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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톺아보기] 풀무원 ‘건면 마이웨이’, 라면사업 술술 풀릴까

국내 라면시장에서 기름에 튀기지 않는 건면(乾麵) 제품으로 뚝심있게 건강식품 정공법을 이어가고 있는 풀무원이 다시 신제품 '서울라면'을 이달 말 선보이고 틈새공략에 나선다. 27일 풀무원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신제품 '서울라면'을 상시 판매 제품으로 전환한다. 판매처도 대형마트·각종 온라인 몰 등 일반 유통채널로 넓힌다. 지난 1~4일 팝업 매장 '서울굿즈샵'에서 단독 판매한 결과 초도 물량 5300봉이 전량 소진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은 건면 제품으로, 국물라면 '로스팅 서울라면', 비빔면 '로스팅 서울짜장' 2종으로 나뉜다.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만큼 열량을 360㎉로 낮추고, 분말수프는 수분을 더하지 않고 가열하는 로스팅 공법으로 재료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서울라면'은 건강한 라면에 초점을 맞춘 풀무원의 라면 철학과 결을 같이 한다. 2011년 '자연은 맛있다'라는 브랜드로 라면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2017년 '생면식감', 2020년 '로스팅' 라인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만 약 20종으로, 모두 비유탕 건면을 사용한다. 특히, 로스팅 라인(정백홍면·로스팅짜장·로스팅짬뽕·돈코츠라멘) 제품의 성장률이 도드라진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로스팅 라인 제품군 성장률은 평균 39%다. 누적 판매량도 6000만 봉에 이른다. 이처럼 '서울라면'이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로 라면 시장에 진출한 지 13년째 맞는 풀무원의 라면 제품이 경쟁사들의 유탕(기름에 튀기는) 라면 제품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매출 수 기준 지난해 국내 라면(봉지·용기) 제조사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55.51%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오뚜기(21.38%), 삼양식품(11.72%), 팔도(9.01%) 순으로, 업계 추정대로라면 풀무원은 1%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소매점 기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만 봐도 풀무원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 농심(5개)·오뚜기(1개)·삼양식품(2개)·팔도(2개) 등 경쟁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쟁사 대비 비싼 가격대도 단점으로 꼽힌다. 까다로운 공정 탓에 건면 제품은 일반 유탕면 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서울라면만 봐도 한 묶음(4개입)에 5450원으로, 통상 5개입 포장 상품이 4000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건면 공정 특성상 원가가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 다만, 건면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해 로스팅 짜장면과 같이 건면과 정합성이 높은 품목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관리 트렌드가 불면서 건면 마니아층도 형성되면서 비유탕면을 앞세워 입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유탕면 중심의 국내시장에서 건면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풀무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 비(非)국물 신제품을 내는 등 로스팅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라면 사업 전반에 걸쳐 건강적 이점을 강화하기 위해 나트륨 줄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건면 사업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약·벤처, 디지털의료제품법 타고 ‘헬스케어 날갯짓’ 채비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첨단 디지털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혁신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뒷받침할 기본법이 제정되자 국내 제약·헬스케어 및 벤처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정돼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내년 1월 시행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이 시행령·가이드라인 등 후속 규정 마련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의료제품법은 인공지능(AI), 로봇, 통신 등 첨단 디지털기술이 결합된 의료기기·치료제·진단기기 등의 제조, 수입, 분류, 임상, 허가, 보험급여 등 전반을 규율하는 기본법이자 의료기기법·약사법 등보다 우선 적용되는 특별법이다. 이 법은 첨단 디지털기술을 적용하는 탓에 이를 규율할 법체계가 부족해 안전성 확보와 신속한 상용화가 어려웠던 첨단 디지털의료제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헬스케어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의료기기는 물론 합성·바이오 의약품, 체외진단기기, 생체신호 모니터링기기 등 디지털기술을 결합한 모든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최근 의료·제약업계의 융복합제품 개발 추세에 부응하도록 했다. 앞서 이달 초 국회는 세포·유전자기술 등 첨단 바이오기술을 적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이 법령미비·윤리문제 등으로 개발·사용에 제약이 많았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내년 초 시행을 앞두고 있다. 첨단 바이오기술에 이어 첨단 디지털기술도 의료분야 활용을 촉진하는 근거법이 잇따라 개정·제정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을 뒷받침할 근거법이 갖춰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의료분야 디지털기술을 개발 중인 벤처업계는 물론 제약바이오업계도 디지털의료제품법의 후광효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최근 '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태스크포스' 발대식을 개최, 예방·진단·치료 등 전 영역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융합한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의 본격 추진을 선포했다. 동시에 국내 최초로 비만 신약에 디지털의료기기를 결합한 '디지털 의료기기 융합 의약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을 벤치마킹해 △선(先) 제품출시 후(後) 허가자료 제출 △인체 위해도가 낮은 임상시험의 식약처 승인 생략 △통신데이터 사용규제 완화 등 규제완화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재 기업들이 개발 중인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기술로 간편하고 정확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는 '원가이드 키트(OneGuide KIT)' 등 치과분야 디지털기술 접목에 앞장서고 있고, 3D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는 글로벌 3D 가상현실 기술기업 다쏘시스템과 협업해 디지털 기반 제품수명주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병원·제약사·연구기관의 AI 기반 빅데이터 활용지원 서비스인 '의료데이터 관리플랫폼'을 개발 중인 카카오헬스케어를 필두로 GC녹십자그룹의 의료 빅데이터 계열사 유비케어, JW중외제약그룹의 의료기기 계열사 JW메디칼, 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계열사 휴온스메디텍 등도 디지털의료제품법의 수혜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 중에는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한 치매 치료 전문기업 '레디큐어'와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AI 기반 치매 치료 의료기기를 공동개발 중이다. 업계는 2016년 미국 '21세기 치료법(The 21st Century Cures Act)', 2019년 독일 '디지털헬스케어법(DVG)' 등 주요 선진국도 앞서 특별법을 제정해 자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 글로벌화에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호텔도 ‘로봇 도입’ 서두른다

호텔업계가 고질적 인력난 해소책으로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단지 투숙고객에게 제공하는 단순 업무만 서빙로봇을 넘어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카트형 로봇을 개발하는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27일 조선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최근 호텔 맞춤 카트형 로봇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호텔 서비스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텔 카트형 로봇은 연결된 수납함에 물건을 탑재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로봇은 목적지에 맞춰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하고, 직원은 객실에 도착한 로봇에서 정비 물품을 꺼낸 후 다음 장소로 로봇을 보내면 된다. 기존에는 직원이 수동으로 카트를 끌었던 만큼, 로봇 도입을 통해 직원 부상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호텔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량 식자재 이동과 연회 기물 이동을 지원하는 주행 로봇도 함께 개발해 단순 노동 시간을 축소하고 고객 대응 서비스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메리어트 체인 브랜드 중 포포인츠 서울과 명동에서는 레스토랑 주방에 로봇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다만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로봇 도입을 통해 호텔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기보다 업무의 보조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고객들이 호텔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질 높은 서비스가 꼽히는 만큼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일단, 기본 접대 업무는 앞으로도 계속 사람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5성급 호텔의 정규직 종사자가 지난 2020년 대비 21% 줄어드는 등 호텔 인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5성급 호텔에서도 객실에 수건 제공 등 보조 서비스는 로봇을 통해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3·4성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식당 내 도입된 서빙 로봇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한화호텔&리조트는 지난 2022년 설악·해운대·경주·거제 등 주요 사업장 8곳에서 LG전자의 배송·안내·퇴식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내 하이원리조트는 룸서비스·서빙·화물 운반 등 복합리조트의 각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13대를 활용하고 있다. 글래드호텔 여의도도 지난해 11월 수건·생수 등의 물품을 객실로 배송하는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했다. 오는 3월부터는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도 배송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로봇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은 없는 것 같다"며 로봇 도입에 따른 고객 반발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전부 지원하고, 간편하게 수건을 가져다주거나 생수를 추가로 드리는 등 이런 부분만 로봇 서비스로 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로봇 사용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들어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서울·반월·구미 등 노후산업단지 ‘리모델링’ 시동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36개 중점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산단공은 향후 10년 동안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관련 36개 중점사업에 총 사업비 3조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구조 고도화 중점사업 수행은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신방안'의 후속조치인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다. 대상 지역은 서울·반월·시화·구미 등 전국의 13개 주요 노후산단이다. 사업비는 △정부출연으로 20개 사업 4400억원 △산단환경개선펀드와 연계한 6개 사업 1조 8100억원 △민간대행으로 6개 사업 7700억원 △개발이익재투자금·지방비 등을 활용한 4개 사업 200억원 등으로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산단공은 “창원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등 66개 기관이 협업해 산단 내 유휴부지에 정부 산단지원사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산학융합지구, 복지타운, 복합문화센터 등 산단 혁신기능집적화를 구현한 구조고도화사업의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산단공은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의 후속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2024년도 정부출연사업 공모 분기별 추진 △펀드사업 및 민간대행사업 공모 반기별 추진 △지자체와 민간의 사업참여 지원을 위한 사업설명회, 현장컨설팅, 전문가 자문회의 등 수시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사업비 재원 조달을 위해 현재 산단환경개선펀드 운용기관 모집 공모를 한 결과, 총 7개 자산운용사가 1840억원 규모의 펀드 매칭을 신청해 운용기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정부출연사업 대상 1차 공모도 총 사업비 2776억원 규모의 사업 64건이 신청돼 오는 3월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첫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계획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아산재단, 올해 518명에 장학금 38억 전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7일 서울시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학원생 87명, 대학생 431명 등 총 518명에게 장학금 38억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 77명(국내 46명, 해외 31명)은 졸업 시까지 매년 2000만원∼4000만원을,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졸업 시까지 매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교 장학생에는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과 산업체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 55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 제도를 신설해 37명을 선발했다. MIU 자녀 장학생에게는 연 300만 원, 북한이탈청소년과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에게는 연 60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하여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한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시부터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 7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위메프, 파격혜택 글로벌 쇼핑 행사 ‘메가세일’

위메프는 큐텐(Qoo10) 관계사들과 내달 1일부터 12일간 글로벌 쇼핑축제 '위메프 메가세일'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위메프 메가세일은 큐텐과 함께 펼치는 글로벌 규모의 쇼핑 축제다. 3월을 시작으로 매 분기 주요 해외 플랫폼들과 연계해 개최 예정이다. 위메프는 고객 수요가 검증된 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전문 엠디(MD‧상품기획)의 역량을 더한 큐레이션딜, 큐텐의 글로벌 상품 등을 역대급 가격과 혜택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파트너들에게는 매출 향상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전한다는 목표다. 특히, 같은 기간 열리는 큐텐 재팬의 '메가와리(메가할인)'에 상품 노출기회는 물론 해외 판매까지 가능하다. 위메프는 직구 채널인 위메프플러스와 연계해 메가세일 참여 셀러들에 일본, 미국, 싱가폴, 인도, 중국 등 전세계 큐텐 플랫폼 판매를 지원한다. 해외 전담조직이 없더라도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회로 꼽히며, 셀러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는 본 행사에 앞서 27일부터 3일간 티저 페이지를 열고 총 22만명을 대상으로 전하는 파격 혜택을 공개한다. 먼저, '위메프 메가세일' 기간 매일 총 3천명에게 최대 50%(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천원) '메가쿠폰'을 제공해 고객의 초특가 쇼핑을 지원한다. 또, 100% 당첨 '메가룰렛'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 고객 전원에게 위메프 포인트를 선물한다. 서울 위메프 마케팅캠페인실장은 “메가세일은 1년에 단 4번 진행하는 최대 쇼핑 축제로, 첫 개최를 맞아 압도적인 특가상품부터 구성, 혜택까지 공들여 준비했다"며 “메가세일이 앞으로 최고의 쇼핑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우수한 상품과 압도적 혜택을 총동원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마트24, 대학생협과 만든 ‘쿱스켓’ 편의점 100호점 돌파

편의점 이마트24는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대학생협)와 손잡고 만든 대학생협 자체 편의점 브랜드 '쿱스켓(COOPSKET)'이 지난 26일 국민대학교생활협동조합 예술대점을 오픈으로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학생협은 대학 내 구성원인 학생, 교원, 직원이 함께 캠퍼스 내 복지매장을 운영하며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이다.대학생협 자체브랜드인 쿱스켓은 대학생협을 뜻하는 쿱(COOP)과 대학생협 나눔사업 콩세알의 '콩바구니(Basket)'을 결합한 합성어다. 이마트24과 대학생협은 지난 2020년 12월 캠퍼스 편의점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대학생들에게 익숙한 대학생협 자체 편의점 브랜드인 쿱스켓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마트24의 상품, 마케팅, 시스템을 적용해 매장을 운영해왔다. 또한, 이마트24는 하이브리드 매장 노하우를 접목시켜 낮에는 유인, 심야시간대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심야시간에도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쿱스켓 운영을 통해 이마트24는 우수한 상권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이마트24의 상품과 마케팅, 시스템의 우수함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으며, 대학생협은 자체 브랜드를 발전시키면서 매장운영 체계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학생 편의 및 복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기업과 생활협동조합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지원 담당(상무)는 “쿱스켓은 기업과 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 손잡고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선보인 것으로, 100호점을 오픈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통한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농심, K-무형유산 지원 힘 쏟는다

농심은 지난 26일 경복궁에서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무형유산의 저변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는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보유자와 전승교육사, 이수자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이수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활동하는 이수자는 등록인원 7000여명 중 30% 정도에 불과하다. 농심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총 3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체험형 전통문화 팝업행사를 열고, 이수자의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수립하기 위한 전통 굿즈 개발도 지원한다. 체험형 전통문화 팝업 행사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잇는다는 '케잇(K-it)' 데이를 주제로 이수자들이 주관하는 전시와 공연, 전통 한상체험, 원데이클래스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약 20회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굿즈 개발 지원은 이수자의 자립을 돕는 것이 목표다. 농심의 지원금으로 전통문화 굿즈를 개발하고, 해당 판매 수익금으로 전승활동비와 함께 굿즈 개발비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무형유산이 또다른 K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프랑스 ‘샤또푸제’ 빈티지 와인 출시

하이트진로가 프랑스 보르도 마고(Margaux) 지역 그랑 크뤼 클라쎄(Grand Crus Classe) 4등급 와이너리 '샤또 푸제(Chateau Pouget)' 와인 2018, 2019 빈티지를 독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랑 크뤼 클라세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 등급 중 특급 포도원이라는 의미로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류된다. 샤또 푸제(Chateau Pouget)는 1650년부터 현재까지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1855년 메독(Medoc) 그랑 크뤼 클라쎄 등급 제정 당시 현재의 최종 4등급을 부여받았다. 100% 유기농 방식으로 농작하며 2017년 빈티지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샤또 푸제 2018, 2019 빈티지는 평균 수령 46년 이상인 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한다. 1차로 19일 동안 스틸 탱크(Steel Tank)에서 발효를 진행한 뒤 15개월 간 오크 배럴(Oak Barrel)에서 숙성한다. 생산량은 1500상자이다. 샤또 푸제 2018 빈티지는 블랙베리·라즈베리 등 과실 풍미가 코를 자극하고, 포푸리·작약과 같은 꽃 풍미가 특징이다. 시음 적기는 오는 2036년까지이다. 블랙 커런트(black currant, 나무 열매의 한 종)의 달콤함을 지닌 샤또 푸제 2019 빈티지는 시나몬 등 이국적인 향신료 풍미도 느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 푸드마켓, 와인샵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유태영상무는 “샤또 푸제는 샤또 바따이(chateau batailley)와 함께 61개 그랑 크뤼 클라쎄 와인 중 네고시앙(Negociant, 여러 도매상에게 판매) 시스템이 아닌 독점 판매를 하는 2개 와인 중 하나"라면서 “두 와인 모두 하이트진로가 유통한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이를 계기로 프리미엄 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서 ‘중처법 유예 의지’ 확인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유관단체 대표 등 450여 명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주요 정책성과의 영상 보고,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유공자 포상에 이어 △2023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임원 선출안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 포상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전력기기사업조합,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조합, 시흥유통진흥사업조합 등 3개 우수조합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62년간 끊임없이 달려온 중기중앙회와 회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중기중앙회 총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행사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실시(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 관련 중소기업계의 대응활동 내용을 담은 오프닝 영상 소개로, 확대실시 2년 유예를 요구해온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석자들은 영상에 뜨거운 지지와 호응을 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개회사에서 “최근 중소기업계는 연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며 “오는 4월 총선으로 구성되는 제22대 국회는 제발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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