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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3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읍 첫 1군 브랜드 아파트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오는 3월 분양 예정이다. KTX·SRT 정읍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 48-33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22가구 △84㎡B 26가구 △84㎡C 28가구 △84㎡D 24가구 △84㎡E 277가구 △110㎡A 130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KTX·SRT가 모두 정차하는 정읍역 역세권 입지다. 롯데마트, 한국병원, 아산병원, 정읍경찰서(예정),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이 근거리에 자리한다. 또한 전 세대 4베이(Bay) 구조에 타입별로 조망형 다이닝룸이 설계돼 개방감을 높였다. 만 19세 이상에 청약통장을 보유하면세대원·세대주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재당첨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정읍 첫 1군 브랜드 아파트, 29층 높이라는 상징성에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빼어난 설계가 더해져 정읍을 대표하는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오래전부터 꾸준하다"라며 "특히 정읍 내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있고, 정읍 시민 3명 중 1명가량이 청약통장을 보유해 청약 자격을 갖춘 대기 수요층도 두터워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지역도)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지역도. 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계묘년 1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약 1만2000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 5대 광역시 제외)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1만17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는 올 1분기 지방 중소도시 전체 공급 물량(2만 2520가구)의 52%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물량(4577가구)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 청주 4174가구 △경남 창원 3605가구 △강원 원주 1798가구 △전북 군산 1652가구 △경북 포항 1455가구 △경북 구미 1350가구 △ 경남 사천 1100가구 △강원 춘천 1039가구 △강원 속초 925가구 △충남 아산 787가구 △전남 목포 770가구 △전북 익산 745가구 등이다.전년 대비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급작스레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이 미뤄진 단지들이 많은데다 최근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분양시장 환경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1월 첫째 주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2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2로 전주(71.5)대비 0.62%p 상승했다. △수도권 (66.11 → 66.66) △지방 (76.44 → 77.13) △서울 (64.08 → 64.84) △6대 광역시 (69.08 → 70.19)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오름세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규제 해제에 따른 훈풍이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까지 번질지 여부로 쏠리고 있다. 수도권의 온기가 지속되면 지방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고, 지난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방에서의 브랜드 아파트의 인지도는 여전히 높았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접수건수는 총 42만 4950건으로 이중 약 57%에 달하는 24만 2062건이 10대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몰렸다.업계관계자는 "1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 단지들의 분양성적을 통해 지방 분양시장을 전반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전면적인 부동산규제 해제를 통해 대출을 비롯한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수요는 물론 선점을 위한 투자수요까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올 1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선보이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살펴보면 GS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내달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5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137가구 △74㎡ 213가구 △84㎡ 172가구 △102㎡ 50가구 등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 들어서는 ‘김해 신문1지구 공동주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총 1146가구 규모다. kjh123@ekn.kr

[설 기획] 아파트 매입자 46% 3040세대 학세권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새 해를 맞아 학부모 사이에서 학세권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주택 시장의 주 구매층으로 자리잡은 3040세대가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고려해 학교 밀집지역 내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8만 359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12만 9984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입자 비율로 살펴보면 46.4%로 아파트 구매자 중 절반은3040세대다. 주택 구매 주 수요층이 3040세대로 이동하자 학세권(교육시설과 가까운 아파트)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라도 2022년 4분기(10월~12월)에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3개 단지공통점은 단지에서 도보권에 학교가 위치해 있는 학세권 단지였다. 올해 1분기에도 초, 중, 고교 모두 도보통학이 가능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주안동 1545-2번지 일원)을 통해 ‘더샵아르테’를 2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아파트 1,146세대(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가구가 일반분양 한다. 단지 주변으로 구월서초, 동인천중, 인천고가 도보권 500m 내 위치해 초,중,고교 모두 도보권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인천광역시교육청주안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89-29번지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 34~101㎡, 아파트 1180가구 규모며 이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권 내에 교문초, 인창유치원 및 인창초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불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통학 가능한 거리에 불무초, 불무중 등의 학교가 있고 불당지구 학원 밀집지역도 가깝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2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A106 ‘어울림 파밀리에’는 지하3층 ~ 지상 최고 20층 총 640가구로 규모로 구성되며 동탄A107 ‘숨마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12층 61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육시설이 밀집된 곳은 교육 분위기가 좋고 유해시설이 없어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매매거래가 잘 된다"며 "전월세 대기수요도 많기 때문에 자녀가 없는 수요자들도 투자 상품으로 접근해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kjh123@ekn.kr더샵 아르테_투시도 더샵 아르테 투시도. 포스코건설

[설 기획] MZ세대 인구 비율,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젊은도시’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MZ세대들을 흡수하며 ‘젊은 도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자족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2022년 전국의 MZ세대 인구 비율(25.33%)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이기도 하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30대가 매입한 경우가 7만9485건으로 28.4%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반적인 매수세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다. 특히자금 여력이 없는MZ세대의 이 같은 거래량은 주택에 대해 관심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작년 MZ인구 비율(인천 중구 전체 대비)이 28.32%를 기록한 인천 중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구에는 영종국제도시 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복합레저관광도시가 개발 중에 있어 MZ세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곳이다. 제3연륙교(2025년 준공 예정), 신월여의지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지하화될 예정으로 여의도환승센터부터 영종IC까지 접근이 수월해진다. 공항철도 노선에 4912억원을 들여 시속 150km급 전동차량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고속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으로 탈서울 수요자들도 흡수할 호재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 MZ인구 비율(평택시 전체 대비) 28.87%를 기록한 평택시는 SRT지제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해 트리플 역세권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 노선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으로 광역적 접근성도 우수하다. 삼성전자의 450조(국내 360조) 대규모 투자로 평택 캠퍼스는 2023년 3라인 가동 예정 및 4라인 착공 예정돼 있으며,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반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의 개발 사업과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작년 MZ인구 비율(시흥시 전체 대비)이 27.74%를 기록한 시흥시는 배곧신도시가 조성돼 있다. 앞으로 배곧신도시는 서남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88만㎡ 부지에 사업비 총 1조 6,681억원규모의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에 7만 가구가 공급되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도 예정돼 있다. 2025년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과 2026년 개통될 월판선으로 시흥의 가치는 상승이 전망되기도 하다. 작년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에서 평균 189.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가격메리트, 직주근접, 서울 접근성, 생활인프라 모두 갖추고 있는 도시로MZ세대들의 내 집 마련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며 "예정돼 있는 개발호재들이 마무리되어 일자리창출이 본격화 되면 MZ세대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지역에 분양 중인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은 영종국제도시에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총 583가구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BL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1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5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시티 평택고덕’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오피스텔 총 762실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kjh123@ekn.kr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 조감도(최종)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 조감도. 호반건설

‘영끌족’의 시대 저물다…생애 첫 집 매수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지난해 수도권에서 생애 첫 집 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서울(3만8726명)·경기(9만5671명)·인천(2만6237명) 등에서 총 16만634명으로 집계됐다. 집합건물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지칭한다.이번 수치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역대 최소치이며 30만2261명을 기록한 2021년 대비 46.9% 감소했다. 특히 몇 해 전 영끌족 열풍을 주도했던 30대 이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또한 역대 최소치로 서울(2만1286명)·경기(5만1801명)·인천(1만4841명) 등에서 총 8만79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30 사이에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일어났던 2021년(17만6794명)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이 같은 수치가 기록된 것은 끝없는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세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2021년 당시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됐으며 부동산 시장 상승폭이 기형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때문에 대출을 최대한 받는 위험을 감당하면서 내 집 마련을 한다고 해도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 가치가 2030에게 충분했다.반면 2022년에 들어서자 금리는 폭등하기 시작했으며 집값은 폭락해 ‘패닉 셀링’(공포감에 매도)으로 인한 급매물이 넘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30 영끌족의 성지라고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각각 12.02%·11.80%·9.58%의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서울 25개 구 중 변동률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단이 8%대를 돌파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영끌족들의 매물 출회 결심은 늘어만 가고 있다.노원구 주민 30대 A씨는 "2021년 초 은행대출에 회사대출까지 더해 변동금리로 아파트를 구매했는데 한달에 원금과 이자를 합쳐 나가는 금액만 200만원 이상"이라며 "더 큰 문제는 구매 당시보다 집값이 30% 이상 하락한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급매로 집을 내놓을지 고민 중"이라며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와 같은 선택은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는 당연하며 이로 인한 거래절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지난해부터 금리가 본격적으로 폭등하면서 영끌족들의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졌고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거래절벽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김 소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대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매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 지난해보다는 전체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매매에 관해서는 각자의 판단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수도권에서 생애 첫 집 매수자가 16만634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2030 ‘영끌족’들의 ‘패닉 바잉’ 현상이 일었던 2021년과 비교해 46.9% 감소한 수치이다. 사진은 2030 영끌족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노원구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여의도 ‘상전벽해’…한양아파트 최고 54층으로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40년이 훌쩍 넘었는데 사업이 너무 오래 정체됐어요. 이제라도 신통기획으로 빨리 추진하고 초고층으로 짓는다고 하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민 A씨)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가 최고 54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최고 65층 높이로 조성되는 시범아파트와 함께 한양아파트도 초고층으로 들어서게 되면서 여의도 일대의 ‘상전벽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서울시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통기획 방식을 적용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국제금융특구라는 여의도의 성격에 맞게 주거·상업·오피스가 결합된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신통기획은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추진된다. 기존 재건축 방식보다 절차가 간소화돼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대표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용적률 600%를 적용해 최고 54층(200m 이하), 10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인근 63빌딩과 파크원(Parc1)빌딩을 기준으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또 북측 대교아파트 변으로 일조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층 타워는 국제금융로변에 배치할 예정이다.아울러 서울시는 한양아파트를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의 시범사례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 중심 단일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업무와 주거지 간 단절을 없애기로 했다.이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면서 용적률을 300%에서 600%로 늘리고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한다.용적률 상향 조건으로 공공기여는 40%가 적용된다. 여의도 일대가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기여 시설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금융권 종사자나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찾은 한양아파트 단지에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신통기획안 확정’을 축하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여의도 일대가 국제금융특구로 조성되는 데다 초고층 아파트가 갖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서울시는 지난 1년 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수차례 토론과 계획 조정 단계를 거쳐 신통기획안을 확정짓게 됐다. 지난해 11월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여의도 일대에서 처음으로 신통기획안을 확정지은 이후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여의도 일대에는 4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가 수두룩하다. 시범, 한양, 삼부, 목화, 공작, 수정, 장미, 대교아파트 등이 모두 1970년대 중후반에 지어져 4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의도 아파트지구 전체가 부동산정책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방치돼왔다.특히 1975년 준공된 한양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48년째를 맞은 노후아파트지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안전진단에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막혀 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서울시의 신통기획을 통해 시범아파트를 시작으로 한양아파트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삼부아파트도 최근 영등포구청에 신통기획 정비계획안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작아파트와 목화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다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매물 문의가 늘어나거나 거래가 늘어나는 등의 거래 활성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한양아파트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급매가 드물고 매물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강남에 비해서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아 매수 문의도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현재 한양아파트 전용 149㎡는 24억5000만~24억8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동일면적의 실거래 최고가가 지난해 3월과 지난 2021년 8월 거래된 25억8000만원이었는데 이보다 1억원 정도만 떨어진 셈이다.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역시 "1·3 규제완화에도 거래량에 큰 변화가 없었고 신통기획안 확정 발표도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giryeong@ekn.kr서울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한양아파트 전경. 사진=김기령 기자여의도 한양아파트 외벽에 대형건설사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서울 아파트지구 올해 안에 폐지…재건축 호환성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1970년대에 도입된 서울 아파트지구가 올해 안에 폐지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도지구(아파트지구) 및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급속도로 늘어나는 서울의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아파트를 신속하게 공급하고자 1976년부터 1983년 사이 지정됐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14개 지구가 있다. 단지로 보면 208개 단지, 약 15만가구 규모다.하지만 아파트지구는 과거 대규모 아파트 공급 시기에 맞춰 적용된 도시관리기법으로 현재 아파트 재건축이나 다양한 건축 수요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예를 들어 아파트지구 내 주택용지에는 단지 내 상가도 없이 주택만 배치해야 하고 상업용지에는 비주거용 건물만 건립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복합개발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이에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고 재건축 단지 외 일반 필지의 용도·높이 등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심의가 수정 가결됨에 따라 대부분의 아파트지구는 올해 안에 폐지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이번 결정으로 원효, 화곡, 아시아선수촌, 청담·도곡 등 4개 지구는 지구 전체가 폐지된다. 다만 아파트지구 폐지 시 정비사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일부 단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개별 정비계획을 수립하거나 재건축이 완료될 때까지 아파트지구 폐지를 유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아파트지구는 10개 지구, 57개 단지만 남게 된다. 이들 10개 지구(반포, 서초, 서빙고, 이수, 여의도, 압구정, 이촌, 잠실, 가락, 암사명일)는 구역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서울 시내 14개 아파트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침 개선과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아파트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가능하고 일관된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위원회에서는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는 2019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이 수립돼 도로 확장, 주차장 복합시설 등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지역 특성에 맞는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정비계획이 요구됨에 따라 이번 심의에 상정됐다.이번 심의 통과로 일부 도로선형 변경과 공공공지 3개소 신설, 보행환경 개선, 하수도 관로 개선, 전선 지중화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giryeong@ekn.kr서울 아파트지구는 현재 총 14개지구다. 이 가운데 연내 아시아선수촌 등 4개 지구는 사라지고 나머지 10개 지구는 구역계가 축소된다. 서울시서울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1400가구 미계약 둔촌주공에 업계 평가 갈려…"선방 vs 악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이자 올해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여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정당 당첨자 계약률이 70%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업계에서는 결과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18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및 시공사·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정당계약 결과 일반분양 물량 4768가구 중 약 1400가구는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미계약 물량으로 남게 됐다. 이는 끝날 줄 모르는 부동산 시장 하락세·여전히 높은 금리·고분양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석된다.업계에서는 둔촌주공 정당 당첨자 계약률이 70% 수준에 불구하지만 40%대에 그칠 것이라는 이전 전망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 둔촌주공 청약 최종 경쟁률은 평균 5.45 대 1에 그쳤으며 최저 당첨 가점 또한 20점으로 만점인 84점에 비해 턱없이 낮아 미계약 대거 발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이에 정부는 지난 3일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시켰다.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주공은 이로인해 세제·대출·청약·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모든 과정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전용면적과 무관하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졌고 실거주의무가 사라졌으며 전매제한 또한 1년으로 줄어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둔촌주공에 대한 당첨자 및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둔촌주공은 다음달 9일부터는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미계약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을 진행하며 최종 계약률은 90%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는데 다음달부터는 유주택자도 거주지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게 돼 결국에는 ‘완판’이 예상되고 있다.둔촌주공은 올해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계약률이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향후 분양시장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둔촌동 내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완판 된다면 시장 분위기도 되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소형 평수의 계약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1~2인 가구가 많고 투자가치도 높기 때문에 완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반면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하락세와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양시장 최대 블루칩으로 평가받던 둔촌주공의 대규모 미계약 사태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입지적 장점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둔촌주공의 흥행 실패가 부정적인 기준으로 남아 수요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전문가들은 이번 둔촌주공 계약률이 분양시장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둔촌주공이 이번 계약에서 완판됐다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지만 이 정도 결과라면 급한 불을 끄며 선방한 격이어서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1·3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낮은 계약률로 인해 금융시장 및 건설업계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이 예상됐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은 불가피했다"라고 평가했다.김 소장은 이어 "분양시장 하락세는 고금리와 과도한 상승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지 둔촌주공과는 아예 다른 문제"라며 "이제는 건설사 및 시공사가 각자 분양가를 낮추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17일 정당 당첨자 계약률이 70%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업계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건설 현장. 연합뉴스

불황 속 호텔의 변신 ‘눈길’…경영 악화에 복합시설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서울 주요 호텔들이 경영 악화를 겪으면서 영업을 종료하고 호텔과 주거·오피스가 융합된 복합건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기임에도 여전히 중국 관광객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국내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어 호텔 부지를 활용해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늘어날 전망이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주요 호텔들이 건설사나 자산운용사 등에 매각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수한 입지를 활용해 오피스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지난해 12월31일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이 대표적이다.힐튼호텔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4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올해부로 힐튼서울 영업을 중단했다. 힐튼서울은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됐다.매각 이후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이지스자산운용과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을 공동개발 중이다. 해당 부지는 오피스와 호텔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도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2021년 호텔 운영을 중단했다. 철거 작업을 거쳐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중소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이 결합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총 73가구, 지상 35층 규모의 주거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운영이 중단된 호텔을 주거·오피스 등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데는 호텔 부지가 갖는 부동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호텔 부지는 주로 역세권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넓어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사나 부동산디벨로퍼를 중심으로 호텔 부지를 주거·오피스 등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도 호텔 부지를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지난 16일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 ‘마포로1구역 제3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건축 심의를 통과시켰다.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마포로1구역 제34지구는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시작으로 재개발을 거쳐 지하 8층~지상 29층, 오피스텔 149실, 공동주택(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44가구, 객실 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될 계획이다.해당 부지 내 서울가든호텔을 활용해 주거와 호텔을 결합한 시설을 짓겠다는 게 서울시 측의 구상이다.서울가든호텔은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대로변에 위치한 준공 40년이 넘은 호텔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투숙객이 감소함에 따라 관광숙박 단일 용도로는 경영 활성화가 어려워졌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가든호텔의 기존 관광숙박 기능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주거와 생활편의·부대시설 등을 공급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호텔을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4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0만명이 줄었다. 반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972만가구로 지난 2021년보다 26만가구가 늘어났다.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가 중소형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들도 이를 염두에 두고 호텔이나 모텔 등의 부지를 활용해 오피스텔로 재조성하는 등의 장기적인 플랜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은 올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주거시설과 관광숙박시설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사진은 현재 운영 중인 서울가든호텔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재개발을 통해 바뀔 서울가든호텔 투시도. 서울시

“패닉바잉 사라졌다”…지난해 생애 첫 집 역대 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생애 처음 집합건물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지역에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6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며 2021년(30만2261명)과 비교하면 46.9% 감소한 수치다. 집합건물이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지난해 서울 지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3만8726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9만5671명, 인천 2만6237명 등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도 8만7928명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2030세대들의 ‘패닉바잉’(공황매수)현상이 일었던 2021년(17만6794명)과 비교하면 50.3%나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 30대 이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만1286명, 경기 5만1801명, 인천 1만4841명으로 집계됐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집값 상승세가 컸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엔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에 금리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와 30대 이하 생애 첫 집 매수자는 각각 30만1510명, 16만461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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