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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하임랩(HEIMLAB), 역삼 GS타워에서 서비스 홍보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노후아파트 단열·난방으로 고민하세요? 하임랩이 무료로 진단해 드립니다"GS건설 자회사인 하임랩이 지난 14일부터 16일 까지 3일 동안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역삼 GS타워에 임시 부스를 마련하고 서비스 홍보 및 시공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는 행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하임랩은 독일어로 집을 의미하는 ‘HEIM’ 과 영어로 연구소를 뜻하는 ‘Laboratory(LAB)’ 를 결합한 브랜드 명으로 업계 최초로 주거 데이터를 기반한 노후 아파트 진단 서비스 및 주택 기능을 향상시키는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하임랩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을 맞아 단열, 난방 기능 진단과 개선 시공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건설 당시의 자재 시공 기준이 현재 신축 아파트와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생활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되기 시작한다.아파트 단열재의 경우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에 따라 시공되며, 2008년과 현재의 기준만을 비교해도 시공 단열재의 두께 기준은 100mm 이상이 증가됐으며,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축 연도 기준 노후 기간이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43.9%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하임랩은 아파트 노후화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아파트 기능향상 시공 상품 "하임랩 솔루션"을 지난 8월 선보인 바 있으며,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소 입력만으로도 예상 견적 확인이 가능하다.특히, 전문건설업면허를 보유한 하임랩은 직영 서비스 인력인 ‘하임러’가 직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공 인증서를 통해 사후 관리까지 보증하고 있다.하임랩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의 주택 유지, 보수 서비스와 차별화 된 기술 기반의 주택 기능, 주거 환경 진단 및 시공 서비스 절차를 홍보하고, 시공 상담과 무료 방문 진단 예약도 접수 받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강남구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서초구와 송파구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하임랩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거래의 감소와 구축 아파트의 증가는 거주자 중심의 아파트 기능 관리 및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며, "하임랩은 기술 진단과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주택 기능 개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ekn.kr하임랩 BI. GS건설

DL건설,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건설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족친화인증이란 △자녀 출산 △양육 지원 △유연 근무 등 직장 내 가족친화적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여성가족부는 △서류심사 △현장심사 △인증심의 등을 거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DL건설은 △출산·육아 휴직 △육아기·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유·사산 휴직 △임산부 정기 검진 및 수유 시간 부여 △가족돌봄 휴직·휴가 및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탄력근로 및 시차출퇴근) 등 임직원들의 가정을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가정 및 직장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 및 제도들을 적극 운영 중"이라며 "당사의 노력들이 임직원 가정의 화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ekn.kr[사진자료] DL건설 CI DL건설 CI.

현대엔지니어링, 주거취약계층에 혹한기 대비 물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거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일 남대문쪽방상담소와 종로구청에서 서울시 5개 지역(남대문,서울역,영등포,창신동,돈의동) 쪽방주민 1064세대와 종로구 주거취약계층 320세대에게 방한 물품과 식품류 등을 전달하는 ‘혹한기 대비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엄홍석 커뮤니케이션실장,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용경 서울시자활지원과장 등이 참석해서울시 남대문,서울역,영등포쪽방주민 372세대에 후원 물품을 전했다. 종로구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손명건 구매사업부장,한혜숙현대엔지니어링 협력회 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등이 참석해창신동, 돈의동 쪽방주민 692세대와 종로구 주거취약계층 320세대에 혹한기 대비 물품과 식품을 전달했다. 이번 혹한기 대비 후원 물품은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을 통해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은 걸음기부앱 ‘빅워크’와 함께 진행한 ‘설레는 발걸음 시즌6 캠페인’에서 목표걸음수인 7억 걸음을 초과한 7억4000여 걸음을 달성함에 따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후원 물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부터 주거취약계층인 서울시 5개 지역쪽방주민에게 혹한기대비 물품을 후원해 오고 있다. 2022년 현재까지 1만4000여 명에게 약 3억4000여만원 규모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강의를 제공하는 ‘디딤돌 문화교실’, 주택노후화가 심각한 가정에 모듈러주택을 기증하는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등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 참여자도 당사가 진행한 걸음 기부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해준 덕분에,주거취약계층에게 혹한기 물품을 기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ekn.kr사진1. 남대문쪽방상담소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 진행된 2022년 혹한기 방한물품 후원 행사에서 (왼쪽부터)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 엄홍석 상무/ 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 은용경 서울시자활지원과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현장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계룡건설은 13일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5공구 현장과 매곡정수장 시설개량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어묵 등의 간식을 제공하는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식차 행사는 겨울철 추위에도 현장 내 시공과 안전 무재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현장 근로자 및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각 행사는 현장별로 200여명 분의 어묵, 핫도그 등의 간식 제공과 함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 근로자들에게 양말, 방한장갑, 핫팩 등의 상품을 제공하며 근로자들의 높은 호흥을 이끌어 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근로자는 "추운 겨울날 따뜻하고 맛있는 간식과 유쾌한 게임을 통해 잠시나마 추위를 잊고 동료들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진행된 현장 두 곳은 계룡건설이 주관하는 72개의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분기별 안전시스템 점검에서 상위권의 평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계룡건설 매곡정수장 시설개량공사 현장관계자는 "안전하게 현장을 이끌어준 임직원과 근로자를 위해 준비한 응원과 격려의 행사여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준공까지 모두가 안전한 현장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무재해 시공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과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설현장을 찾아 1200인분의 간식을 제공하였고, 앞서 7월에는 내포신도시 RH10-1,2 현장에서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시원한 간식 제공과 함께 혹서기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계룡건설은 앞으로도 안전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를 통해 근로자 격려와 함께 안전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근로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jh@ekn.kr고속국도 제14호선 행사 사진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5공구 현장에서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 진행. 계룡건설

서울 주간 아파트값 29주 연속 하락…월간 낙폭도 19년만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집값 약세가 장기화되고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29주 연속 하락했다. 월간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64%로 지난주(-0.59%)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65% 하락하는 등 2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북권과 강남권 하락 폭은 각각 -0.78%와 -0.54%를 기록했다. 강북권 14개구는 노원구가 0.98% 하락했고 도봉구(-0.93%), 성북구(-0.91%)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권 11개구는 송파구(-0.81%), 강동구(-0.62%), 금천구(-0.61%), 영등포구(-0.61%)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강북권 14개구에서는 노원과 도봉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0.98%), 도봉구(-0.93%), 성북구(-0.91%), 중랑구(-0.87%), 동대문구(-0.86%) 순으로 떨어졌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매매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심화되는 등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역시 0.81% 하락하며 전주(-0.78%)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광명시(-1.67%)는 철산·하안동 재건축 중심으로, 의왕시(-1.37%)는 학의 왕곡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지방도 -0.50%를 기록하며 전주(-0.45%)보다 낙폭이 커졌다.한편 이날 부동산원은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1.37% 하락해 10월(-0.77%)보다 하락 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하락 폭(-0.81%→-1.34%)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1.39%)와 비슷한 수준이다.giryeong@ekn.kr12월 2주(15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64%로 전주(-0.59%)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내년 강남3구 일반분양만 4000가구 이상 쏟아져…‘둔촌주공 쇼크’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노른자 땅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4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출격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끝날 줄 모르는 부동산 시장 하락세와 최근 ‘강남4구’로 불리던 서울시 강동구 대장주 ‘둔촌주공’의 저조한 청약 성적이 맞물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강남권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은 총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45대 1로 마감하며 예상보다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인 164.13대 1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이다. 여기에 전체 16개 타입 중 4개 타입은 2순위 청약에서도 마감에 실패했다. 분양시장 바로미터라 불리며 올 연말 최대 블루칩으로 평가받던 둔촌주공이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내년 대규모 일반분양을 앞둔 강남3구의 흥행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023년 강남3구 일반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체 3080가구 중 16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방배5구역은 이수역(4·7호선)과 내방역(7호선) 사이에 위치해있으며 방배역(2호선)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방배초등학교, 이수초등학교, 이수중학교 등의 학군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하다. 이 때문에 디에이치방배의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11억~12억·전용 84㎡ 기준 15억~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에서는 청담삼익 재건축인 청담동 ‘청담르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최고 35층, 전체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청담르엘은 한강뷰가 가능하며 청담역(7호선)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전용 171㎡ 펜트하우스 4채가 일반분양에 나와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청담르엘 분양가는 미정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 시세를 감안해 책정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인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총 23개동,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건설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삼성물산에서 시공을 맡았으며 전체 2678가구 중 81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59㎡(209가구), 84㎡(180가구) 등 전용면적이 다양하고 몽촌토성역(8호선)과 올림픽공원이 인근에 위치해있어 가치 및 입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냉각기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입지가 워낙 좋고 당첨만 된다면 큰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배동 내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둔촌주공이 흥행 실패를 겪었지만 강남·서초 재건축은 역사적으로 그러한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다. 둔촌주공과 가격차이는 크지 않지만 입주 후 집값이 올라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 같다. 강남권에 이런 기회 흔치않으며, 이번에 잡지 못한다면 아마 30년 후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아무리 노른자 땅이라고 평가받는 강남3구의 경우에도 현 상황에서 흥행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상위 1%에 대한 수요는 한정적이다. 아무리 현금이 많다고 해도 큰 규모의 현금을 주택에 묶어두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순위 청약까지 가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강남권은 분양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주변 시세가 이미 높아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PCM20220318000332990_P4 하늘에서 내려다본 강남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clip20221215153119

[르포] “저렴한 유찰 매물은 노려볼 만 하죠”…북적이는 경매법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구할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와봤는데 사람이 정말 많네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A씨)"법정에 온 사람이 많으면 뭐하나요. 몰린 사람에 비해서 입찰 참가자는 적은 편이에요." (경매 대출 관련 종사자 B씨)1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별관. 경매법정 주변으로 사람들이 한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마련된 100석은 곧 가득 찼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선 채로 참관한 이들까지 합하면 약 300명 가까운 인원이 몰리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입찰 희망자들은 입찰 서류를 받아들고 법정 곳곳으로 흩어졌다. 행여나 입찰가 정보가 새어나갈까 손바닥으로 서류를 가리기도 하고 비상구에서 고민하는 이들도 있었다. 입찰 마감시간인 11시10분 전까지 입찰가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것이다.최근 경매 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값 약세에 시세보다 비싼 감정가에 경매 낙찰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만큼 유찰 매물이 늘어나면서 초급매 수준의 매물을 구할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경매 관련 책을 들고 법정을 찾았다. A씨는 "오늘은 입찰보다는 분위기를 살펴보러 왔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물은 정말 희귀했는데 부동산 하락세에 대단지 아파트도 경매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법정을 가득 메운 인파에 비해 낙찰 건수 자체는 많지 않았다.경매대출 관련 종사자 B씨는 "오늘 정도면 입찰하는 사람이 많은 건 아니다"라며 "요즘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경매학원 등에서도 교육 차원에서 많이 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날 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 82건(주거시설, 상가, 임야, 차량, 묘지 등) 중 1명 이상 입찰한 물건은 총 17건이었다. 이날 입찰된 매물 중에는 아파트도 4건 있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현대홈타운 202동은 지난 10월과 11월 유찰되면서 감정가가 최초 25억2000만원에서 17억2150만원으로 낮아졌고 이날 17억2150만원에 낙찰됐다.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101동 역시 감정가 16억8000만원을 웃도는 18억7662만9909원에 낙찰되며 주인을 찾았다. 2위 입찰자는 18억1980만원을 써내 낙찰에 실패했다. 서초구 양재동 드림팰리스 102동 역시 3번 유찰 끝에 이날 3억1230만원(감정가 3억720만원)에 매각됐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유찰됐다. 지난달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았지만 입찰자를 찾지 못하고 한 차례 유찰된 뒤 재매각 물건으로 등장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지난달 10일 최초 27억9000만원에서 시작한 은마아파트 감정가는 1차 유찰되면서 22억3200만원으로 20% 낮아졌고 이날 낙찰자를 찾지 못해 다음 매각기일 감정가는 17억8560만원으로 낮아졌다. 3차 매각기일은 내년 2월2일로 예정됐다. 이밖에 도곡현대, 잠원신반포 등도 유찰됐다.한편 이날 경매 진행 물건 중 적은 금액 차이로 낙찰에 실패하는 사례가 나왔을 때 장내에서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서초구 양재동의 한 오피스텔은 감정가 3억4100만원이었는데 3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그 다음으로 높은 입찰가는 3억5111만9900만원으로 1위 입찰가와의 차이가 9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곳곳에서는 "경매가 참 쉽지 않다"는 한숨 섞인 대화도 오갔다.경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장 입찰에 뛰어들진 않아도 현장 분위기를 관망하기 위해 경매 현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iryeong@ekn.kr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기령 기자

LH, 마포형 케어안심주택 ‘서봄하우스’ 입주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14일 서울시 마포구와 함께 ‘서봄하우스’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봄(서로돌봄)하우스는 LH와 마포구가 함께 추진한 케어안심주택이다. 이는 안정된 주거를 기반으로 돌봄이 필요한 입주민에게 의료·복지·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특화주택으로 양 기관이 고령화 및 가족 내 돌봄 기능 약화 등 사회변화에 발맞춰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에 대한 필요성에 적극 공감해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이다. LH는 마포구의 수요를 반영해 입지 및 규모 등을 고려해했으며 주택을 선정하고 민간 신축 매입약정방식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다. 문턱제거·욕실·현관 안전손잡이 설치·현관·방문 등 유효폭 확대 등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다섯 차례에 걸쳐 품질점검을 꼼꼼히 실시했다. 서봄하우스는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지하1층~지상10층 규모 주택으로 총 23가구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에서 3분 거리, 5호선 애오개역과는 2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으며 전 세대에 시스템에어컨·냉장고·전기쿡탑·옷장 등이 구비돼 있어 고령자 및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690만 원, 평균 월 임대료는 30만 원으로 인근 시세의 30% 수준이며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입주민은 지난 7월 마포구에서 무주택·소득·자산·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아울러 LH가 주택 내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마포구에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서봄하우스는 입주민 소통 및 지역사회 돌봄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입주민은 마포구에서 위탁한 운영기관을 통해 주치의 건강검진·재활치료 및 운동·심리상담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 또한 받을 수 있다. 조인수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서봄하우스는 마포구와 협업해 지역 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주거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입주자의 니즈를 반영한 질 높은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2] 서봄하우스 내부 모습 ‘서봄하우스’ 내부. LH

HDC현대산업개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000만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을 맞이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릴레이 사랑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구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겨울철을 맞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진행하며 지역별로 모금된 성금은 해당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후원금은 용산구 내 기초생활수급자·홀몸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정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하거나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해당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성금을 기탁해왔다. 2019년부터는 정기적인 지원을 결정하며 매년 3000만원씩 기부해 지난 4년간 누적 기부액은 약 1억2000만원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9일 용산구 내 소외된 이웃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침구 세트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용산지역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1만2000여 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연탄배달 봉사활동, 29일에는 지역사회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쌀 1000kg 전달했다. 지난 5일에는 용산에 있는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시즌5’ 활동을 진행하는 등 연말 릴레이 사랑 나눔을 펼쳐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21215112926 HIDC현대산업개발.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 내년부터 중대형 위주 재편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부터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이 중대형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그동안 오피스텔 시장을 주도하던 소형(전용면적 20~40㎡)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서는 반면 중대형(전용 60~85㎡) 입주물량은 증가하면서 주력으로 떠오르게 된다.내년 소형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만4103실로 올해(3만2305실)보다 25.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대형 입주물량은 올해 8471실에서 내년에는 1만497실로 23.9%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4년에는 중대형 입주물량(1만1084실)이 처음으로 소형(8080실) 입주물량을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는 2025년 더욱 확대돼 중대형(1만5846실)이 소형(3195실)을 압도할 전망이다.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이 1인 거주 위주의 소형 중심에서 세대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으로 재편되는 데는 청약·대출·세제 등 전방위 아파트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중대형 공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전용 84㎡타입 물량을 대거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주거형 오피스텔 면적이 커지면서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을 선보이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 업무·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타입에 따라 4베이·판상형·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또한 대우건설이 의왕백운밸리에 짓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2면 개방형 구조이며 DL이앤씨가 공급중인 ‘e편한세상 시티 항동마리나’는 거실·식당·부엌을 통합하는 LDK평면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도 위축된 양상이다"며 "경기가 활성화되면 중대형 면적위주로 시장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jh123@ekn.kr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84㎡A타입 유니트 모습.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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