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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부동산 가격 하락? 오히려 좋아"...서울 갭투자 비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는 가운데서도 서울에서 살던 집을 전세 주고 새 집 구매에 나서는 이른바 갭투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대출 규제 등의 환경에서도 자금을 마련해 하락장 속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 심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주택 매매 중 갭투자(임대보증금 승계) 비율은 전국에서 줄어들었지만 서울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국 주택 매매 중 갭투자는 2020년 36.2%, 지난해 34.3%에서 올해 1~8월 31.7%까지 비율이 차츰 줄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올해 1∼8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주택거래 4만 800여건 중 절반이 넘는 2만 1763건(53.4%)이 갭투자였다. 근래 주택 거래량이 대폭 줄어 갭투자 건수 자체는 감소세지만 비율 자체는 2020년 44.3%, 지난해 51.4%에서 더 높아진 것이다.같은 수도권과 비교해도 서울의 갭투자 비율 증가는 더욱 뚜렷했다. 경기도는 갭투자 비율이 지난해 33.6%에서 올해 8월 30.9%까지 내렸다. 인천 갭투자 비율도 지난해 36.3%에서 33.3%로 줄었다. 반면 주택 가격 하락은 서울 보다 타 지역에서 더욱 뚜렷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떨어졌다. 이는 전국 하락율 0.23% 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반면 경기는 0.3%, 인천은 0.38% 내려 낙폭이 더 컸다. 월간 기준으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0.45% 떨어진 반면 전국은 0.51%, 수도권 전체는 0.66% 내렸다. 이런 현상은 서울에서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할 요소가 있는데다, 주택 가격이 비교적 높아 높은 금리와 까다로운 조건의 대출 보다는 전세 보증금을 끼는 게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hg3to8@ekn.kr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와 주택 모습.연합뉴스

기준금리 3%대 진입 여파…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대’ 낙폭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추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전국 아파트값이 0.23% 떨어지며 조사 이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 주 기록한 하락 폭을 또 경신하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0년1개월여 만에,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은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떨어졌다. 지난주(-0.20%) 하락 폭을 경신하면서 2012년 8월 마지막주(-0.22%) 조사 이후 10년1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노원·도봉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각각 0.40%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2012년6월 마지막주(-0.48%) 이후, 도봉구는 2013년2월 둘째 주(-0.62%)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1%로, 강남구는 -0.13%에서 -0.15%로 낙폭이 확대된 반면, 서초구는 -0.07%에서 -0.05%로 하락폭이 둔화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실거래가가 하락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이어지며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수도권도 하락 폭도 크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0.28% 떨어지며 2012년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이래 10년5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0.30%, 0.38% 하락하며 지난주(-0.26%, -0.3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아파트값이 0.44% 떨어지며 지난주(-0.4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김포(-0.43%), 화성(-0.35%)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주 -0.39%로 낙폭이 다소 줄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주 0.45% 떨어지며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고 대구(-0.26%), 부산(-0.20%), 대전(-0.31%) 등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떨어졌다.10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3% 하락하며 조사 이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건설업계, 단지 내 식물원·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 마케팅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고급화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상징성 강화, 입지 확대를 위한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쓰는 것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각사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차별화 마케팅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포스코건설, 식물원 카페·정원 품은 주차장 등 친환경에 초점 포스코건설은 자연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고 나섰다. 단지 내 식물원 카페를 조성하거나 지하주차장에 햇볕이 드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식물원 카페는 단지 중심부에 대형 온실형 구조물을 설치해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 ‘플랜트리움(Plantrium)’으로 조성된다. 플랜트리움은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공간을 의미하는 접미사인 ‘아리움(Arium)’의 합성어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의미한다. 주민들은 지하층 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거나 플랜트리움 상층부 카페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또 여행이나 출장을 갈 경우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식물호텔과 병원도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거실 내 정원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8월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개발하기도 했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친환경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시설로 지하 1층에 햇볕이 들게 해 나무 등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에는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등을 조성될 계획이다.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꾸릴 수 있도록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국립수목원으로부터 관리 노하우도 전수받는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친환경 시설들은 내년 분양 단지부터 사업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사 차원에서 저탄소·친환경에 집중하고 있고 주택사업에도 ‘그린 라이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상품, 시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르엘’ 수주 힘쓰며 고급화 전략 집중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 홍보에 집중하며 호텔을 표방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최근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 콘셉트와 주거 공간을 제시하는 전시공간인 르엘 갤러리를 개관했다. 르엘 갤러리에서는 르엘의 호텔식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데 갤러리 입구에서는 발렛 서비스를, 라운지에서는 전문 파티셰의 베이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IoT 기술이 접목된 르엘만의 3중 유리 ‘주방 조망창’과 세탁물 수거, 조식 서비스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버틀러존’ 등 주거 상품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에 더불어 향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서 유럽 정통 캔들·디퓨저 브랜드 ‘센티멘탈’과의 협업을 통해 ‘센트 오브 르엘’ 디퓨저도 새롭게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르엘이 적용되는 단지에 이번 갤러리에서 선보인 주거 공간과 상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르엘은 지난 2019년 론칭 이후 반포우성과 대치2지구에 적용됐으며 잇달아 청담, 반포, 방배, 잠실 등지에 조성됐다. 최근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입찰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으며 다음달 5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GS건설, 커뮤니티 활성화로 주민 소통에 힘써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강점을 앞세워 커뮤니티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입주민 전용의 프리미엄 커뮤니티 서비스 브랜드인 ‘자이안 비(XIAN vie)’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자이안 비는 ‘자이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XIAN’과 ‘삶’, ‘생활’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vie’의 합성어로 ‘자이에 사는 사람들의 특별한 삶’을 의미를 담은 커뮤니티 브랜드다. 자이안 비는 고객의 니즈와 단지 여건에 맞춰 단지별로 커뮤니티 항목이 유연하게 적용된다. CGV, 아워홈, 클래스101, 그린카, 세차왕 등의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단지 내에서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자이안 비를 통해 FC서울과 함께 하는 자이 입주민 전용 축구교실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지역 내 자이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축구교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입주민에게 FC서울 경기 관람 및 ‘FC서울 홈경기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에는 교보문고, YBM넷, 집무실, 비욘드허니컴 4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자이안 비의 제휴서비스 기업은 총 24개로 늘어났다. 주거서비스 외에도 문화, 교육, 식음 전 분야의 큐레이팅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자이안 비를 통해 GS건설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향후 아파트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서 자이안 비 등 주거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아울러 자사 유튜브 채널인 ‘자이TV’와 웹진 ‘비욘드 아파트먼트’를 통해 주민들의 피드백을 듣는 등 주민들과의 양방향 소통 채널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포스코건설_플랜트리움 원예공간 내부 포스코건설의 단지 내 플랜트리움 원예공간. 포스코건설 르엘 갤러리 주방 조망창 IoT 기술이 접목된 르엘 갤러리의 주방 조망창. 르엘

[르포] 장위뉴타운 대장 장위4구역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장위4구역은 장위뉴타운 내 역세권 입지나 브랜드 파워 면에서 주변 대비 밀릴 게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파트 하락기가 분명한데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됐음에도 가격이 높게 나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13일 청약을 준비 중인 성북구 주민 50대 후반 M씨는 내달 일반분양을 앞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84㎡가 9억원 후반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반응했다. 9억원 선을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분상제 적용 아파트인데도 인근 신축 단지들 현재 시세와 크게 차이가 없고, 이달 분양을 앞둔 인근 ‘분상제 미적용 단지’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평당 2835만원)과도 가격 차이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상제 적용 단지도 ‘로또분양’은 옛말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일각에선 앞으로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 및 인근 아파트 가격 하락과 함께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향후 분양일정이 잡힐 기타 분상제 적용 지역도 분양가격이 상승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초역세권 단지가 강점…대장 아파트 존재감 과시현재 GS건설이 시공 중인 이곳은 앞으로 지하3층~지상31층, 31개동, 2840가구 규모 ‘장위 자이’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날 기자가 찾은 장위동 일대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신축공사 현장은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돌곶이역 사거리 건너편은 상업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또한 석관초교·남대문 중학교 등 주변에 교육시설이 있어 입지적 가치가 충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평당 분양가는 2834만원으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59㎡(26.29평)타입 7억4505만원(266가구) △72㎡(30.16평) 8억5473만원(354가구) △84㎡(34.55평) 9억7914만원(573가구)이다.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내달에는 일반분양(1353가구)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 내 분양관도 같은 달 완공되는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날 만난 김창원 장위4구역 조합장은 "공개된 분양가격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다"며 "어쨌든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분양이 잘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 주변 단지와 가격 차이 없어…미분양 가능성은?6호선 돌곶이역 2번 출구에서 약 15분 정도를 걸어가면 2~3년 내 준공된 프리미엄 신축 △장위1구역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939가구) △5구역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562가구) △7구역 꿈의숲아이파크(1703가구) 단지를 만날 수 있다. 이 지역은 장위4구역에 비하면 역세권이라 할 수 없으나 이미 많은 신축 상가와 아파트들이 어우르며 어느 정도 신흥 단지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 단지들도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 및 추가 금리인상 기조 등 부동산 냉각기 악재 속 향후 가격방어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을 통해 최근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는 이달 4일 33평 기준 9억2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특수관계인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지난 2021년 6월 최고가 13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내내 11억원대로 거래돼 평균 약 16% 이상 빠진 것을 고려해야 한다.또한 래미안퍼스트하이 33평은 지난 8월 10억3000만원(12층)에 거래됐고, 꿈의숲아이파크 34평은 지난 7월 11억10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올해 초 최고가 13억45000만원 대비 18% 하락한 것과 대비하면 이 역시 추가 하락 예상을 무시할 수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33평 9억7914만원 분양가격이 책정된 장위4구역은 분상제 적용 단지임에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미계약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장위동 내 공인중개업소 A 대표는 "청약자 입장에선 하락 기대감이 크면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반영한 분양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장위4구역은 장위뉴타운 대장단지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순위 내 마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는 팔기만 하면 미분양 없이 완판돼야 한다는 것은 진리가 될 수 없다"며 "미분양이 일부 발생하면서 오히려 시장수요에 맞춰 분양가가 조정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신축공사 현장. 사진=김준현 기자맞은편 건물에서 바라본 장위4구역 공사 현장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장위뉴타운 일대 프리미엄 아파트 신축 단지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동계패럴림픽 金메달리스트’ 창성건설 신의현 선수, 이번엔 사이클 질주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2018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창성건설·세종시) 선수가 다가오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 사이클 종목의 메달을 향해 금빛 질주에 나선다. 13일 창성건설에 따르면 장애인체전은 오는 19~24일 6일간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신의현 선수가 출전하는 사이클 경기는 남자 H5 개인도로 결승으로 18.6km(독주)가 21일 오전 10시30분, 74.4km는 22일 오후 1시 강원도 양양에서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 선수는 지난 7월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과 전북 무주군이 주최한 ‘2022 전국 장애인사이클대회’에 출전해 H5 남자 17.6km와 38.8km 개인도로에서 모두 1위로 골인해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kjh@ekn.kr창성건설싸이클 대한장애인체육회 평창트레이닝센터에서 신의현 선수가 사이클 훈련을 나서고 있다. 창성건설

롯데건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롯데건설이 13일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추가 공사비 3174억 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롯데건설에 따르면 신월곡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일원 약 5만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가구, 오피스텔 484실,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대단지 사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당사를 조합원님들께서 높게 평가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월곡 1구역을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26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서울권에서 상반기 업계 1위를 기록한데 이어서 현재 기준 누적 수주액 2조3270억 원을 기록해 업계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서울에서만 3조 원을 넘어서게 되고, 누적 수주액은 창사 이래 첫 5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한편 이날 롯데건설은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주거시설 운영에 도입했다.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내 사우나 시설 적용을 시작으로 올해 준공하는 반포 르엘,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등 5개 단지에 추가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적용 단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중 사우나 시설은 이용 시 별도의 장비 가동이 필요하며, 유사 기계장비 대비 조작 난이도가 높다. 이로 인한 운영 미숙으로 시설이 중지되고 폐쇄되는 등 입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AR기술을 스마트폰 앱에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화면에 증강된 형태의 기계실 판넬 및 사우나시설과 함께 상세한 설명과 조작 방법, 순서가 표시된다. 이를 활용해 기계실 판넬조작, 온도조절, 실시간 상태 점검 등을 관리자가 손쉽게 가동할 수 있다. 또한, 시설 운영시 발생하는 AS접수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입력되어 있는 문제해결 시나리오를 통해 단지 자체에서 원인을 찾아 즉시 해결할 수 있다. kjh@ekn.kr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롯데건설

서울시, 청년 610가구 전세반환보증료 지원…내년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으로 610가구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월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이 대신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상품이다. 임차인이 직접 가입해야 하며, 보증료는 전세보증금 등에 따라 다르다. 서울시의 보증료 지원사업에는 857가구가 신청했으며, 시는 저소득 순으로 선정해 보증료 전액을 지원했다. 보증료는 1가구당 16만3578원꼴이었다. 지원받은 청년들의 총 보증금은 915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1억4800만원이었다. 이들 중 46.2%는 오피스텔에, 42.3%는 빌라에 거주한다. 가구원 수로는 1인 가구가 8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18.4%), 금천구(8.7%), 영등포구(7.2%) 순으로, 다세대 빌라 밀집 지역이나 깡통 전세율이 높은 지역의 신청자가 많았다고 시는 전했다. 실제 보증사고 피해 경험이 있는 청년도 37가구나 됐다. 이 가운데 5가구는 미리 보증보험에 가입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시는 올해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청년 당사자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지원 인원을 늘리는 등 내년에는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사업 시행 과정에서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청년 주거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말했다.kjh@ekn.kr전세대출금 전세대출금 상환보증 및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구조. 연합뉴스

현대건설, 원전해체 부지복원 분야 상용화 기술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건설이 개발한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이 최근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기술의 수준과 혁신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녹색성장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현대건설이 녹색기술로 인정 받은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의 공식 명칭은 ‘입도분류 및 양이온 교환 세척 공정을 이용한 방사성 세슘 오염토양 폐기물 감량 기술’이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입자크기별로 구분한 후 염화칼륨(KCl) 용액으로 세척하여 토양에 붙은 세슘을 제거하는 기술로,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분야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방사성 물질은 대부분 입도(입자의 크기)가 작고 표면적이 넓은 미세토에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토양의 입도가 작을수록 방사능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때문에 토양의 입자를 정밀하게 선별·세척하여 흡착된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전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은 처분비용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처분시설 건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또한 상당하므로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특히 원전해체 부지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방사성 핵종인 ‘세슘’ 제거를 위해 염화칼륨을 세척 공정수로 사용했다. 칼륨과 세슘 간 이온 교환 반응을 이용하여 점토질 토양에 강하게 결합한 세슘이 떨어지도록 하고, 이후 세척수에 존재하는 세슘만 선택적으로 흡착·제거하는 공정을 진행한다. 세슘이 제거된 세척수는 100% 재이용할 수 있어 2차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기술의 성능평가를 위해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실증 설비를 이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입도분리 정확도, 토양의 세슘 및 중금속 제거율, 선택적 흡착제 흡착성능, 공정수 세슘 제거율 등을 검증 항목으로, 시간당 900kg 이상의 방사성 오염토양에서 90% 수준의 세슘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며 원전해체 시 바로 상용화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해체원전 지하수 감시 및 오염평가 기술 △방사성 오염 토양/지하수 복원 기술 △부지 규제해제/안전성 평가 기술 △부지 재이용 평가 기술 등 다양한 원전해체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녹색인증을 통해 타 기술 대비 세슘 제거 효율의 우수성,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통한 녹색기술력 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원전해체 부지복원 분야의 경쟁 우위를 선점했다. 국내외 원자력 사업 입찰·수행을 위한 자격 제도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의 원자력 설계 및 설치(원자력기계·구조·전기·공조설비)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국내 원자력 전문기관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kjh@ekn.kr현대건설_계동사옥전경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르포] 2년 전보다 싼 전세 속출…역전세난 현실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집주인들도 마음이 급하니까 전세, 월세 두 버전으로 세입자를 구해요. 같은 집이라도 전세는 감감무소식인데 월세는 문의가 옵니다." (송파구 잠실동 A 공인중개업자)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계속된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신규 세입자를 찾기 힘들어 계약이 종료된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12일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함으로써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날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는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학군 수요가 많아 고정적인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3구에서도 지난해 기록한 전세 최고가 대비 수억원이 낮게 거래되는 추세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이달 전세 총 6건 중 4건이 10억5000만~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모두 임대차3법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한 거래로 직전 보증금의 최대 5%까지 올려 계약 체결됐다.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전세 최고가는 지난 2월 기록한 17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직전 최고가인 15억3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더 높게 체결된 바 있다. 전세 시세가 10억~11억원 사이임을 감안했을 때 올 들어 전세 가격이 7억원 넘게 하락한 셈이다.잠실리센츠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다 못해 없다"며 "다들 임대차3법 계약갱신청구권 써서 갱신계약하는 분위기이며 갱신할 때도 가격을 올리기보단 동결하거나 낮추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리센츠는 트리지움, 잠실엘스와 함께 잠실 3대장 아파트로 주변 시세를 견인해왔지만 전세 하락 추세는 막지 못하는 양상이다.잠실동 ‘트리지움’ 역시 전세가격이 하락세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는 이날 현재 아직 이달 체결된 전세계약 건이 없고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달 30일 계약된 전세 11억25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475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하락하며 17주 연속 하락세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반전세나 갱신 계약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강남의 대표 학군 단지로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전세 6억~8억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있다. 지난달과 이달 2개월 간 거래된 전세 계약은 모두 갱신계약으로 직전 보증금과 동일하거나 최대 5% 이내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대치동 내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은 계속 적체되는 데 반해 수요가 없으니 집주인들도 어쩔 수 없이 세입자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줄 수밖에 없다"며 "보증금을 낮춰 전세를 유지하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한동안은 계속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역전세난은 전세난의 반대 개념으로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을 뜻한다. 신규 입주 물량의 증가로 전세 수요자가 줄어들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 만약 세입자가 2년 전에 전세 보증금 4억원이었다면 2년 뒤 전세 보증금 시세가 3억원인데다가 뒤 이어 입주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도 역전세난에 해당한다.전세 수요가 급감한 데는 금리 인상 여파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세 수요가 없어 집주인들이 전세 가격을 ‘울며 겨자먹기’로 낮추고 있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다음 세입자를 못 구하면 집주인은 자기가 대출을 받아서 보증금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세입자들 입장에서는 세입자 우위 시장에 접어들자 계속 높아지는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집주인들 가운데는 신규 임대매물을 내놓을 때 전세와 월세 두 유형으로 다 내놓는 경우도 늘고 있다.잠실동의 C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세와 월세 두 가지 형태로 집을 내놓는 임대인들이 많아졌다"며 "같은 집이라도 전세는 문의가 한 통도 없는데 월세는 문의가 들어와서 정말 추세가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집값이 하락하는 단지가 많아짐에 따라 기존 계약 당시 가격보다 전세 가격이 낮아지는 단지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역전세난도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iryeong@ekn.kr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앞에 전월세 상담 환영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부영그룹, 성희롱 예방 및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과 장애인 인식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0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비대면 방식으로 성희롱에 대한 이해와 조직문화, 성희롱 예방을 위한 노력, 장애인에 대한 편견 깨기, 장애인 자립을 위한 고용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다. 교육은 ㈜알파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부영그룹 담당자는 "전 임직원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해 수평적인 위치에서 건강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jh@ekn.kr사진_부영그룹 사옥 (2) 부영그룹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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