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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83.5%로 올해 최고…경매시장, 부활 조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그 반대로 낙찰가율이 내려가면 경매시장이 침체장세에 있다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낙찰가율이 한동안 침체됐던 경매시장 부활 조짐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1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9월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총 2091건이었으며 이 중 7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9%로 전월(43.0%) 대비 8.1%포인트(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83.5%로 집계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 또한 전월보다 0.3명 늘어난 8.3명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전국 낙찰가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는 지방 경매시장의 반등 기미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88.3%로 전월(79.4%) 대비 8.9%p 급등했고, 86.7%를 기록한 광주는 전월(82.5%)에 비해 4.2%p 상승했다. 울산(83.9%)과 부산(79.5%), 대구(81.0%) 또한 각각 3.3%p, 3.1%p. 2.2%p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광역시 지역이 올해 들어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여기에 더해 충남(79.5%)은 전월(69.9%) 대비 9.6%p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충북(87.7%)은 전월(82.9%) 대비 4.8%p, 전남(81.1%)은 4.1%p, 전북(85.0%)은 2.7%p, 경남(81.1%)은 2.4%p가 올랐다. 충북, 전북, 경남의 낙찰가율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이 하락하고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은 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몰리며 시장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경매 시장의 이점은 시세보다 주택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데 있는데, 옥석 가리기로 인해 일부 향후 전망이 좋은 아파트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다 보니 낙찰률이 하락하고 확실한 매물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성향이 강해지다 보니 낙찰가율이 상승했다는 해석이다.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216건)는 7년3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매물 적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낙찰가율 상승이 온전하게 시장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향후 매물 적체가 심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것이 시장 활황을 의미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일부 선호도가 높은 지역 및 단지들이 위주가 돼 낙찰가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라며 "낙찰가율은 그 달에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가 나오는지의 유무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경매 시장에 완연한 상승세가 왔다고 보기는 힘들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아직 금리가 높고 대출규제 또한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 옥석 가리기로 인해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경매 물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경매시장의 경우 또한 이 같은 이유로 경매 물건이 지속적으로 적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가 한동안 침체됐던 경매시장 부활 조짐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서울 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국민평형’에 1순위 청약통장 50% 쏠려…곳곳에서 신고가 경신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른바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1순위 청약통장 절반이 쏠리는 등 인기를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57만5351개 가운데 50.3%에 해당하는 28만9568개가 전용면적 84㎡에 몰린 갓으로 조사됐다.앞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이천중리우미린트리쉐이드’와 시흥시 은행동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는 단기 완판되기도 했다.국평 아파트 사이에서는 신고가 행진 또한 이어지고 있다.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43억9000만원으로, 같은 달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은 16억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지방에서도 지난달 울산 남구 야음동 ‘번영로 하늘채 센트럴파크’(7억8500만원), 충남 논산시 내동 ‘힐스테이트자이논산’(4억1000만원) 등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일부 전문가들은 신혼부부 등 부동산 시장의 주 고객층인 3040세대가 전용면적 84㎡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국평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niel1115@ekn.kr전용면적 84㎡ 선호 현상으로 올해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절반이 국민평형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용면적 84㎡로만 분양 중인 광주 북구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 현대엔지니어링

"오를 곳은 계속 오르니 입주권이라도 사자"…수도권 입주권 거래량 바닥신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수도권 청약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경쟁률이 높아짐과 동시에 향후 주택 공급 물량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미엄(P·웃돈)이 붙은 입주권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수도권 내 부동산 바닥 신호라는 의견이 제기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11일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73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건수는 지난해 동월(349건) 대비 111.7% 이상 폭증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강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후 입주할 자격을 갖는 입주권 거래가 반등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서울 입주권 거래량 눈에 띄게 증가해특히 서울의 입주권 거래 건수는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서울의 입주권 거래 건수는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서울에서는 총 14건의 입주권 거래가 체결되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7배 증가했다.서울의 입주권 거래 건수는 지난 6월 75건, 7월 46건, 8월 36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증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이처럼 입주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곳곳에서는 입주권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1만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평가받으며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109㎡ 입주권은 지난달 21일 26억587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4월 5일 해당단지 동일면적 입주권 거래(20억3520만원) 대비 약 5개월 만에 6억원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며 지난달 6일 체결된 직전거래(24억1804만원)와 비교해도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지난해 말 강북 최대어로 평가받던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달 8일 11억2875만원에 입주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경기도 아파트 단지 입주권들도 상황은 비슷하다.지난해 말 광명 대장주로 평가받으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지난 8월 18일 8억8644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면적 일반 분양가가 7억원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분양가 상승·공급 물량 감소 영향입주권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향후 분양가 상승과 공급 물량 감소를 예상하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분양가 상승을 의식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1월 0.28대 1에 불과했지만 그 다음 달부터 꾸준히 상승하더니 지난 8월에는 평균 3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처럼 청약시장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가치 상승을 고려해 입지가 좋은 아파트 단지에 한해서는 프리미엄을 주더라도 입주권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공급 물량 감소 신호 또한 입주권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도권 전체 주택 인·허가는 7만8889가구로 10만9935가구였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전문가들은 입주권 거래량이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입주권 거래량 증가는 부동산 시장 바닥 인식과 향후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보다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의 결과"라며 "각종 경제적 이슈로 인해 해당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분양가 상승 및 향후 주택 공급 물량 감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붙은 입주권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현장. 연햡뉴스

올해 경기도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9월 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8만 83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매매거래량은 6만 173건으로 확인됐다. 6억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이래 가장 낮은 비중이다. 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2019년 이전에는 90% 이상을 보였지만, 2020년 87.3%, 2021년 76.3%로 하락했고, 2022년 77.7%로 소폭 상승한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4887건, 9억 초과~15억원 이하 매매 거래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의 비중을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경우 812건으로 전체의 1.0%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비중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경기북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1만 905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1만 5882건으로 전체 83.4%의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남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만 1787건 중 6억원 이하가 4만 4291건으로 6억원 이하 비중이 71.7%로 조사돼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경기남부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원 이하 매매 거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 ㅇㅇㅁ 2006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 경제만랩

서울 재건축 노후 단지 ‘핫’하다…올해 아파트 거래량 18% 차지해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서울 내에서 거래된 아파트 5가구 중 하나가 구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후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내에서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 2만8075가구 중 재건축 대상에 해당되는 30년 초과 구축 단지 비중은 18.1%에 달했다. 이처럼 재건축 노후 아파트 단지 거래량이 높게 나타난 것은 몇 년간 진전이 없던 재건축 사업이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과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올해 들어 정부의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 곳곳에서는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등 서울 내 유명 대단지 아파트 단지들이 올해 재건축을 확정했으며 총 14개 단지로 구성돼있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중 9·11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 또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여기에 더해 강남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 24년 만에 재건축 조합 설립이 임박한 상황이다.이에 서울 부동산 시장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0% 오르면서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서울 내 구축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161㎡는 지난달 15일 42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거래는 지난 5월 10일 직전거래(38억원) 대비 금액이 5억원 가까이 오르면서 수요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해당 단지 전용면적 191㎡ 또한 지난 8월 23일 5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대치동 ‘개포우성2차’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 8월 4일 29억92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거래량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재건축 단지 중 단연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 단지 상위 3곳은 모두 강남권에서 나왔다. 은마아파트가 97건으로 최상위에 위치한 가운데 개포동 ‘대치2단지아파트’가 85건,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67건으로 뒤를 이었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이 아니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데 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규제를 완화해 줄만한 상황이 왔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자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상급지로 갈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무리를 해서라도 이동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소장은 이어 "지금 같은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는 적어도 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18.1%가 30년 초과 재건축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재건축을 확정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15개월 만에 상승전환...전월보다 0.09%↑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해 중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6%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1.0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0.66%), 양천구(0.62%), 마포구(0.46%), 강동·성동구(각 0.45%) 등이 뒤를 이었다.전월보다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은평구(-0.25%), 중랑구(-0.23%), 도봉구(-0.19%), 노원구(-0.15%), 관악구(-0.12%), 금천구(-0.11%), 구로구(-0.05%) 등 7개 구에 그쳤다.광역시 중에서는 대전(0.47%)과 인천(0.03%)이 올랐고, 경기도도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2.19%)이었다.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0.10% 하락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가격 지수 기준으로도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90.1로 전월(90.0)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 이 지수가 100.2였던 것을 고려하면 회복이 더딘 상태다.해당 지수는 지난해 1월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한 것이다.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월 대비)은 0.23%로 2021년 12월(0.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2개월째 반등세를 지속했다.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2월 -0.02%로 마이너스 대에 진입한 후 올해 6월까지 플러스 전환하지 못하다가 지난 7월 0.06%로 올라섰다. daniel1115@ekn.kr지난해 중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서울의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오름세 지속…매매 0.08%, 전세 0.13%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인기단지 매도 희망가격이 지속 상향조정되고 있고, 전세는 입지 우수단지 중심 매물부족 현상이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10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을 기록했다. 먼저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0.11%→0.13%)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 및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16%), 세종(0.15%), 충북(0.15%), 서울(0.10%), 경북(0.09%), 인천(0.07%)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전남(-0.04%), 제주(-0.02%), 부산(-0.02%)은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명절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문의는 감소했으나, 주요지역 인기단지의 매도 희망가격수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15%)가 금호·옥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15%)는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용산구(0.12%)는 이촌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마포구(0.11%)는 대흥·용강·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14%)는 암사·천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11%)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개발호재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이 0.05%에서 0.15%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솔·보람·종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한 것이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22%→0.23%)은 상승폭 확대됐지만 서울(0.17%→0.16%)은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은 주요지역 선호단지 임차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과 전반적인 가격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0.02%→0.04%)은 상승폭 확대됐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가격 ㅇㅁㅇ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수도권보다 ‘핫’한 일부 지방 청약시장…‘가을의 전설’ 영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방 청약시장은 수도권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63.11대 1, 충청북도는 18.07대 1, 경상남도는 1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인 경기(5.77대 1) 및 인천(2.32대 1)의 경쟁률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방 일부 지역에서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록된 것은 미분양 우려로 인한 분양 일정 연기와 입지적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만4553가구로 같은 달 1일 조사한 예정 물량(3만2345가구)의 45.0%에 그쳤다. 해당 수치는 지난 5월(22.5%)과 6월(25.9%)에는 20%대에 머물러 분양 일정 연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실제 대전에서는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동구 성남동 1구역 재개발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유성구 도안 2-1지구 또한 분양 계획이 미뤄졌다. 지방에서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록된 것은 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연기하자 신축 아파트 청약에 대기하고 있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구 둔산동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 모집에 4만8415명이 신청해 평균 6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전용면적 99㎡는 17가구 모집에 무려 6023명이 몰려 354.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지역은 산업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의 영향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는 479가구 모집에 6216명이 신청해 평균 12.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같은 달 모집한 흥덕구 송절동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184가구 모집에 1만597명이 접수해 5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높은 경쟁룰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는 아파트 4만가구 이상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앞서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 경남 등 지방 분양시장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57개 단지, 4만5824가구로 대전에서는 1638가구, 경남에서는 2640가구가 분양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전, 충북, 경남 등 지방은 이달 청약시장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분양 일정 연기 등의 상황이 있다고 해도 수요자들은 양질의 일자리 및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올해 상반기 분양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 단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금전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에 청약 시장은 버틸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하반기 일부 지방 청약시장은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둔산 일부 지방 청약시장에서 수도권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해당 지역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평균 6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구 둔산동 ‘둔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 GS건설

1∼8월 오피스텔 거래량,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에 따른 현상으로 관측된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인 부동산R114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7853건으로, 지난해(3만3939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오피스텔은 지난 2021년 아파트 가격 급등과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4만3124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오피스텔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비(非)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도 임차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이 밀집한 수도권 거래량은 지난해 1∼8월 2만524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1772건으로 반토막 났다. 수요뿐 아니라 건설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지난 4일 기준)은 작년보다 8183실(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3만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고 아파트 청약 시 주택 수에서 제외돼 젊은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이 같은 물량 감소는 주거 선택의 폭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daniel1115@ekn.krPYH2023043002260001300_P4 올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개업소에 붙은 오피스텔 월세 안내문. 연합뉴스

올해 전세금 보증사고 3조8000억 추정…향후 3년간 10조 육박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금 보증사고액이 3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4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게 제출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전세 보증사고 예상액은 3조7861억원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전세보증 만기 도래액 25조2000억원에 최근 3개월간 사고율을 고려해 산출한 수치다. 보증사고액이 지난해(1조1726억원)보다 3.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보증사고로 인해 HUG가 세입자에게 지급을 완료한 전세금을 뜻하는 대위변제액은 3조1652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지난해 대위변제액보다 3.4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HUG는 내년 전세 보증사고액은 3조5718억원으로 다소 줄지만 여전히 3조원을 넘어서고, 2025년 사고액은 2조665억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HUG의 추산대로라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전세 보증사고액은 9조4244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른 대위변제액은 내년 2조9860억원, 2025년 1조7268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8년 583억원이었던 HUG 대위변제액은 2019년 2837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41억원, 지난해 9241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위변제액이 5년 새 54배로 폭증하는 셈이다. 전세금 보증사고의 90%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보증사고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발생한 보증사고가 36%(1조6026억원), 경기도는 34%(1조5154억원), 인천이 21%(9309억원)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의 보증사고율이 11.8%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6.7%)과 오피스텔(6.0%)이 뒤를 이었다. HUG는 "주택가액에 근접한 전세금을 보증할수록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보증사고율이 높았다"며 "특히 악성 임대인의 물건 대부분은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다세대주택이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PYH2022080513490001300_P4 올해 전세금 보증사고액이 3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서울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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