘비렉스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를 새로 선보였다. 해당 매트리스도 부드러운 소프트 HD폼과 탄탄한 하드 HD폼으로 구성돼 고객의 취향 변화에 따라 착와감을 선택 가능하다.
코웨이는 침대를 한번 사면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경도를 변경할 수 없다는 문제에서 착안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경도 조절 및 교체 가능하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고객의 수면 취향이 바뀌거나 체중 증감, 임신 등 체형 변화가 생겨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기술 차별화에 힘입어 코웨이의 매트리스 판매율이 성장을 거듭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매트리스가 속한 비렉스 전체 제품군은 3분기(7~9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어난 601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성장세가 4분기에도 유지될 경우 창사 이래 연간 매출 4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본다.
더욱이 매트리스 렌털사업이 위생관리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해 준다는 장점에서 최근 불거진 빈대 출현에 살충방제 서비스 장점을 곁들일 수 있어 그만큼 코웨이 매트리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코웨이 관계자는 "생활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이후 매트리스 라인업을 더욱 강화를 위해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와 신소재를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매트리스 관련 문의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