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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평택물류센터 오픈…"수도권 日 22만상자 배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의 ㈜컬리가 경기도 평택에 축구장 28개 크기의 핵심 물류기지를 본격 가동한다. 지난 2021년 3월 국내 최대의 신선 물류기지로 선보인 김포물류센터보다 약 2배 더 큰 컬리 최대의 물류센터이다. 컬리는 3일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한 ‘컬리 평택물류센터’가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8개층, 19만9762㎡ 면적을 자랑하는 컬리 평택물류센터는 시스템과 환경 등 모든 시설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컬리 물류센터와 똑같이 보관상품을 냉장·냉동·상온 등 맞춤형 온도로 전문관리하는 통합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특히, 컬리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정온센터를 갖춘 게 눈에 띈다. 정온센터는 외부 기온의 영향 없이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공간으로, 상온 상품의 품질이 하절기 고온이나 동절기 저온으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한, 온도 민감도가 높은 뷰티 상품(뷰티컬리 사업)도 최상의 품질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무자들도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컬리 평택물류센터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하루 약 22만 상자의 주문처리가 가능하다. 김포물류센터와 올 4월 문 연 동남권물류센터의 일 주문 처리량까지 더하면 컬리 전체의 물류 생산성은 지난해 대비 약 2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물류처리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의 스마트 물류센터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예비인증까지 취득했다. 아울러 자동화설비로 상온·냉장·냉동 상태로 들어온 상품들을 개별 보관했다가 필요에 따라 일괄 투입하는 시퀀스 버퍼(Sequence Buffer), 고회전 상품 작업은 사람이 맡고 저회전 상품은 작업자에 자동전달되는 ‘GTP(Goods To Person)’ 설비 등으로 물류처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평택물류센터가 주로 담당하는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의 샛별배송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샛별배송은 김포물류센터에서, 부산·울산·대구 등 영남 지역은 경남 창원의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각각 처리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샛별배송은 물론 지방 택배배송도 책임지는 컬리 물류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른 최적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컬리 평택 물류센터 전경 컬리 평택 물류센터 전경

신세계百, 서울경제진흥원과 우수 중기 제품 소개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손잡고,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 ‘서울마켓’ 행사를 릴레이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본점은 이달 6일까지,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은 각각 이달 14~20일, 21~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절반은 그간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았던 브랜드로 신세계 바이어가 우수 중기 브랜드 20여개와 브랜드별 인기제품 300여개를 엄선했다. 먼저, 최근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비건 매니큐어를 소개한다. 비건 네일 브랜드 ‘어도러블’은 국내 최초 친환경 비건 네일 브랜드로 유해한 화학성분 대신 물과 안전한 화장품 원료로 제조되어 피부 자극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어도러블 싱글 1만 2000원(7ml) 등이 있다. 또 암 환자, 당뇨병 환자,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는 ‘샐리쿡’도 만날 수 있다. 컵나물 9000원, 고단백흑임자죽 1만6000원이다. 이외에도 고품질 스텐을 앞세운 주방용품 브랜드 ‘주부디자인’과 여름 인견 이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프리바토우’, 다양한 디자인의 앞치마 브랜드 ‘히키키리키’ 등 인기 제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들에게는 백화점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판로를, 백화점은 그간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우수 중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 전경 서울마켓 행사가 열리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 전경.

동성제약 ‘정로환’, 캄보디아 시판 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성제약의 대표 의약품 정로환(정제·환제)이 캄보디아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2일 동성제약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증을 검토하고 주성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끝에 최근 정로환의 캄보디아 내 시판을 허가했다. 이번 캄보디아 품목허가는 동성제약의 캄보디아 협력사이자 의약품 도매법인인 코람보헬스케어(KORAMBO Health Care)가 맡아 진행했으며, 이번 성과로 캄보디아 내 의약품 판매의 신호탄을 쐈다. 정로환은 1972년 출시된 동성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으로, 올해 출시 51년 된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국민 상비약이다. 2019년 리뉴얼 되면서 배탈 및 설사뿐만 아니라 체함 증상에도 효과가 좋은 건위·정장제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현재 미국,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향후 접촉중인 현지 제약사에 정로환 제조설비를 보내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수인성 질환이 연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남아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에 동성제약의 다른 의약품 역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캄보디아를 수출의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수출 확장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성제약 정로환 동성제약 ‘정로환’. 사진=동성제약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누시바’ 이탈리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이탈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국내 제품명 나보타)를 출시했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선진국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이탈리아에 누시바를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BI)에 따르면,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간 6500억원 규모로, 유럽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올해 78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이탈리아에서 누시바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미용 및 웰니스 분야 전문 유통사인 GP더말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발매를 준비해왔다. 조만간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 및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탈리아 의료진들이 시술법을 익힐 수 있도록 버추얼 트레이닝(가상 훈련)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도 제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현장에서 쌓은 광범위한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해 이탈리아의 고객들도 누시바 시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및 제조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지난 6월 기준 63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중에 싱가폴, 페루, 칠레 등에서 신규 발매를 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까지 유럽에 순차적으로 발매하며 유럽에서 누시바의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가 한층 강화돼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이 북미와 유럽이라는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누시바’. 사진=대웅제약

표준협회, 인공지능경영시스템 인증 무료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표준협회가 오는 7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하반기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할 예정인 인공지능경영시스템 인증 기준인 ISO·IEC 42001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이 표준은 개발 진행 중으로, 최종국제표준안(FDIS) 단계에 있으며 아직 정보 공개가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 표준협회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인공지능 표준화를 담당하는 ISO·IEC JTC1 SC42 조영임 한국대표단 대표가 인공지능 표준 동향과 ISO·IEC 42001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2부에서는 김용길 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이 기업과 기관의 입장에서 ISO·IEC 42001 대응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3부에서는 인공지능 제품 인증인 에이아이플러스(AI+) 인증 고도화에 대해 안내한다. 이 세미나는 표준협회 교육신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경영시스템 인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ISO·IEC 42001 표준과 인증에 대한 정보 제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표준협회 한국표준협회 사옥인 서울 강남구 DT센터 모습

[편의점 컬래버 흥행(상)] 넷플릭스와 동맹 GS25, MZ세대·매출 잡았다

편의점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컬래버(협업) 마케팅으로 핵심고객층인 MZ세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기존에는 컬래버 마케팅이 단순히 제조사와 협업 제품 출시에 그쳤다면, 지금은 게임사·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등 협업 대상의 영역을 대폭 넓혀 차별화된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색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열며 고객증대와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 성과에 편의점들의 이색 컬래버 마케팅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진행되는 추세다. 진화하는 편의점 컬래버 마케팅의 성과 사례와 흥행 요인을 짚어본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기자] "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네." "가격도 괜찮아∼."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찾은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문을 연 넷플릭스 협업 팝업스토어는 젊은 신혼부부와 대학생, 중년층까지 적지 않은 인원이 모여 있었고, 곳곳에서 작은 감탄사가 들려왔다. 매장에서 판매중인 이색 협업 상품과 재미난 내부 구성에 놀란 눈치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매장엔 오전에 비가 내렸음에도 오후 12시~3시 사이에만 2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매장에서 만난 20대 여대생 김모씨는 "일반적인 편의점에선 구매하기 힘든 술이 많을 것같아 친구들과 왔는데 맥주 외에도 살 수 있는 술도 많고, 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체험 요소도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방문객들의 말처럼 실제로 매장은 넷플릭스 협업 상품 외에도 넷플릭스를 활용한 볼거리와 체험요소가 가득했다. 다만, 매장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니 ‘펍’과 ‘편의점 매장’을 합쳐논 느낌이었다. 매장에 들어선 뒤 좌측을 살펴보면 넷플릭스 콘셉트의 ‘360도 무빙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선 사진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기서 더 걸음을 옮기면 넷플리스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메인 존과 △Free Gift(스티커) 존 △고객 참여형 메시지 Wall △MBTI QR 넷플릭스 콘텐츠 추천 이벤트존 등 여러 체험거리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매장 내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구매한 술과 안주(상품)를 함께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었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203대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GS25가 넷플릭스 협업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앞서 선보인 협업 상품 출시의 성과에 고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GS25는 지난 5월 글로벌 OTT업체 넷플릭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달 중순부터 넷플릭스 콘텐츠를 활용한 맥주, 안주, 스낵 등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 이중 ‘넷플릭스점보팝콘’의 경우 출시 직후 ‘새우깡’, ‘포카칩’ 등을 제치고 400여종의 스낵 중 매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점보팝콘은 일반 팝콘 상품 대비 6배에 달하는 특대형 스낵(중량 400g) 콘셉트로 기획돼 지난 15일 첫 출시된 상품이다. 특대형 자체브랜드(PB) 스낵이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선 것은 최초 사례다. 이는 초기 넷플릭스와의 협업 마케팅이 주목 받은데 이어 ‘가용비’(단위 용량당 가격)가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넷플릭스는 전 세계 2억3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OTT업체다.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넷플릭스를 즐기는 젊은 2030대 구독자들이 많다. 기업들 입장에선 넷플릭스 협업은 젊은 고객층 유입을 확실히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GS25는 넷플릭스 협업 상품의 구매 고객의 70%는 2030대 소비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그만큼 넷플릭스 협업 효과가 크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컬래버 팝업스토어는 젊은 소비자들이 기대심리가 반영돼 마케팅 효과를 더욱 극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는 기본적으로 재미나 체험 위주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고, 또한 한시적이기 때문에 한정 판매 효과도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이 기간을 놓치면 체험하지 못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는 만큼 기간 안에 행사나 이벤트를 체험하자는 심리가 생기게 된다"고 풀이했다.pr9028@ekn.krGS25 넷플릭스 팝업스토어 360도 무빙 포토존. 사진=서예온 기자GS25 넷플릭스 팝업스토어 매장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의 차세대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렉라자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6월 30일 공시했다. 국산 제31호 신약인 표적항암제 렉라자는 지난 2021년 1월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의 렉라자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폐암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개선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3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렉라자의 국내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투여하는 치료제를 말하며, 2차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가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 투여하는 치료제이다. 1차 치료제 허가를 통해 렉라자의 활용도가 기존보다 대폭 확대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기준 확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건강보험 급여처방 가능시점까지 환자에게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EAP)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함께 이중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는 물론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의 변경허가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제 선택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1차 치료제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K-스타트업 도약 43] 주빅, 세계1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니들(Needle)이 미래다." 의료용 미세바늘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생산하는 스타트업 주빅의 슬로건이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치과치료용 잇몸 국소마취제를 개발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 올해 임상시험 돌입과 내년 국내 품목허가 획득, 오는 2025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분야 후발주자이지만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직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허가 사례가 없는 국내외 상황에서 ‘세계 1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타이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1853년 발명 이후 170년간 의료계에 사용돼 온 주사기를 상당부분 보완하며 전 세계 환자의 바늘 공포증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들’이야말로 주빅의 미래이자 세계 보건의료계의 미래인 셈이다. ◇주빅,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분야 기술 가장 앞서 주빅은 지난 2015년 정형일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교원창업기업으로 창업했다. 연세대 창업대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핵심기술개발사업 과제 선정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주빅은 본사를 연세대에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구로디지털단지)로 옮기고 정 교수의 제자이자 핵심 연구개발자인 양휘석 박사가 주빅 대표이사를 맡아 제품개발과 투자유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교수는 주빅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연세대 교수로서 주빅과의 공동연구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크게 기존 주사바늘과 같이 금속재질 등으로 된 비용해성 마이크로니들과 인체 내에서 녹아 약물과 함께 흡수되는 용해성 물질로 된 마이크로니들로 대별된다. 주빅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주빅이 개발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미용시술 등에 널리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등 생분해성 고분자물질을 사용해 만든다. 마치 사탕처럼 상온에서는 딱딱한 형태를 유지하지만 원뿔 모양의 미세한 마이크로니들이 피부에 들어가면서 녹아 몸속으로 흡수된다.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작은 마이크로니들이 피부를 뚫고 몸 안에 침투해 탑재한 약물을 안정적으로 인체에 전달하는데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주빅은 마치 달걀처럼 흰자(마이크로니들)가 노른자(약물)를 안전하게 감싸 안정적으로 체내에 약물을 전달하는 ‘에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개발하고, 여기에 당뇨병 치료약물을 탑재하는데 성공,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의 표지논문을 장식했다. 또한, 약물을 탑재한 채 마이크로니들을 저온·진공 상태에서 5분만에 제조하기 때문에 약물의 변질·손상 우려도 덜었다. 특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마이크로니들이 부착된 패치(반창고)를 피부 위에 고른 압력으로 눌러주는 장치인 어플리케이터(적용기)가 필요한데, 기존 복잡하고 값비싼 적용기 대신 단순한 구조의 저렴한 적용기를 개발, 마이크로니들 대중화의 길을 열었다. 양휘석 대표는 "약물을 안전하게 감싸 정확하게 전달하는 ‘에그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마이크로니들을 제조하는 ‘원심성형공법’, 적용기 기술인 ‘랫치 어플리케이터 기술’은 모두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라며 "마이크로니들 성형(제조)기술과 약물탑재기술, 전달체(적용기) 개발기술 등 마이크로니들 상용화에 필요한 전(全) 과정의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 중저소득국 보급 필요한 ‘백신’에 적합 주빅은 우선 기존 주사기 형태의 잇몸 국소마취제 분야에서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빅은 국내외에서 ‘1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내심 자신감을 가지면서도, 첫 허가를 계기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장이 본격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누가 되든 1호 허가가 나오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이 현실화되는구나’라는 분위기와 함께 국내외 개발 움직임과 마이크로니들 제형 개선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빅은 동아에스티 등 치료약물을 보유한 제약사들과 협력해 당뇨, 비만 등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만성질환자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도 개발 중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양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백신’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선진국-중저소득국간 수급 불균형에서 보듯이, 특히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은 중저소득국 보급이 중요한데, 기존 주사기 형태의 백신의 한계를 마이크로니들 백신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백신은 고체형태라 상온 유통·보관이 가능하며 간단한 교육만으로 접종자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냉장 유통·보관시스템과 의료인력이 부족한 중저소득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근육 주사가 아닌 면역세포가 많이 분포하는 피부에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백신의 면역강화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주사기를 대체할 새로운 백신 투여 방식으로 마이크로니들을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술로 꼽고 있으며, 오는 2030년 마이크로니들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빅 역시 지난 2월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주선으로 인도의 글로벌 백신제조사 ‘바이오로지컬 이(Biological E)’와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양휘석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니들 백신은 주빅의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백신을 비롯해 마이크로니들 제형이 적합한 모든 질병 분야에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K 스타트업 도약 주빅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 사용예 주빅의 마이크로니들과 디바이스(적용기) 사용 모습. 사진=주빅 스타트업 도약 주빅 양휘석 주빅 대표. 사진=김철훈 기자

김춘진 aT 사장, 유럽서 광폭 세일즈 "농수산 수출 135억불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럽에서 K-푸드와 화훼류 세일즈 활동를 벌이고 있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에서 현지 화훼류 유통현황 등을 살펴보고 한국 화훼류 수출확대와 ‘김치의 날’ 제정 확대 방안 등을 모색했다. aT는 김춘진 사장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있는 200년 전통의 시테섬 꽃시장을 찾아 화훼류 유통현황 및 현지 소비트렌드를 점검하고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를 방문해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 ‘김치의 날’ 제정 활동과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그린푸드 데이’를 소개하고, 이 캠페인들이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앞서 김 사장은 같은 달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프랑크푸르트 지회 및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를 비롯한 한국식품의 유럽 내 수출시장 개척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개최한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개막식에도 참석해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우수한 한국식품을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 aT는 한류박람회 전시장 내에 K-푸드 홍보관을 마련하고 김치를 비롯해 떡볶이, 만두,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의 K-푸드를 홍보하며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현지 수출 유망품목 발굴을 위해 오픈키친 형태의 시식공간을 활용해 마켓테스트에 나섰으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김 사장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27일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에서 잇따라 K-푸드 글로벌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aT는 올해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 120억달러보다 12.5% 증가한 135억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잡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aT는 글로벌 업체들과 지속 협업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테섬 꽃시장에서 화훼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T

라면·과자 가격인하 안하는 식품사, 속사정 뭐길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압박에 라면·과자 등 일부 식품의 가격 인하, 편의점업계의 빙과류 인상 보류 등 식품유통업계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처럼 업계 전반으로 동참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식품업체들이 인하 대열에 합류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특히, 라면·과자 등 동종업계의 일부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움직임이 없어 ‘가격 버티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오히려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감내하며 오랜 기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며 물가 안정에 나름 기여해 왔다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분사의 소맥분 공급가 인하 효과 등으로 원가 하락 요인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말 라면업계에 이어 제과·제빵업계까지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라면 제조사 가운데 프리미엄 라면을 내세우고 있는 하림그룹은 이번 가격 인하 릴레이에 가세하지 않고 있다.하림은 지난해 하반기 다른 라면 제조사들이 단행한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밀가루 국제선물 가격 폭등에 따라 농심을 시작으로 오뚜기·팔도·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체들은 평균 9~11% 가량 가격을 올린 바 있다.하림그룹 관계자는 "주재료인 밀가루 외에도 액상스프에 활용되는 원자재 값 역시 원가 상승·환율 급등에 따른 상승 압박이 지속돼 왔다"며 제조 비용을 감내해 온 점을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2021년 선보인 장인라면과 올해 내놓은 챔라면 모두 제품 출시 후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적이 없었다"며 당분간 라면 가격 인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오랜 기간 가격 동결을 선언해 온 점에서 제과기업 오리온도 하림처럼 ‘당장에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총 60개 제품 중 초코파이 등 16개 과자 가격을 평균 15% 올렸다. 원가 압박을 감내해 왔으나 부담이 커지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격 인상을 한 점과 나머지 30여개 제품은 기존과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음을 적극 해명했다.다만, 지난해 가격 인상 뒤 오리온의 당해 영업이익률이 15%로 육박하자 일각에선 가격 인하 여지가 충분하면서도 이전 가격동결 부분만 내세워 가격인하 압박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같은 기간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롯데웰푸드가 이달 들어 가격 인하에 동조해 과자 3종 가격을 내려 오리온의 해명과 행보가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제조 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전 품목에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원가 안정화를 이루면 제품 양을 늘리거나 가격을 인하한다는 기존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크라운해태제과그룹 크라운제과도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 계획이다. 같은 계열사인 해태제과가 이미 가격 조정에 나선 것과는 다른 행보이다. 해태제과는 7월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인하하고, 채널별 재고 상황을 고려해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2019년 이후 크라운제과는 단 한 번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만큼 실질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인하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한편,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라면·과자·제빵업계 다음 타자로 지목된 빙과업계의 가격 조정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이달 1일부터 롯데웰푸드가 아이스크림 총 15종을 대상으로 공급가를 인상하자 판매채널인 편의점업계도 소매가격 인상을 밝혔다가 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제조사인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편의점 기준 지난 4월부터 아이스크림 값을 올리기로 했던 인상 계획을 보류했지만 원가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이달 1일부로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인상 강행 입장을 밝혔다.inahohc@ekn.kr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과자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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