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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고객사 무인 판매 플랫폼 도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프레시웨이가 스마트 쇼케이스 기업 ‘빙고’와 손잡고 고객사 대상 무인 판매 플랫폼 도입을 확대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본사에서 사물 인터넷(IoT) 스마트 쇼케이스 개발·운영사 ‘빙고’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에 빙고의 스마트 쇼케이스를 도입하고, 다양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빙고’의 스마트 쇼케이스는 냉장·냉동고에 △전자태그(RFID) 상품 인식 센서 △결제 키오스크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 등이 탑재돼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시설 투자 부담 없이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사업 성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사례로 현재 골프장, 리조트, 사무실 등 여러 사업장에서 스마트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두 회사는 스마트 쇼케이스 기반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 쇼케이스 맞춤형 상품뿐만 아니라 이용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도 공동 기획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무인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 빙고와 함께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푸드 사업 파트너로서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20230828 CJ프레시웨이-빙고 업무협약 체결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왼쪽)과 이진구 빙고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앞으로 이스타항공 탑승객은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Vips)’ 메뉴를 기내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8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 메뉴를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기내식으로 제공한다. CJ푸드빌이 기내식 시장 진출과 함께 처음 선보일 메뉴는 ‘빕스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로 이스타항공 전용 상품이다. 기내 좌석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떠먹는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항공기 내부 환경을 고려해 기내 오븐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용기를 적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페퍼로니와 크림소스 함량을 늘리고 모짜렐라·체다·그라나 파다노 등 3가지 치즈로 풍미를 더했다. 빕스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는 이스타항공의 대만·일본·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국제노선에도 기내식으로 제공된다. 기내식은 이달 29일부터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기내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스타항공과 손잡고 많은 승객들에게 빕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빕스 메뉴를 통해 기내에서도 색다른 맛의 재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이스타항공 빕스 오는 29일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Vips)’가 이스타항공 기내식으로 선보이는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 사진=CJ푸드빌

이마트24, 김천서 드론 배송 시범운영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24는 김천시·드론배송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함께 ‘2023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해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드론 e 배송)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로 ‘이마트24 김천영남대로점’을 선정하고, 인근 캠핑장과 전원주택 단지로 드론 배송을 진행한다. 김천영남대로점에서 20km 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km 떨어진 전원주택마을인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 가능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최소 주문 금액(8000원)이상 주문 시 배달료는 무료다. 드론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닐리버리 앱’을 통해 이마트24 상품을 주문하면 평균 8분~15분 이내에 제품을 가져다 준다.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전원주택마을은 도보 거리 내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10~15분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번 드론 배송으로 캠핑장이나 주택가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간편하게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드론 배송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총 115종으로, 캠핑장에서 매출이 높은 신선식품, 밀키트, 냉동육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점포처럼 투플러스원(2+1) 덤 증정 행사가 적용된 음료, 과자류 등 20~30여종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들 상품은 최근 3개월간 해당 점포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순으로 선정하고, 인근 점포 담당자와 경영주의 의견을 수렴해 드론 배송에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드론 배송에는 두 가지 종류의 장비가 사용된다. 최대 80km 거리까지 배송이 가능한 장거리용 드론 ‘무인비행체’는 산내들 오토캠핑장, 10km 이내 거리 안에서 사용하는 단거리용 드론인 ‘멀티콥터’는 도공촌 배송을 담당한다. 배달용 드론에는 4Kg 무게 상품까지 탑재할 수 있다. 멀티콥터는 ‘145ⅹ145ⅹ60㎝’ 크기로 약 30분 동안 충전 없이 비행 가능하며, ‘320ⅹ175ⅹ67㎝’ 크기의 무인비행체는 3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마트24가 배달에 사용하는 드론은 태풍, 호우 등 기상 악조건을 제외하고, 보슬비 같은 가벼운 비에도 비행이 가능한 고도화된 기종이다. 소비자들은 닐리버리 배송 앱으로 상품을 주문 하면, 전원주택 단지 앞과 산내들 캠핑장 입구에 설치된 플로팅스테이션(이·착륙장)에서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김천 지역 내 캠핑장과 전원주택마을 등 배송 취약지역으로의 드론 배송이 가능해져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드론 배송 지역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라스트마일(최종목적지 도착 직전 구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이마트24 드론배송 도공촌 주택마을단지 입구 플로팅스테이션 이마트24 드론 배송 도공촌 주택마을단지 입구 플로팅스테이션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 "재창업 성공에 중기부 멘토단 큰 도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재창업에 도전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선배 창업가, 벤처투자자(VC)들로부터 많은 멘토링(지도·조언)을 받았습니다. 이젠 재창업에 성공한 제가 후배 재창업 도전자를 위해 멘토링을 해 줄 차례입니다." 중기부 ‘2023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의 재창업 희망자를 위한 멘토단 ‘리:본(Re:Born) 멘토단’에 합류한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는 중기부가 제의해 온 멘토단 합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계기를 설명했다. 중기부는 지난 6월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존 재창업 희망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합한 ‘2023년 리:본 멘토단’ 발대식을 갖고, 강 대표 등 성공 재창업자 13명을 포함해 VC, 재계 관계자 등 총 51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출범시켰다. 현재 중기부는 재창업 멘토링을 받을 대상 기업을 선정 중이며, 선정이 끝나는 대로 강 대표는 VC 등과 팀을 이뤄 재창업 도전자에게 자신의 경험담과 성공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강 대표 역시 한 차례 창업에 실패한 후 중기부의 재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받았던 수혜자이기도 하다. 대학생 시절부터 개발도상국을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꿨던 강 대표는 대학 재학 중 라오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식점·카페 등에서 모바일 포인트·쿠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결제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라오스는 젊은층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70%로 높아 모바일 결제서비스 성공 가능성이 높았지만, 함께 창업한 학교 동창들과 비전이 맞지 않아 자진 폐업했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친한 사이보다는 뜻(사업 비전)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강 대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딥테크를 활용해 환경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개도국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는 비전을 세우고, 교회·선후배 등에서 뜻이 맞는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동시에 강 대표는 중기부의 재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의 지원도 받았다. 수혜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강 대표는 2017년 환경부가 주최한 ‘에코톤 환경ICT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같은 해 한국중부발전이 주최한 ‘KOMIPO 청년창업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강 대표가 재창업한 딥비전스는 일반 보안용 CCTV이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AI로 분석해 대기의 ‘탁도(탁한 정도)’를 측정, 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전플러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상청 등 정부나 기업이 사용하는 미세먼지 측정기기는 수 억원대 고가의 장비를 필요로 하지만, 딥비전스가 개발한 비전플러스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면 도로변, 건물외벽 등에 이미 설치돼 있는 각종 교통·보안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각 지자체나 기업이 자신의 관할구역 내에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공사장 비산먼지 등을 실시간 측정해 즉각 인근 주민에게 알려주는데 적합한 기술이다. 실제로 딥비전스는 현재 서울 성동구청과 이 기술을 도입하는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용산구청 등과도 협의 중이다. 특히, 강 대표는 재고(중고)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결합,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안내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사업’을 베트남에서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재고품을 베트남 도심 도로, 건물외벽 등에 설치해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이 정보를 베트남 주민에게 안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CCTV 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운영하는 ‘2024년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사업’에 신청해 현재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라고 말했다. CTS 프로그램은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기관인 코이카가 민간 대기업·스타트업·소셜벤처·NGO 등 개도국 진출을 추진하는 다양한 민간주체에게 매칭 기회와 재정 지원을 제공, 국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수혜국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급속한 산업화로 동남아 개도국 역시 대기오염 문제가 심해지고 있는데 미세먼지 측정장비나 CCTV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산 재고 스마트폰을 마치 CCTV처럼 도로변 등에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이를 주민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조도, 습도 등 날씨나 기타 요인에 관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탁도 분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딥비전스가 세계 최초"라며 "이 기술은 미세먼지 농도 측정 외에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 다양한 용도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강 대표는 내년 중 A라운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팁스) 과제 수행과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위해 팁스 운영사인 투자사를 물색 중이다. 강봉수 대표는 "재창업 과정에서 재무·법률 등 중기부 멘토단의 다양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리:본 멘토단 수혜기업이 선정되면 바쁜 일정을 쪼개서라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kch0054@ekn.kr강봉수 딥비전스 대표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 사진=김철훈 기자

[K-스타트업의 도약 50] 리즈마 "AI 구조 서비스로 노인 500명 살렸죠"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주거를 포함해 음식·교통수단 등 건강을 결정하는 사회요인의 충족은 노인의 기대수명을 10~20년 연장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시니어 AI 스피커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리즈마’가 주인공이다. 현재 리즈마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음악 제공과 날씨 확인 같은 일상 기능 △정보 전달 시 각 유저(이용자)가 희망하는 이름으로 지칭해 부르고 대화를 나누는 마음돌봄 기능 △긴급 도움이 필요할 때 관련기관과 연결해 주는 기능으로 구분된다. 양성욱 리즈마 대표는 "고립된 노인들은 대개 자신이 모르는 번호를 보이스 피싱이라 생각해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리즈마의 AI 서비스는 긴급공지 정보의 전달 호응도가 높아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119와 연결하는 응급구조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 4년 간 500명 이상의 노인들을 살린 것을 사업의 핵심성과로 꼽았다. 리즈마의 서비스는 스피커 기기와 사용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효과적인 돌봄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케어(돌봄) 매니저가 노인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사용법을 설명함으로써 기기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케어 매니저는 주기적으로 담당 노인에게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고독감을 줄여주는 정서적(마음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정시간 이상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으면 전화 연락이나 직접 방문을 해 점검하고, 반응이 없으면 119 응급구조에 알려 만일의 사태를 방지한다. 양 대표는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낙상을 입은 것을 확인해 바로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그 덕분에 할머니의 손녀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리즈마는 SK텔레콤에 근무했던 양성욱 대표의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AI개발회사 김운봉 부사장(현재 리즈마 부대표)을 만나 해외 진출을 같이 모색해 보자고 의기투합하면서 탄생한 스타트업이 리즈마였다. 이같은 창업 배경으로 리즈마는 SK텔레콤과 지금까지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 미국 뉴욕 주와 손을 맞잡았다. 뉴욕 주정부가 리즈마의 노인 대상 정보전달과 응급구조 서비스뿐 아니라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복지 향상 기능에도 관심을 나타내면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한 것이었다. 리즈마에 따르면, 뉴욕 등 미국 내 대부분의 주정부들은 현재 개별 조사관을 일일이 거주자 주소로 직접 보내 취약계층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리즈마는 뉴욕주 서비스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나 음식 섭취, 이동수단 활용 데이터를 뉴욕주정부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뉴욕주 일대 노인을 포함해 장애인,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환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 대상자까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복지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뉴욕주정부의 취약계층 복지정책 수행 과정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으나, 리즈마의 AI 스피커와 대화 서비스로 상황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져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고, 효율성 높은 복지정책 집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리즈마의 사업 목표는 대화 기능과 감정 케어, 정보 수집이 고도화된 ‘똑똑한 AI‘를 구현해 서비스로 시현하는 것이다. 생성형 AI인 챗GPT 같은 최신 AI 기술과 리즈마의 시니어 특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내에서도 협업 구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욕 주와 해외사업 물꼬를 튼 계기로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리즈마는 기대한다. 양성욱 대표는 "사업 초기 단계로 정부기관과 연계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비취약계층 고객층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복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AI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kys@ekn.krK-스타트업 리즈마 AI 통합관제플랫폼 리즈마의 AI 통합관제플랫폼 홍보 포스터. 사진=리즈마 K스타트업의 도약 양성욱 리즈마 대표(오른쪽)와 김운봉 부대표. 사진=김유승 기자 K-스타트업 미니컷

국산 수산물 안전 믿고 사지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조하니·김철훈 기자] "추석 대목을 고려해 미리 전복 10마리를 묶어 시세 대비 만원을 낮춰 팔고 있는데도 딱히 반응이 없어요. 이대로 안 나가면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이네요."지난 24일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첫 주말인 26일 낮 12시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선어물가게 주인은 수산물 판매 감소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판매감소 걱정’…매일 방사능 검사, 기기도 늘려이날 노량진수산시장 곳곳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러 눈에 띄었다.그럼에도 시장상인들은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아직 눈에 띌만한 수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불신감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수산물 소비 흐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이 때문에 장사를 낙관하지 못하는 상인도 있었다. 시장 내 갑각류를 주로 판매하는 한 상인은 "곧 꽃게 제철인데다 명절 맞아 킹크랩 수요가 늘 것 같아 ㎏당 가격도 저울에 표기된 금액보다 일부러 깎아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킹크랩은 수입산이라 유독 안전하냐는 고객 문의도 많고, 판매도 기대이하일 정도로 저조하다"고 털어놓았다.소비자와 상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협노량진수산은 방사능 검사 강화는 물론 상인 부담 완화를 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도 내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협노량진수산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지난 2011년 이래 기존 주 3회 정도 실시했던 방사능 검사를 현재 매일 실시하고 있고, 방사능 기기 대수도 기존보다 2~3대 늘렸다"고 강조했다.◇대형마트는 천일염 품절 ‘사재기 현상’…수협 "문제 발생 시 조업 중단"같은 2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반작용으로 ‘소금(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날 신도림 지역 한 대형마트 소금 매대에는 상당수의 천일염 상품이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마트 직원은 "초기에는 천일염을 주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주는 편"이라고 전했다.생선 매대에선 비교적 생선을 카트에 담은 소비자들이 많았다. 50대 중년 여성 김모씨는 "사실 방사능 불안감은 있다. 그래도 정부가 괜찮다고 하니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생선매대 위에는 마트 측이 비치한 ‘국내 수산물 안전합니다’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내문이 놓여있었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는 또다른 대형마트의 풍경으로 수산물 판매 급증이 눈에 띄었다.지난 24일 A대형마트의 전체 수산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약 35%가량 늘어났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의 수산물 안전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미리 챙겨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유통업계는 풀이하고 있다.대형마트는 올해 초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발표되자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안전성 검사를 ‘평시- 주의-경계-심각’ 4단계 대응단계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부터 주별 검사 건수를 기존 대비 2배 상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방사능 안전관리 대응 단계를 상향해 주별 검사 건수를 확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홈플러스도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업체에서 자체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상품만을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한편, 이같은 국민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어민단체들은 후속대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본 오염수 방류 시작 이튿날인 지난 25일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지역 수산물 수입 금지를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28일부터는 민간기관과 함께 전국 양식장에서의 출하 전 검사를 올해 말까지 4000건 이상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생업보다 국민안전 우선’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국민 불안감 달래기에 주력했다.pr9028@ekn.kr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방문한 손님들이 한 어패류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지난 26일 서울 신도림 지역 한 대형마트의 천일염 매대에 제품이 다 팔려 텅 비어 있었고, 품절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사진=서예온 기자서울 시내 한 이마트 매장의 수산물 매대 위에 ‘일본산 수산물 미취급’과 ‘방사능 안전검사’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놓여 있다. 사진=이진우 기자

국제경마 코리아컵, 美켄터키더비와 어깨 겨룬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9월 10일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명실상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K-경마’로 도약 채비를 서두른다. 2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9월 10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6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열린다. 마사회는 상금 액수를 늘리고 세계 상위권 경주마를 다수 초청해 대회를 경마 선진국급 대회로 키우는 동시에, K-경마가 ‘파트 원(PART I·경마선진국그룹)’ 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리아컵(IG3, 1800m)·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대회의 총 상금은 지난해 20억원보다 10억원 증액된 총 30억원(코리아컵 16억원·코리아스프린트 14억원)으로 책정됐다. 세계최대 상금 경마대회 ‘사우디컵’의 총상금 2000만달러(약 260억원), ‘두바이월드컵’ 1200만달러(약 160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 3대 경마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더비’의 300만달러(약 39억원)와 어깨를 겨눌 규모로 평가받는다. 마사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국제경마연맹(IFHA)에 의해 ‘파트 투(PART II)’ 그룹에 속해 있지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만큼은 ‘파트 원’ 경주(G3 등급)로 승격된 만큼, 이 대회를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세계 권위 대회로 키운다는 목표이다. 이에 발맞춰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경주마의 수준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9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두 경주 모두 국내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경주마 실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준 쾌거이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외 우수 경주마의 참가가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이유다. 올해 대회 참가를 예고한 외국 경주마 중에서는 올해 사우디컵과 두바이월드컵에서 각각 5위를 차지했던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국제레이팅 116)가 눈에 띈다. 국제레이팅(경주마 평점) 100이 넘으면 1등급 경주마로 평가되는데, 지난 2021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마사회 경주마 ‘닉스고’가 당시 국제레이팅 128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력의 경주마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일본 ‘글로리아먼디’(국제레이팅 115), 일본 ‘바스라트레온’(국제레이팅 117), 홍콩 ‘듀크와이’(국제레이팅 111)도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경주마로는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 ‘위너스맨’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가 이미 예비등록을 마치고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세계 권위의 경마대회 개최는 국내 경주마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내 경주실황을 해외에 수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마사회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 경마 실황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4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 1205억원 달성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경마실황 수출과 해외 경마팬 관광유치를 위해 각각 사우디컵과 두바이월드컵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마사회는 일상회복으로 경마운영이 정상화된 것은 물론 모든 해외 경마시행국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발매 제도’도 법제화된 만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사우디컵·두바이월드컵과 같은 해외 경마팬을 겨냥한 관광상품으로 키운다는 목표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올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상금이 대폭 인상된 만큼 경쟁력 있는 해외 우수 경주마 유치로 이어져 한국경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코리아컵 아파치패스 오는 9월 10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제6회 코리아컵에 출전할 예정인 홍콩 경주마 ‘아파치패스’. 사진=홍콩자키클럽·한국마사회

대웅제약 나보타, 사각턱 적응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각턱 적응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중앙대병원과 건국대병원에서 진행한 나보타의 양성교근비대(사각턱) 적응증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로 안면부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신규 적응증을 개발해 효능을 획득함으로써 대웅제약의 사업 확대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해외 허가국가에도 사각턱 적응증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면부 시술의 대표제품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턱밑 지방개선 주사제인 ‘브이올렛’과 나보타의 안면부 복합시술법을 개발해 안전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는 세계 최초로 사각턱 적응증을 획득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넘버원 보툴리눔 톡신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제재 '나보타'. 대웅제약의 보톨리눔 톡신 제재 ‘나보타’.

면세점, 돌아온 유커 핵심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면세업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커 발길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 못하다 ‘큰 손’으로 통하는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해외여행을 발목 잡고 있던 중국정부의 빗장이 풀렸기 때문이다. 유커는 국내 면세점 매출 80~90% 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큰손이었다.더욱이 대목으로 불리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황금연휴인 중추절·국경절이 아직 멀었음에도 벌써부터 유커들의 방문 행렬과 함께 국내 시내 면세점 쇼핑관광이 예정돼 있어 면세점업계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2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유커들이 지난주부터 롯데면세점·현대백화점 등 국내 시내면세점을 줄지어 찾고 있다.지난 22일 중국 산둥성 위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Car Ferry)인 뉴그랜드피스호 '여객선'을 통해 입국한 130여 명의 유커들이 23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 오후에도 중국 석도-인천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270여 명의 유커들이 명동본점에 방문했다.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지난 23일 중국인 '크루즈' 유커 150여 명이 동대문점을 찾아 면세쇼핑을 했고, 다음날인 24일도 300여 명의 유커들이 면세쇼핑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이달 30일까지도 총 300명의 크루즈 유커들이 추가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한국을 먼저 찾은 여객선 및 크루즈 유커들이 크게 관심을 보이는 구매상품 카테고리는 화장품이었다. 롯데면세점을 찾은 유커는 라네즈, 메디힐 등 K뷰티 제품과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구매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찾은 유커들 역시도 K-뷰티 브랜드 구매에 관심이 많았다. 대표 브랜드로 후, 닥터자르트,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이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이같은 여객선 크루즈 유커들의 잇단 방문이 국내 면세점들의 표정을 마냥 밝게 만들지는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여객선 유커의 면세점 쇼핑 객단가는 일반 유커와 차이를 보였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배를 타고 오신분들 이다 보니 대도시에서 오시는 분들하고 객단가가 좀 차이가 났다"며 "예전에 시장이 정상적이었을 때도 항공으로 오는 분과 크루즈로 오는 분들 비교해보니 객단가가 2~2.5배 차이가 났는데, 이번에 오신분 들도 객단가는 비슷한 것 같다"고 전했다.통상적으로 유커 면세점 객단가는 개별 외국관광객의 3배 이상이다. 이는 일반 유커 기준으로, 최근에 방한한 여객선 유커의 씀씀이는 개별 외국 관광객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었다.최근 중국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다시 찾은 크루즈 유커들의 여행 구매력이 일반 항공편으로 오는 유커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자, 면세점업계는 항공편 유커들의 관광 씀씀이도 예전 수준에 도달할 지 확신하지 못했다.그럼에도 면세점업계는 유커 방한이 재개된 만큼 유커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제휴 및 할인 등 프로모션을 늘리며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도 아직 경기가 그렇게 회복된 건 아니라서 옛날처럼 중국 관광객들이 구매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유커 방한이 정상적으로 지속된다면 지금보다 (실적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pr9028@ekn.kr지난 26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찾은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GS25, 업계 최초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수요를 겨냥해 로카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편의점 업계 최초로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한복춘식로카M’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4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GS25의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알리페이 결제 건수 증가율 역시 60.4%를 기록하며 큰 신장을 보였다. GS25가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카드, 데이터유심 등 관광필수상품이 주요 구매 품목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교통카드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한복춘식로카M’을 출시했다. 가격은 5000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교통카드 서비스와 함께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할인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88맥주, 카페트루어스 등 인기 식음료점부터 신세계면세점, ABC마트 등 면세점 및 소매점까지 전국 180여 개 매장에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교통카드 구매 후 제품 패키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카드 디자인은 핑크, 블루 색상 2종으로 출시됐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적용했다. GS25는 지난 24일부터 명동, 이태원, 홍대, 서울역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235개 점포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취급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빈 GS25 서비스기획팀 담당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주요 쇼핑처로 떠올랐다"라며 "앞으로도 GS25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편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 K-편의점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GS25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GS25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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