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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 아파트 ‘상승거래’ 전달보다 소폭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이 전달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동일한 단지의 동일 면적 아파트가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를 비교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이 50.41%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6월(51.78%)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상승 폭에 따라 나눠 보면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은 24.74%로 전달(25.02%)보다 0.28%포인트(p) 감소했으며 ‘직전 대비 1∼5% 상승’도 25.67%로 전달(26.76%)보다 1.09%p 줄었다. 반면 7월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33.77%로 전달(32.42%)에 비해 1.35%p 증가했다. 서울 외 대전(6월 40.31%→7월 40.63%), 세종(36.05%→38.93%), 강원(42.96%→45.09%)도 6월보다 7월에 하락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으로 넓혀 보면 7월에도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의 ‘직전 대비 1∼5% 상승 거래’ 비중은 20.08%로 전달(19.68%)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26.86%로 전달(26.84%)과 거의 같았다.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매월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 20일 기준으로 8월 거래를 보면 전국에서도 ‘직전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하락 거래’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직방은 지적했다. 8월의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84%, 하락 거래 비중은 41.24%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도 49.27%로 50%를 밑돈다. 직방 최성헌 매니저는 "상반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모른다는 시각이 있으나 상반기의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이는 신호가 포착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8월의 실거래는 현시점 기준 집계이고 향후 신고 동향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 7월 아파트 ㅇㅁㅁ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9월 이사철,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2년간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9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986가구로 작년 동기(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8431가구에 그쳐 지난해 동기(1만6226가구)와 비교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이는 전월(1만3187가구)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21년 9월(7776가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다음달 입주 물량은 32가구로 작년 동기(3095가구) 대비 99% 감소한 규모다. 경기는 5944가구로 작년 동기(8874가구)보다 33%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해 9월 1218가구에서 올해 9월 2455가구로 102% 증가했다. 부동산R114는 수도권의 이러한 입주 물량 감소가 한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사 철이 한창인 10월과 11월의 월간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인 약 4만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방의 다음달 입주 물량은 총 1만6555가구로 지난해 동기(1만7871가구) 대비 1316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지난달 초 정부가 역전세(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세금 반환 대출이 용이해진 덕에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한 가운데 다음 달까지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적어 올 가을 이사 철에는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만, 9월과 달리 10월과 11월의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어서 역전세 리스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AKR20230823053000003_01_i_P4 월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아파트 아니면 전세는 좀…서울 비아파트 전세비중 확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7월 서울 비(非)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등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수요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는 월세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 및 연립·다세대)의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월세는 9만7801건, 전세는 6만4391건으로 월세 비중은 60.3%였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7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올해 1∼7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비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였다. 이 기간 관악구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1만4691건 이뤄졌다. 이중 월세는 4480건으로 69.5%를 차지했다. 노원구 69.3%, 종로구 66.7%, 동대문구 66.3%, 동작구 66.2%, 서대문구 65.2%, 강남구 64.5%, 광진구 63.1%, 성북구 62.4%, 구로구 62.0%, 영등포구 61.9%, 중구 61.1%, 송파구 60.7% 등도 월세 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소폭 줄었다. 작년 1∼7월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42.5%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1.5%로 전년 대비 1%포인트(p)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 사기로 전세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비아파트의 전세 수요는 서울 소형 아파트나 경기도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만2957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아파트 전세 거래는 6만4391건으로 2016년(6만3385건) 이후 두 번째로 작았다. kjh123@ekn.kr경제만랩 ㅇㅁㅁ 서울 비(非)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 단독·빌라 전월세 거래량 및 거래 비중. 경제만랩

악성임대인 310명이 떼먹은 전세금만 1조3000억원…1인당 42억원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서 관리하고 있는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악성임대인)의 대위변제액 총액이 1조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HUG에서 관리하고 있는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는 4월말 기준 310명에 달하며, 이들이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지불해준 전세보증금은 1조 3081억원에 달했다. 특히 악성임대인 중 상위 10명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변재해 준 금액은 총 5038억원에 달해 3%의 사람들이 전체 대위변제액의 3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상위 10인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에 주택을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0인에게 피해를 입은 세대수 역시 2370가구에 달했다.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가 된 이후 국회에서는 지난 3월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HUG가 대신 내준 임차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반환하지 않는 임대인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법을 통과시킨 바 있고, 올 9월 악성임대인의 명단 공개가 시행될 예정이다. 악성임대인 문제가 전세사기 문제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가운데 HUG 외에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과 전세사기의 의도가 명백한 이들에 대해서도 명단 공개를 할 수 있도록 해 실효성을 더욱 담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역시 제시되고 있다. 맹성규 의원은 "악성임대인 명단공개가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 시행에 있어서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조치를 충분히 해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HUG뿐 아니라 전세시장 전체의 악성임대인 공개가 되도록 해 전세사기 문제를 예방하는데 더욱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822_093455910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서 관리하고 있는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악성임대인)의 대위변제액 총액이 1조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 “GTX-C는 미래의 핵심 국가기반시설, 연내 착공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은 미래의 핵심 국가기반시설로, 연내 착공과 함께 개념이 다른 이동 및 환승 서비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삼성역 코엑스에서 사업시행자인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GTX-C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GTX-C가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갖는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연내 착공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원 장관은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이후 12년째 출범 신고를 못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꼬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연내 착공을 기대하며 정식 출범을 알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GTX는 출퇴근 시간에 쓰는 귀중한 삶의 시간을 자기 계발과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드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인프라와 도시 구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철도공단과 현대건설 측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건설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이어 GTX 삼성역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zoo1004@ekn.kr(08.22)(사진)_GTX-C_실시협약_체결식_-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삼성역 코엑스에서 사업시행자인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GTX-C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값에 이어 전세값도 반등…‘전세난’ 우려 다시 점화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이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세수요가 급증하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연초 대비 수억 원씩 상승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이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전세수요 증가와 전세매물 감소로 인한 ‘전세난’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13주 연속, 수도권은 0.08%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 매매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전세시장 또한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14일 기준 전국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11%, 0.10%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처럼 전세시장 관련 수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서울 및 수도권 곳곳에서 전세가격이 연초 대비 ‘억대’ 상승한 아파트 단지들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9일 13억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단지 동일 평형은 지난 1월 24일 6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6개월 만에 전세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9510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서울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올초 전세가격이 6억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5일 10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강동구 대장주 중 하나인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12일 6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지난 2일 8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8개월 만에 2억3000만원이 올랐다. 이 같은 전세가격 폭등은 수도권에서도 목격되고 있다.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대장주라고 불리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97㎡는 지난 1월 20일 8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6월 20일과 24일 각각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반년 만에 전세가격이 3억원 이상 상승했다.이처럼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정부가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대책으로 정부 모기지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러한 상황에 향후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3만3038가구에서 내년 7488가구로 무려 77%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여기에 더해 지난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착공물량은 863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5.7% 감소하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으로 인한 전세난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으로 전·월세물량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고, 이는 전세난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매물 감소로 인한 전세난 심화는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현재 전세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전세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 때문이지 공급물량 감소는 주요 요인은 아니다"라며 "올초 전세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과 월세가격 상승이 전세수요 증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전세가격이 여기서 더 오른다면 수요자들이 월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전세난 심화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전세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세 수요가 급증하고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부산 대연디아이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시공하는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디아이엘’이 지난 19일 완판을 이뤘다고 22일 밝혔다. 대연디아이엘은 지난 8월 2~8일까지 7일간의 정당계약 기간을 거쳐 빠른 속도로 계약이 이뤄졌고 계약 18일만인 지난 19일 완판됐다. 청약에서 평균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데에 이어 조기 완판까지 성공한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총 448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만큼 분양 완료까지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입지와 설계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단지인 만큼 빠르게 계약을 마감했다"며 "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daniel1115@ekn.kr고객들이 ’대연 디아이엘’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방문자들이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디아이엘’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건설

행안부, LX공사 공유재산 위탁관리기관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적측량 기술을 토대로 지자체 공유재산(일반재산)의 효율적 관리·처분을 지원한다. LX공사는 행정안전부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22일 공포됨에 따라 공유재산 관리 강화를 위한 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만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전 국토의 약 8.3%, 450조원 규모를 차지하는 지자체의 공유재산은 지방 정부의 인식·관리 인력의 부족 등으로 현상 유지에 그쳤고 등기·토지·건축물 대장 등으로 각각 관리되다 보니 효율적 관리와 운영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국토정보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LX공사를 위탁기관으로 추가로 지정해 행정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일반재산의 위탁 관리를 맡도록 했다. 이로써 LX공사는 전국 13개 지역본부와 167개 지사를 통해 지적측량과 전문적 실태조사를 통해 공유재산의 단순한 유지·보존을 넘어 적극적 활용·매각 등이 가능하도록 정책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X공사는 수탁기관으로서 실태조사, 대부계약, 무단점유 발견 및 후속 처리 등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X공사 오애리 지적사업본부장은 "공유재산은 국가의 중요자산이자 핵심적인 국토정보"라면서 "공사의 전문성을 토대로 기존 기관과 긴밀히 협업하여 효율적 공유재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지적측량 현장사진 ㅁㅇㅁㅇ LX공사의 지적측량 현장 사진.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량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량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33.3%와 45.7% 늘었다 올해 2분기 서울 사무실 매매량은 306건으로, 작년 2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 추이를 보이다 상승 전환했다. 거래금액도 올해 1분기 대비 135.2% 늘어난 8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마포구 소재 DMC이안 상암2단지 등 한 건물 안에서 집중 거래가 발생하며 1분기 대비 거래금액이 급증했다. 오피스 빌딩은 2분기에 21건의 매매가 이뤄져 올해 1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133.3% 늘었다. 다만 거래금액은 471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2% 줄었으며, 작년 동기보다는 73.8% 줄었다. 공실률은 지난 4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서울 전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4월 2.35%, 5월 2.43%, 6월 2.59%를 기록했다. 오피스 빌딩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2분기 19만7000원을 유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오피스 시장의 불황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는 오름세를 보인다"며 "다만 2분기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증가 흐름을 보였지만 월별로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고, 거래금액도 여전히 변동하는 만큼 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zoo1004@ekn.kr부동산 2018~2023년 분기별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부동산 가치 바꾸는 고속철도 호재…하반기 주목 단지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서울과 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 위주로 성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속철도 호재 지역 분양단지의 흥행 가능성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시속 100km 이상 달리는 고속철도인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월곶~판교선(약 34km)은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준고속열차(EMU·Electric Multiple Unit)가 운행 예정으로, 송도역·광명역·인덕원역·판교역에서 수도권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월판선이 정차 예정인 송도역 도보권 ‘송도럭키’와 ‘현대4차아파트’는 올해 각각 38건, 25건이 거래됐다. 신안산선도 시간당 최대 110km로 달려 경기 서남권 교통 인프라를 바꿀 대형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약 44km)를 잇는 노선이다. 여의도~광명역까지는 단일 노선이지만, 광명역에서 시흥시청을 잇는 구간과 목감~한양대를 잇는 ‘시옷(ㅅ)’자로 갈린다. 향후 여의도에서 공덕~서울역 연장도 계획돼 있다. 신안산선 시흥시청역 부근에서는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센텀’ 전용 84㎡가 올 1월 5억9000만원에 실거래가를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이달에는 7억원까지 올랐다. 고속철도 중에서는 특히 GTX 호재가 눈에 띈다. GTX-A 노선 기준 영업 최고 속도가 180km/h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GTX 호재가 있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1순위 청약에서 2만여 건, 앞서 6월에 나온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4만여 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GTX-C노선과 월판선 인덕원역 호재를 받았던 경기 의왕시 ‘인덕원 퍼스비엘’ 역시 완판된 바 있다. GTX 운정역 인근 공인중개소 A 대표는 "최근 경의중앙선인 운정역보다는 아직 실체는 없지만 GTX 운정역 인근에 더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 지역 사람들은 특히 그래서 GTX 운정역 분양물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반기 관련 호재 분양 물량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게 된다. 월판선 만안역(가칭)이 도보거리에 있는 안양 만안구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가 9월 분양 예정 중에 있다. 총 483가구 중 전용면적 49~73㎡ 21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인천 연수구에서도 월판선 정차 예정인 송도역 인근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이 분양 예정이다. 여기는 전용 59~10㎡ 총 2549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시흥에서는 신안산선 목감역이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용 56~71㎡ 145가구가 선시공 방식으로 들어온다. GTX-A·C노선이 모두 정차하는 삼성역 인근에서는 ‘디에이치 에델루이’가 나온다.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서며 총 282가구 중 7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GTX 및 신안산선, 월판선 등 추가적으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파하는 열차가 당장 없어 수도권에 대기 중인 교통호재 중 파급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인포그래픽) EX100 주요 노선 최근 시속 100km 이상 달리는 고속철도 호재지역에서 분양단지가 흥행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GTX 및 월판선, 신안산선 교통 노선도 그래픽.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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