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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보다 공유"…신한카드 올댓 마이렌탈, 누적 계약 3만건 돌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렌탈 전문몰인 ‘올댓 마이렌탈’이 서비스 론칭 4년만에 누적 계약 3만건, 취급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올댓 마이렌탈은 소유보다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2019년 5월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론칭 첫해 매출 12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연도별로 ▲2020년 28억5000만원 ▲2021년 36억7000만원 ▲2022년 5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0월까지 78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서비스 시작 4년만에 누적 208억5000만원을 달성했다.신한카드는 올댓 마이렌탈의 성장세가 렌탈 중개 플랫폼 ‘마이렌탈샵’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마이렌탈샵은 중소 제조사가 렌탈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렌탈 심사와 전자계약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마이렌탈샵에 입점한 기업은 올댓 마이렌탈을 통해 렌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마이렌탈샵은 2020년 11월 5개 중소기업과 제휴를 시작해 입점 중소기업을 29개까지 늘렸다. 스마트기기, 생활가전, 의료기기, 서빙로봇, 전기 이륜차 등 다양한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마이렌탈샵에 입점했다.입점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렌탈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마이렌탈샵을 통한 계약건수는 누적 2만1000건을 넘어섰으며, 취급액은 누적 56억원을 넘겼다. 올 한해 동안 마이렌탈샵을 통한 매출이 올댓 마이렌탈 전체의 38.5%를 차지할 정도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신한카드 관계자는 "그 동안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수반되는 비용으로 인해 렌탈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 기업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발맞춰 새로운 판로를 고민하는 중소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신한카드.

핀다, 정책금융상품 시너지…"SC제일은행 15배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제휴 금융기관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핀다에 SC제일은행 ‘새희망홀씨’ 상품이 입점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동안 SC제일은행의 평균 약정 금액은 이전 6개월 대비 약 15배 이상 급증했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해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특히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지표로도 여겨진다. 핀다는 또다른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의 비대면 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 실제 지난해 핀다를 통해 공급된 전북은행의 햇살론 취급액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지난해 1금융권에서 취급한 햇살론뱅크 전체 금액 중 94.5%에 달하는 물량을 전북은행이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햇살론뱅크 전체 취급량의 20%는 핀다를 통해 일어난 셈이다. 또 올해 상반기 핀다 사용자들의 신청률이 높은 대출상품 상위 30개 중 36%에 해당하는 11개 상품(사잇돌 제외)이 정책금융상품이었다. 해당 상품의 평균 승인 신용점수는 720점으로 중저신용자들도 평균 10.5%의 금리로 1450만원 이상의 대출금을 승인받을 수 있었다. 서관수 핀다 파트너십 총괄은 "금융사들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금융당국에서도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정책대출상품의 비대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k@ekn.kr핀다

토스뱅크, 사업 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국제 인증기관 BSI(영국표준협회)로부터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22301’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번에 취득한 ISO 22301 BCMS는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 인한 기업의 핵심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 발생 시 빠른 시간 내 복구를 통해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비상사태나 재해 등 예기치 않은 각종 사고나 재난 발생에도 사업의 핵심 기능을 한정된 시간 내 빠르게 재개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관리 체계에 있어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위기대응 위원회를 구성해 업무 연속성과 핵심업무 복구를 위한 필요자원, 교육계획, 비상대응 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데이터센터 이중화를 진행하며 안전성을 한번 더 강화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는 전산센터와 재난복구(DR)센터를 모두 활성화한 상태로 운영해 한 센터가 셧다운 되더라도 다른 센터로 데이터를 즉시 이관하는 시스템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비상 상황 속에서도 신속한 의사결정과 복구 작업 진행 체계가 마련돼 있다"며 "사업 연속성에 대한 관리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그 어떤 순간에도 멈춤 없이 안전하게 은행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예금보험공사, ‘도민저축은행’ 파산절차 완료...예금자 보상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파산절차가 개시된 30개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을 관리 중인 예금보험공사가 8월 한주저축은행 파산을 종결한 이후 이달 13일 도민저축은행에 대해서도 법원의 파산종결 결정을 받았다.2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강원도에 소재한 도민저축은행은 2011년 2월 재무구조 악화와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발생해 영업이 정지된 뒤 2012년 3월 27일 파산했다. 이로 인해 1512명의 피해예금자들이 손해를 입었다. 영업정지 직전 이틀 동안에만 304억원의 예금이 인출되는 등 한 달 간 총 예금의 6분의 1이 줄어들 정도로 심각했다.예금보험공사가 당시 부실책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주주 및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다수 밝혀졌다. 이 중에는 내부규정도 갖추지 않은 채 외제차 등을 담보로 한 전당포식 불법대출도 발각됐는데, 지하창고 등에 숨겨져 있던 수십 대의 고급 외제차(람보르기니, 포르쉐 카레라 GT, 페라리 612 등)와 수백 점의 고가 오디오(웨스턴일렉트릭, 마크레빈슨 등)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압류됐다.예보는 파산관재인으로서 피해예금자의 손해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외제차, 오디오 등 특수자산에 대한 본부 주도의 별도 매각방안을 마련하고, 회수 극대화 노력을 기울였다.우선, 법적문제가 없는 물건은 고가품 경매에 노하우가 있는 전문경매회사와 협업해 언론홍보, 온·오프라인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을 마쳤다.등록서류·차량 시동키가 없거나 소유권 분쟁 등 매각장애가 있는 외제 차량 등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장애요소를 해소한 후 채권회수를 추진했다.대표적인 예로, 특수자산 중 크게 주목을 받았던 슈퍼카 3대(부가티 베이론, 코닉세그 등)는 관련서류 미비를 사유로 소유권을 주장하는 저축은행 전 대표와의 법정 소송에서 4전5기의 노력 끝에 2020년 10월 최종 승소를 이끌어냈다. 2022년 3월 감정가 합계 21억원, 매각가 합계 24억원으로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러한 회수노력의 결실로 도민저축은행은 파산 당시 자산 평가액(191억원)의 312% 수준인 596억원을 회수했다. 평균 배당률(54%)을 훨씬 넘어 89%의 배당률을 달성해 5000만원 초과예금자 등 1512명의 피해예금자 손해를 보전했다.예보는 한주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파산종결에 이어 현재 관리 중인 파산재단의 종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예보 측은 "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전체 30개 저축은행 파산재단의 종결착수를 마무리하고, 차질 없는 파산종결 추진을 위해 각 회생법원, 지방법원 파산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자료=예금보험공사)

[임종룡의 미션-상]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8개월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임 회장의 공언과 달리 우리금융에서는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임 회장이 현재 당면한 문제와 과제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라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과 4억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고문계약을 맺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사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고문으로 선임되는 게 관례이지만, 최근 정부가 고금리 기조 속 은행권은 이자 수익으로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점을 고려하면 손 전 회장의 고액의 고문 급여는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 전 회장의 고문 선임은 이사회 결의 사안이 아닌, 우리금융 및 임종룡 회장의 판단에 따라 체결됐다. 이를 고려하면 손 전 회장에 고액 연봉과 의전을 제공하기로 한 우리금융은 물론 CEO를 감시, 견제할 의무가 있는 이사회의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前 회장 '고문계약', 논란의 핵심은 고액연봉과 국민정서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사태로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고 올해 3월 자리에서 물러난 손 전 회장이 우리은행 고문으로 선임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문책경고를 받은 손 회장은 3년간 원칙적으로 금융사의 임원이 될 수 없지만,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고문직을 ‘사실상 임원’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금융 측은 "고문은 지배구조법에서 규정하는 임원이 아니고 자문역"이라며 "경영활동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손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법원으로부터 ‘중징계 취소’ 확정 판결을 받은 점도 이번 고문직 선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회장이 DLF에 이어 라임사태 중징계 건으로 다시 한 번 소송을 제기하면 이 중징계 건 역시 취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 DLF 중징계 승소로 자신감을 얻은 손 전 회장은 올해 초 라임사태 중징계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700억원 횡령 사고,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 각종 사고에 대해 CEO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국 손 전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문제의 핵심은 손 전 회장의 고액 연봉과 국민 정서다. 손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2년간 고문계약을 맺고 연 4억원의 연봉과 별도의 업무추진비, 사무실, 차량, 기사 등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 판단대로 고문직을 ‘임원’이라고 볼 수 없고, 금융권 취업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손 전 회장 역시 일반적인 상근직보다 높은 급여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나 최근 정부가 은행권을 향해 이자수익으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이 손 전 회장에 사실상 의전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이 고금리로 많은 이익을 보고 있고, 성과급, 돈잔치 등의 분위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당국에서 중징계를 받은 사람에게 고액의 연봉을 주면서 고문계약을 맺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행보인가"라고 지적했다.◇ 우리금융 이사회, '임종룡 회장' 감시체계 제대로 작동했나우리금융 이사회가 우리금융 CEO를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우리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8조(이사회의 권한과 책임) 조항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사회의 권한으로 정한 것과 지주사의 중요한 업무에 관한 사항을 결의하며, 사내이사, 비상임이사 등 이사의 직무 집행을 감독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미 각종 금융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손 전 회장이 우리금융과 고문 계약을 맺는 것을 두고 이사회가 지금까지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은 이사의 직무 집행을 감독해야 한다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어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손 전 회장이 올해 3월 연임을 포기한 데 영향을 미친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의 금융사고가 통상 금융사고랑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해당 사고는 펀드에 가입한 고객뿐만 아니라 회사라는 법인, 즉 우리금융지주에도 피해를 준 사고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이달 23일과 24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영업현황,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금융 측은 "매년 열리는 통상적인 이사회"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손 전 회장의 고문 계약과 관련해 이사진 내부에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이사회의 논의 끝에 손 전 회장의 고문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면, 그간 우리금융 이사회가 고문계약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는 고문계약 해지가 사실상 잘못된 계약이었다는 것을 이사회 스스로도 시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고문 선임이 이사회에서 의결할 사안은 아닐지 몰라도 (손 전 회장과) 계약을 해지한다면 사안의 중요도 측면에서 이사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마치 해서는 안 될 일을 들킨 것처럼, 고문계약을 두고 (시민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사회와 우리금융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보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사회 차원에서 당당하면 손 전 회장의 고문계약을 해지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통상적으로 전직 CEO를 고문으로 위촉하는 것은, 경영자문 등 고문이 주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관례라고 해도 회사에 피해를 끼친 CEO를 고문으로 선임하고, 고문료를 지급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했다. 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금리 상승기 맞아 카드사 운용수익률·조달금리차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모양새다.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형 4사(삼성·신한·현대·KB)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자금조달 이자율 평균인 2.02%보다 0.5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업체별로는 현대카드의 조달금리가 평균 3.0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2.67%)와 KB국민카드(2.33%), 신한카드(2.16%)가 뒤를 이었다.이들 4개 카드사의 3분기 운용수익률은 평균 10.22%로 전년(9.42%) 대비 0.80%p 상승했다.이는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카드사 중 3분기 운용수익률은 삼성카드가 15.62%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10.83%), KB카드(7.85%), 신한카드(6.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4개 카드사는 조달금리보다 대출 등을 통한 운용수익률 상승폭이 더 커 운용수익률과 자금조달 이자율의 차이는 2022년 연간 기준 7.41%p에서 올해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됐다.카드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실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카드사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각종 고객서비스 비용에 더해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등이 늘어나다 보니 오히려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NH)와 삼성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2분기 말(1.25%) 대비 0.07%p, 지난해 3분기 말(0.81%) 대비 0.51%p 올라갔다.KB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 2분기 1686억원에서 3분기 1882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62억원으로 전분기(1823억원) 대비 46%, 전년 동기(1106억원) 대비 141% 급증했다.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3% 감소한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KB카드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066억원에서 올해 3분기 795억원으로 25.4% 줄었다.다만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521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daniel1115@ekn.kr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민이 카드로 결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롯데손보, 3분기에 흑자·CSM 지켜냈다...매각 청신호 켜질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실적이 롯데손보의 몸값 재평가 등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시선이 모인다. ◇ 흑자 나타내고 CSM 늘었다…롯데손보 ‘함박웃음’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454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3% 증가했다.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액은 107억원으로 2분기 85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5698억원으로 13% 늘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86%다.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 전체 보종의 손해율을 합산한 3분기 누적 전사손해율은 8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3.4%p 개선된 수치다.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438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올해 9월 말 기준 2조2086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1조6774억원 대비 5300억원 이상 늘어났다. CSM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하에서 보험사의 이익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이번 실적에서 신계약 CSM 성장 수준은 업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미래에 CSM과 보험영업이익의 성장이 지속돼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롯데손보는 이번 실적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전면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신계약 CSM 확보와 손해율 개선의 성과가 새로운 회계제도 하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몸값 거품 여전해…전진법 적용해야"이 같은 실적을 두고 향후 매각과 관련한 과정상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매각 주관사로 JP모간을 선정하고 롯데손보 지분 77%를 희망가인 약 3조원에 매각하기위한 과정에 나선 상태다. 롯데손보는 그간 매각 측이 제시하고 있는 몸값과 관련해 다소 높다는 업계의 인식이 따라붙어 왔다. JKL이 제시하는 매각가는 3조원 가량이다. 업계에선 현재 시가총액 외에도 금융업계에 매각 시 완전 자회사로 둬야하기에 상장폐지 비용까지 고려하면 매각 희망가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현재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75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선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롯데손보 몸값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일단은 롯데손보 체질개선을 위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JKL의 전략이 맞아들어간 모양새다. 지난 상반기에도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13% 뛰었다. 손해율도 꾸준히 개선되면서 재무건전성에도 긍정적이었다.다만,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 이번 실적 지표로 추산하더라도 3조원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시각이 여전한 데다, 재무 건전성이 아직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CSM은 개선됐지만 상위권 손해보험사와 비교하면 중위권 손보사 평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 예상 현금 유입액의 현가 대비 신계약 CSM 비율로 롯데손보가 2분기 14%를 보인 반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20%를 넘긴 바 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1분기 말 기준 180% 이하를 나타냈다. 전진법을 택해 기업가치를 재산정할 경우 현재 호실적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실적은 소급법 적용에 따른 결과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진법을 적용하면 올해 누적순이익이 57억원 적자로 돌아선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실적부터 계리적 가정에 전진법을 원칙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것을 제시했으나 급격한 순익감소 등 부작용을 고려해 올해까지 일부 소급법 적용을 허용한 상태다. 다만, 전진법 아래에서도 같은 기간 CSM이 2조원 이상을 가리켰다.롯데손보의 주가 또한 하락세인 점도 부정적 요소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 14일 이후 주가는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해 17일 종가는 전일보다 3.00% 하락한 2425원을 가리켰다. 주가 하락은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 중인 JKL 입장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아니다.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가리키는 것이 매각 측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이 보유한 계약의 근본적인 가치 산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듯해 곧바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흑자전환이나 각종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어디까지나 허용된 수준에서 최대치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롯데손해보험.

신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Digital Innovation Award)’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2023 대한민국 Digital Innovation Award는 정보통신기술의 개발과 융복합 활용을 통해 디지털 강국 실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13개 기업과 13명의 개인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중 신보는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성 제고와 디지털 체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된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신보는 디지털(Digital)·데이터(Data)·플랫폼(Platform) 혁신을 통한 디지털 금융 선도를 목표로, 플랫폼 기반의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47년간 축적한 기업 데이터와 기업 분석 노하우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결합한 AI(인공지능) 기업분석시스템 ‘BASA’를 출시했다. 또 비대면 플랫폼, 전자보증시스템, 온라인 자료 자동수집 등 혁신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며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해 왔다. 한영찬 신보 이사는 "이번 표창으로 디지털 경제 확산을 위한 신보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주요 사업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할 다양한 혁신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Digital Innovation Award’에서 한영찬 신용보증기금 이사(오른쪽)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왼쪽)으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

2005년 출생 수험생 주목...기업은행, ‘수능 고생했닭!’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12월 20일까지 ‘수능 고생했닭’ 수험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IBK기업은행 모바일 뱅킹 앱(App) ‘i-ONE Bank’에 로그인한 2005년 출생 개인 고객이다. 선착순 3000명에게 BHC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거래계좌 무료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누구나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수능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ONE하면이루어지는 감사제’ 시리즈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기동향 한눈에...기업은행, 경기동행종합지수 개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기동향을 한 눈에 파악해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는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출하지수, 중소기업 서비스업생산지수 등 8개 경제지표를 선정한 후 이를 가공해 산출한 종합지수로, 현재의 중소기업 경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특히, 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100)으로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0보다 높으면 기준시점 대비 경기확장, 낮으면 경기축소를 의미해 경기국면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지표는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1월부터 매월 국가통계포털과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 경기를 정량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통계지수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가 중소기업 경기판단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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