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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을 방문했다. 이번 해외출장은 BNK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BNK캐피탈의 동남아시아 영업 현장을 점검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10일 BNK금융에 따르면 빈 회장은 첫 일정으로 랏 소반나랫 캄보디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만나 캄보디아 디지털 금융정책에 대한 주제로 면담을 진행했다. BNK캐피탈 캄보디아 법인은 현지 소액금융업(MFI) 최초로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BNK금융의 디지털 노하우를 해외 현지법인에 접목시켜 캄보디아 디지털금융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어 라오스를 방문한 빈 회장은 바이캄 카티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BNK캐피탈 라오스법인이 한국에서 일하는 라오스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범위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강화된 우호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BNK캐피탈은 향후 라오스 이주노동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확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마지막으로 빈 회장은 미얀마 양곤 타케타 지역 29번 초등학교에서 ‘BNK 해피쉐어링’ 행사를 열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를 통해 BNK금융은 현지 소외계층에게 의류, 복합기, 컴퓨터 등을 기부했다.빈 회장은 "글로벌 사업은 진출 국가별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은행 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에도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총 6개 해외법인과 70개 지점을 운영하며 소액대출과 리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dsk@ekn.kr라오스를 방문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바이캄 카티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빈대인 회장, 카티야 장관, 아누손 캄싱사밧 라오스 고용관리국 국장.

카카오뱅크, MMA2023 메인 스폰서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MMA2023(멜론뮤직어워드)에서 최애 스타상 투표와 초대권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MMA는 멜론이 2005년부터 개최한 대중음악 시상식 겸 뮤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MMA2023은 국내 첫 K-POP 전용 공연장인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MMA2023을 기념해 카카오뱅크 고객들을 위한 최애 스타상 투표와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 카카오뱅크가 마련한 초대권은 총 2000장 규모다. 먼저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카오뱅크 최애 스타상’ 투표 이벤트가 진행된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 또는 미니(mini)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1일 1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2장씩 총 1000장의 초대권을 증정한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카카오뱅크 최애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아티스트와 팬덤 이름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는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같은 기간 기록통장과 mini생활 고객 대상 초대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기록통장의 최애적금형 기록서비스를 신규 개설한 고객과 mini생활 서비스 신규 가입·기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2장씩 1000장의 초대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카카오뱅크와 연결된 카카오톡 계정으로 행사 당일 매표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MMA2023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며 "카카오뱅크에서 기록통장과 mini생활을 이용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금융소비자 의견 청취"…신한라이프, ‘찾아가는 고객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신한라이프가 지난 9일 대구시 신전동 소재 메리어트 호텔에서 영업가족과 고객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찾아가는 고객 간담회’는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신한라이프가 도입한 고객참여 제도로 지난 10월 부산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대면·비대면 고객관리에 대한 개선 의견 △스퀘어앱, 홈페이지 등 디지털 고객경험 개선 의견 △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고객이 밝힌 의견은 각 담당 부서에서 사안에 따라 즉시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회사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고객컨설턴트제도 등 다양한 고객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는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110104450 신한라이프가 대구시 신전동 소재 메리어트 호텔에서 영업가족과 고객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고객 간담회에서 허도일 신한라이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상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장 후보 윤종규·조용병 등 6명으로 압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잠정 후보군 6명을 정했다. 회장 후보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다음주 회추위를 추가로 개최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본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오는 30일 3년 간의 임기가 끝난다. 정관상 은행연합회장은 1차례 연임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3·4대 정춘택 회장만 연임을 했다. dsk@ekn.kr은행연합회.

한화생명,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단체 및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제도다. 한화생명은 이번 인증을 통해 3회 연속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20여 년간 한화생명콘서트, 교향악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과 행사를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과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화생명콘서트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명작 음악회로 불린다. 2004년부터 19년 동안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지역민들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와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를 통해 국내 클래식 문화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교향악축제를 통해 394개의 교향악단이 무대에 올랐고 55만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한화생명은 "메세나 활동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문화예술후원을 망설이던 당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후 20여 년간 이어온 지속적인 문화예술후원 활동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일 한화생명 CSR전략팀장은 "이번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3회 연속 획득은 뜻 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110101048 한화생명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장(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은 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RPA 혁신 과제 50개 발굴" 농협은행, RPA 빅리그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9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R&D센터에서 ‘2023년 RPA 빅리그’ 폐막식을 개최했다. 현장 중심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과제 발굴과 업무 자동화 확산을 위한 2023년 RPA 빅리그는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40개 팀이 참여해 총 50개 혁신 과제가 발굴됐다. △개선효과 △창의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디지털 감정평가서 관리 RPA’의 ‘RPA에 감정있다’ 팀(최우수) 등 9개 팀이 우수 팀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과제들은 실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거쳐 연내 도입 완료 예정이다. 도입 완료시 농협은행의 RPA는 194개 업무에 연간 총 76만 시간 대체 효과, 약 38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대회로 발굴된 RPA 과제를 통해 많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들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9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R&D 센터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두번째 줄 왼쪽 여섯번째)이 RPA 빅리그 폐막식 후 참가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카드 상생금융 플랫폼, 가입 소상공인 전년比 두 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의 가입 소상공인이 작년 10월까지의 누적 13만명 대비 2배 증가한 26만명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이샵 파트너’는 온라인 쇼핑몰과 신한카드 가맹점이 아닌 개인사업자까지 모든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맹점 홍보 및 신한카드의 앱푸시(App Push)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업자별 특화된 금융 상품 추천, 매출 관리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매장 경영 상태와 상권 분석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 법률상담 서비스를 오픈해 할인쿠폰 제공을 통해 전문적인 법률상담도 지원 중에 있다.신한카드는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 일환으로 지난 7월 ‘신한카드 MySHOP Together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서비스를 론칭, ‘마이샵 파트너’ 플랫폼 중심으로 한 창업정보부터 상권분석, 마케팅, 개인사업자 대출에 이르는 소상공인 토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마이샵 파트너’를 통한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사업장 홍보 지원 등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신한카드는 지난 3일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의 지원우수단체 부문 수상 기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7월 발표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 관련, 올해 10월말 기준 취약계층 중금리 대출 및 청년특화 신규대출 1600억 등 금융 취약계층 중심으로 총 2100억 수준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뤄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샵 파트너가 이번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해 소상공인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확대 등 상생경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pearl@ekn.kr

손보사, 가이드라인 적용한 3분기 성적표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상반기와의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업계에선 실적악화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상반기부터 보수적 가정을 적용했던 메리츠화재의 경우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국내 주요 손보사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14일로 예정됐다. 상반기까지 주요 손보사들은 보험영업부문에서 흑자를 내며 기록적인 실적을 세웠지만 금감원이 하반기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감원은 상반기에 실손보험 손해율,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기초가정에 대한 IFRS17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보험사들이 자의적인 가정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부풀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앞서 상반기에 IFRS17로 회계기준을 변경한 보험사들이 9조원을 넘긴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도 뛰어넘는 규모다. 손보사의 경우 순이익이 5조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6% 뛰었다. IFRS17 도입으로 인해 당기손익에 반영된 금융상품 평가손익이 늘고, 해마다 나눠 반영되던 비용은 줄어든 영향이었다.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CSM을 자의적으로 크게 산출할 수 있는 데다, 미래 수익을 현재로 차입하는 방식으로 인해 회계 부풀리기 논란이 지속적으로 따라붙었다. 이에 실제로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로 먼저 실적이 발표된 KB손해보험은 손익면에서 크게 줄어든 결과를 나타냈다. KB손보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3분기 실적에서 520억원의 일회성 손실을 반영한 결과 보험부문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손보사 빅5로 불리는 타 보험사들의 실적도 크게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51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4775억원에서 3520억원으로 26.28%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실손의료보험 손해율과 관련한 계리적 가정에서 손해율이 안정될 것이란 낙관적인 가정 적용이 달라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한편, 메리츠화재는 다른 손보사와 달리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메리츠화재는 IFRS17 도입 직후부터 실손 손해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고 보수적 가정을 적용하면서 상반기 기준 13%에 이르는 예실차를 보였다. 예실차가 플러스를 기록했다면 마이너스로 나타났을 때보다 실제 지출이나 손해가 크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예실차를 볼 때 상반기부터 낙관적인 기준으로 가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손보사마다 금감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가정법을 적용한 정도는 다 다르지만 3분기에 어느 정도 거품이 꺼질 것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pearl@ekn.k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국내 주요 손보사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14일로 예정됐다.

"국민이 만족할만한 방안 찾아라"...금융권, 상생금융 어떤 내용 담길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아직 상생금융을 발표하지 않은 금융지주사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금융을 내놓기 위해 장고를 거듭 중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앞서 금융사들이 발표한 상생금융안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금융권에서는 발표 시기보다 금융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주 주말 윤종규 회장 주재로 그룹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KB금융그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사회취약계층 등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현재 지원 규모와 함께 세부 내용도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전날 우리은행 본점 인근에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전 계열사 대표들에게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만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로부터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청취하고, 현장에서 상생금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우리은행은 기존 대출 차주의 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저금리 대환 대출 공급 확대, 소상공인 이자 면제, 청년전용대출 한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별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취합해 조만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NH농협금융지주도 아직 내부적으로 상생금융을 준비 중이다. 발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NH농협금융은 소상공인은 물론 농업인 지원도 포함된 상생금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협중앙회에서 범농협 차원으로 지주 및 이하 계열사의 지원 방안을 포괄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 지주사들이 상생금융에 장고를 거듭하는 것은 정부가 은행권을 향해 사회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정부는 금융권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상생금융안에 대해 "제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썩 만족하진 않지만 그 정도면 (노력)했구나 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보다 더욱 강도 높은 상생금융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우회적인 메시지로 읽힌다. 나아가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16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사회공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한 손님 25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손님 중 2만1000명에게는 약 210억원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명에는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기존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 및 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의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우리금융, KB금융, NH농협금융지주 등 아직 상생금융을 발표하지 않은 금융지주사들이 상생금융을 내놓기 위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5대 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금융지주사 상생금융 현황.

우리은행, 17개 언어 지원 외국인 전용 ‘우리WON글로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모바일 뱅킹 서비스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WON글로벌’은 동남아 국가 대부분의 언어를 포함했다. 은행권 어플 통틀어 가장 많은 1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 스리랑카어, 방글라데시아어, 파키스탄어, 네팔어, 미얀마어)를 지원한다. ‘우리글로벌뱅킹’을 재구축해 출시한 ‘우리WON글로벌’은 외국인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해외송금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기존 서비스인 우리글로벌퀵송금, 모바일 머니그램, 캄보디아WING 해외송금 외에도 입금 금액이 즉시 자동 송금되는 ‘우리ONE해외송금’과 ‘다이렉트 해외송금’, 수취인명 및 은련카드 번호로 중국으로 송금하는 ‘우리은련퀵송금’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앱에서는 외국인 특화 비금융 생활편의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출국 만기보험금 접수대행 서비스와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 배송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우리WON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부터 신규가입 및 해외송금 이용 고객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쿠폰 5000원(신규가입) ▲편의점 모바일 쿠폰 1만원(1회 이상 해외송금) ▲치킨 쿠폰(2회 이상 해외송금)을 각각 2000명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추가로 한 달 누적 해외송금 건수 상위 10명에게는 배달음식 상품권 5만원을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이 모국어로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며, "‘우리WON글로벌’이 외국인 고객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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