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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배달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1월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 설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NHN데이터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약 2800만명의 안드로이드 사용자 앱 설치 수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땡겨요의 설치 건수가 64.8%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두 번째로 증가율이 크다. 땡겨요는 할인 혜택, 금융 서비스 연계 등 차별점을 내세우며 3개월 간 앱 설치 건수가 3.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이 장악한 전통 배달앱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젊은 남성층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땡겨요의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 설치 비중은 51.7%로 배달의민족 사용자 대비 약 5%포인트 높았다. 남성 설치 비중은 땡겨요가 61.9%로 배달의민족에 비해 약 10%포인트 높았다. 설치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한국투자 앱으로 나타났다. 설치 건수는 한 달 새 116.4% 늘었다. 모바일신분증(42.5%)과 건즈업!모바일(37.9%)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추석 연휴 특수가 작용해 명절 고속버스 예매가 가능한 ‘티머니GO(14.7%)’, 지역화폐 앱 ‘그리고(14.17%)’의 설치 건수도 많았다. dsk@ekn.kr앱 설치건수 자료=NHN데이터.

[현장+] 1만명 모인 금융노조, 첫 거리 총파업…국책은행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진행한 총파업에 약 1만명(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참여는 저조했던 가운데 국책은행, 지방은행, 금융 공공기관 노조와 직원들이 참여를 했다. 은행 영업점에서는 일부 직원들이 자리를 비웠으나 정상 영업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는 금융노조 총파업 참여자들이 서울 시청 맞은편 차선 절반을 차지하고 줄을 지어 앉아 있었다. 금융노조 총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며, 거리 파업은 처음이다. 길게 늘어선 대형 앞에는 지방은행 참석자들이 줄을 지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시중은행 참여자들은 다소 적어 보였다. 본점 이전, 공공기관 혁신안 등의 사안의 중심에 있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서는 조합원과 직원들이 많이 참여해 총파업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용보증기금, 금융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 지부에서 참여한 참여자들도 눈에 띄었다. 주최 측은 10만명의 금융노조 조합원 중 3만명이 참석을 했다고 밝혔는데, 금융감독원은 약 1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금융 공공성 사수를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와 인력을 줄이며 주주 배당만 늘려리는 금융사용자들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고 외쳤다. 산은의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도 컸다. 산은 직원이라고 밝힌 한 참여자는 "산은의 본점 이전은 우리의 생활이 걸린 문제라서 동료 직원들과 함께 이번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책은행의 한 직원은 "산은의 본점 이전 이후에는 우리도 이동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어 본점 지방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임금 5.2% 인상(저임금직군 10.4%), 주 4.5일제(36시간) 1년 시범 실시, 임금피크제 폐지, 점포 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산은 지방이전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에서 총 9807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 대비 파업 참여율은 9.4% 수준이다. 조합원 대비로는 13.6%가 참여를 했다. 금감원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 수준이며, 산은·기은 등의 파업 참여율이 시중은행 대비 높다고 했다. 이날 시중은행에서 참여율이 저조했던 만큼 은행 영업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실제 시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보니 영업점 안에서는 직원 한 명이 자리를 비웠는데, 영업점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문 앞에는 사전 안내를 위한 총파업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고,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dsk@ekn.kr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 참여자들이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며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송두리 기자)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에 참여한 참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시중은행 영업점에 걸린 총파업 안내문.(사진=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CEO 제재 세련되고 엄중하게 임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징계에 대해 "훨씬 더 세련되고 엄중한 잣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15일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직원이 700억원의 횡령한 사고와 관련 CEO 징계에 신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운 운영상의 책임은 당연히 CEO가 책임 져야 하지만 법적 쟁송이 될 걸 염두에 두기 때문에 다양하게 사실관계를 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욕은 참새가 죽어도 뉴욕 시장 책임이란 말이 있지만, 과연 일률적으로 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신중론이 있다"며 "그렇다고 의사 결정할 때 피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은행권에서 발생한 거액의 이상 해외 송금 사건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고 금액이 얼마냐에 따라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수 있어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액이 더 늘어나면 10조원 단위가 될 수 있는데 일선에서 했으니 아무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두고는 "정책적 판단이 가장 중요한 어젠다"라며 "무식하게 동일하게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연장할 경우 업권에 충분히 설명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서는 "한 달 반 정도 거래소의 무차입 공매도를 봤고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절차는 계속 흘러갈 것"이라며 "그 외는 불공정거래 조사인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 자체를 셧다운 하기보다는 개인 투자자들도 쉽게 가격이 하락할 때는 숏을 할 수 있도록 기회균등을 준다면 공매도 제도에 대한 오해가 풀릴 수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가상화폐)의 증권성 판단과 관련,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서 결론 내리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일부 넓은 의미의 가상자산 중 금융투자 상품으로 아예 인정할 수 없다는 것에는 생각을 달리한다"며 "증권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자료를 유관기관에 공유했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금융감독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물밑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NH농협은행 올원뱅크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인 ‘NH올원뱅크’에 NH투자증권과 연계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주식거래가 가능한 ‘주식매매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의 큐브(QV) 또는 나무(NAMUH)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NH올원뱅크에서 주식 매수·매도 거래를 증권 앱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증권계좌가 없어도 앱 이동 없이 즉시 개설이 가능하다. 또 처음 주식투자를 접하는 고객들도 이용하기 쉬운 간편투자 컨셉의 UI·UX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AI분석으로 나에게 딱 맞는 주식 추천 받기 및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NH투자증권에서 제공한다. 또 추가로 해외주식(미국)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매매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종합금융 퀴즈 맞추고 선물 받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종합금융 OX 퀴즈, 코스피 종가 맞추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총 9651명에게 NH포인트, GS주유상품권, 스타벅스 모바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차별화된 생활금융 서비스와 은행 업무 외에도 증권,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NH농협은행.

인뱅 신규 대출 출시…인터넷뱅킹 대출 하루 평균 1조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반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신청한 대출금이 하루 평균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19개 국내은행·우체국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대출 신청 금액은 일평균 1조3194억원으로, 지난해 말(7908억원) 대비 66.8% 증가했다. 대출 신청 서비스 일평균 이용 금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신규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대출신청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고,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향후 주담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대출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3만5000건으로 7.4%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금액은 일평균 73조7771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일평균 1878만건으로 6.9% 불었다. 대출 신청과 자금이체 서비스를 모두 합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금액은 75조965억원, 이용 건수는 1882만건이다. 지난해 말 대비 2.8%, 6.9% 각각 늘었다. 이 중 모바일뱅킹만 보면 전체 이용 금액은 14조3260억원으로 14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1603만건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에서 85.2%를 차지했다.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상반기 말 기준 1억9950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5% 늘었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6% 늘어난 1억6255만명으로 나타났다. dsk@ekn.kr인터넷은행 자료=한국은행.

‘블록체인 생태계 초격차’...두나무 경쟁력은 ‘이거’라는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다음주 개최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의 경우 행사 스폰서십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기업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데이터를 보유 중인 만큼 향후 블록체인 산업을 넘어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형태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흥행 예고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리는 UDC 2022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두나무의 집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다.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던 2018년부터 현재까지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UDC를 개최했다. UDC는 단순 마케팅을 넘어 개발자들을 위한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블록체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자는 취지다. 이러한 목적을 살리기 위해 두나무는 UDC 행사 기획, 진행에 있어 행사 스폰서십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블록체인 행사와 달리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두나무의 이러한 철학이 대중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UDC 행사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18일부터 진행한 티켓 판매는 오픈 일주일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잔여 티켓 역시 행사를 일주일가량 앞둔 이달 14일 완전히 매진됐다.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연단에 서는 국내외 연사만 50여명, 참가 인원도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 측은 "5년간 한 해도 빼놓지 않고 UDC를 진행하며 블록체인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하고, 개발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메타버스에서 탄소중립 교육프로그램...‘ESG-신기술’ 결합UDC 외에도 메타버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두나무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를 구현했다. 두나무는 청소년의 탄소중립 이해도 증진을 위해 산림청 및 산림청 산하 기관들과 지난 6월부터 ‘그린리더’를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상황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나무별 탄소흡수량 측정 등 체험형 교육은 물론 블록체인,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림 보호 사례를 공유한다. 지난 3월에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강원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세컨블록’에서 가상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 지역에 나무 두 그루를 식수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나무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환경,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증권가 "블록체인 주도 넘어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증권가에서도 두나무가 보유한 여러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IT 기업이나 블록체인 기업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 중이고, 5년간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하면서 쌓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 역시 국내에서 유일무이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두나무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NFT 관련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많은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두나무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두나무는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는 것을 넘어 NFT, 증권형토큰(STO) 등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1일 UDC 2022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방구석토크’ 멘토링 현장 사진.

기업은행, ‘금융사고 제로’ 내부통제 강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사고 제로화’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특별 대책팀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선제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각종 사건사례를 분석해 정형화된 수법을 연구하고, 이를 내부감사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공시·신고 누락, 금융상품 오분류 판매, 정보 관리체계 부실 등의 금융사고 예방과 관련한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수집할 예정이다. 횡령근절 협의회 설치, 공익제보자 보호 등의 내용을 담은 ‘횡령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규정’ 시행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금융사고 예방안을 마련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횡령 등 금융사고 발생은 은행권 최저 수준이지만, 향후 더욱 신뢰받는 국책은행이 될 수 있도록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우리은행, 서울경찰청과 실종아동 방지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서울경찰청에서 ‘실종아동의 신속한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은행과 서울경찰청은 실종아동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한‘지문 사전등록제도’를 활성화하고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문 사전등록제도’는 아동의 지문과 신상정보를 미리 등록해 아동의 실종을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 영유아 전용 페이지 ‘우리아이’를 신설해 경찰서 방문 없이 지문등록을 할 수 있는 경찰청 링크를 제공한다. 또한 지문 등록 후 사전신고증을 영업점에 제출하는 고객에게 최대 1.2%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4.1%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우리WON뱅킹 3주년 이벤트를 통해 모금한 1억원의 기부금을 실종 아동 예방 사업을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들을 보호하고 실종아동에 대한 신속한 발견과 예방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 아동들의 안전을 위해 지문사전등록 제도 홍보는 물론 등록 고객에 대한 금융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실종아동 방지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우리WON뱅킹 3주년 이벤트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 1억원을 실종 아동 예방 사업을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달식을 가졌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오른쪽)이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가운데)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 내일부터 또 인상…8월 신규 코픽스 0.06%p↑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06%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높인다. 은행연합회는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013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2.99%)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며,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2%에서 1.79%로 0.17%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dsk@ekn.kr코픽스 코픽스(COFIX) 변동 추이.

하루 앞둔 금융노조 총파업, 시중은행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참여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본점 지방 이전 등 이슈가 산적해 국책은행 중심으로 총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다음 날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서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후에 조합원들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먼저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을 5.2%(정규직 임금 대비 80% 미만인 저임금직군 10.4%)로 제시했다. 당초 제시안이었던 6.1%에서 한은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약 1%포인트 낮췄으나 사측이 제시한 1.4%와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이와 함께 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 영업점 폐쇄 중단과 적정인력 유지,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산은의 부산 이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어 총파업이 진행되면 은행 영업점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총파업의 경우 시중은행들의 참여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 설명이다. NH농협과 우리은행 노조는 소수의 간부만 참여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농협과 우리은행의 불참사실이 알려진 후 내부 직원들이 더욱 동요하는 분위기"라며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 데다, 예대금리차 축소 이슈로 은행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원들도 알고 있는 만큼 총파업에 적극 참여하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금융노조 협상 이후 은행별 임금단체협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 관심이 그 쪽에 더 쏠려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조원인 직원들이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해서 회사가 말릴 수 없는 데도 참여율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 참여율은 2.8%였는데, 올해는 이보다도 참여율이 더 낮을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권에서는 노조 간부 중심으로 전체 노조원의 약 1% 정도만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참여는 저조한 반면 국책은행들의 참여율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혁신안 등을 두고 산은,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열린 강석훈 산은 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때도 산은 본점 1층에서는 노조와 직원들이 본점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은 당장 임금이 문제가 아니라 본점 지방 이전 등의 사안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총파업은 국책은행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지난 1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본점 부산 이전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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