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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아파트 반값에 ‘줍줍’하세요"...9000명 몰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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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푸르지오 리비엔오 단지 모습.대우건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2개 단지 무순위 청약(이른바 ‘줍줍’)에 9천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여파로 아파트 청약시장도 위축된 가운데서도 낮은 분양가에 ‘줍줍’ 수요가 몰린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접수한 과천 푸르지오 리비엔오 아파트 잔여 8가구(특별공급 3가구 포함) 무순위 청약에는 총 4988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평균 623.5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과천시 방침에 따라 ‘줍줍’이지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따로 분리해 청약을 받았다. 일반공급 5가구에는 신정자 45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02.2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시에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4가구(특별공급 1가구 포함) 청약에도 4169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평균 1042대 1이었다.

이중 일반공급 3가구에는 4094명이 신청해 경쟁률 1364.7대 1에 달했다.

최근 청약시장 한파로 청약 미달 단지와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 벌어진 ‘줍줍’ 열기는 저렴한 분양가가 크게 작용했다.

공공택지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7억원 후반∼8억원 초반이다. 주변 시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반값 아파트’다.

과천 아파트값이 최근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 인근 과천래미안슈르 전용 84㎡ 아파트의 경우 14억 5000만∼1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에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해도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청약일이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두 아파트에 중복 청약자도 상당수 몰려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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