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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0.9% 인하한다

KB손해보험이 오는 4월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인하한다. 2022년 1.4%, 2023년 2.0%, 지난해 2.6% 인하에 이어 4년 연속 보험료를 낮춘 것이다. KB손해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한파·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보험료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경제적 부담을 나누기 위한 행보로,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2025 리더스 포럼’ 개최…일반보험 마케팅 전략 공유

삼성화재가 법인보험대리점(GA)와 기업대리점 대표들을 초청, 일반보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5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보험은 인보험에 비해 상품 및 담보가 다양하고 복잡한 까닭에 위험에 따른 적정 담보 구성이 어려운 경향이 있다. 인보험 중심의 GA 및 대리점들 보다는 소수의 전문 판매자 중심으로 영업활동이 이뤄진 원인이다. 이번 포럼은 판매채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반보험 계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만의 일반보험 계약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고, △편리해지는 일반보험 가입설계 △일반보험 인공지능(AI) 시스템 소개 △고객 중심 업무지원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설계지원·상담까지 1대 1로 지원되는 설계지원센터와 AI 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가입설계 및 심사가 가능한 삼성화재 업무 시스템 소개 등이 골자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차별화된 노력으로 만들어진 지원 체계 및 AI기반 업무시스템이 일반보험 시장성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삼성화재와 GA가 일반보험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PLCC 라인업’ 강화...하나카드, ‘MG+ Blue 하나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MG새마을금고의 두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MG+ Blue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1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는 △생활 및 사업운영 자동납부 요금 청구할인 서비스 △개인사업자를 위한 'Blue 특화' 서비스 △비즈니스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급은 MG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가능하고, 연회비는 국내전용/국내외겸용(VISA) 모두 2만원이다. 일상생활에서는 국내 일반음식점,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알뜰주유소,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 롯데슈퍼·노브랜드·이마트에브리데이를 비롯한 슈퍼마켓 가맹점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통신(SK텔레콤·KT·LG유플러스), 렌탈(LG전자·코웨이·SK매직 등), 보안(에스원), 방역(세스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시 10% 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4대보험과 공과금(도시가스요금·전기요금) 및 식자재 가맹점에서 10% 할인과 함께 부가세 환급 뿐 아니라 상권분석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하나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충족시 월 최대 3만원, 80만원 충족시 4만5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MG새마을금고를 이용하시는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혜택을 양사가 분석 및 고민해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두번째 MG새마을금고 PLCC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속성에 따른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장애인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 가동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을 가동한다. 1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전달식'을 갖고, 이번 사업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해 장애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구를 살펴보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 아동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의 권익 증진 및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우리나라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교육, 취업, 주거 복지 등 총 4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장애 유형과 성장 과정에 따라 보조기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제때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재활 및 학습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하나금융은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원활한 신체활동 및 자세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립훈련기 ▲보행훈련워커 ▲자세유지의자 등의 재활 보조기구를 총 270명에게 지원한다. ▲시각 장애인용 점자 입출력기 ▲립스틱 마우스 ▲안구 마우스 등 개인별 장애 종류와 정도에 따라 필요한 학습 보조기구도 총 50명에게 제공한다. 발달·청각 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취업 의지가 있는 발달·청각 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파티시에, 디자이너, 전산사무, 바리스타 등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이력서 작성법, 모의면접, 스피치 등의 사회성교육을 실시하고,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진출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아직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지능인 총 20명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인턴십 사업을 진행한다. 부모와 자녀가 취업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같은 사업장으로 취업해 함께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전국의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 15곳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보다 쾌적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수, 도배, 난방, 욕조 등 건축 및 설비 개·보수를 진행하고, 전기차 3대 및 경차 7대 등 차량 지원을 통해 이동 편리성도 제공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장애정도, 소득수준, 가족사항 등에 따라 장애 전문위원을 통해 시급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우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KB금융지주, 시장에 닿지 못한 ‘밸류업 절박함’

[편집자 주] 이사회의 사전적 의미는 회사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특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금융지주 특성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곧 금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견제하는 한편 해당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와 도전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사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을 조명해본다. KB금융지주가 올해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이사회에 변화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선주 이사회 의장과 오규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데다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은 작년 말 인사에서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KB금융은 경쟁사 대비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높은 편이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들이 포진해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대체로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KB금융이 타지주사와 실적 격차를 확대하며 금융지주사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만큼 주주환원, 사회공헌,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실제 KB금융이 이달 초 발표한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에 시장의 아쉬운 반응이 쏟아지면서 이사회 차원에서도 무게감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선주 이사회 의장과 오규택 사외이사의 임기가 올해 3월 주총을 끝으로 만료된다. KB금융은 사외이사가 지주회사에서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도록 했다. 권 의장과 오규택 사외이사는 2020년 최초 선임됐다. 특히 IBK기업은행장을 지낸 권선주 의장은 작년 3월 KB금융지주 최초로 발탁된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국내 금융권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내부적으로도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CEO를 역임해 금융업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도 지배구조 선진화, 이사회 다양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여성 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권 의장과 오규택 사외이사 외에 조화준·여정성·최재홍·김성용 사외이사의 임기도 올해 3월로 만료되지만, 총 5년의 임기를 채우지 않아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KB금융은 작년 말 인사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신규 선임하고, 이재근 전 행장을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이재근 부문장이 맡았던 KB금융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는 이환주 행장이 신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구성과 별개로 KB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쳤다는 비판이 나온 점은 이사회 차원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KB금융은 올해 약 1조7600억원을 현금배당 총액,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1조7600억원은 작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이다. KB금융은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과 함께 작년 주당배당금(DPS)으로 804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규모만 보면 KB금융이 그간 예고한 계획안들을 착실히 수행하며 예측 가능성을 높였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KB금융이 일종의 배짱을 부렸다", “대장주라는 프리미엄을 받을 필요가 있나"고 비판했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 대비 순이익 규모는 적었음에도 오히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규모를 발표했다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에 필사적으로 임했지만, KB금융은 어차피 여력이 충분하니 이정도의 금액만 투입하겠다는 배짱이 보였다"며 “현 시점에서 간, 쓸개 다 빼주는 신한금융, 하나금융에 투자할건지, 적당히 이행하는 KB금융으로 향할지를 고른다면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72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은 나쁘지 않고,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올해 KB금융 총주주환원율은 43.5%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KB금융은 타 지주사 대비 CET1 비율이 월등히 높으면서도 주주환원은 신한금융과 별 차이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KB금융에 대한 실망감, 혹은 실망감보다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른 지주사와 달리 KB금융은 인수합병(M&A), CEO 신규 선임 등 특이 요인이 없는 점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같은 분석은 곧 KB금융 이사회와 양종희 회장이 감당할 몫이기도 하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주주환원 규모는 이사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경영진 간에 사전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며 “주주환원 규모가 확정됐다면, 이사진들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양 회장과 KB금융 이사회가 올해 하반기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를 확대할 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실제 KB금융은 최근 시장의 의견을 수용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주주환원 계획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 측은 “실적발표 당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은 기업설명회(IR)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 BNK경남은행장에 김태한…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연임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연임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태한 부행장보가 행장으로 발탁됐다. BNK금융그룹은 17일 자회사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부산은행 등 자회사 5곳에 대한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추천했다.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은 방성빈 현 행장과 김성주 대표가 각각 연임을 했다. 경남은행은 예경탁 행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현 부행자보인 김태한 후보가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BNK자산운용에는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가, BNK신용정보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각각 추천됐다. 자추위 관계자는 “그동안 자추위는 부여받은 권한과 의무 안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했다"며 “숏리스트도 공개하지 않는 등 대외 보안에도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안정과 변화, 혁신을 강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각 계열사는 이날 추천된 최종후보를 계열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 및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변동금리 또 하락…신규 코픽스 0.14%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도 낮아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08%로 나타났다고 17일 공시했다. 전월(연 3.22%)보다 0.14%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3.42%로 0.05%p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2.92%로 0.06%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이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대출 늘려야 하는데”…은행, 높아지는 연체율에 한숨

은행권 연체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당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으로 해줬던 대출 지원이 종료된 데다 차주들이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전년 말(0.38%)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전월 말(0.52%)에 비해서는 0.08%p 하락했지만 이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보면 지난해 11월은 2조원이었는데, 12월은 4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으로 보면 2016년 12월(0.47%)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앞서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12월 0.21%로 가장 낮아졌는데, 이후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실시한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데다 저금리로 빌렸던 돈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나며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로 전년 말(0.41%) 대비 0.09%p 높아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62%)은 0.14%p 상승했는데, 중소법인 연체율(0.64%)은 0.16%p,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6%)은 0.12%p 각각 올랐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상승 폭이 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년 말보다 0.03%p 악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0.03%p,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연체율(0.74%)은 0.08%p 각각 상승했다. 실제 주요 은행별로 봐도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1.31%로 전년 대비 0.28%p 높아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0.27%로 0.01%p 높아졌는데, 가계대출 연체율(0.25%)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연체율(0.37%)은 0.05%p 높아졌다. 우리은행 연체율도 0.3%로 전년 대비 0.04%p 악화됐다. 하나은행의 연체율만 0.32%에서 0.3%로 0.02%p 낮아졌는데, 기업대출 연체율이 0.37%에서 0.33%로 0.04%p 낮아진 영향이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따라 기업대출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대출은 주담대 등 담보대출 보다 리스크가 크다고 여겨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자산에 따른 빠른 상·매각, 기업 차주들에 대한 금융 지원과 같은 유동성 지원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아져야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좋아지기 때문에 은행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량 자산을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0.06%p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20~2019년의 10년 평균 연체율은 0.78% 수준이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 우려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공정위, ‘LTV 담합’ 국민·하나은행 현장조사...4대 은행 재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주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 관련 현장조사에 착수한 지 약 일주일 만에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도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현장조사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LTV 담합에 대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공정위가 답을 정해놓고 조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재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현장조사는 공정위가 지난해 재심사 명령을 한 '4대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과 관련한 재조사가 목적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뒤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이득을 얻고, 금융소비자 이익을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4대 은행이 해당 정보를 공유하면서 담보대출 거래 조건을 맞췄고, 이로 인해 경쟁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주택가격에 비해 주택담보 대출금액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및 한도를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다. LTV가 낮으면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은행 손실발생 위험이 줄어들어 은행 건전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공정위는 이들 은행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작년 1월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각 은행에 발송했다. 이는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이 적용된 첫 사례로, 혐의가 인정되면 수천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당 건은 당초 작년 말 제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판사 역할을 하는 공정위 위원들이 재심사 명령을 결정하면서 결론이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17일)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조사나 심의 과정에서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LTV는 주택가격 등을 토대로 산출하기 때문에 은행권 간에 정보를 교환하지 않아도 비슷한 수준에서 산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은행권이 LTV 담합을 토대로 어떻게 부당이득을 취했는지 공정위가 밝혀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은행권의 LTV 정보교환 관련 사실관계 및 위법성 여부는 초기 조사에서도 충분히 검토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초기 조사가 부족해 재심사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이번 조사가 과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와 유사하다는 분위기다. 공정위는 2012년부터 4년간 5대 은행, SC제일은행을 대상으로 CD 금리 담합 혐의를 조사했지만, 결국 법 위반을 입증하지 못하고 증거 불충분으로 심사를 종료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카드, 인니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와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하나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와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12일 가루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본사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와밀단 싸니가루다인도네시아 대표와 아데 알 수사르디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하나카드 측에선 성영수 대표이사와 문성혁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부행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하나카드는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을 작년 하반기 론칭해 운영 중이다. 이번 가루다인도네시아와의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트래블버킷에서 인천-발리 항공권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가루다인도네시아와 함께 인천-발리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는 하나카드는 올해도 '트래블버킷'에서 상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5박 7일형 항공권을 포함해 실시간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항공과 현지 호텔까지 패키지로 결합, 특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양사의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국적기인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기 기체 외부에 래핑광고를 진행했다. 특히 무료 디지털 환전서비스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히트상품 '트래블로그'(Travlog·마스터카드) 카드와 '트래블GO'(TravlGO·비자)카드를 광고해 하나카드의 트래블 카드는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과 함께 전 세계를 비행하며 홍보하는 한국 최초의 카드가 된 셈이다. 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하나카드 손님을 위한 맞춤형 여행몰인 '트래블버킷'에서 항공과 숙박 등 여행상품을 준비하시고,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로그 카드와 함께 가장 가성비 있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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