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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민간 건축공사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530개소의 해체 및 신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오는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서울시에 합동점검을 요청한 5개 자치구(중·용산·성동·동작·강동구)는 서울시·자치구·외부 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그 외 자치구는 자체점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해체·신축 공사장의 안전관리 강화대책 현장 작동 여부 △해체계획 및 안전관리계획 수립·준수 여부 △공사장 안전·품질 및 화재예방 실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광주광역시 학동 해체공사장 안전사고 이후 지난해 7월 ‘서울시 해체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대책’ 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점검 결과 위법·부실 사항이 적발되면 즉시 보강·개선토록 조치하고 위반내용에 따라 자치구에 공사관계자에 대한 강력한 행·사법(고발, 벌점,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장 안전관리에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해 전 자치구에 전파하고 제도의 미비점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이행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경우 관계부처에 법령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건설현장에서 안전 소홀 관행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공사관계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법·부실사항에 대해 강력히 조치함으로써 광주 학동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글로벌세아그룹,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 품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중견기업 글로벌세아그룹이 고급건축 및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을 품에 안았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GLOBAL SAE-A) 그룹은 지난 3월 두바이투자청(ICD) 측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매수주관사로 선정, 법무법인 광장, EY한영 회계법인과 함께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상세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후에는 두바이 투자청과 지분, 가격, 향후 운영에 대한 협상을 거쳐 지난 1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면 쌍용건설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후 글로벌세아는 주식매매금액보다 더 큰 규모로 쌍용건설에 증자를 실시하고, 90%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두바이투자청과 합의했다. 현재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제조기업인 세아상역을 포함해 골판지·포장 전문기업 태림페이퍼/태림포장, 글로벌 EPC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기술, 패션기업 인디에프(IN THE F), S&A 등 1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이 가능하다. 또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그룹 건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글로벌 EPC 전문 기업 세아STX엔테크,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은 물론, ESG 경영 성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세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여파와 국내 주택경기 불황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쌍용건설에 투자한 것은 LOI 당시 투자 기대효과에 더해 쌍용건설 만의 긍정적인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손실을 냈던 초대형 해외 건축현장들은 공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고 있으며, 발주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된 공사비 증액과 손실 보상 합의를 통해 추가 손실 없이 오히려 원가 환입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흑자기조에 들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금리인상 압박에도 쌍용건설의 차입금 의존도가(상위 10개사 평균인 24.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10%에 불과한 점, 부동산 침체 속에서 주택PF 등 우발채무 관련 선투자 리스크가 적으며, 해외 포트폴리오는 잘 갖춰져 있다. 한편, 두바이투자청은 주식매각 후에도 10%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쌍용건설은 물론 글로벌세아 그룹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투자청이 쌍용건설의 지분을 유지함에 따라 쌍용건설은 두바이 및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인 수주 가능성을 열어놨으며, 향후 두바이투자청과 글로벌세아 그룹이 진행하는 비즈니스에 파트너사로서 참여할 수도 있다. kjh123@ekn.kr쌍용건설 본사 쌍용건설 본사 전경. 쌍용건설

리모델링 시장 커진다…건설사들 연이은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강자로 불리는 포스코건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규제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사업 속도가 빠른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우선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컨소시엄 형태로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올해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달성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해당 사업지는 총 공사비 2조3600억원 규모로 국내 리모델링 사업 최대 규모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25층, 42개동, 6252가구 규모 단지를 36층, 42개동, 7136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운영하면서 누적 수주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이달에만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 송파구 ‘잠실현대’,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밖에도 올해 서초구 ‘신반포 청구아파트’, 일산 첫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경기 고양시 ‘문촌마을 16단지’ 등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리모델링 사업에서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업계 누적 1위의 수주 실적과 수많은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건설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서 첫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기존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지난 1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본격 출범한 이후 기술력을 강화해오면서 전담팀 구성 9개월 만에 첫 수주고를 기록했다.해당 단지는 서울 한강변 단지로 리모델링을 통해 273가구에서 302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1205억원이며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가 적용된다.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달 리모델링 격전지인 경기 용인시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첫 단독 수주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 결과다.이렇듯 리모델링 사업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데는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재건축은 규제가 많아 추진이 쉽지 않은 데다 사업 기간도 오래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뿐만 아니라 아파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재건축에 비해 사업 후 가구 수 증가 비중이 적고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 탓에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 내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일례로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변3단지’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올해 초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이 수익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타 아파트 대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인근에 이마트부지 개발 사업도 28층 높이로 짓는다고 하는데 우리 단지만 리모델링으로 하면 층수를 거의 높이지 못하니까 정비사업을 해도 경쟁력이 낮아질 것 같고 재건축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점도 리모델링 사업의 한계로 지적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신속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주택법과 별도로 리모델링 추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책 마련에 밀려 아직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회 위원장은 "약 4년 전부터 리모델링 성공 단지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리모델링 사업지가 많이 생겼고 대형 건설사도 많이 뛰어드는 등 리모델링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점은 리모델링 사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위원장은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만큼 활발하게 진행되진 않고 있다"며 "대선 당시 나온 리모델링 관련 공약도 구체적으로 제시된 게 없는 데다 오히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 내에서 주민들 간 의사 결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한화건설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 염창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해당 단지에 내걸린 한화건설 현수막. 사진=김기령 기자

반포인데 40% 계약해지…거품 빠지는 도시형생활주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 보다 평당 분양가가 비싼 도시형생활주택이 저조한 입주율과 계약해지, 마이너스 프리미엄 악재라는 부메랑이 돼 부동산업계 구설이 되고 있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더샵반포리버파크’(140가구·49m²)가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입주율이 10%를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약 40% 이상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 따르면 더샵반포리버파크 당시 3.3m²(평)당 분양가는 7990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17억1156만원의 가격이 형성돼 강남권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금까지 처리한 입주예정자들은 적게는 7억3000만원에서 최대 11억원의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현재 나온 전세 매물이 최저 6억30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차익을 마련하지 못하는 입주 예정자들은 잔금을 더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이에 더샵반포리버파크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잔금 대응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시행사의 보증 형태로 연이율 4~6%대 대출상품을 은행과 협의해 주고, 15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잔금 인하(약 30%)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단지 계약 해지 위약금(분양대금 10%)을 적절한 수준으로 인하함과 동시에 수분양자들의 계약 해지 요청 시 즉시 해지 가능토록 시행사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두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자들은 해당 주택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잔금을 낮춰달라는 것이다"며 "그러나 시행사가 청산단계에 있는 프로젝트에서 잔금을 낮춰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저조한 입주율, 절반에 가까운 계약해지 외에도 분양가보다 더 낮은 14억5000만원에 올라오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하고 있어 더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반포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A 대표는 "더샵반포는 아무리 반포라도 이런 소형 면적에다가 ‘나홀로 주택’이고 게다가 (서울지하철 9호선 완행) 구반포역, 신반포역 둘 다 거리가 있어 입지적 가치도 떨어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 목적의 고가 주택이 필요하다면 V자 반등이 쉽지 않을 강남권 도생 주택보다는 차라리 같은 가격의 잠실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본래 도시형생활주택은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은 1809개 사업장 평당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평)당 분양가 상위 10위 사업장 중 상위 8개 사업장이 강남과 서초 지역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상승 랠리 속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어 주변 아파트 시세대로 분양가를 산정했는데 성공적인 분양을 이뤄낸 것이다. 다만 논란은 이미 당시부터 제기됐다. 멀지 않은 곳에 내년 8월 2990가구가 들어서는 ‘반포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분양가격이 당시 평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강남권 도생 분양가는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그래놓고 분양대행사는 청약자들에게 주택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고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는 공급이 한정적이니 도생을 통해 프리미엄을 붙여 팔 수 있다는 말로 상투를 잡게 했다.30대 고소득 전문직 예비 신혼부부 K씨는 "역세권에서 생활하고 싶어 신혼집으로 강남일대 주거형 오피스텔을 알아본 적이 있다"며 "당시 분양관에서 이런 주택은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계약 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P(프리미엄) 붙여서 팔면 된다고 현혹했다. 지금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반포더샵리버파크는 도생을 넘어 고분양가 아파트 전체의 버블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앞으로도 기존 주택을 처분하거나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치르려던 예비 입주자들의 자금마련 계획이 틀어지면서 불 꺼진 집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올해 5월 82.4%에서 6월 82.3%, 7월 79.6%, 8월 76.8%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세입자 미확보(27.7%), 잔금대출 미확보 (21.3%) 등이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현승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입주율은 앞으로도 더 낮아질 것이다"며 "저조한 입주율을 방지하기 위해선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서울 서초 반포동 일대 도로변에 위치한 더샵반포리버파크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더샵반포리버파크 단지 내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반포천1교에서 바라본 허밍웨이길과 반포공원 사이 더샵반포리버파크. 사진=김준현 기자

기준금리 3% 시대…2030,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한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에 거주 중인 결혼 3년차 박 모씨 부부는 최근 아이가 생기면서 좀 더 넓은 집으로의 이사를 계획 중인데 비용 때문에 걱정이다. 살고 있던 9평 오피스텔보다 넓은 투룸 오피스텔이나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4억원 이하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워서다. 박 씨는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을 받으려고 찾고 있지만 조건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주거 비용이 두 배로 많아지고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도 늘어날 텐데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하소연했다.#30대 회사원 한 모씨는 이직한 직장 근처로 지난달 이사했다. 보증부월세 70만원에 계약했다. 전세도 알아봤지만 전세자금대출 시 2억원 대출을 받으면 한 달에 이자만 8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었다. 한 씨는 "70만원 월세도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대출이자를 내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해 월세로 계약했다"고 말했다.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신혼부부 등 2030세대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월세 가격도 오르고 있어 주거 비용 부담이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전세대출에 대해 고정금리로의 전환이나 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또 한 번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3% 시대가 됐다. 현재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취급액 기준 연 4.34%~6.60% 수준이다. 오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기준금리가 3%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지난 10년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아왔던 2030세대는 경험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고금리 시장 흐름에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대부분의 전세대출 금리 유형이 변동금리인 점도 이자 상환 부담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 금리 유형은 변동금리부 대출이 93.5%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전세자금대출 10건 중 9건은 ‘변동금리’라는 것.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금리 인상이 잇따르자 이자 부담이 큰 전세를 피해 월세를 선택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월세 거래량은 107만2370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월세 수요 급증이 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세입자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월세 가격은 0.20% 상승했다. 서울(0.12%)과 인천(0.28%), 대전(0.10%), 강원(0.24%), 경남(0.42%) 등 전국 곳곳에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의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7190건으로 지난해보다 43.9%가 증가했다.노원구 상계동의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세는 이자 부담이 워낙 커졌기 때문에 전세 대신 월세를 찾는 세입자들이 늘어났지만 2030세대가 감당하기에는 월세 가격이 만만치 않게 오르고 있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금리가 안정되면 높은 월세 대신 다시 전세를 선택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동안은 월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렇듯 전세대출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좀 더 저렴한 월세로 전환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금리가 올라서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유리하다고 계산되면 월세를 선택하는 것일 뿐 월세 가격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월세로 돌리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김 소장은 그러면서 "적정 가격 이하는 고정금리로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며 "정부와 금융권이 머리를 맞대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리가 저렴한 상품을 더 많이 출시하는 등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주택가. 사진=김기령 기자

[르포] 도시공원일몰제 후폭풍 까치산공원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까치산공원은 20대에 구입해서 60대가 된 지금까지 아무 권리도 행사하지 못한 눈물의 땅입니다. 내 땅인데도 세금은 내면서 뭘 할 수 없으니 등산로라도 폐쇄해서 재산권 행사를 할 수밖에요."(까치산공원 토지소유주 60대 A씨) 17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까치산공원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60대 A씨 한숨이 깊다. 공원 내 토지들이 40년간 묶였다가 최근 해제됐는데 서울시가 또 공원구역으로 지정하고 보상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수용 토지보상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참다못한 까치산공원 약 3000여명의 토지주들이 등산로 폐쇄라는 초강수를 던지게 됐다. ◇ 등산 진입로 7군데 폐쇄 이날 찾은 까치산공원 등산로 입구는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 2번출구에서 15분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등산로 옆 동작구 사당동 삼호그린아파트가 있는데 이 등산로를 넘으면 바로 관악구 봉천동으로 넘어간다. 이 구간이 모두 폐쇄된 것이다. 특히 봉천동 일대는 관악푸르지오아파트, 관악우성아파트, 관악월드메르디앙아파트 등 대단지들이 있어 오히려 여기 주민들이 까치산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더 겪고 있었다. 지나가던 주민은 까치산공원이 당연하게 정부 소유인 줄 알았다가 사유재산이었다는 것에 당황한 모양새다. 본지가 직접 동작구청 공원녹지과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사유지이기에 강제 명령을 내릴 수 없다. 최근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계 소유주들과 펜스 철거를 지속 협상 중이다"는 말뿐이다. 사당동 지역을 잘 아는 익명을 요청한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까치산공원은 사당동 산3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공원으로 결정된 면적이 37만54㎡에 달한다. 그러나 본래 이 공원은 전부터 아파트 개발설이 돌면서 필지 당 소유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등 소유권이 공유지분으로 나눠져 있었다. 토지면적 24만4597㎡(약 7만991평)로 약 3000명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앞서 서울시는 등산로나 둘레길 등 시민 이용편의상 매입한 땅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토지보상에 큰 난항을 겪어왔다. 직접 입수한 서울시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지난 5월 토지수용 재결서를 보면 토지주가 신청한 적정 보상가 대부분이 서울시에서 책정한 평당 가격에 부합하지 않음이 나타났다. ◇ 도시공원 일몰제 각 지역 줄줄이 소송 서울시는 공원 면적 감소를 막고자 지역 내 공원일몰제 직전 68개소(면적 6922만2532㎡)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도시계획시설이 아닌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분류돼 일몰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토지주들에게 의무적으로 보상할 것도 없고 공원도 계속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지자체가 공원 지키기보단 재정이 부족해 이렇게 묶어만 놓고 대책은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를 제대로 보상받으려면 토지주들이 소송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본래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의한 재산권 침해는 까치산공원만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선례가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초구 말죽거리공원 토지주들이 소송을 제기한 적 있다. 이 지역 토지주들도 지난 2020년 7월 주변 산책로 출입을 금지시켰다. 또 △서초구 서리풀근린공원 △강서구 봉제산근린공원 △서대문구 안산근린공원 △도봉구 쌍문근리공원, 초안산근린공원 △관악구 관악산도시자연공원 등에서도 줄줄이 서울시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해법될까 소송은 재정이 부족해 토지보상조차 제대로 못 하는 지자체나 만만치 않은 소송비용을 준비해야 하는 토지주에게나 모두 힘든 과정이다. 특히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원 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남은 면적(39만3000㎡) 대한 보상액이 현재 기준으로 7205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재정부담을 우려하게 한다. 차라리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민간이 10~20%를 공공임대를 비롯한 공동주택을 개발하고 나머진 기부채납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해결책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법률상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지난달 충북 청주시 홍골근린공원이 환경영향평가 미이행으로 법원에서 사업 취소 결정을 받다가 법률 해석을 통해 재차 민간조성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재 까치산공원이 수풀이 우거지고 말라죽은 고사목과 감염 의심목 다수 발생지역이자 불법 건축물과 생활쓰레기 투기 등으로 오염과 악취가 주민들을 괴롭힌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만큼 이 지역도 향후 새로운 법률 해석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kjh123@ekn.kr까치산 공원 서울 동작구 사당동 까치산공원 등산로 입구 폐쇄 현장. 사진=김준현 기자 까치산 진입로 까치산공원 종합안내도. 사진=김준현 기자 연합뉴스 말죽러리 서울 서초구 말죽거리공원에도 산책로 주변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연합뉴스. 까치산 시위 지난 5월 지방선거 당시 사당제5동주민센터 인근 사거리에서 토지소유주들이 집회 펼치기도 했다. 사진=김준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경산 2차 아이파크’ 18일 1순위 청약접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산 2차 아이파크’가 18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산 2차 아이파크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지어지며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상세 전용면적별로는 △84㎡A 403가구 △84㎡B 86가구 △84㎡C 86가구 △112㎡A 156가구 △112㎡B 8가구 △125㎡ 2가구 △134㎡A 3가구 △134㎡B 1가구 등이다.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은 현재 경산시에 거주하거나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수요자이면서, 6개월 이상 가입된 청약 통장에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이 충족하면 된다. 청약은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 재당첨 제한과 별도의 전매제한 기간이 없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대출,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경산 2차 아이파크는 지난해 성황리에 분양을 마친 ‘경산 1차 아이파크(977가구)’에 이은 두 번째 분양 단지로 경산 2차 아이파크까지 들어선다면 일대가 총 1722가구 대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이러한 상황에 경북 경산 부동산 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압량지구에 들어서는 경산 1차 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 131㎡ 분양권(25층)이 8억4065만원에, 10월에는 전용 84㎡ 분양권(11층)이 4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대비 각각 1억원, 3000만원씩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또한 중산동 일대에 있는 ‘중산하늘채 더퍼스트’ 전용 84㎡(11층)는 지난 9월 신고가인 6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억원 이상 올랐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되어 있지만 일자리가 많고 인구가 늘고 있는 경북 경산에는 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며 "이러한 가운데 우수한 정주 여건과 상품성, 브랜드까지 겸비한 경산 2차 아이파크가 들어선다면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산 2차 아이파크의 분양 일정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경산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다. kjh@ekn.kr경산 2차 아이파크 조감도 경산 2차 아이파크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창립 62주년 코오롱글로벌, 차별화 사업전략으로 지속 성장 견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협력업체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60여년 시간을 전 직원의 피와 땀으로 슬기롭게 헤쳐왔고, 매출 4조500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사상 유례없는 원가 폭등 등으로 척박한 상황이지만 선제적 리스크 점검과 이익 창출 일념으로 뭉쳐 달려가자"고 당부했다.아울러 이날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실적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실적 집계 결과 건축부문 2조226억원, 인프라부문 7182억원으로 총 누적수주 2조740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000여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3조원대 신규수주를 향해 순항 중이다. 또한 전체 수주 잔고는 10조8000여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공동개발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부산 대연동 가로주택정비사업장 3곳을 연계 수주하는 등 양질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여주~원주 제2공고 사업에도 철도 기술형입찰을 수주하고 해외에서 가나 교육부와 지속가능개발대학 건립사업 공사계약 등도 이뤄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수주 및 지속 성장 중이다.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쓴다. 풍력, 수처리 등 친환경기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육상 풍력발전 부문에서는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경주 1·2단계(37.5MW)와 태백 가덕산 1단계(43.2MW)가 운영 중이고, 양양 만월산(46.2MW)과 태백 가덕산 2단계(21MW), 영덕 해맞이(34.4MW), 영덕 호지마을(16.68MW) 등 프로젝트도 시공 중이다. 여기에 노후 발전소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Repowering) 수주 등을 더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육상풍력단지에서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와 해상교량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까지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 중 해상교량 실적과 육상풍력을 직접 개발 및 시공, 운영까지의 경험을 보유한 업체는 코오롱글로벌이 유일하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00MW(메가와트)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이후 후속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보유한 풍력발전단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자체 등과 청정수소 인프라 관련 협업도 추진하면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충청북도, 충주시 등과 청정수소 생산, 활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중부권 청정수소 생산?공급을 위한 ‘수소생산거점’을 본격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건축 부문은 ‘모듈러 기술’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 ‘모듈러 공법’이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공사 현장에서의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축·재설치가 가능해 공사 기간 단축과 친환경성,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만 공사를 수행한다는 기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넘어 ‘탈현장화’를 촉진하고 모듈러 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통해 수처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신기술이 고도화 개발 과정에 돌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은 "산업 흐름에 부응하게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사업방식과 시스템을 전환해 사업에 지속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중장기 성장사업인 풍력과 개발, 수처리, OSC(모듈러) 등 동력을 지속 확보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kjh123@ekn.kr코오롱글로벌 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및 비전 설명을 하고 있다.

LX하우시스, 배재대학교와 인테리어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LX하우시스가 배재대학교와 손잡고 국내 인테리어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전문가 양성에 본격 나선다.LX하우시스는 지난 12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배재대학교에서 ‘LX하우시스-배재대학교 인테리어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양측의 업무협약은 현장 맞춤형 인테리어 실무 교육과정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바로 채용으로 연계해 궁극적으로는 국내 인테리어 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LX하우시스와 배재대학교는 올 1학기부터 배재대학교 취업센터인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에서 인테리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LX Z:IN 인테리어 CAD 전문가’ 과정을 시험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충청권에 위치한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의 매니저로 취업이 되는 등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2학기부터는 15명 정원의 공식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LX Z:IN 인테리어 CAD 전문가 과정은 인테리어 업계 취업을 위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는 실기 과정이며, LX Z:IN 인테리어 전시장인 지인스퀘어 및 대리점 실무 실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 기회가 제공되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본인 희망 지역의 LX Z:IN 인테리어 대리점 매니저로 채용될 예정이다.인테리어 매니저는 고객상담부터 설계, 현장 관리를 포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군이며, 근무지는 전국의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전시장이다.한편, LX하우시스는 올해 대진대학교와 인제대학교에 이어 배재대학교와 세 번째로 인테리어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하게 됐다. 대진대와 인제대의 경우 현재 해당 과정을 운영 중에 있으며 12월에 과정이 종료되면 대리점 매니저로의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에 있다.LX하우시스는 향후에도 전국 주요 권역 별 대학과 산학협력을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과 신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인테리어 대리점들의 고충 해소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전날 협약식에서 LX하우시스 인테리어사업부장 최영일 상무는 "배재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인테리어 산업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재대학교 김선재 총장은 "우리나라 인테리어 분야 선두 기업인 LX하우시스와 상호 협력을 통해 전문가 양성은 물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일자리 확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LX하우시스, 배재대학교와 인테리어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 체결

"과천 아파트 반값에 ‘줍줍’하세요"...9000명 몰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2개 단지 무순위 청약(이른바 ‘줍줍’)에 9천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여파로 아파트 청약시장도 위축된 가운데서도 낮은 분양가에 ‘줍줍’ 수요가 몰린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접수한 과천 푸르지오 리비엔오 아파트 잔여 8가구(특별공급 3가구 포함) 무순위 청약에는 총 4988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평균 623.5대 1을 기록했다.이 아파트는 과천시 방침에 따라 ‘줍줍’이지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따로 분리해 청약을 받았다. 일반공급 5가구에는 신정자 45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02.2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시에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4가구(특별공급 1가구 포함) 청약에도 4169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평균 1042대 1이었다.이중 일반공급 3가구에는 4094명이 신청해 경쟁률 1364.7대 1에 달했다.최근 청약시장 한파로 청약 미달 단지와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 벌어진 ‘줍줍’ 열기는 저렴한 분양가가 크게 작용했다. 공공택지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7억원 후반∼8억원 초반이다. 주변 시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반값 아파트’다. 과천 아파트값이 최근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 인근 과천래미안슈르 전용 84㎡ 아파트의 경우 14억 5000만∼1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에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해도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청약일이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두 아파트에 중복 청약자도 상당수 몰려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시각도 나온다.hg3to8@ekn.kr과천 푸르지오 리비엔오 단지 모습.대우건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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