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인도네시아에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12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한화생명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금융 발전과 보험산업 성장을 위한 국가간, 회사간 협력을 약속하는 ‘K-Insurance New Vision Forum’을 기최했다.이번 행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 중 하나다.‘K-Insurance New Vision Forum’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오기 쁘라스또미요노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부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주요 보험업 관계자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김기환 대표, 홍원학 대표, 여승주 대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 기업의 대표로서, ‘공정 경쟁’, ‘소비자 보호’, ‘금융 확대’라는 주요 가치를 선언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한 원칙을 약속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평상시 작은 노력들을 모아 위기시 큰 어려움을 나눈다는 보험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보다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보험이라는 사적인 울타리 속에서 소외되는 계층 없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포용금융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이 행사는 한국 유수의 세 보험사들이 멀리 해외에서 치열한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자의 입장에서 마련했다"며 "중국의 삼국시대에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에 비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KB손해보험은 KB금융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1997년부터 26년간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두 군데 지점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재물보험, 자동차보험, 기술보험, 적하보험 등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KB캐피탈과 공동 지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데이터시스템 등 총 6곳이다. KB금융은 주요 핵심 계열사가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K-Insurance New Vision Forum’에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좌측 끝),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좌측 세번째), 오기 쁘라스또미요노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부청장(사진 가운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우측 세번째),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우측 끝) 등 관계자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