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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공적공제 '노란우산'에 의사와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가입 건수가 9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문직의 납입 부금액이 다른 업종과 비교해 가입 건수 대비 액수와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노란우산에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 가입 건수가 9만1942건으로 집계됐다. 전문직 중 의사가 5만5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사(1만9057건) △건축사(9597건) △세무사(4573건) △수의사(2508건) △법무사(2479건) △변호사(2187건) △회계사(578건) △변리사(421건)순으로 기록됐다. 재적가입자 대비 전문직 가입자 비율은 5.2%였다. 전문직의 부금액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의 부금액은 2조 5040억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가입 건수당 평균 부금액은 전문직 2723만원으로 전체 가입자(1506만원)의 1.8배 많았다. 전문직 중에서도 의사가 299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회계사 2855만원 △약사 2758만원 △변리사 2542만원 △세무사 2484만원 △수의사 2428만원 순이었다. 이는 운수업 1080만원, 숙박·음식업 1215만원과 2~3배 격차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부금은 월납 기준으로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납부할 수 있다. 노란우산 공제부금은 연간 최대 5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의사·약사 등 전문직도 연평균 매출액이 소기업·소상공인 범위에 포함되면 노란우산 공제부금에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을 통해 노란우산 소득공제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더 높이기로 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성수기 실종 면세점, 고객마케팅도 ‘눈에 안띄네’

해외여행 출국객이 많은 7~8월 성수기를 맞은 면세점업계가 '웃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유커(중국단체관광객)가 크게 늘고 있지 않으며, 그나마 찾아오는 중국 개별관광객마저 씀씀이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최근엔 고(高)환율 악재까지 겹쳐 성수기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면세점들은 엔데믹 성수기 시즌임에도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파격적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성수기 시즌 앞다퉈 해외여행 경품을 내거는 면세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기업만 국제 스포츠 행사에 맞춰 해외여행 경품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신세계면세점은 7~8월 여름 바캉스 시즌에 맞춰 8월 22일까지 전사 최대 규모로 '신세계로 체크인-써머 스플래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 살기 패키지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경쟁 면세점들은 파격적 경품 이벤트 대신 환율 보상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높은 환율로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객들을 겨냥해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한다. 특히, 금·토·일 주말에는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환율이 1320원을 초과할 경우 LDF PAY를 최대 49만 원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8월 31일까지 'LDF 트래블 마일리지(마일리지 단계에 맞춰 사은품을 증정)'를 2배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에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패션 또는 주얼리·시계 카테고리 제품을 구매 후 9월 30일까지 상품 인도를 완료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마일리지를 2배로 지급한다. 신라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316㎡(96평) 규모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일한 주류 전문 플래그십 스토어다. 신라면세점은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주류 상품별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와인잔·코스터·트래블 백 등 사은품 제공 혜택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직전에는 경품 규모가 훨씬 컸다"며 “자동차를 경품으로 할 때도 있었고, 해외여행 경품은 흔한 경우였는데 이제는 대규모 경품을 내걸만한 체력들이 안되다 보니 파격적으로는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면세점들이 성수기 시즌임에도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진 배경엔 중국을 포함해 방한 외국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이들의 구매 객단가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환율 악재까지 겹쳐 이중고로 작용한 영향이 깔려 있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 오르면서 2분기 평균 환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24전으로 1분기 1329원40전보다 약 42원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1315원20전) 대비 1년 만에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1분기(1418원30전) 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다. 업황 회복이 더딘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관광객들이 본인들 휴가라고 해서 한국 와서 엄청 쇼핑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더욱이 환율도 1400원에 육박하고 있어 예전처럼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HK이노엔, 바이오 기술수출 고공행진 ‘일등공신’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엔데믹 이후 기술수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HK이노엔은 국내 바이오벤처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상반기 최대 규모인 1조3000억원대 기술수출을 합작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업)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은 비공개 계약을 제외하고 총 7건, 계약금액은 총 4조6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총 10건, 3조340억원에 비해 계약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53.5% 증가한 수치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9조원대 기술수출도 기대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총 30건, 13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글로벌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 위축으로 우리기업의 기술수출은 2022년 6조6000억원, 지난해 7조900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올해는 2년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대규모 계약이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가장 규모가 큰 기술수출 계약은 지난달 HK이노엔이 국내 바이오벤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옥스티마)'의 기술이전 계약(약 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3월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가 중국 제약사와 체결한 치매 치료제 'AR1001'의 중국 판권 계약(약 1조200억원)이 두 번째로 컸으며 이어 강원대학교 교원창업기업 에이프릴바이오의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약 6600억원), 지놈앤컴퍼니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체(약 5900억원)의 기술수출 등이 뒤를 이었다. HK이노엔이 성사시킨 IMB-101 기술수출 계약은 미국 신약개발기업 '내비게이터메디신'에 기술이전하는 것으로 특히 국내 바이오벤처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합작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MB-101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OX40L'을 억제하는 항체와 종양괴사인자-α(TNF-α)를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항체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HK이노엔은 지난 2016년부터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어 HK이노엔은 지난 2020년 HK이노엔 연구원들이 창업한 항체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 아이엠바이오에 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고 아이엠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MB101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HK이노엔으로서는 국내 바이오벤처 창업 및 오픈이노베이션의 '산파(產婆)' 역할을 하면서 상반기 최대 기술수출 성과까지 올린 셈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이 미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中企 87% “전용 T커머스 도입 필요하다”

국내 중소기업 90% 가량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T커머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와 낮은 진입장벽 등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 및 중소기업 수익성 제고에 도움된다는 판단에서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7.1%는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중소기업 87.1%, “중기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 필요" 응답자들은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 △기존 T커머스사 대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 절감(72.1%)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이용 활성화(59.5%) △중소기업 편성비율 확대로 원하는 시간대 방송 편성과 횟수 증가 기대(39.8%) 등을 꼽았다. T커머스 신규 도입 시 이용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97.6%의 중소기업이 이용할 의사가 있거나(43.2%) 추후 검토하겠다(54.4%)고 답했고, 이용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80.5%는 2개사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 T커머스 채널의 대폭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 시 적정 개수로 '3개사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7.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2개사(32.9%), 1개사(1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TV방송을 통해 상품 정보 확인과 구매가 가능한 양방향 녹화방송을 뜻한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적고, 적은 물량을 납품할 수 있어 소상공인 판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중기업계 주장이다. 앞서 중기업계는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입법 과제 중 하나로 중기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을 제시한 바 있고, 정부도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낮은 수수료, 판로 확대 가능성까지…중기에 '딱' 현재 T커머스 사업자는 △GS샵 △롯데홈쇼핑 △NS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SK스토아 △K쇼핑 △신세계TV쇼핑 △W쇼핑 △쇼핑엔티 등 10곳이다.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TV홈쇼핑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 사업권을 승인받지 못했다. 홈앤쇼핑은 중기중앙회 산하,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TV홈쇼핑이다. 중기중앙회의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T커머스 관련 개선사항(복수응답)으로 △'판매 수수료 인하'(75.7%) △'원하는 방송 시간대 편성 및 방송 횟수 확대'(56.6%) △'신제품이나 인지도 낮은 중소기업의 입점 조건 완화'(27.3%)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낮은 수수료와 높은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율의 T커머스 신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2개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로 수수료 절감 등 경쟁 유도 효과를 높이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추 본부장은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파리올림픽 초대형 TV로 즐기세요”

가전양판업계가 이달 26일부터 열리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초대형 TV 중심으로 '교체 수요'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OTT·스마트폰 확산으로 예전만큼 크지 않지만 갈수록 초대형 화면을 선호하고, 파리올림픽 시청을 좀더 실감나게 즐기려는 TV 소비층을 겨냥해 신구 TV 교체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들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TV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가 있는 해에는 대형 화면과 높은 화질로 경기를 즐기려는 스포츠 팬들의 TV 교체 수요가 높아져 그만큼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전양판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 분들은 태블릿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만큼 큰 화면을 선호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초대형 크기인 75인치(190.5㎝) 이상의 TV로 차별성을 둬 TV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TV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삼성전자 'Neo QLED TV', LG전자 '나노셀 OLED TV'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82만원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저가TV로 인기를 끄는 TCL의 TV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하이라이트 특가전을 통해 248, 191㎝ 등 TCL의 초대형 TV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 LG QNED TV(217㎝)와 삼성전자의 QLED 4K(214㎝)도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는 태블릿·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확보하기 위해 최신 CPU를 탑재한 '갤럭시북2 프로 스페셜 에디션'을 150만원대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도 26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전자랜드도 TV 교체를 고려하는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75인치 이상 TV 행사 모델을 사면 최대 8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모델 구매 시에는 35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함께 증정한다. 75인치 UHD TV도 130만원대 저가로 구입이 가능하다. 전자랜드 온라인몰도 △삼성전자 4K QLED(75인치) TV 31% 할인 △프리즘 바이런 4K UHD 베젤리스TV(75인치) 19% 할인 △샤오미 A PRO 65인치(165cm) 스마트 TV 19% 할인 등을 추가 제공한다. 빔프로젝터 행사 모델도 최대 52%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2] 그린컨티뉴 “모피 대신 식물성 가죽으로 환경 보호”

동물을 사육해 가죽을 얻는 현재의 공장식 축산 방식은 동물에 가해지는 고통 행위와 심각한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연간 약 720만 마리에 해당하는 가축 도살에 필요한 대규모 밀집사육 부지는 전 세계 산림 벌채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창업한 그린컨티뉴는 소가죽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가죽인 '비건 레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선인장 가죽'을 개발·제조한 스타트업이다. 전인호 그린컨티뉴 대표는 “그린컨티뉴가 선인장 가죽을 제조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선인장 가죽은 전량 해외수입이었다"며 “기술 개발을 위한 진입장벽이 높았고 가격 등의 문제로 인해 국내 시장의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인장 가죽은 소가죽에 비해 가격이 높아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그린컨티뉴는 가격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 현재 해외제품 대비 선인장 원단 가격을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위해 선인장 가죽에 사용되는 바이오매스 소재 비율을 78%까지 늘렸다. 전 세계 최초로 선인장 가죽을 제조한 멕시코 기업은 바이오매스를 통상 65% 활용 중으로, 그린컨티뉴는 타 기업 대비 바이오매스 소재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선인장 가죽은 일반 가죽 대비 습기와 마모에 강하며, 흠이 잘 남지 않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염색도 가능해 가방과 카드지갑 뿐 아닌 신발과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제품 등 일반 가죽으로 제조할 수 있는 상품은 전부 만들 수 있다. 전 대표는 그린컨티뉴의 또 다른 특징으로 카카오, 녹차 등 식품을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의 셀룰로스를 추출해 가죽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그린컨티뉴는 코오롱 스포츠에 '무브어스' 신발용 선인장 원단을 납품한 데 이어,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 녹차 부산물로 제조한 카드지갑용 가죽 원단을 제공했다. 롯데 가나에 카카오 껍질로 만든 팝업스토어용 가죽 원단을 납품한 기록도 지니고 있다. 기업 부산물 처치, 국내 로컬 기업과의 협업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강조 측면에서 각 기업과 이해관계가 맞아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부산물별로 수율과 가공법이 달라 협업을 위한 연구를 진행, 각 기업에서 원하는 조건을 전부 맞췄다고 전 대표는 덧붙였다. 그린컨티뉴는 지난해 선인장 가죽으로 미국 농무부의 USDA 바이오매스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 과제 16개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농식품 벤처기업 육성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사업 △SK ESG 코리아 △KT&G 인도네시아 글로벌 트랙에도 선정됐다. 선인장 원단 제조방법은 특허 1건 등록, 1건 출원했다. 전 대표는 “식물성 가죽은 없던 시장인 만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이슈 없이 잘 전달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제품에 합성섬유인 폴리우레탄이 일부 사용돼 아직 100% 친환경 제품이라고는 할 수 없어 더 친환경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린컨티뉴가 제조한 일부 가죽은 생분해가 가능하다. 그린컨티뉴는 가죽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으로, 사용 후 폐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해 가죽을 다시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 대표는 “국내 후발주자가 생겨서 식물성 소재 시장 자체를 끌어올리면 좋겠다"며 “누구 하나가 잘하면 다들 따라서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는 등 시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에는 직접 제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B2C)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친환경 상품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전인호 대표는 “하나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인장 가죽이 가장 유리한 수율과 상징성을 지닌 만큼, 선인장 가죽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성장 둔화 이커머스 M&A·희망퇴직 ‘구조조정 후폭풍’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희망퇴직 등 후유증을 잇따라 보이자 '구조조정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신장률은 지난 1~4월까지 10%대 또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5월 7%대로 떨어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12.1%에 이어 △2월 11% △3월 9.1% △4월 10.5%을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5월엔 이보다 한참 못 미치는 7.7%로 한 자릿수대로 내려앉았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자주 20%대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1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를 비롯해 △2월 15.2% △3월 26.4% △4월26.4% △5월 25.2%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행해지던 규제가 최근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커머스 업계로 향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쿠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쿠팡 및 CPLB(PB상품 전담 납품 자회사)의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각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규제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은 “과거에 우리가 대형 마트에 대해서 규제했던 것처럼 비슷한 형태로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해서 좀 규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실 이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자릿수로 떨어진 시장 성장률 및 규제와 더불어 기업들의 M&A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구조조정기 신호로 해석한다. 앞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국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오아시스마켓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SK그룹 계열 11번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문제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희망퇴직도 확산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5일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SSG닷컴과 G마켓의 수장을 한꺼번에 바꾼 '리더십 교체'에 이어 후속 인적 쇄신에 들어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커머스 희망퇴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업계 3위 업체인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다보니 수익성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며 “쿠팡도 잠깐 이익을 냈다 적자(손실)로 들어서자 기업들이 흑자 및 투자에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슬림화(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맥주 살리기 롯데칠성, ‘크러시’로 전열 재정비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사업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표 브랜드인 '클라우드(Cloud)'·'크러시(Krush)' 살리기에 한창이다. 클라우드 라인업 규모를 과감히 줄이되 주력 제품으로 판매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브랜드인 '크러시'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제로(0) 슈거·저칼로리 제품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제품 단종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지 2년 만으로 현재는 생산 중단된 상태다. 추후 유통업체 재고 소진 후 공식 단종될 예정이다. 올 들어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라인업 손질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3월 단종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까지 가짓수 축소 속도를 높이며 기존보다 힘을 빼는 분위기다. 맥주 카테고리로 분류된 이들 두 제품이 빠지면서 추후 브랜드 라인업 중 맥주 제품은 오리지널만 남는다. 오리지널 이외 제품은 무(無)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비알코올(Non-alcohol)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가 전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단종은)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기존에 운영하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제품군 기준 맥주로 분류되는 반면,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클라우드 클리어는 성인용 탄산음료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가정용 채널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클라우드 브랜드 몸집을 줄이는 대신 신제품 크러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하이트진로·오비맥주 등 경쟁사 입지에 유흥시장과 가정용 시장 모두 신제품 입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클라우드 빈 자리를 크러시로 대신할 것이란 설명이다. 일각에선 브랜드별 판매 채널을 달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포기한데 따른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 출시 후 기존 브랜드 자기잠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회사는 유흥시장 전용으로 크러시를, 가정용으로 클라우드를 밀고 가는 방식을 앞세웠다. 이후 크러시 입점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올 2월 캔 제품 출시와 함께 가정 시장까지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상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하이트진로·오비맥주의 유흥채널 맥주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크러시는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부터 맥주 사업 재정비를 이어오면서 일찌감치 크러시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FC서울과 스폰서십 체결·대학생 대상 스트릿 모델 오디션 등 젊은 세대 수요가 많은 스포츠·문화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크러시가 여름 첫 성수기를 맞으면서 이번 맥주 사업 손질을 기점으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특수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위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여름철 페스티벌에 후원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빙과도 ‘제로(0) 전쟁’…여름 장사가 ‘0.01%차 1위’ 가른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빙과업계 쌍두마차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올 여름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반기 초입부터 무(無) 설탕·무 칼로리·무 카페인 등 일부 성분을 덜어낸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한 시장 점유율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2일 제로 아이스크림 새 제품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 '생귤탱귤 제로 당귤'를 선보였다. 올 4월 출시한 튜브형 제품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에 이어 얼음형·바형 아이스크림까지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두 신제품 모두 당류 0g으로 생귤탱귤 제로는 열량도 0칼로리(㎉)로 맞췄다. 더위사냥 제로의 경우 무열량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일반 제품(125㎉) 대비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일반 커피대신 디카페인 커피도 사용해 카페인을 없앴다. 빙그레가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과 연합 작전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해태아이스를 통해 기존 얼음컵 제품 '아이스가이'를 열량·당 모두 0g로 설계한 제로 버전도 선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유통업체와의 협업해 내놓은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와 달리 자체 기획한 상품으로 독점 판매 등 제약이 없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로 버전 폴라포는 편의점 CU와 NPB(유통업체·제조사 공동 기획 브랜드) 제품이라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제품 대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죠스바(1983년), 스크류바(1985년), 수박바(1986년) 등 1980년대 출시한 장수 아이스크림 중심으로 제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수박바의 제로 버전 '씨없는 수박바 0㎉'를 내놓았다. 기존 초코코팅 땅콩과 설탕을 빼는 대신 천연 감미료를 넣어 열량을 낮춘 제품이다. 앞서 출시한 '죠스바 0㎉'·'스크류바 0㎉'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제품 타깃도 열량 섭취에 민감한 10대~30대 여성이다. 실제 4월 죠스바·스크류바 제로 2종 출시 1개월 만에 예상 목표치를 넘는 720만개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000만개에 육박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시장 검증을 거쳐 흥행성을 확인한 데다, 제로 아이스 바 라인업도 완성한 만큼 주력 소비층을 중심으로 여름철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가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판도를 굳히거나 뒤집기 위함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해태아이스 합산) 점유율은 각각 39.86% 39.85%다. 0.01%p의.간발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올 여름 화두인 제로 아이스크림 판매 성적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여지가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로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에서 신선하게 먹히는 시기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다만,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우 초기 단계이고 건강관리 수요도 꾸준한 만큼 당분간 유효하게 먹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HECK-IN 호텔] 제주 호텔업계, ‘안방피서객 마음돌리기’ 안간힘

국내 관광객의 관심이 시들해졌던 제주도에 새 호텔이 들어서고, 리모델링(시설 개선) 재개장이 잇따르면서 올 여름 예비 피서객의 제주여행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3∼4인 가족용 맞춤 객실과 수영장 등 다양한 레저 요소를 크게 강화한 신규 호텔이 돋보인 가운데 그랜드조선 제주와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기존 5성급 호텔도 요트·제트보트 등 야외 액티비티 상품을 내세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제주 바캉스 고객유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 인근에서 운영을 시작한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레저형 호텔이라는 장점을 살려 피서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제주 인기 해변이자 무지개 해안도로, 목마 등대 등 MZ세대 여행객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에 세워진 것이 특징으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파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제주 방문 관광객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마련한 '다인용 객실', 2층 침대가 설치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 룸' 등 다양한 객실 콘셉트를 구비해 놓고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도 개관 20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약 10개월 걸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비치는 변화한 제주 여행 트렌드에 맞춰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 안에서 휴양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 콘셉트를 정했다. 프리미엄 객실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는 만큼 객실을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215개로 구성해 특급호텔 스위트급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인기 부대시설인 야외수영장은 제주도의 파도 소리와 바다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비치 제주는 설명했다. 기존 제주 호텔업계를 주름잡고 있던 5성급 호텔들도 뒤질세라 내륙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높은 요트 등 야외 액티비티와 수영장, 힐링을 선사하는 웰니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호캉스와 제주 바다 요트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일링 모먼트 위드 제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요트 투어는 제주 대표 럭셔리 액티비티로 손꼽히는 상품으로, 대포항과 주상절리 등 제주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르나스제주 호텔도 요트 이용 패키지와 함께, 바다 위에서 질주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털 세일링: 제트보트 어드벤처'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트보트 2인 체험권 사용 시 36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해양 레포츠가 선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메종 글래드 제주는 피서객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영장에 특화된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The Patio Pool)' 성인 입장권 2매 △선베드 2시간 이용권 1매 등을 제공하는 '글래드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위(WE)호텔제주도 △숲 체험 클래스 △수중운동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아쿠아무브먼트 △싱잉볼 소리와 파장으로 몸을 이완하는 크리스탈싱잉볼 등 웰니스 프로그램 4종을 내세우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급증으로 제주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규 호텔 개장을 계기로 내국인의 제주 여행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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