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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증권업 진출’ 우리금융지주, 우투증권 부활 노린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간에 합병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는 그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증권사 매물을 물색했는데, 이번 포스증권과의 합병으로 그 숙원을 이루게 됐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이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금융(IB) 경쟁력과 포스증권이 보유한 디지털 경쟁력을 살려 '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종금라이선스를 활용해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한 '메리츠증권'을 롤모델로 삼고,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합병증권사가 자기자본 1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그룹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식으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을 합병한 후 합병볍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종합금융,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한다. 이번 합병으로 우리금융은 2014년 6월 NH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통상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후 합병을 택하는 것과 달리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을 인수하지 않고 직접 합병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 측은 “인수절차를 생략해 신속하게, 자금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에 진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합병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 약 0.34주다. 합병 후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지분 100%의 완전 자회사를 그룹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겠다는 게 우리금융그룹 지배구조의 대원칙"이라며 “추후 합병증권사 소수주주들이 원한다면 보유지분 매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의 강점인 IB와 포스증권이 경쟁력을 보유한 디지털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의 위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사업부문을 리테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유상증자, 자체성장 등을 통해 출범 10년 안에 업계 상위 10위권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단, 합병증권사는 자기자본 1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작아 증권업계 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어 그룹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매물이 나올 경우 M&A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증권업 진출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증권업 재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종룡 회장은 과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했다. 지난해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임 회장 입장에서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과거 우리투자증권의 명성을 되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이정수 부사장이 “합병증권사의 사명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그만큼 우리금융 내부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의 인지도와 상징성이 컸다는 점을 방증한다. 우리금융은 2010년 4월 메리츠종금과 합병해 10년간 종금업을 겸영하며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한 메리츠증권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다만 과거 메리츠종금 합병 당시와 현재 시장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메리츠증권처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메리츠증권은 종금과 증권을 합병해 (대형사로 도약하며) 증권업계에서도 좋은 사례가 됐다"며 “그러나 (메리츠증권처럼) 부동산PF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종금업이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 IB를 함께 육성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 합병에도 보통주자본비율(CET1) 손실은 거의 없는 만큼 이를 토대로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한 보험업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롯데손해보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롯데손해보험 매각가로 1조5000억~2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수 부사장은 “그룹 경쟁력 강화,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비은행 계열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며 “롯데손해보험은 그룹에서 관심이 있다는 의향만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롯데손해보험을 실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무, 비재무적 가치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롯데손해보험의 가치가 그룹의 예상치에 부합하는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나오는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PF 정상화 방안 발표 임박…1조원대 캠코펀드 투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을 위해 은행·보험권 신규자금에 이어 1조원대 캠코 펀드가 투입된다.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싸게 넘기면 향후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는 10일께 발표할 예정인 'PF 정상화 방안'에 이같은 내용의 캠코 펀드 활성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캠코 펀드는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제시해온 중요한 틀로, 지난해 10월 본격 가동했다.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등을 매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한다. 하지만 8개월간 집행 실적이 단 2건에 그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캠코 펀드 운용사 측과 매도자인 PF 대주단이 가격을 두고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대주단이 캠코 펀드에 사업장을 매각한 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면 대주단들이 가격 협상에서 갖는 부담을 다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1조원대의 캠코 펀드는 은행·보험권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과 함께 PF 사업장을 구조조정하는 실탄으로 쓰일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여유자금이 있는 은행과 보험사가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공동대출과 펀드 조성에 나설 경우 건전성 분류를 높여주거나 면책 범위를 확대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PF 시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경·공매 압력이 확대되더라도 민간이나 캠코 등이 충분히 물량을 받아줄 수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는 것이다. 단 시장은 PF 정상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PF발 위기설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F 사업성 재평가를 통한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는 이번 PF 정상화 방안의 또 다른 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만기 연장을 이어온 좀비 사업장들에 대한 경·공매 압박도 상당히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PF 정상화 방안 발표에는 경·공매 활성화 방안의 세부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국 3000여개 PF 사업장에서 경·공매가 쏟아질 수 있는 데다, 금융권 관련 자산의 부실위험 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국발 금리인하 지연…시장금리 오르고 대출 ‘조이기’

올해 초만 해도 미국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과 한국 모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불씨가 쉽게 잡히지 않으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 시장금리는 다시 오르고 있어 고금리 고통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지난 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480∼5.868% 수준이다. 약 석 달 전인 1월 31일(연 3.450∼5.825%) 보다 상단이 0.043%포인트(p), 하단이 0.030%p 높아졌다. 단 이 오름폭은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0.078%p)보다는 작다. 일부 은행에서 3월 가계대출 감소 등에 대응해 일시적으로 가산금리 등을 다소 낮춰 금리 상승 충격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3개월 새 연 4.200∼6.200%에서 4.300∼6.330%로 상·하단이 0.130%p씩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3.850∼6.838%)의 경우 상단은 0.184%p 높아졌는데, 하단이 0.220%p 낮아졌다. 최근 은행권 금리가 다시 오르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이 바뀌어서다. 1월 말 당시에는 5월, 늦어도 6월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후 예상 시점이 계속 늦춰지더니 최근에는 11월 인하조차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함께 시장 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실제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장중 연 4.708%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2022년 8월부터 시작된 통화긴축, 고금리 환경이 연내 뚜렷하게 바뀌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고금리에도 가계대출이 계속 불어나며 개별 은행의 대출 수요 억제 목적의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주택담보대출 5년 주기 변동금리를 0.15%p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0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0%p 높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기준 698조30억원으로, 전월 말(693조5684억원)보다 4조4346억원 불었다. 전달에는 2조2238억원 줄어 2023년 4월(-3조2971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 줄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LS 대표사례 분조위 13일 개최…배상비율 30∼60%대 전망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가 이달 13일 열린다. 5개 은행의 기본배상 비율은 20∼30% 수준,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은 30∼60%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대표사례 각 1개씩에 대한 분조위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자 배상 비율을 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3월 분쟁조정 기준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사례에 대해 배상비율을 안내했다. 당시 기준안과 사례에서는 은행별 구체적인 기본 배상비율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분조위 결과를 통해 투자자들은 어떤 은행이 해당 기간에 어떤 판매원칙을 위반했는지, 이에 따른 배상비율 수준은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알 수 있다. 은행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미리 송부받은 대표 사례 등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기본배상 비율은 20∼3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발표된 조정기준안에서 기본배상비율은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설명의무·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로 정하기로 했는데, 이번 대표사례에는 40%까지 인정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사 결과 은행별로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적합성 원칙 또는 설명의무 위반 사항이 발견돼 기본배상비율은 20∼30%로 책정됐다. 최종 배상비율은 분조위가 결정하지만, 기본배상비율에 기존에 알려진 투자자별 가산·차감 요인을 더하면 각각의 대표 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은 30∼6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투자자가 실제 배상받는 비율은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조위 결과가 나오면 은행권의 배상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자율배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배상비율을 놓고 이견이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판 커지는 ‘미니보험’…보험업권 수익성 방어책 기대감

수익성이 낮고 일회성인 성격이 강하다는 특징 등으로 업권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중소 보험사들은 창의적인 상품 개발 등으로 시장을 공략해 대중 인지도 키우기와 엠지(MZ) 고객 잡기에 매진 중인 한편 향후 최근 내보인 성적을 수익성으로 연결지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지난달 취미여가 전용 보험 상품 '프립케어(무)라플 365미니보험' 을 출시했다. 취미·여가생활 시간 중 일어날 수 있는 재해골절 진단, 감염병 진단, 강력범죄 피해 상해 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지난 2월에는 현대인의 생활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인 '(무)라플 365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대상포진, 통풍,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일상의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현대인 생활 맞춤 보험으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상품들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미니보험을 통한 보장성 보험 비중 증가라는 방향성 안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 교보라이프플래닛 신규 계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1% 증가해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저축성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6% 줄고 보장성은 증가했다. 김영석 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연초 수치지만 신규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보장성 보험 비중도 늘고 있어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이라며 “국내 유일 디지털 생명보험사로서 거품 없고,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매력적인 보험 상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플래닛은 상품 개발 조직을 상품담당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상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인 한정수 실장도 최근 영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진단 서비스인 '바른보장서비스'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DIY 형태의 '내게맞춘건강보험'도 상품 경쟁력 강화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 여행보험 등에서 가입률이 높아지며 성적을 내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고,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10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클릭 몇 번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가입편의성과 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 등 트렌드를 반영했고 기존 상품과 달리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빼서 직접 설계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언제든 보상 신청이 가능한 점 등이 특징이다. 이런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달부터 운전자보험의 서비스 개선과 가입자 혜택 확대 등으로 본격 고객 모집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사용자들이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 때 기존에 가입한 보험과 중복되는 담보를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에 착안해 운전자보험 가입 시 자동으로 중복 담보를 안내·제외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태나 후기로 남겨지고 있는 직접적인 피드백은 더욱 좋은 보험을 위해 사용자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데이터"라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경청하며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게 개선하는 작업을 지금처럼 지속해 더 많은 분들이 만족하며 운전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산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상품으로 유명한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펫보험으로도 시선을 옮겼다. '스마트온(ON) 펫산책보험'은 산책 1회당 38원, 기본 보험료 2000원으로 시작해 산책 중 내 반려견이 다른 강아지나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등에 보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손해보험사들은 대표상품 대부분이 일회성 보험료 납부인 미니상품이며 인지도와 수익성이 낮아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필요한 부분을 간단하게 보장받고 싶어하거나 간편한 가입과 보상절차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반응한 상품들을 통해 성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창의적인 상품들에 관심이 커지면서 해당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업권에선 미니보험이 젊은층이 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주는 역할부터 시장 내 한계성에 직면한 영역에선 수익성 방어책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발돼 잘 팔리는 미니보험들은 소액상품이라고 해도 운동, 취미생활이나 국내외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해당 분야 보험은 거의 필수적이면서도 자주 가입하는 상품이 된다"며 “한 번 인식이 잘 심어지면 20대부터 40대까지 주요 고객을 확보할수 있게 되고 향후 데이터 확보를 통한 새로운 사업 등으로 연결지을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수익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디지털손보사들의 경우 우선 이름알리기와 시장 장악력 확대가 일차적인 목표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 추후 이를 새로운 상품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지주, 증권업 진출한다...우리종합금융-포스증권 합병 결의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간에 합병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내에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구)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증권업 계열사가 없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증권업 진출을 모색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대해 “기업금융(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종합금융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그룹 전략에 따라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까지 우수한 증권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올해 4월 말에는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포스증권은 현재 3700개가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플랫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이라는 풍부한 리테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이 보유한 펀드수퍼마켓앱과 우리금융그룹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 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수퍼앱 '뉴(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강점을 조합해 그룹이 추구하는 IB와 리테일영업의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로 자리잡게 된다. 나아가 우리금융은 자체성장과 함께 증권사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10년 내에 업계 Top10 초대형IB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벤처캐피탈 ▷ 캐피탈 ▷ 은행 ▷ 증권 ▷ 자산운용 ▷ PE ▷ F&I'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직접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며 “앞으로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GB금융 “CET1 12% 도달 3년 정도 소요...이전까지 주당 배당금 확대”

DGB금융그룹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에 도달하기까지 시중은행 전환 후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전까지는 이익체력을 회복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는 전략을 편다는 계획이다. 천병규 DG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해 CET1이 12%를 상향 돌파하면 총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1분기 말 기준 DGB금융의 CET1은 전년 말 대비 16bp(1bp=0.01%포인트(p)) 하락한 11.0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천 CFO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자산성장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성장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가 CET1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에 할당돼 있는 RWA를 적극적으로 재배치하는 전략을 펴려고 한다"며 “1분기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지만, 연말 기준으로 증권사(하이투자증권)가 가지고 있는 RWA 수준보다 상당 폭 자산을 줄여나가서 이런 자산들이 은행의 자산 확대에 쓰여질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 11%의 CET1는 당연히 지키고, 경우에 따라 11% 중반 수준으로 CET1이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대손비용률)는 연말까지 0.5% 수준에서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1분기 말 기준 크레딧 코스트는 0.72% 수준이다. 천 CFO는 “지역 경기 상황은 작년보다 모멘텀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구 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부동산 미분양 증가가 어느 정도 고점을 치고 안정화되고 있다"며 “1~2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미분양 상황이 해소되면 부동산 우려는 희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단 대구·경북 지역의 주력사업으로 선전했던 2차 전지 사업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올해 들어 약간 조정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사업 업황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중소상공인, 취약 차주들의 익스포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크레딧 코스트를 0.52%를 타깃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DGB금융지주, 1분기 순익 1117억…전년比 33.5%↓

DGB금융그룹은 1분기 111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168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수준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으나 지난해 1분기 비이자이익(1940억원)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했다고 DGB금융은 평가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졌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전년 동기 대비 10.0%)으로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경우 은행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DGB금융은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순이익은 각각 –49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강화...‘무료 보상보험-금리지원’ 실시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 보상보험을 지원하고, 피해를 당한 60대 이상 취약계층에게 예금금리,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은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이스피싱은 알면서도 당하고, 의심하면서도 당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여전히 늘고 있고, 사기수법도 갈수록 치밀하고 정교해져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문제"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유형별 피해금액은 대출빙자가 692억원(35.2%)으로 가장 많고, 지인사칭 662억원(33.7%), 기관사칭 611억원(31.1%) 순이었다. 공공기관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화 또는 문자로 요구하거나 택배, 경조사 안내 문자 링크(URL)를 보내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식이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가동 중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60대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이면서 피해발생시점 예적금 및 대출을 보유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최대 1.5%, 정기 예적금 금리 최대 1.5%를 우대한다. 올해 4월부터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도입해 내년 4월까지 1년간 1인당 300만원을 보상한다. 해당 보험에 가입을 희망하는 자는 우리WON뱅킹 앱을 설치하고, 보이스피싱방지앱(싹다잡아) 또는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를 설치한 후 영업점을 방문해 보상보험을 신청하면 된다. 단 보이스피싱 취약계층 20대, 50대 이상은 '싹다잡아'만 설치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도 보상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모두 은행이 부담하며, 고객들은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70대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전용 상담채널을 가동한다. 전용 상담채널로 연락하면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 신고, 피해구제 신청 등 행정절차를 대행한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단국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주요 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 2분기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사회복지회 산하 복지관을 방문해 금융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FDS(이상금융탐지시스템)를 가동해 24시간, 365일 의심스러운 자금이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사기계좌, 피해계좌로 의심되는 계좌를 추출해 지급정지 등 조치를 취한다. 최근 은행 영업 외 시간을 노린 범죄 시도가 늘고 있고, 휴일에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응을 제때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탐지건수확대, 수시 업데이트를 통해 FDS를 강화하고 있다. 정현옥 그룹장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영업점 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금액, 건수를 종합해 시상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고객들이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우리은행 변호사에 내용을 전달해 고객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대만,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보이스피싱 예방 노력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재욱 우리은행 소비자지원부 부부장은 “보이스피싱은 일본,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최초의 보이스피싱은 1997년 대만에서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2006년 사건이 공식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재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최첨단, 고도화됐다"며 “피해 대응 방법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금융사와 관계당국이 적극 협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고, 우리나라가 (피해 예방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경찰이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고 있으며, 영국은 자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당국이 올해 1월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시행해 금융사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은행의 사고 예방노력, 이용자의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를 통해 은행도 일정부분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도록 자율배상을 실시한다. 정현옥 부행장은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관련 제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美금리인하 불투명…한은도 이달 기준금리 동결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일(현지시간) 추가 금리 인상에 선을 그었지만, 금리 인하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은행도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여전히 한국(3.50%)보다는 2.00%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6월 약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가 7월 다시 베이비스텝(0.25%p)을 밟았다. 이후 9·11·12월과 올해 1·3월에 이어 이번까지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제 지표는 우리에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종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 진전이 부족하다"라고도 했다. 단 현 물가 상황과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진단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우려한 더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나 조치는 없었다. 파월 의장은 “현 통화정책 수준은 긴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일축했고,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축소하는 등 유동성 흡수를 위한 양적 긴축(QT)의 속도를 줄이기로 했다. 한국도 물가의 목표 수준(2%) 수렴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2.9%로 3개월 만에 3%대에서 내려왔으나 여전히 국제유가와 과일 농산물 가격 탓에 목표 수준(2%)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한은이 예상한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인데, 유가 등이 안정돼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로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환율 흐름도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조정할 수 없는 이유다. 시장 기대와 달리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뛰었다. 현재는 1370∼138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환율 불안은 한은 입장에서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 사항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연 3.5%에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차례 연속 동결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연준과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도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은 9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10~11월 정도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는 어려운 데다, 유가도 오르면서 금리 인하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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