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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1억원대 위스키까지" GS25 가지각색 추석선물세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25가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여행상품과 1억원대 위스키 등 가지각색의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인다. GS25는 올해 추석을 맞아 총 800여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GS25는 고물가 속 ‘체리슈머(최대 효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또한 최고급 상품을 추구하는 특수 수요에 맞춰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한정판 하이엔드(High-End) 상품도 함께 준비했다. 대표적인 ‘하이엔드’ 상품은 고든앤맥페일의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이다. 지난 1949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밀튼’에서 증류된 역사적인 위스키다. 180병만 한정 생산돼 희소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판매가는 1억원, 용량은 700㎖로 한 잔(30~40㎖ 샷 잔 기준) 당 가격은 무려 250만원을 상회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 상품이다. 아울러 GS25는 개인 휴가 등을 이용하면 최대 12일 가량 쉴 수 있는 올해 황금 추석 연휴에 맞춰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제주 살기’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늦캉스’, ‘효도 관광’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 상품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상품은 남태평양 뷰 객실과 조식, 중식, 석식을 모두 제공하는 상품이다. △3박 4일(비수기) 197만 3000원 △3박 4일(성수기) 112만2000원 △4박 5일(비수기) 132만 2000원 △4박 5일(성수기) 149만 9000원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4인 가족(성인 2명, 만11세 이하 아동 2명 기준)까지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제주 살기 상품은 △제주 한달살기 (235만 7000원) △제주 보름살기 134만 4000원 △제주 열흘살기 95만 3000원 △제주 일주살기 67만 1000원 등 총 4종으로 운영된다.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숙박이 이뤄지며, 기준 인원은 5인이다. 이외에도 GS25는 1만원~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구성했다. 농축수산물 중심의 식품부터 전자기기 등 비식품까지 실속형, 가성비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선택의 폭의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GS25는 내달 8일까지 104종의 농축수산 상품, 수제햄, 통조림 등의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BC·KB국민·신한·삼성·NH농협·롯데)로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 2+2 등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GS25 관계자는 "세분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정판 하이엔드 상품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업계 최대 규모의 추석 명절 세트를 준비했다"며 "사전 파격 행사 등을 강화해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 소비 혜택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GS25 1억원대 위스키 GS25가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1억원대 위스키 선물세트

RE100 동참…오비맥주, "태양광으로 맥주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비맥주는 지난 28일 오전 광주광역시에 생산 공장에서 ‘RE100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열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맥주 생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하기 위해 생산 공장 내 태양광 패널 설치했다. 광주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총 2.6메가와트(㎽) 규모로,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은 3.7기가와트시(GWh)에 이른다. 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11%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10GWh 상당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오비맥주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11%를 대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주류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 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오비맥주 지난 28일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롯데免,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손잡고 관광객 유치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 28일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명동 지역의 관광객 편의시설 개선과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관광 1번지 명동’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됐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명동을 상징하는 명동 엠블럼 조형물을 제작해 명동거리에 설치한다. 또한 롯데면세점의 K아티스트 모델을 활용한 포토존 설치 등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 조성에 나선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등 영업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명동 지역의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 상업시설 등을 소개해 명동 상권 활성화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코로나 이전처럼 명동에 활기가 돌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개발과 지역 상권 상생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이 갖고 있는 채널과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에 명동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면세점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명동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I 활용" SPC삼립, 신제품 개발 플랫폼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삼립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 플랫폼 ‘SGPD(Samlip Generative Product Development)’를 업무에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SGPD는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 ‘W&G’와 함께 개발한 업무 솔루션이다. 온라인 커머스와 소셜미디어, 오프라인 숍 등을 통해 수집된 시장 트렌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디퓨전’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했다. SGPD는 제품 원료, 트렌드, 맛 등을 표현하는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실행한다. 이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제품 아이디어와 관련 설명, 샘플 이미지 등이 최대 5분 내 생성된다. 또, 언제나 검색 시점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PC삼립은 SGPD 플랫폼을 베이커리 제품 개발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가정 간편식(HMR) 등 푸드사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와 빠른 시장 트렌드 적용을 위해 업계 최초로 AI 기반 신제품 개발 플랫폼을 개발했다"면서 "SGPD를 활용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SPC삼립 SPC삼립 직원이 생성형 AI에 기반한 ‘SGPD’를 신제품 개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SPC삼립

롯데百, 추석연휴 앞서 협력사 판매대금 3600억원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해 판매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3800여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9월 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대금을 5일 앞당겨 내달 22일에 지급한다. 약 3600억원 규모의 판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함으로써 명절 시기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최근 지속되는 고금리, 고환율 여파에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판매대금 지급 대상 및 규모도 전년 추석 대비 20% 확대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를 위한 상생 경영 활동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커피차’를 운영한다. ‘커피차’는 9월 8일까지 2주동안 서울, 천안 등 전국 각지의 약 150개 파트너사를 방문해 1만 4000여 명의 임직원들에게 무료 간식을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주차, 안전 등의 지원 파트너사까지 포함하는 등 지난해 대비 대상 파트너사의 수를 50%가량 늘렸다.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인 ‘노티드’와 협업한 올해 ‘커피차’에서는 노티드의 ‘시그니처 커피’와 ‘도넛’을 제공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실질적인 혜택에 중점을 두고 힘써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롯데백화점이 마련한 커피차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커피차에서 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커피를 받아가고 있다.

농심, 신라면큰사발에 시각장애인용 QR코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은 시각장애인의 편의 향상을 위해 신라면큰사발에 안내용 QR코드를 삽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QR코드는 모든 컵라면 제품 뚜껑의 뜯는 곳 바로 위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스캔하면 제품명과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불질, 주의사항, 고객상담 안내, 소비기한 등이 적힌 웹 페이지로 연결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내장된 문자 음성 안내 기능으로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농심은 오는 9월 중순까지 일부 컵라면 제품에 시각장애인의 편의 향상을 위한 안내용 QR코드를 확대 적용한다. 적용 대상은 신라면큰사발·컵, 신라면블랙사발, 새우탕큰사발·컵, 튀김우동큰사발·컵, 사리곰탕큰사발, 육개장큰사발면, 짜파게티범벅 등 10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 관계자의 후기를 받아본 결과 사용법이 쉽고 제공되는 정보도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노약자나 장애인 등 정보 접근 취약계층의 알 권리와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큰사발 시각장애인용 QR코드 29일 농심이 신라면큰사발에 삽입한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사진=농심

"상반기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 증가···성장세는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전체 쇼핑거래액은 10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수치다. 다만 최근 3년간 성장률은 하향추세였다. 특히 상품거래액(78조1000억원)은 2.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펜데믹 이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증가로 여행, 교통, 레저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거래액(31조1000억원)이 전년 상반기 대비 20.0%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상품거래액 성장률 하락은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1월까지의 택배물동량은 2021년 연간 물동량인 36억3000만박스를 상회하는 37억3000만박스로 증가추세다. 온라인쇼핑에서 물류를 수반하는 상품부문의 성장 정체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택배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1%씩 많아졌으나 2021년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7.6%였다. 판매매체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모바일쇼핑이 80조7000억원, 인터넷(PC)쇼핑은 28조4000억원으로 모바일쇼핑 규모가 인터넷쇼핑 대비 2.8배에 달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간편 결제시스템 정착 등으로 모바일이 온라인쇼핑의 주요 구매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35.9% 성장한 가운데,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으로 대표되는 무점포소매가 급성장하며 소매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국내 소매업 매출액 규모는 494조원으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8년 대비 35.9% 성장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가 76.6%로 가장 큰 폭으로 커졌다. 코로나 기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유통 중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편의점, 백화점의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한 반면 대형마트는 3.9% 성장하는데 그쳤다. 면세점은 오히려 6.0% 역성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엔데믹을 맞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및 야외활동에 따른 외출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오프라인유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ekn.kr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및 최근 3년간 성장률.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및 최근 3년간 성장률.

"전국 23만호 입주시장 잡는다" 신세계百, 입주 멤버십 클럽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입주 멤버십 클럽’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하반기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200여 개 신규 입주 아파트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가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멤버십 가입 방법은 입주 확인서(분양 매매 및 전·월세 계약서),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각 점포 사은행사장에 방문하면 된다. 멤버십 가입은 올 연말까지 가능하고, 가입일로부터 6개월간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사, 혼수를 위해 준비하는 품목 중 가장 큰 관심을 차지하는 것이 가전 제품이다. 특히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를 뜻하는 3대 이모님의 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는 입주 멤버십 클럽을 통해 할인쿠폰을 제공해 입주 시 가계 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우선 입주 멤버십 클럽 가입 고객 대상으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각 장르별 구매 시 금액별 가전·가구 5~10%, 주방·베딩 10%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매월 증정율 상이)한다. 가전 가구 이외에도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매월 4종 할인권도 마련됐다.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패션 10%, 코스메틱 5% 할인, 식음(F&B) 5000원 할인권, 주방·베딩 10% 할인권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처음으로 입주 멤버십 클럽을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 혜택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더불어 새로운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도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본점 가전매장 신세계백화점 본점 가전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파이브가이즈가 생긴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대기(손님)가 아직도 이렇게 기네요."지난 26일 한화갤러리아의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서초동) 매장이자 1호점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 김모씨는 자신의 긴 대기순번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오후 3시께 대기줄에 합세한 기자가 받아든 순번도 624번으로 꽤나 멀어보였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매장 직원으로부터 최소 5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파이브가이즈 강남매장이 지난 6월 공식 출점했던 초반의 대기 현황과 거의 달라진 게 없을 정도 인기가 많음을 실감했다. 이날 대기 순번을 받으려던 한 외국인부부는 아예 접수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릴 정도였다.이같은 26일 파이브가이즈 매장의 현장 모습이 돋보이는 이유는 같은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매장을 파이브가이즈 인근으로 옮겨와 같은 날 새로 문을 열어 두 브랜드의 인기도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파이브가이즈 강남매장에서 불과 2∼3분 거리의 장소로 옮겨온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은 SPC그룹이 운영하는 버거 브랜드다.이날 기자가 직접 방문한 두 버거 브랜드의 매장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쉐이크쉑 매장 안은 비교적 손님들로 꽉찬 모습이었지만, 파이브가이즈처럼 대기 인원은 없었다.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은 대기 접수 없이 차분하게 버거를 주문해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좌석 규모가 큰 2층이 꽉 차 있자 미련 없이 매장을 떠나는 손님들도 간간히 보였다. 매장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간단히 버거를 먹으려고 들렀는데 자리가 없어 다른 곳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인근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대기 인원만 수백 명인 점을 감안하면 쉐이크쉑의 열기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었다.인근에 위치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더 알려진 bhc가 지난해 들여온 운영하는 또다른 미국 수제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매장도 주말임에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슈퍼두퍼 매장 안에는 8명 안팎의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었는데 쉐이크쉑 매장이 새로 들어온 영향인지 좀더 한산한 느낌이었다.서울 강남역 일대에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 3개가 한꺼번에 몰려 ‘버거 강남 삼국지’ 양상을 보이며 젊은층 중심의 소비자들이 어느 버거 브랜드에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쏠린다.사실 강남역 일대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브랜드는 ‘슈퍼두퍼’였다. 지난해 11월 슈퍼두퍼가 강남역 인근 매장을 선보였고, 이어 올해 6월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1호 매장을 열자, 가장 먼저 국내에 진출했던 쉐이크쉑이 최근 강남매장을 두 브랜드가 위치한 서초동 쪽으로 옮겨 온 것이었다. 현재 분위기로는 강남 버거 삼국지 판세는 파이브가이즈가 독보적인 인기로 앞서 가고 있는 모습이다.파이브가이즈는 다른 해외 버거 브랜드와 달리 현지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 본토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구현하고 있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파이브가이즈 국내 매장은 미국 매장과 동일하게 다른 버거 브랜드의 주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냉동고, 전자레인지, 타이머 같은 설비가 없다. 또한 소비자가 본인 취향에 맞춰 전체 토핑 15가지 중 골라 ‘나만의 시그니처 버거’를 즐길 수 있고, 땅콩 역시 미국 매장처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다만, 전문가들은 파이브가이즈의 독보적 인기에는 ‘희소성’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시장에 점포가 많지 않아 다른 브랜드 대비 소비자가 더욱 몰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는 오는 10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출점시킨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강남역 인근 매장이 유일한 셈이다.반면에 다른 버거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매장 수가 많다. 2016년 SPC그룹이 들여온 ‘쉐이크쉑’은 현재 국내 매장을 24개까지 확장했다. bhc 그룹이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도 지난 4월 2호점 홍대점 개점 한 달만인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3호점을 열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소비자들은 희소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곳에 꼭 가야 한다는 소비심리가 있다"며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많이 하기 때문에 (버거 구매 인증과 같은) 일련의 행위로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온라인에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분석했다.pr9028@ekn.kr지난 26일 서울 강남 파이브가이즈 1호점 입구에 접수 순번을 기다리는 손님들 대기줄이 인도를 따라 쭉 이어져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최근 새로 오픈한 쉐이크쉑 강남대로점 매장이 영업 첫 주말인 26일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지난 26일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강남역점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서예온 기자

한화 김동선, 푸드 이어 호텔·리조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미국 유명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국내출시와 인기로 주목받고 있는 김동선(34) 한화호텔&리조트 전략부문장 겸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푸드에 이어 호텔·리조트사업에서 파격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놀이체험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장 선호하는 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을 끌만한 놀이문화·고객서비스를 호텔·리조트사업에 잇따라 접목시켜 의미있는 신규고객 유입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28일 한화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시와 손잡고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워터밤 축제’를 열었다. 박재범·제시 등 국내 유명 가수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만 관객 1만5000명 이상이 몰렸고, 상당수가 20~30대 MZ세대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행사 영향으로 설악 쏘라노의 전 객실(1500실)이 모두 예약 마감되는 등 축제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한화호텔&리조트는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경영 전략에 발맞춰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워터밤 행사장에서 김 전략부문장이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달라"고 주문한 만큼 젊은층 유입을 확대할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다는 설명이었다. 아울러 하반기 뮤직 테마룸 등 이색 콘셉트의 객실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화호텔&리조트는 리조트뿐 아니라 특급호텔 공간도 특색 있는 놀이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 맞춰 재구성하고 있다. 더플라자 호텔은 지난 5월 지하 1층에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먹는 굴 전용 바&다이닝 ‘오이스터(Oyster) 배 by 배식당’을 선보였다. 20~30대 사이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한식 요리 주점과 손잡은 공간으로, 캐주얼 다이닝을 즐겨 찾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오이스터 바&다이닝’의 방문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 직장인으로, 식음료 공간 개편 후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젊은층 고객 모집도 신선한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3월 더플라자는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과 할인 프로모션을 열었는데, 당시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 이후 더플라자 웹회원 기준 신규 고객 가운데 70%가 20~30세대일 만큼 젊은 층 고객 비중도 크게 늘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이처럼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기존의 비즈니스 고객·가족 중심 놀이 및 숙박시설에서 탈피해 젊은 고객층 끌어들이기에 집중하는 것은 실적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 3년 내리 적자를 나타냈으나 지난해에 흑자를 내면서 4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최신 흐름에 맞게 김 전략본부장의 주도로 진행해 온 ‘젊은 고객 모시기’ 전략이 먹혀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화호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로봇 서비스·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모바일 키(Key) 등 온라인 중심의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했다.한화호텔&리조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파격 실험들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겸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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