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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목돈 굴리기’에 KB증권 ‘주식계좌 개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에서 ‘KB증권 주식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고 13일 밝혔다. 주식계좌는 증권사에서 주식거래를 할 때 필요한 계좌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8월 한국투자증권의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시했고, KB증권은 토스뱅크에 입점한 두번째 증권사가 됐다. 토스뱅크 계좌를 보유한 19세 이상의 고객이라면 토스뱅크 내에서 KB증권의 주식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1인 1계좌까지 개설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기존 증권사 앱에서 개설 시 필요한 여러 단계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주식계좌 개설은 토스뱅크 내에서 ‘목돈 굴리기’ 메뉴를 선택하고 계좌개설에 필요한 본인실명확인 절차 등을 거치면 개설할 수 있다. KB증권 신규 주식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4월 말까지 최대 2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최초 신규 주식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국내 주식 거래 시 이용 가능한 주식 쿠폰 1만원권을 지급한다. 또 이 주식 쿠폰을 사용하면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해외소수점 주식 5종을 1만원 상당으로 추가 제공한다. 국내 주식 수수료 우대 혜택도 5년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서비스에서 국내 대형 증권사인 KB증권의 주식계좌를 쉽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주식계좌 개설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투자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하나은행, 적금과 예금 결합한 ‘부자씨 적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적금과 예금의 하이브리드(hybrid)형 상품인 ‘부자씨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자씨 적금은 적금 만기 시 해지 후 재가입할 필요 없이, 만기 자금이 자동으로 예금으로 재예치되고 적금 불입은 자동으로 새로 시작되는 구조이다. 즉, 하나의 계좌로 ‘목돈 만들기’와 ‘목돈 굴리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적금 상품이다. 고객들은 차곡차곡 모은 적금으로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금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부자씨 적금’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에 한하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가입 및 적립한도는 매월 최소 1원에서 최대 50만원(원단위)으로 자유 납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최대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이율은 연 2.5%, 우대금리는 최대 2.0%로 ▲매월 모바일 앱 ‘하나원큐’ 로그인 시 최고 연 1.2%p ▲‘하나 합 서비스’ 가입 및 1개 이상 기관 연결 후 만기까지 유지 시 연 0.6%p ▲마케팅 동의 시 연 0.1%p ▲하나원큐 Push 동의 시 연 0.1%p를 제공한다. ‘부자씨 적금’의 만기 도래 시 원리금은 자동으로 하나은행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제 적용금리(연 3.8%)로 운용된다. 재예치일 이후 다시 적립금 납입이 시작돼 1개의 계좌로 풍차돌리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해당 적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부자씨 받기’ 버튼을 통해 ‘부자씨 적금’ 가입 시 초입금으로 이용이 가능한 ‘부자씨 2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부자씨 적금을 가입하고, ‘하나 합 서비스’ 가입 및 1개 이상 기관 연결한 손님에게는 ‘CU상품권 2000원’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출시일로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가입 손님 5만명 한정으로 진행된다.하나은행

신한라이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휴면보험금 안내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편익 증진을 위해 휴면보험금 지급 안내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실효, 만기 등으로 인해 환급금이 발생했으나 소멸시효(3년)가 완성돼 청구권이 소멸한 보험금이다. 보험회사는 휴면보험금 발생 후 2년이 경과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며 이후 고객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지급을 청구해야 한다.이번 안내는 최근 2년 내 발생된 5000만원 이하의 휴면계약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자 및 유선 연락을 받은 고객은 간단한 본인확인과 인증절차를 거쳐 본인명의 계좌로 즉시 휴면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신한라이프스퀘어) ▲고객센터 ▲고객플라자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신청 할 수 있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몰라서 찾아가지 못하는 휴면보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삼프로TV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삼프로TV와 지난 10일 고객 중심 자산관리 문화 확산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삼프로TV 금융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주식, 부동산, 글로벌경제, 국제정치, 채권, 세무, 대체자산 등 분야에 대해 고객 대상 온라인 교육 강의, 우수 고객 케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 직원용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직원들을 높은 수준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육성하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과 직원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고객에게 더 나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에 자리한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서울센터에서 정용욱 신한은행 개인WM그룹장(왼쪽),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4월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뱅크런 촉발 이유 ‘금리 인상’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21∼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예상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무게가 실렸으나 SVB 붕괴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SVB 파산의 원인으로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이 꼽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10일(현지시간) 유동성 부족 등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SVB는 미국 16위 은행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SVB는 개인 등으로부터 예금을 받는 게 아니라 주로 벤처캐피탈이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해 미국이나 한국 일반 은행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SVB 파산을 촉발한 건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스타트업으로 투자금이 몰렸고 스타트업은 SVB에 돈을 맡겼다. 그러다 경기와 스타트업 실적이 나빠지자 예금 인출이 급격히 늘어났고, SVB는 주로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매각했으나 장부상 가치보다 현재 가치가 낮아 유동성 부족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후 유상증자도 실패해 결국 파산했다. 특히 연준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4.75%까지 높이면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고 높은 금리에 대출이 부담스러운 스타트업이 예금을 빼내 뱅크런을 촉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금리가 오르자 SVB의 보유 국채 가치는 떨어져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메울 수가 없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으나, 금리를 빠르게 올리다가 연쇄적인 SVB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유동성 문제가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만큼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한은 4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아져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다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하는 유인이 낮아진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물가 경로를 보겠다며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4.8%로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했다. SVB 사태가 국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한은 분석이지만,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국내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 부실에 취약한 금융사들에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기 위축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을 경우 미국 기준금리(4.75∼5%)가 한국 기준금리(3.5%)와 1.5%포인트 벌어진다는 것은 부담이다. 한미 역전 금리가 1.5%포인트 벌어지는 것은 2000년 10월(1.5%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에 가장 크다. 연준이 이후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하면 격차는 1.75%포인트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다.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방향은 이달 열리는 미 FOMC 이후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VB 사태 이후 금융안정 상황과 환율 변화 등 대외 변수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간 물가 여건이 다르다는 점 등 한국과 미국 시중금리 간 차별적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당장 금리가 상승 변동성을 분출하는 과정만을 놓고 볼 때 미국보다 한국의 금리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k@ekn.kr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사진=AFP/연합)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특화은행’ 경종 울린 SVB 사태...은행들 ‘리스크관리’ 고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의 벤처캐피탈(VC) 및 기술 스타트업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함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들도 리스크 관리에 더욱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은행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소규모 특화은행 도입 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이러한 정책 기조에도 일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리콘밸리은행처럼 대출 자산이 특정 섹터에 집중될 경우 리스크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업권별 감독부서, 뉴욕사무소 합동으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SVB 사태가 국내 금융회사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는 SVB의 특수한 영업구조가 최근 금융긴축 과정과 맞물려 발생한 경우"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 정부 및 감독당국이 SVB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조치함에 따라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유사한 영업구조를 갖는 미국 내 금융사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경계감을 갖고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VB의 경우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닌 예금이 87.6%에 달할 정도로 거액 기업예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했고, 총 자산의 56.7%를 장기 유가증권에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SVB는 예금조달 비용 증가, 채권 평가손실이라는 악재를 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돈줄이 막힌 기술 기업들의 예금인출까지 늘면서 유동성 문제에 봉착하자 미국 금융당국은 SVB 폐쇄를 결정했다. SVB와 달리 국내 은행은 예대업무 위주로 유가증권 비중이 총자산의 18%로 낮은 수준이다. SVB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것과 달리 국내 은행들은 LCR 등 유동성 상황도 양호하다. 국내 은행의 외화 LCR은 이달 10일 현재 143.7%로 SVB 사태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에도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는 게 금감원의 진단이다. 특히 일반 상업은행과 달리 SVB는 벤처캐피탈에 집중하며 기술 및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SVB는 고객이 스타트업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반면 대형은행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예금 기반이 다각화됐고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는 특정 산업에 초점을 맞춘 은행이라는 한계로 예금의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작년부터 진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으로 벤처기업 투자 및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벤처기업을 통한 예금유치 의존도가 높았던 SVB의 자금유입도 감소했고, 자금조달이 악화된 벤처기업의 예금인출 압박은 커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번 SVB 사례는 은행의 포트폴리오와 고객군이 특정부문에 쏠려있을 경우 시스템 안정성 등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현재 추진 중인 스몰라이센스 및 소규모 특화은행 도입 등의 정책에도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현재 은행이 수행 중인 업무 범위를 세분화해 특화은행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기업대출 전문은행, 주택담보대출, 중저신용자 전문은행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공교롭게도 SVB 사태가 터지면서 당국과 시중은행의 기조가 리스크 관리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수익 모델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고금리 기조에서는 부실 리스크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역시 어느 한 쪽에 특화된 은행을 설립하기에는 규모나 자산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VB 사태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화은행 등의 설립을 추진하기에는 당국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각 은행들은 SVB 사태를 계기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중은행이 내놓은 취약차주 지원과 별개로 연체율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데 기존보다 더욱 고삐를 조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손실흡수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데는 당국과 은행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SVB 사태가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상황을 주시하면서 리스크 관리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ys106@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자료=KB증권)시중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대외변수 확대에...금융당국, 거액 익스포저 한도 규제 1년 연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등 금융시장을 둘러싸고 대외 변수가 확대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거래상대방에 대한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기준을 내년 3월 말까지 1년 연장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바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거래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한 현 ‘바젤기준 거액 익스포저 한도 관리 기준’을 내년 3월 말까지 1년 연장하는 행정지도를 최근 예고했다. 행정지도는 거래상대방에 대한 익스포저를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기준은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의 거액 익스포저 감독체계 기준에 따라 은행의 거액 익스포저 측정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해 은행의 신용편중위험 관리 등 건전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규제는 국내 은행이 단일 거래상대방 또는 거래상대방그룹에 대한 익스포저 합계를 은행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한다. 시스템적 중요 은행의 다른 시스템적 중요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 합계는 기본자본의 15%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규제대상이 되는 익스포저는 대출 등 자금지원 성격의 신용공여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보증제공자의 보증 금액 등을 포함한다. 다만 익스포저라고 해도 보증기관이 주택 관련 대출 등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제공한 보증액과 국책은행이 정부 현물출자로 취득한 주식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국민경제 또는 은행의 채권확보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경우와 은행의 귀책사유가 없는 기업 구조조정, 합병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수한 채권이나 주식, 대출도 예외로 인정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작년 10월 이후 내놨던 유동성 규제 완화를 연장하는 안도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7일 금융협회,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이뤄진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가급적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과 은행 간에 간담회에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한시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ys106@ekn.kr금융위원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금융, 부동산 PF시장에 유동성 5000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약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DO란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이번 CDO발행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조성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이 보유중인 3~6개월 만기의 브릿지대출을 1년 만기의 시장금리수준을 반영한 브릿지대출로 차환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지원은 PF시장에 유동성을 제고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정된 시장금리가 적용돼 고비용구조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브릿지대출은 시행사가 사업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거나 참여 시공사의 신용공여를 조건으로 지원해주는 초단기 대출이다. 이번 PF대출이 실행되는 착공 단계까지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비용 증가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브릿지대출 만기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사업장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지원을 신속히 결정했다. 유동화 실행 예정일은 15일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브릿지대출의 장기대출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이번 유동성 지원을 추진했다"며 "이번 조치가 건설시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고물가·고금리·고시대 극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 출처=KB금융그룹.

NH농협카드, 골프 특화 ‘지금.라운딩’ 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농협카드는 차별화된 컨셉의 골프연습장 쇼골프와 제휴를 통해 골프특화상품인 ‘zgm.rounding(지금.라운딩)’ 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가지 선택형 디자인으로 출시된 카드는 골프에 입문한 새내기 골퍼와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골프장 등 골프업종을 애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여러 혜택을 담았다. 먼저, 전월실적 충족 시 △골프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업종 이용액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해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전국최대 골프연습장 쇼골프 김포공항점을 포함한 쇼골프(연습장) 전지점 일 타석권 50% 청구 할인 혜택을 월 2회건당 최대 1만 원 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홀인원 성공 시 축하금 100만 원을 연 1회 제공한다. 엑스골프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지정한 골프장 예약 후 카드 이용 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축하금은 본인 계좌로 지급된다. 이밖에도 전월실적 충족 시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이디야, 메가커피, 투썸플레이스) 10% 청구할인 및 국제공항라운지(인천공항라운지, 김포, 김해 공항)를 월 1회,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2만3000원, 국내외겸용(Mastercard) 2만5000원으로 전월실적은 30만 원 이상이다. 카드발급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국 농협 영업점, NH농협카드 홈페이지 및 NH pay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최근 골프가 MZ세대 취미로 급부상하면서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골프장 개장시즌에 맞춰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fff NH농협카드는 차별화된 컨셉의 골프연습장 쇼골프와 제휴를 통해 골프특화상품인 ‘zgm.rounding(지금.라운딩)’ 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NH농협카드

메리츠화재, 보이는TM보험 가입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메리츠화재가 13일 TM(텔레마케팅)사업부문 산하 전체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보이는 TM보험 가입 서비스’(보이는TM)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보이는TM이란 모집인이 음성통화로 표준상품설명대본을 낭독하고 전 과정을 음성 녹음하는 기존의 절차 없이 단순 상품안내를 제외한 중요사항 설명과 청약절차를 모바일 웹(Web)을 통해 진행하는 서비스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보이는TM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신규 지정됐다. 이후 신속한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함께 지정된 회사들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화면공유(미러링)기술을 적용해 표와 이미지를 활용한 고객 화면을 모집인이 형광펜으로 짚어주면서 꼼꼼하게 보험 설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장시간 음성으로 빠르게 읽는 스크립트)대비 고객과 모집인의 편의성과 더불어 완전판매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부가서비스도 탑재했다. 고객에게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보험용어에 대해 풀어 쓴 설명을 제공하는 ‘보험용어사전’과 ‘원하는 시간대 상담예약’ 기능을 적용했다. 더불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서 읽어주는 기술인TTS(Text to speech)를 조만간 적용해 고객이 기존 스크립트 내용을 원하는 속도(0.5~2배속)로 청취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사전 시범운영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고객과 모집인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며 "고객이 허용한 웹페이지만 모집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보안되어 있어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ecn20230313000013.600x.0 메리츠화재가 13일 TM(텔레마케팅)사업부문 산하 전체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보이는 TM보험 가입 서비스’(보이는TM)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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